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 슈퍼바이크 [더바이크]
카본 슈퍼바이크
예산은 중요치않다. 트레일을 휘저을 29인치 모델
자전거는 과거 어느 때 보다도 발전하고 있다. 따라서 라이더들은 트레일 바이크가 다양한 지형을 커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4가지 모델은 당신이 힘들게 번 돈을 상당히 쏟아 부어야 한다. 그렇다면 그만큼의 성능과 재미로 보답할 수 있을까? 자전거의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가 달리는 트레일도 계속 변화하고 있다.
이제는 범과 롤러를 위한 플로우 트레일을 달릴 수 있고 보다 다양한 구간이 있는 자연적인 트레일을 타고 달릴 수도 있다. 그리고 조금 더 들어가면 장애물과 난이도가 다양한 엔듀로 트레일까지 달릴 수 있다. 그러면 충분한 투자를 했을 때, 어떠한 브랜드의 제품이 잠재적인 능력과 더불어 다양한 라이딩 시나리오에서 뛰어날까?
우리는 스코틀랜드에 있는 이너레이던 북쪽지역에 다양한 트레일을 달리고 트위드 계곡까지도 라이딩을 하면서 각 브랜드의 최신 카본프레임 기술과 부품들의 조화 그리고 120mm(스페셜라이즈드 스텀점퍼 ST 에스웍스) 리어 쇽에서 160mm 코일 쇽(몬드래커 폭시 카본 XR)까지 다양한 자전거들을 테스트해보았다. 예티의 SB130T 시리즈는 150mm 폭스 36 포크를 가지고 있으며, 스캇의 지니어스는 150mm 트래블로 트래블을 쉽게 조절할 수 있는 모델이다.
The Tester
믹 커크만 : 어린 시절 다양한 레이싱, BMX 바이크에서 다운힐, 4크로스까지 경험한 그는 엘리트 레벨 다운힐 선수이자 듀얼 슬라럼 내셔널 챔피언으로 자전거 개발에도 참여했다. 그리고 20여 년간 MTB 생활을 멈추지 않았다. 우리 테스터 중 가장 기술이 좋은 라이더로, 이번 리뷰에 그 보다 적격인 사람은 없다.
THE LINE-UP
스캇 지니어스 900 튠 6599파운드
기술의 집합체인 지니어스 900 튠은 아주 높은 효율과 성능을 목표로 한다. 스캇 자체브랜드인 싱크로스 부품을, 원 피스 힉슨 핸들바-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무게가 가볍다. 고유의 트윈락 리모트는 서스펜션은 뒤 트래블을 100mm로 조절해 오르막에서 효과를 준다. 최신 지오메트리로 내리막도 자신있다.
예티 SB130 T-시리즈 X01이글 929만원
이 아름다운 형상의 130mm 트래블 예티는 150mm 포크를 사용하고 있다. 고유의 스위치 인피니티 시스템으로 반응성이 좋으며 고속에서의 효율성도 상당해 페달링이 아주 좋은 편이다. 예티라는 브랜드는 저가의 모델이 없지만, 스램 X01을 적용하는 등 가격에 맞는 구성을 보인다.
몬드래커 폭시 카본 XR 7799파운드
몬드래커의 폭시 XR은 아름다운 형상으로는 손에 꼽힌다. 폭스 코일 쇽을 이용해 상당한 그립을 보인다. 스페인에서 디자인한 이 제품은 결코 가격이 저렴하지 않지만 최고의 부품들로 구성되어 드림카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최신 프레임은 더욱 튼튼해졌고 오버사이즈 하드웨어와 깔끔한 라인을 보여준다.
스페셜라이즈드 에스웍스 스텀 점퍼 ST 29 8250파운드
스페셜라이즈드는 스텀피의 영역을 넓혀 뒤 120mm, 앞 130mm의 숏 트래블(ST) 버전도 선보였다. 가장 가볍고 효율적인 모델이다. 가격은 엄청난 8250파운드. 하지만 상당히 아름답고 가벼우며 독특한 시스템인 SWAT을 통해 깔끔한 외관을 완성했다. 상대적으로 예전 방식의 지오메트리지만 다양한 시나리오를 소화한다.
스페셜라이즈드 에스웍스 스텀점퍼 ST 29
8250파운드 > 짧은 트래블이 전해주는, 트레일 계의 스포츠카 느낌
올해는 두 가지 휠 크기와 아주 다른 스타일의 스텀 점퍼가 나왔다. 보다 긴 트래블의 풍성한 EVO와 재빠른 ST 모델이다. 이번엔 가장 값나가는 ST 모델을 테스트해보았다.
프레임
스페셜라이즈드는 최신 카본 기술을 이 프레임에 모두 담아냈다고 할 수 있다. 보다 정비도 용이해졌다. 스텀피 쇽은 기준 규격의 아이 투 아이(eye-to-eye)를 사용하고 있으며 BB도 프레스핏에서 나사산 방식으로 돌아왔다. 깔끔한 외관을 바탕으로 하는데, 비대칭 디자인으로 스페셜라이즈드 연구소에서는 강성과 무게 절감의 최적화를 이루었다고 말한다. 아주 혁신적인 외관이지만 지오메트리는 조금 보수적이다. 따라서 이번 테스트에서는 가장 전통적인 모델이다. 이미 입증된 호스트 링크 FSR 디자인을 사용하고 있으며 구동계쪽은 고무로 보강하여 체인스테이를 보호하고 있다. 상당한 디테일을 가지고 있는데 다운튜브의 SWAT은 특히나 눈에 띄는 옵션이다.
부품
에스웍스 바이크는 스페셜라이즈드 고유의 로발 트래버스 카본 휠을 사용한다. 30mm 너비의 림 그리고 DT 스위스 허브가 있으며 앞 24개, 뒤 28개의 스포크로 구성된다. 이번 테스트에서 가장 가볍지만 가장 단단한 휠은 아니다. 경량의 50mm 신테이스 스템은 괜찮지만 30mm 버전을 사용하면, 더 긴 옵셋인 51mm의 폭스 34 핏4 포크의 핸들링 반응성을 키울 수 있다. 모두 스램의 XX1 구동계로 구성되어 부드러운 변속이 가능하다. BB는 특이하게도 오버사이즈 DUB 액슬로 상당한 강성과 페달링 효율을 보인다.
시승
1,192mm 휠베이스를 가진 스텀점퍼 ST는 이번 테스트에서 가장 짧은 편이다. 민첩하지만 거친 고속구간에서는 조금 어렵다. 키가 180cm 정도가 되면 라지 사이즈 프레임도 약간 작은 느낌. 120/130mm 트래블은 생각보다 상당히 정교했다. 날카로운 페달링과 빠른 오르막, 주행성능을 보인다. 하지만 8000파운드가 넘는 가격에도 부분적으로 아쉬움이 보인다. 상대적으로 좁은 그립톤 컴파운드 자체 브랜드 타이어는 내리막과 코너링에서 약간 성능이 떨어진다. 코너링이 몸을 눕히는 각도에 다소 한계로 작용한다. 그리고 120mm의 29인치 모델은 초경량 치고는 기대한 만큼의 속도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니어스 900의 경우는 쇽이 30mm 더 길지만 등반능력도 괜찮고 가속을 잘 받아주었다. 그리고 폭스 쇽의 움직임이 중반부에서 다소 애매하다. 트래블이 작더라도 다른 120mm 보다는 부드럽고 풍성한 느낌을 준다. 날카로운 ST의 가속은 바로 속도를 느끼도록 해주지만, 부정적으로 보이는 것은 경쟁 모델 때문이다. 부드러운 노면과 범, 롤러를 달릴 때 확실히 다른 자전거보다 조금 아쉬운 느낌이다. 코스에 따라서 재미있고 설명하기 어려운 느낌이지만 트레일을 경쾌하게 뚫고 달리는 느낌이 있다. 상급 라이더의 경우는 듀얼 슬라럼 같은 느낌으로 달릴만하지만 좀 더 긴 트래블이 생각이 난다. 상황에 따라서는 상당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디테일
물건들을 때려 담자 : 다운튜브에 숨겨진 SWAT 박스는 아주 깔끔하게 주요 물품을 수납할 수 있다
가볍게 달린다 : 스페셜라이즈드의 카본 휠은 아주 가볍다. 다만 앞 24, 뒤 28개의 스포크는 체중이 있는 라이더에게는 아쉽다
역시 블랙 : 스텔스 블랙 카본 마무리는 스페셜라이즈드의 깔끔한 외관을 완성한다
장점 코너에서의 상당한 반응성/ 점프구간이 있어도 상당한 재미를 보인다
단점 앞뒤 모두 약간 거친 느낌. 특히 충격이 있는 상황에서 그렇다/ 스페셜라이즈드의 최신 그립톤 타이어는 그립이 더 필요하다
총평 부드러운 트레일이라면 상당히 좋지만 추천하기는 조금 애매하다
조금 아끼면(좌) >> 스페셜라이즈드 스텀점퍼 ST 익스퍼트 29 / 5150파운드
최상위 프레임에서 상당한 금액을 아끼고, 락샥 디럭스와 파이크 댐핑 콤보를 사용한다.
더 아끼면(우) >> 스페셜라이즈드 스텀점퍼 ST 콤프 카본 / 3700파운드
4500파운드나 저렴한 모델이다. 동일한 ‘11m’ 카본을 사용하며 스램 GX 이글과 폭스 쇽으로 구성된다.
예티 SB130 T-시리즈 X01 이글
929만원 > 예티 SB150의 사랑스러운 짧은 버전의 자매품
예티는 독특한 스위치 인피니티 서스펜션 셋업을 몇몇 모델에 공유한다. SB130은 트레일 라이딩에 집중한 버전으로 구성이 좋고 체중 이동을 위한 형상을 갖추고 있다.
프레임
가격에 맞게 SB130은 예티 고유의 ‘터크(TURQ)’ 색상을 사용했다. 최상위 카본을 사용해 무게를 250g정도 줄였다. 아주 멋지고 깔끔한 라인을 보여주며 공산품이지만 최신 지오메트리와 함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다. 480mm의 리치를 가지고 있으며 펑키한 외관의 스위치 인피니티 디자인은 카시마 코팅의 쇽과 잘 어울린다. 예티는 매우 적절한 서스펜션 튜닝을 하고 있어 상당히 부드럽다. 바빙도 적고 페달링이 좋은 편이며 큰 충격의 흡수에도 상당히 잘 대응한다. 다만 영국의 날씨를 고려하면 주기적으로 부싱에 그리스를 발라줄 필요가 있다. 예티는 40시간 마다 그리싱을 할 것을 권장한다. 내부 케이블 라우팅과 프레임 보호대는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물통 장착도 가능하다.
부품
자체 브랜드의 핸들바와 스템, 가변 시트포스트를 사용하지만 튜닝이 잘 되어있어 가격에 어울린다. DT 스위스의 M1700 휠은 폭이 넓은 맥시스 미니언 타이어와의 조합을 갖는다. 이는 트레일 라이딩에서 상당히 좋은 조합이지만, 젖은 흙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이다. 다만 프레임은 2.5인치 타이어까지 대응이 가능하기에 언제든 타이어를 교체할 수 있다. 12단 스램 ‘X01 이글’ 구동계는 문제가 없지만 예티는 보다 무거운 체인과 스프라켓을 사용해 가격을 낮추었다. 로터도 저렴한 제품이고 부분적으로 아쉬운 면도 보인다.
시승
SB130의 라이딩 포지션은 거의 완벽하다. 앉거나 설 때 안장은 힘을 쓰기 좋은 위치에 있다. 일어서면 손과 발이 상당히 편안한 위치에 있으며 거의 어떤 트랙도 쉽게 극복이 가능하며 뛰어난 속도 유지를 보여준다. 130mm의 트래블에 불과하지만 예티는 거칠고 반복적인 충격에도 좋은 속도를 유지한다. 충격 흡수는 좀 거친 편이다.
폭스 DPX 샥은 그리 기민한 편이 되지 못한다. 프레임에 실제로 충격이 조금 올라와 뒤 트래블의 중반부가 급격하게 움직이는 느낌. 큰 충격을 흡수할 때 트래블을 많이 사용하는 느낌이며 에어를 추가하면 승차감이 너무 거칠어진다. 자전거의 균형은 좋지만 미묘하게 아쉬운 부분이다. 일반적인 주행에서는 큰 문제는 없다. 포크 옵셋, 스티어링과 헤드각의 조합은 무난하지만 프레임 쪽이 아주 단단한 느낌은 아니다. 중간 스트로크부터는 약간의 튜닝이 필요하고 코너의 정점에서 라이더의 체중 배분이 조금 아쉬워진다. 자전거를 기울이고 코너를 돌때는 몸의 상당한 근육이 반응하는데 느낌이 다소 자연스럽지 않다. 페달링과 오르막 능력은 좋은 편으로 빠르고 단단하고 재미있다. 궁극적으로는 SB150 대신 이 자전거를 사야하는 이유가 조금 애매해진다. 150 모델도 오르막이 좋고, 내리막 능력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디테일
조금 아쉬운 브레이크 : 시마노 XT 브레이크는 전반적으로 훌륭한 성능을 보여주지만 바이트 포인트에 쟁점이 있다
짧고 날카로운 쇽 : 폭스의 DPX2 쇽은 지지력이 조금 부족한 느낌. 그립2-댐프 포크와 핏4(FIT4) 버전을 극복할 필요가 있다
좋은 폼 : 예티는 상당히 좋은 포지션과 프레임 형상을 보인다
장점 범에서 충분히 빨리 달린다/ 앉아서 오르막을 올리는 자세가 아주 편하고 BB도 높은 효율을 보인다
단점 타이트한 턴에서의 튜닝이 필요하고 라이더의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린다/ 스프린팅이나 힘을 쓰는 상황에서 SB150보다 확연히 좋은 모습은 아니다
총평 좋은 자전거. 하지만 긴 트래블의 자매 모델이 보다 높은 다운힐 성향을 보인다
조금 더 쓰면(좌) >> 예티 SB130 런치 라이드 T-시리즈 X01 / 7299파운드
가장 비싼 SB130은 160mm 포크를 사용하고 6mm의 트래블이 더 있다. 스램 코드 브레이크를 사용한다.
조금 덜 쓰면(우) >> 예티 SB130 C-시리즈 GX / 679만원
약간은 저렴한 부품으로 구성되며, 그리고 약 250g 가량 무거운 프레임을 사용한다.
스캇 지니어스 900 튠
6599파운드 > 기술로 무장한, 업힐과 다운힐 모두의 트레일용 무기
최신 지니어스는 요즘 긴 트래블 트레일 바이크의 전형을 보여준다. 최신 트레일과 650b+ 타이어의 호환까지. ‘누드’ 쇽을 사용해 ‘트윈락’ 시스템으로 3가지 포지션을 만들어준다. 150/100mm 그리고 락 아웃 세 가지 버전을 리모트로 조절할 수 있다.
프레임
경량의 900 프레임은 락커까지도 카본인 풀카본으로 이루어져 있고 호스트 링크와 뒤집어진 느낌의 쇽 마운틴까지도 모두 카본이다. 이런 레이아웃은 쇽의 무게를 줄이고 보다 다운튜브를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BB 부분의 강성도 올라간다. 원체인링 구동계와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형상이며 물통도 장착이 가능하다. 시트튜브는 이번 테스트에서 가장 높은 편이었다. 라이더의 체중이 다소 뒤로 가는 느낌이 있다.
부품
고유 브랜드인 싱크로스를 사용하는 것이 눈에 띈다. 특히 일체형 힉슨 핸들바-스템이 아주 멋지다. 초경량이지만 라이더에 따라서는 틸팅 등의 튜닝이 안되는 것이 아쉬울 수도 있다. 부드러운 150mm 트래블을 가지고 있지만 즉각적인 조향이 가능하다. 신테이스 카본 휠은 초경량은 아니지만 빠르고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체결이 재빠른 허브를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가 테스트한 맥시스 미니언 타이어 2.6과 아주 잘 어울렸다. 영국의 날씨에 상당히 좋은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스램의 12단 X01 이글 구동계는 4피스톤 가이드 RSC 브레이크와 함께 사용하고 있어 자전거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시승
지니어스는 오르막에서 거의 XC와 유사한 느낌을 준다. 150mm 트래블을 모두 사용한 상황에서도 나쁘지 않게 노면을 움켜쥐고 올라가며 완벽한 페달링을 만들어낸다. 다만 라이더의 체중이 다소 BB 뒤쪽으로 몰려있는 점은 아쉽다. 보다 힘을 쓸 때는 서스펜션의 움직임을 조정하면서 달릴 수도 있다. 폭스 쇽은 아주 부드러우면서도 조용하다. 충격을 자연스럽게 타고 달리는 느낌으로 엔듀로 트랙이 아닌 일반 트레일에 잘 어울린다. 재미가 있고 통통 튀는 느낌이다.
다운힐 머신스타일로 내리막을 내달리는 라이더에게는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프레임은 충분히 단단하고 코너링에서도 가파른 각도로 진입이 가능하다. 최신 지오메트리, 가볍고 높은 강성이 핸들바와 함께 거의 모든 코스를 쉽게 극복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상대적으로 수리비가 비싼 단점도 있으니 일체형 핸들바는 고려해야 한다.
지니어스는 이번 트래블에서 상당히 효율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중간, 트랙션 모드로 세팅하면 아주 민첩하며 놓치는 것 없이 달릴 수 있었다. 트윈락 시스템은 가변 시트포스트 레버와 함께 다소 콕핏이 복잡하게 되기에 적응에는 조금 시간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올인원 바이크 치고는 가격도 괜찮고 거의 모든 성능부분에서 만족한다고 볼 수 있다. 앉아서 페달링하기도 좋고 다재다능한 자전거로 다운힐을 타는 친구를 따라갈 때 빼고는 큰 부담없이 트레일을 달릴 수 있는 자전거다. 하지만 가격은 조금 부담이 될 수도 있겠다.
디테일
쥐의 둥지 : 트윈 락 서스펜션과 리모트는 조금 낯선 위치에 존재한다. 그리고 앞쪽에 상당한 케이블이 있다
휠을 선택하자 : 쇽의 상단 마운트 위치 조절을 통해 지오메트리 조절이 가능하고 650b에서 플러스 타이어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최상위 부품 : 스캇은 스램의 최상위 부품을 사용하였다. 체인 그리고 X-돔 카세트까지 돈을 아끼지 않았다
장점 페달과 등반능력이 XC 같은 가속력을 보인다 / 자체 브랜드 카본 휠의 가속력과 경쾌함
단점 트윈락 시스템은 라이더에 따라서는 호불호가 갈릴지도
총평 올인원 바이크로 모든 기술력을 갈아 넣었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괜찮은 자전거
조금 더 쓰면(좌) >> 스캇 지니어스 900 얼티메이트 / 1350만원
폭스의 라이브 밸브 전자식 컨트롤과 XX1 체인, 카세트를 맛보고 싶다면
조금 덜 쓰면(우) >> 스캇 지니어스 910 / 700만원
1500 파운드를 아낄 수 있다. 알로이 림으로 무게는 조금 늘어나고 시마노 XT 4-피스톤 브레이크가 사용된다.
몬드래커 폭시 카본 XR
7799파운드 > 풍만한 느낌과 코일 스프링으로 ‘뭐든지 가능한’ 머신
몬드래커의 카본 29 폭시는 가장 최신 29인치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상당한 디테일을 보여준다. 이 스페인 브랜드는 자전거를 길게 눕힌 최초의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포워드 지오메트리의 선구자로서 전반적인 산업에 영향을 주었다.
프레임
상단이 평평한 폭시 프레임은 눈을 사로잡는 외관을 갖고있다. 카본 적층 역시 강성과 유연성을 모두 잡고 있으며 몬드래커 고유의 ‘스텔스 에어’ 구조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튜브형상에서 링크의 브릿지까지 모든 구성이 접지력과 라이더의 편안함을 위해 디자인 되었다. 로커링크에 노출되어 보이는 카본 직조는 경량의 느낌과 시원한 외관을 보여준다. 몬드래커 제로 서스펜션 디자인은 짧은 트윈링크를 사용한다. 아주 두꺼운 15mm 액슬은 기존 프레임들보다 높은 안정성을 보여주고 긴 섀시는 완벽한 포지션을 만들어 낸다.
부품
폭시 XR은 만만치 않은 가격에 어울리는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폭스는 앞뒤를 모두 책임지고 있는데, 그립 2 댐퍼를 사용한 폭스 36 포크는 최신 44mm 옵셋을 적용했고 위는 코일스프링인 DHX2를 사용했다. 우리는 넓은 림을 가진 DT 스위스 EX 1501 휠이 마음에 들었는데 상당한 가성과 경량 그리고 빠른 속도를 보인다. 어떤 지형에도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맥시스 미니언 타이어는 언제나 벤치마킹의 대상이 된다. 2.5인치 와이드 버전으로 상당한 그립을 보였다. 스램은 아주 강력한 4-피스톤 코드 브레이크를 제공하였으며 이글 구동계로 빠른 변속 그리고 보다 가벼운 X-돔 카세트까지 장착하였다. 콕핏은 자체 브랜드인 온오프이며, 부드러운 느낌의 그립과 함께 나쁘지 않았다. 35mm의 카본바와 알로이 스템을 사용하면 강성을 높일 수 있다.
시승
폭시 XR은 더 길고 뒤로 누운 자전거들이 많음에도 역시 원조를 보여주었다. 이너레이든에서 가장 가파르고 어려운 트랙이었지만 폭시는 아주 안정감 있게 주파할 수 있었다. 오르막도 괜찮은 편으로 미끄럽고 울퉁불퉁한 노면에서 문제가 없었다. 시팅 위치는 아주 양호하며 라이더의 무게는 앞 타이어에 적절하게 실린다. 크랭크에 힘을 쏟을때 반응이 뛰어났다. 특히 후방의 충격흡수도 적극적이다.
코일 스프링을 사용한 DHX2는 코너링에서 상당한 접지력을 보여주고 가파른 구간, 급격한 코너에서의 제어력이 뛰어나다. 그리고 또 눈에 띄는 것은 프레임의 전반적인 느낌이 매우 안정적이라는 것. 다만 BB가 약간 높은 편이기에 경쟁 모델 뿐 아니라, 범을 타는 구간에서 약간의 난이도가 있다는 점을 생각하고 라이딩에 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디테일
아주 적절한 포크 : 폭스의 그립 2 댐퍼를 사용한 36 포크는 상당한 컨트롤을 보인다
안정성 : 짧은 44mm 포크 옵셋은 스티어링의 안정성을 만들어주고 몬드래커의 포워드 지오메트리와 잘 어우러진다
가드 포함 : 쇽 머드가드가 프레임 일체형으로 포함되어있다
장점 그립이 좋다. 다른 모델보다 버텀 아웃에 대한 대응이 좋다 / 아름다운 외관과 프레임 튜닝 그리고 라이더의 포지션
단점 BB가 약간 높은 편으로 코너에서 실력이 필요하다
총평 몬드래커 폭시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재미로 꽉 차있다
조금 더 쓰면(좌) >> 폭시 카본 RR SL / 8499파운드
아주 완벽한 바이크에 스램 AXS 무선 변속까지, 라인이 아주 깔끔하고 가격도 상당하다.
조금 더 작게 보태면(우) >> 슈퍼 폭시 카본 RR 2020 / 7999파운드
2020버전은 리어 트래블이 10mm 길어진 버전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했다.
최종평
우승자 : 몬드레이커 폭시 카본 XR
궁극적으로 이번 고가의 자전거 테스트에서도 모두를 만족시키는 자전거는 없었다. 그나마 몬드래커 폭시 카본 XR이 마음에 들었다. 아주 부드러운 서스펜션은 상당한 트랙션과 컨트롤을 보여준다. 라이딩 포지션은 약간 서있는 느낌이지만 자전거를 실제로 타보면 상당히 좋은 움직임을 보인다. 유연하고 아주 아름답게 반응하는 자전거는 가파른 내리막에서 상당히 안정감이 있다. 내년 폭시 모델은 이번 테스트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한, 완벽한 업그레이드를 보여준다. 스캇의 기함인 지니어스 900 튠은 거친 라이딩 스타일 그리고 세련된 움직임을 보인다. 트레일에 굶주린 라이더에게는 훌륭하지만 전체적으로 완전히 최적화되어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하지만 전반적인 구성에 있어 가격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예티 130은 현대식 트렌드를 반영했지만 SB150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큰 차이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 스페셜라이즈드 스텀 점퍼 ST 역시 기존 스텀 점퍼와의 차별화에 실패한 느낌이 든다. 다만 능력이 있는 라이더라면, 트레일에서 스포츠카를 달리는 느낌이므로 이 자전거를 잘 다루면 트레일을 정복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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