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링 시장을 향한 도전, 스미스옵틱스 [더바이크]
사이클링 시장을 향한 도전
스미스옵틱스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 국내외의 유명 스포츠 스타들의 머리에서는 다양한 브랜드의 보이지 않는 싸움이 펼쳐졌다.
미국 아이웨어 브랜드 스미스옵틱스(Smith Optics)의 고글과 헬멧도 그 중 하나다. 스미스옵틱스는 최근 몇 년간 국내
스포츠 고글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다. 스미스옵틱스는 선글라스 및 고글 기술의 진보를 이끄는 것을 넘어 사이클링의 전문 이큅먼트의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고글을 필두로 이제는 헬멧으로 두 바퀴의 세계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었다.
editor 배경진 photo 이성규
1965년에 미국 아이다호 주에서 설립된 스미스옵틱스는 김서림방지 기능이 탑재된 환기 고글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아이웨어 전문 브랜드다. 수작업을 통한 스키 고글을 만들기 시작한 회사답게 동계스포츠에서는 이미 탑브랜드로 확고한 자리를 잡았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스미스의 후원을 받는 국내 선수의 활약상을 볼 수 있었다. 알파인 스노보드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이상호 선수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스미스옵틱스에서는 스포츠 및 아웃도어 시장의 확대에 따른 변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키나 보드를 넘어 사이클링과 아웃도어 시장의 확대 진출을 위하여 제품의 다양성과 전문 기술에 힘쓰고 있다. 이번 방한한 스미스옵틱스의 패터 크로우 세일즈 매니저도 국내 바이크 시장의 가능성과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들어왔다.
“크로마팝 렌즈는 스미스옵틱스의 높은 기술력이 담긴 제품입니다. 서로 다른 컬러의 파장이 사람의 눈에서는 산란을 하며 선명성을 떨어뜨리죠. 스미스의 독창적인 편광 렌즈 기술을 통해 중첩된 빛의 파장을 필터링하여 정확한 시각정보를 전달합니다.”
스미스의 간략한 회사 소개와 더불어 패터 매니저는 크로마팝 렌즈의 소개로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5년 전에 개발된 이 기술은 스노우고글뿐 아니라 피브록 같은 사이클링 제품에까지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스키 쪽에서는 10년 전부터 헬멧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안전에 기인한 새로운 마켓이 형성된 것이죠. 스미스에서는 스키와 보드 헬멧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이클링 헬멧 시장 진출을 위해서도 계속해서 노력 중입니다. 그 중에서 코로이드를 사용하여 안전성을 높인 제품이 저희의 주력 모델입니다.”
코로이드는 외부와의 충돌에서 발생하는 충격을 기존 EPS 폼 보다 약 30% 줄여주는 효과를 가졌다. 벌집구조의 튜브를 연결하여 폼 내부에 삽입하는 형태로 만드는데 통풍에도 방해되지 않고 EPS보다 가벼워 헬멧에서는 최적의 소재라고 할 수 있다.
“올 상반기에 자전거용 헬멧의 라인업을 좀 더 넓힐 계획입니다. 하이엔드 제품을 기본 베이스로 하고 있지만 좀 더 저렴한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가격을 낮춘 보급형 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스미스에서는 로드바이크 헬멧인 오버테이크 밑에 네트워크와 포탈이라는 모델을 추가하여 스펙트럼을 넓혔다. 네트워크는 코로이드의 신소재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21만원이라는 가격을 책정해 중상급 라인업을 담당한다. 포탈은 코로이드가 없지만 인몰드 사용으로 가벼운 무게와 합리적인 가격이 장점이다. MTB에서는 세션과 벤처가 각각 중급과 보급형 모델로 새롭게 선보였다.
스미스옵틱스에서는 지속적인 디자인 혁신과 기술 개발을 통하여 동계 시장에서 톱이 된 것처럼 사이클링 시장에서도 선두 주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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