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리와의 5분 [월간 더바이크]
1995년 트로이리 디자인의 데이토나(Daytona) 다운힐 헬멧은 새로운, 공격적인 스타일의 풀페이스 헬멧을 선도했고 배기스타일의 모토 킷도 이 스포츠의 분위기를 싹 바꾸어 놓았다. 그리고 20여년이 흐른 지금도 그의 제품은 많은 라이더들이 가장 원하는 위시리스트에 올라있다. 그리고 확실한 것은 내년도 TLD 제품들 역시 화려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를 끌어 모을 것이다. TLD가 산악자전거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헬멧 및 의류 브랜드 중 하나임을 부인할 수 없다. 트로이리가 영국을 찾는 일은 흔치 않다. 우리는 그를 만나서 지금까지의 업적과 그의 스포츠 전반에 대한 견해를 나누어 보았다.
마일드하고 와일드한 디자인
“저는 헬멧에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의류는 덜하죠. 그래픽 분야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쪽입니다. 의류 쪽은 한 직원을 고용했는데 그 역시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어요. 헬멧 쪽에는 두 명을 고용했고 그들과 신기술을 접목해나가고 있습니다. 투톤 유광/무광 피니시를 적용하려고 하죠.
지금은 5개 헬멧에 대해서 작업을 하고 있어요. 언제나 그렇죠. 제가 무언가를 스케치하고 그리고 함께 나머지를 채워나갑니다. 만약 멋진 것이 생각나면 이를 선수에게 제공하고 대중의 반응을 살핍니다. 15가지 커스텀 페인트 헬멧을 일주일 만에 만들기도 했어요. 제가 페인팅을 하는 일은 잘 없지만, 그림은 제 손으로 완성합니다.
저는 확실히 트로이리 디자인만의 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레이스에서 많은 영감을 받죠. 저는 인디카와 나스카 레이서와 일하는 것을 좋아하고, 또 모터 크로스와 자전거, 스키 쪽의 헬멧 작업도 좋아합니다. 항상 레이시하고 속도감이 있는 디자인을 만들고자 하지요. 고객들의 요구가 다양하기에 이를 만족 시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때로는 거친 그래픽을 사용하고 때로는 컬러를 이용하기도 하고요. 와일드함과 마일드함을 모두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때로는 우리가 원해서 고객에게 제품을 권하는 경우도 생기곤 합니다. 그런 면에서 브렌든이나 아론 그윈은 아주 좋은 선수들이죠. 그렇지만 고객들의 마음에 들지 못하면 우리는 처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전기자전거에 대해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저는 전기자전거에 긍정적입니다. 너무 재미있어요. 내리막은 전원없이 달릴 수 있고 오르막은 편하죠. 그야말로 꿈이에요. 물론 자전거에서 멀어지는 것은 원치 않아요. 그리고 배터리팩이 조금 더 작아질 수 있다면 더욱 훌륭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4X 챔피언이었던 브라이언 로페즈와 함께 라이딩하는 것이 좋아요. 하지만 그를 따라가는 것은 너무 힘들죠. 이때 효과를 톡톡히 본다고 할까요.
우리는 전기자전거 레이스를 기획하고 있어요. 아마 재미있는 주제가 될 것입니다. 제 아들도 참가중이고 아마 52세가 가장 나이 많은 선수일 겁니다. 우리는 코스에 난이도를 더했어요. 적당한 램프를 가지고 있고 사진도 잘나오죠. 3명의 선수들이 동시에 찍힐 수 있어요. 코너링에 윌리도 있고, 물론 우리 직원 중에는 전기자전거를 선호하지 않는 이도 있어요. 마케팅의 크레이그 글라스펠은 “형님 이건 그리 좋지 않아요” 라고 조언했지만 저는 누군가 전기자전거를 지원할거라고 봅니다. 모터사이클일 수도 자전거일 수도 있겠죠.
확실히 전기자전거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분야고, 특히 나이가 든 라이더들에게는 아주 매력적이죠. 다리가 약해졌지만 열정은 식지 않으니까요. 스페셜라이즈드가 제게 에스웍스 터보 레보를 선물해주었는데 한 다리로도 라이딩이 가능하죠. 컨트롤도 좋아요. 저는 전기자전거 전원버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오토바이가 아니니까요. 하지만 페달링 어시스트는 상당히 좋습니다. 확실히 편하고 내가 달리고 있다는 느낌을 주죠.
저는 전기자전거에 어울리는 마켓이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의 최상위 모델 D3 이든, A1 헬멧이든 그사이에 확실히 존재합니다. 또한 풀메시 저지에 어깨, 팔꿈치 보호대를 사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레이스의 변화
“저는 우리도 다운힐 월드컵 라운드를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미국에서요. 빅베어나 맘모스 같은 스케줄을 봤으면 해요. 보다 라운드가 많고 듀얼슬라럼 같은 멋진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죠. 듀얼슬라럼은 다운힐보다 관중이 보기에 편하고 재미있어요. 아주 스펙터클하죠. 사람들이 맥주를 들고 서서 즐기기에 아주 좋고 이해도 쉬워요. 다른 종목은 기다림에 비해 관람이 어렵죠. XC도 라이딩은 힘들지만 관중에게는 지루할 수 있죠.
페달 어시스트가 도입되면 속도가 올라가고 관중들에게 더욱 큰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배터리는 더 작아지기를 바래야죠. 그만큼 보다 높은 에너지로 쉽게 언덕을 올라갈 테니까요. 성장하고 있는 엔듀로 시장 쪽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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