70년 전통 이태리 감성 로드바이크, 데로사(De Rosa) [더바이크]
70년 전통 이태리 감성 로드바이크
데로사(De Rosa)
1947년에 우고 데로사(Ugo Derosa)라는 청년에 의해 설립된 데로사는 이탈리아의 뛰어난 디자인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프레임 디자인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프로 라이더를 통한 지속적인 안정성 및 성능 테스트를 거쳐 제품의 디테일을 수정하고 업그레이드 하여 충분한 검증 후에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 방식으로, 지난 70년 동안 최고 품질의 제품을 시장에 내놓았다.
특히 데로사가 2000년경 개발한 카본 로드바이크 더킹(The King)은 프레임의 무게가 1,000g 불과하여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프레임 중 하나로 그 품질을 인정받았다. 이후 카본 재질의 지속적인 진화에 걸맞은 프레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데로사는 프로라이더를 위한 제품뿐만 아니라 일반 라이더를 위한 보급형 모델에도 집중하고 있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창립자인 Mr. 데로사의 로드바이크에 대한 열정은 지속되고 있으며, 그의 열정과 기술은 가족들에 의해 계승되고 있다.
editor 배경진 photo 이아이코리아
데로사 패밀리
창립자인 우고 데로사는 이탈리아의 로드바이크 역사에서 프레임 아티스트 혹은 움직임에 관한 예술가로서 인정받으며 메이드인 이탈리아의 자전거가 그 명성을 얻는데 기여 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어떻게 만드는지 이해한 후에, 어떻게 판매할지 알아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우고 데로사는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우고 데로사를 든든히 지원해 왔던 가장 강력한 파트너는 그의 아내였으며, 우고 데로사의 사업과 정신은 세 아들 다닐로(Danilo), 도리아노(Doriano), 크리스티아노(Cristiano)에 의해서 계승되고 있다.
결속력이 강한 데로사 패밀리는 자신들의 이름을 걸고 패밀리의 성격, 따뜻함, 진지함, 정밀함, 미적 감각 등을 투영하는 제품을 만들어 내며 데로사 브랜드 특유의 개성과 특징을 만들어 내었다.
장남인 다닐로는 1958년생으로 고강도의 기술 트레이닝과 연습을 통해서 창립자의 수공 기술과 정신을 고스란히 전수받았다. 그는 뛰어난 미적 감각을 바탕으로 전 라인에 걸쳐 데로사 제품의 그래픽 디자인과 색상을 결정하는 일을 하고 있다.
둘째 아들인 도리아노는 1961년 생으로 티타늄에 전문가이고, 알루미늄 재료와 가공방법에 대해서도 해박하다. 데로사의 모든 티타늄 프레임은 드로잉에서 생산까지 모든 단계에 그의 손길이 닿아있고 그의 서명도 들어가 있다. 티타늄 뿐만 아니라 스틸에 있어서도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 데로사의 모든 제품이 전통을 가지고 단계적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철학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셋째 아들인 크리스티아노는 1963년생으로 창업자에게 무역업을 배우게 되었고 데로사에서 마케팅을 담당하게 되었다.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뛰어난 홍보능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자전거 업계 전반에 걸쳐 공식적인 목소리를 담당하고 있다.
데로사는 비록 전형적인 이탈리아의 가족 중심의 회사와는 다르지만 우고 데로사라는 창업자를 중심으로 이탈리아 최고의 자전거 회사로 성장하였다. 강한 결속력을 지닌 가족을 중심으로 장인 수준의 작업을 고수하면서도 최신 기술을 추구하여 데로사에게 기대하는 지속적인 발전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구현하고 있다.
데로사의 역사
1953년, 스틸
이탈리아는 이제 막 전쟁에서 회복하고 있는 상황이었으므로 레이싱 바이크는 아직도 일종의 사치품이었다. 그러나 사이클링의 매력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특별한 자전거를 갖기를 희망하고 있었다. 우고 데로사와 같은 몇 안 되는 사람들이 이미 자전거 산업에 뛰어 들기 시작하였다. 그 시기에는 스틸이 유일한 재료였으며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1991년, 티타늄
70년대와 80년대의 레이싱 바이크 붐은 이상하게도 제품의 기술적 진보를 가져오지는 않았다. 8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야 자전거의 구조와 재질에 있어서 변형을 가져오게 되었다. 데로사와 같이 기술 혁신에 민감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티타늄과 알로이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프레임은 우아하고 가벼울 뿐만 아니라 튼튼하고 단정한 마감이 가능했다. 데로사의 EOS나 XS 티타늄 프레임은 그러한 특징들을 잘 살린 제품이었다.
1996년, 알루미늄
레이싱 바이크는 끊임없는 기술적 진화를 계속하고 있었다. 알루미늄은 오랫동안 로드바이크 프레임을 위한 소재로 사용되어 왔지만 처음에는 알루미늄 소재는 의심 없이 인위적으로 사용되어진 경향이 있었다. 이러한 함정을 피하기 위해서 데로사는 알루미늄 소재를 완전히 이해했을 때에 비로소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데로사의 철학과 전통과 진화가 어우러져 듀얼(Dual)과 메라크(Merak)와 같은 명품이 탄생할 수 있었으며, 전 세계에서 환영 받는 모델이 될 수 있었다.
2000년, 카본
알루미늄 소재만큼이나 카본 소재는 자전거 프레임에 있어서 특별한 소재다.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는 합성소재는 점진적으로 자전거 업계로 전달되었으며 완벽히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 수 있도록 해 주었다. 탄성과 강도가 높고 가벼운 카본의 성질을 이용한 프레임이 탄생하였다. 퍼포먼스와 편안함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혁신적인 프레임의 성공은 아마추어는 물론 프로 선수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었다.
2003년, 신퀀타(Cinquanta)
신퀀타는 데로사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이다. 데로사 최초의 올 카본 모델로 킹(King)의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으며, 진정한 의미의 기성품이라고 할 수 있다. 킹 모델과 같은 모듈 방식으로 만들어졌으면서 1,050g에 불과한 풀 카본 프레임이 탄생하였다. 예전에는 이러한 기념 모델들은 기술적인 의미보다는 수집 아이템으로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신퀀타는 데로사의 50주년을 기념하면서도 모든 면에서 뛰어난 특별한 레이싱 프레임이었다. 수많은 부분으로 이루어졌으면서 모노코크의 견고함을 갖추고 라이딩의 편안함을 가능하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풀 레인지의 사이즈 선택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2013년
데로사의 60주년을 맞아 영어와 이태리어 버전의 데로사의 역사에 관한 책이 발간되었다. 또한 블랙 라벨 라인을 론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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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Pininfarina
페라리 디자이너로 널리 알려진 피닌파리나(Pininfarina)에서 직접 디자인한 에어로 로드바이크다. 에어로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경량인 990g의 무게를 가지며, 이탈리아에서 직접 손으로 만들어진 3 레이어의 단단한 프레임이 특징이다. 핸드메이드 공법으로 커스텀 사이즈 및 개인의 취향에 맞는 컬러 주문이 가능하다.
KING XS
데로사 최초의 카본 프레임 모델로 많은 시간 동안 발전을 거듭한 제품이다. 카본 재질의 특성을 최대한 성능으로 이끌어 내어 장거리에 최적화 되도록 만들었다. 특히 여성 라이더에게 적합한 지오메트리 및 사이즈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41.7, 45, 47, 49, 51, 53).
PROTOS
데로사 60년 역사의 노하우가 응집된 최고의 모델이다. 이전에 비하여 무게는 20% 감소하였으나 강도와 내구성은 더 높아졌다. 920g의 가벼운 무게는 프로선수를 위한 피팅 및 지오메트리에 적합하고, 현재 팀 니포비니판티니의 자전거다.
IDOL
90년대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등장한 아이돌은 이름처럼 록스타같은 화려한 디자인과 미학으로 완성된 제품이다. 진화를 거듭하여 현재는 카본 프레임으로 생산되며 그란폰도를 겨냥한 엔듀런스 계열 제품이다. 아이돌의 특징은 디스크브레이크와 전통적인 림브레이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SOLO
90년대부터 티타늄을 제작한 데로사는 솔로를 통하여 그 기술을 이어가고 있다. 3중 버티드에 오버사이즈 프레임을 사용하여 경량화와 강성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밀라노의 프레임 빌더 장인이 직접 만들고 있다.
NUOVO CLASSICO
누보 클라시코는 데로사의 전통을 계승하는 클래식 스틸 모델이다. 전통적인 클래식한 프레임에 최신 부품을 조합하여 새로운 스타일을 창출하고 있다. 프레임은 마이크로 퓨즈 용접 기법과 핸드메이드로 마감을 처리하여 이탈리아의 전통 클래식 바이크를 현대적으로 재현하고 있다.
가고 싶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