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나 매버릭 CC X01 29 RSV [더바이크]
줄리아나 매버릭 CC X01 29 RSV
8299달러(US) 〉 여성용 29인치 트레일 모델의 끝판왕
매버릭은 줄리아나 시리즈의 최신 모델 중 하나로 140mm 트래블에 29인치 휠을 장착해 트레일과 올마운틴 라이더를 겨냥하고 있다. 산타크루즈 하이타워와 동일한 프레임을 사용하고 있으며 2020년 식으로 업데이트가 된 상태. 우리는 미국 콜로라도의 부에나 비스타 트레일을 달려 보았다.
프레임
눈에 띄는 특징은 쇽의 포지션. 프레임의 하단부로 조금 더 이동하여 BB와 다운튜브에 바짝 붙은 모습이다. 매버릭의 형제 바이크인 루비온(Roubion), 스트레가(Strega)와 닮아 있다. 이런 서스펜션 방식은 V10 다운힐 자전거에서 시작하여 VPP(버추얼 피봇 포인트)링크를 조금씩 개선하면서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M 사이즈의 CC 프레임의 리치는 450mm이며 낮은 지오메트리 세팅에서는 453mm가 된다. 기존 하이타워의 430mm와 비교하면 상당히 늘어난 모습. BB 높이를 늘리면 헤드각 또한 65.2˚에서 65.5˚로 살짝 올라가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주로 낮은 포지션에서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다양한 지형에서도 크게 힘의 손실을 느끼지는 않았다. 76.6˚의 시트각은 BB 위에서 페달링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주었다. 앞 트라이앵글에 공간이 많아 물병과 스페어 튜브 등을 장착할 수 있었다.
▲줄리아나 매버릭과 산타크루즈 하이타워는 보다 개선된 핸들링을 가지고 나타났다. 낮아진 무게중심은 29인치의 움직임을 보다 풍성하게 해준다.
부품
최상위 라인업인 만큼 그에 어울리는 사양을 가지고 있다. 줄리아나는 락샥과 함께 자전거 개발을 함께했다. 이는 커스텀 튜닝한 락샥 슈퍼 디럭스를 뒤에 적용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또한 여성 라이더를 위해 가벼운 튜닝이 이루어졌다. 이는 충분한 스트로크와 적절한 댐핑을 만들어준다. 보다 다양하게 트래블을 사용할 수 있으며, 쇽은 한 개의 볼륨 스페이서를 적용하고 있다. 앞은 락샥의 라이릭으로 150mm 트래블을 사용한다. 산타크루즈는 자체브랜드인 리저브 휠을 사용하는데, 30mm 카본 림을 DT 스위스 350 허브와 조합했다. 타이어는 트리플 컴파운드를 사용한 맥시스 DHR 2.4, 구동계는 12단의 스램 X01 이글, 브레이크도 최상급의 코드 RSC를 사용하였으며 카본 핸들바로 마무리된다. 컬러 매치가 좋은 편이며 여성 스펙의 그립과 안장을 사용하고 있다. 락샥의 리버브 가변 시트포스트를 사용하는데 전반적으로 길이를 줄이고 동작의 효율도 높아져 키 작은 라이더에 적합하다.
시승
낮아진 쇽의 포지션은 자전거의 무게 중심을 상당히 낮추었다. 휠이 크지만 쭉 깔려있는 느낌을 받는다. 기대했던 것 보다 민첩한 반응과 저속의 구불구불한 트레일에서의 컨트롤을 확보하고 있다.
오르막에서는 가파른 시트앵글과 큰 휠 덕분에 안정적으로 페달링을 받쳐주고 있다. 운동방향을 꾸준히 앞으로 전달하는 것이 인상적이며, 바위지형에서도 큰 어려움 없이 속도를 유지하면서 달릴 수 있었다. 내리막에서는 상당한 접지력과 핸들링으로 이전 모델보다 큰 충격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바이크이기에 가능한 친숙한 코스에서 한계까지 시험하고 달리고 싶다.
장점 긴 리치와 가파른 시트각으로 오르막, 내리막의 컨트롤이 용이하다/ 큰 충격 이후에도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서스펜션/ 라이프타임 워런티(프레임, 베어링)/ 신형 리버브 시트포스트의 부드러운 반응
단점 비싼 가격...
총평 깔끔하고 자신감 있는 라이딩으로 난이도 있는 내리막과 업힐까지 먹어치울기세
스펙
프레임 CC 카본, 140mm 트래블
포크 락샥 라이릭 얼티밋, 150mm(5.9인치 트래블)
쇽 락샥 슈퍼 디럭스 얼티밋
구동계 스램 X01 이글, X1 크랭크, XG-1295 카세트
휠셋 산타 크루즈 리저브 30 림, DT 스위스 350 허브, 맥시스 미니언 DHR 3C EXO TR 29×2.4in 타이어
브레이크 스램 코드 RSC, 180mm 로터
바/스템 산타 크루즈 AM 카본/ 레이스페이스 어펙트 R
시트포스트/안장 락샥 리버브 스텔스 가변 시트포스트/ 줄리아나 프리미에로
무게 13.55kg, M 사이즈, 페달 미포함
트렉 탑퓨얼 9.9(2020)
10,490,000원 〉 기존 XC 레이서가 트레일 바이크로 변화하다
트렉의 탑퓨얼은 XC 서킷을 누비던 자전거였지만 확실한 튜닝을 통해 레이스 보다는 다양한 스타일의 라이딩을 커버할 수 있는 스타일로 변경되었다. 지오메트리도 재미와 효율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보다 편안해진 지오메트리와 트래블, 탑퓨얼은 본격적으로 트레일을 겨냥한다. 가변 시트포스트 레버, 그리고 포크 락아웃 까지? XC 출신다운 세팅이다.
프레임
일단 앞 120mm, 뒤 115mm로 트래블이 늘어났다. 그리고 뒤로 누운 지오메트리를 가지게 되었다. 낮은 세팅에서 헤드각은 67.5˚, 시트각은 75˚이다. L 사이즈 기준 리치는 470mm이다. 미노링크를 뒤집어 헤드각과 시트각을 0.5˚를 바꾸어줄 수 있고 리치도 5mm 정도 조절이 가능하다.
기존 트렉의 ABP 프레임 레이아웃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4바 링크 구조를 기반으로 휠의 축이 리어 피봇에 동심을 그리는 방식이다. 기존보다 강성을 높이고 깔끔한 케이블 라우팅을 만들었으며 메인 피봇을 이동시켜 보다 페달링 효율을 끌어올렸다.
부품
다양한 라이딩을 지향한 프레임의 변화에 맞추어 부품도 트레일 라이딩에 어울리는 구성을 했다. 타이어는 2.4인치로 두꺼워지고, 핸들바는 750mm로 보다 넓어졌으며, 스템도 최대 70mm로 다소 짧아졌다. 여기에 가변 시트포스트까지 장착해 최신의 트레일 바이크 트렌드를 갖춘 모습. 대부분의 부품은 자체 브랜드인 본트래거를 사용한다.
시승
프레스 런치 행사로 라이딩 시간에는 다소 제약이 있었지만 기존과 확실히 달라진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지오메트리와 스펙의 차이로 오르막에서 특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우리는 최상위의 탑퓨얼 9.9를 시승했는데, 11.05kg의 가벼운 트레일 바이크였지만 레이스 바이크보다는 1kg 정도 무거운 상태였다. 확실히 가파른 시트각은 오르막에 도움이 되지만 기존 XC 포지션의 공격적인 모습과는 달랐다.
그렇다고 못 탈 정도는 아니다. 만약 레이스를 염두하고 있다면 당신의 취향에 맞게 손쉽게 세팅을 바꿀 수 있다. 머지않아 트렉의 팩토리 레이싱 팀 XC 라이더들이 탑퓨얼로 XC 레이스를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오르막에서의 약점은 다른 부분에서 강점이 된다. 싱글트랙에서의 페달링이 아주 뛰어나고 서스펜션의 바빙을 느끼기 힘들다. 다운힐은 다소 시승이 제한되었지만 넓은 핸들바와 뒤로 살짝 누운 지오메트리 덕에 기존 XC 보다 확실히 자신감이 붙었다.
스펙
프레임 OCLV 카본, 115mm(4.5in) 트래블
포크 폭스 34 플롯 FIT4 팩토리, 120mm(4.7in) 트래블
샥 폭스 플롯 DPS EVOL 팩토리
구동계 스램 XX1 이글(1×12)
휠셋 본트래거 코비 프로 30 휠, 본트래거 XR3 팀 이슈 29×2.4in 타이어
브레이크 스램 레벨 얼티밋, 180/160mm 로터
핸들바/스템 본트래거 라인 프로 카본 35, 750mm/ 본트래거 코비 프로 35, 70mm
시트포스트/안장 본트래거 드롭라인, 170mm/ 본트래거 몬트로스 프로
무게 11.05kg, L 사이즈, 페달 제외
총평 레이싱과 장거리 마라톤까지 커버가 가능한 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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