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사이클의 선두, 쏠바이크 [더바이크]
양양 사이클의 선두
쏠바이크
쏠바이크의 고승모 대표는 사이클 본 고장이자 자신의 고향인 강원도 양양에서 자전거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도전하고 노력하며 쉼없이 달리고 있다.
editor 박성용 photo 이성규
멀게만 느껴지던 양양이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에서 동해안까지 90분 시대가 열렸다. 양양은 전국 규모의 자전거대회가 잇따라 개최되면서 양양군은 명실상부한 자전거 고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양군은 국제경기를 유치할 수 있는 벨로드롬 경기장과 BMX 경기장, MTB 경기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구룡령과 한계령 등 자전거 동호인들이 찾는 도로 코스도 있다.
양양을 알리다
쏠바이크를 들어서자 다양한 용품들과 자전거들이 한눈에 띌 수 있게 정리정돈이 잘되어있었고 사이클 실업팀 선수들의 유니폼도 진열되어 있었다. 이렇듯 숍 내부는 고승모 대표의 개성이 묻어있었다. 쏠바이크의 고승모 대표는 양양고등학교 사이클 선수 출신으로 오로지 자전거 한 길만 걸어온 자전거인이다. “중학교때 선생님의 조언으로 사이클에 입문했어요. 그리고 양양고등학교 사이클부에 들어가 사이클의 꿈을 키웠죠. 하지만 선수생활은 고등부까지만하고 졸업한 뒤 서울로 올라가서 프로사이클에서 근무를 시작했어요. 그리고 군대 전역 후 숍에서 정비 일을 배우고 속초에서 5년동안 숍을 운영한 뒤 현재는 제 고향인 양양에서 숍을 차려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 대표는 숍 운영 뿐만아니라 사이클 대회 때마다 참석하여 후배 선수들과 국가대표 선수들의 정비를 봐주고 있다. “숍을 혼자 운영하면서 대회까지 참석하기는 버거운 일이죠. 하지만 하고 싶은 일이고 자신있는 일이기 때문에 숍 문을 닫고 대회에 나갑니다. 다행히 숍을 방문하시는 손님들이 이해해 주셔서 다행이에요. 대회가 끝나고 숍으로 복귀하면 일이 쌓여있어서 고생 할때가 많죠.”라며 웃음을 지었다. 근데 서울로 올라가서 일을 하던 그가 자신의 고향인 양양으로 다시 내려온 이유는 무엇일까?
“강원도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자전거 숍이나 정보가 뒤처져있었기 때문에 양양에도 빠른 정보를 전달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자전거문화를 소개해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 고향인 양양으로 내려가서 제대로 해보겠다는 심정으로 시작하게 되었죠.” 고 대표는 자신의 고향이자 선수생활을 겪은 양양을 발전시키기 위해 도전하고 노력하며 쉼없이 달리고 있다. “하지만 양양은 지역 자체에 인구가 많지 않기 때문에 힘든 점이 있었죠. 근데 양양군은 국제경기를 유치할 수 있는 벨로드롬과 BMX, MTB 경기장을 보유하고 있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또 선수들의 훈련 지역이기도 하고 한국에서 도로 훈련이나 경기장 훈련이 적합한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로 같은 경우는 차들이 많이 없고 평지나 산악지역이 많아요. 구룡령과 한계령은 자전거 동호인분들도 많이 찾고 있어요.” 양양은 공기도 맑고 자전거 코스도 잘 되어있어서 자전거 타기 정말 좋은 곳이다. 또 대회가 열릴 때면 엘리트 선수들과 실업팀 선수들의 경기도 볼 수 있는 곳이다.
고 대표의 소망
자전거를 즐기기 최적의 지역인 양양이지만 고 대표에게 양양은 아직도 갈 길이 멀게만 느껴졌다. “양양이 사이클의 본 고장이라고 하지만 사람들이 많지 않아요. 양양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긴 하는데 더욱 다양한 양양의 모습이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양양의 자전거 문화를 알리기 위해 더 열심히 앞으로 달려갈 겁니다.”
그가 이렇게 양양에서 숍을 열어 열심히 살아가는 이유는 양양을 아끼기 때문이다. 그에게 또 하나의 소망이 있다. “앞으로도 대회는 계속 참석할 것이고, 가장 큰 대회인 올림픽에 선수들과 같이 참가하여 미케닉과 정비를 보는 것이 작은 꿈이에요.”라며 진심이 담긴 말을 전했다. 고 대표는 양양과 자전거를 사랑하는 한 사람이었다. 그의 노력과 꿈이 이루어져 사이클 본 고장의 위상을 전국에 알릴 수 있기를 응원한다.
▶쏠바이크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동해대로 2661-11 TEL)033-672-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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