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용 디스크브레이크 휠 [더바이크]
로드용 디스크브레이크 휠
우리는 12개의 디스크 브레이크 휠을 테스트해, 보다 단단하고 빠르고 가벼운 휠을 찾아보기로 했다.
산악자전거에 먼저 선보인 디스크 브레이크는 이제 거의 표준이 되었으며 레이스 바이크, 스포르티브/컴포트 바이크와 사이클로 크로스, 그래블, 투어링을 거쳐 이제는 에어로 바이크까지 적용되고 있는 대세이다.
약간 이슈는 있었지만 확실히 브레이킹과 라이딩 품질을 높여준다. 하지만 아직은 선택의 폭이 넓지 않기에 우리는 올라운드 휠셋 위주로 테스트를 해보았다.
이번엔 12개의 휠을 테스트하되 가능한 동일 브랜드의 제품이 선택되지 않도록 했다. 다양한 옵션을 테스트해보았으며 데이터와 각각의 테스트 코멘트를 기준으로 최고의 제품을 찾아보았다. 이번에 선택되지 못한 휠들 역시 머지않은 미래에 모두 테스트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테스트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모든 바이크는 동일한 바이크, 장기 시승중인 화이티 웨섹스와 산타크루즈 스티그마타에 장착, 테스트를 진행하였으며 타이어는 슈발베의 G원 스피드 30mm를 사용했고 동일한 양의 실란트, 그리고 70psi를 기준으로 동일한 도로와 트레일, 코블을 달렸다. 다양한 경험을 가진 우리의 테스트 팀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가능한 테스트 기준을 세팅하고 진행했다.
프라임 RP-38 클린처 디스크 (PRIME RP-38 CLINCHER DISC)
●●●●○(4점)
844.9 파운드(약 121만원) 〉
무게 1510g 폭 16/23 인게이지먼트 13도
프라임은 체인 리액션, 위글에서 선보인 새로운 브랜드이다.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액슬과 튜블리스 적용이 가능한 휠로 다재다능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프론트의 경우 QR은 물론 12mm, 15mm를 지원하고 리어 역시 135mm 혹은 142mm 액슬을 지원한다. 튜블리스 테잎과 밸브를 쉽게 장착할 수 있으며 16mm의 내부 폭은 23-25mm 타이어가 가장 어울린다. 30mm도 사용은 가능하다. 가속은 살짝 느렸지만 샤핌 CX 레이 스포크를 사용해 충분히 가볍고 디스크도 타이트 했다. 장기간의 테스트동안 문제가 없었으며 베어링 교체와 스포크 교체 역시 쉬운 편이었다.
헌트 30 카본 에어로 디스크 (HUNT 30 CARBON AERO DISC)
●●●●○(4점)
999 파운드(약 144만원) 〉 www.huntbikewheels.com
무게 1340g 림폭 20.5/25 인게이지먼트 13도
영국 브랜드인 헌트의 H-록 림은 타이어를 끼우기 위해서는 다소 힘이 든다. 내부 폭은 20.5mm로 33mm 타이어까지도 부담없이 사용이 가능하고 1340g의 무게는 상당히 가벼워 오르막에서 도움이 된다. 대신 가속은 조금 느린데 강성이 강하지 못하기 때문. 훅이 없는 림은 브레이크 열이 없으니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고 충격 흡수 레진을 사용하여 부드러운 주행감이 특징이다. 실링은 헌트의 4 시즌 그래블 휠보다 조금 못하고 베어링도 조금 작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센터락 어댑터를 가지고 있으며 여분의 스포크와 튜블리스 밸브가 함께 제공된다.
리볼버 크로노스톡 4D 350 (REVOLVER KRONOSTOCK £844.99 4D 350)
●●●◐○(3.5점)
1039 파운드(약 150만원) 〉 www.revolverwheels.co.uk
무게 1750g 폭 17/24mm 인게이지먼트 20도
브라이언과 해리워커가 수제작으로 만드는 휠. 깊은 림의 단면을 가지고 있으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내셔널 챔피언이 사용한 브랜드이다. 그들의 디스크 휠은 튼튼한 올라운더 모델로 만들어졌다. 림은 테이프와 튜블리스 밸브가 포함되어있으며 실링을 적용하면 튜블리스 사용이 가능하다. 17mm 내부폭은 25-28mm 타이어에 어울리지만 30-35도 사용 가능하다. 무게가 다소 높은 것이 흠. DT 스위스 350 허브는 체결이 조금 느리다. 둥근 프로파일로 속도유지가 뛰어나고 다양한 림 깊이와 카본 종류, 로고 색상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스코프 R4C SIC (SCOPE R4C SIC)
●●●◐○(3.5점)
1189.75 파운드(약 172만원) 〉 www.scopecycling.com
무게 1510g 폭 16/23 인게이지먼트 13도
네덜란드 브랜드인 스코프의 새로운 디스크 휠셋이다. 높은 강성을 가지고 튜블리스 지원이 가능하며 강력한 라이딩에 어울린다. 이미 장착되어있는 푸른색의 테이프 그리고 별도로 제공되는 밸브, 고유의 림 형상은 쉽게 튜블리스 적용을 가능하게 한다. 25mm 타이어에 최적이며 28/30 과의 궁합도 괜찮은 편. 45mm 높이의 R4C 림은 30mm, 55mm도 준비되어있으며 네덜란드 공대와 협업하여 만들어졌다. 그 결과물은 아주 튼튼하고 속도 유지력이 좋은 모델로 우리 앞에 나타났다.
스트레이트 풀 허브 블랜지와 높은 강성 그리고 정교함은 페달링과 코너링 모두를 만족시켜줄 것이다. 가파른 오르막에서 무게가 조금 더 가벼웠으면 싶다. 데칼은 블랙, 화이트, 그레이 선택이 가능.
DT 스위스 RC28 스플라인 C DB (DT SWISS RC28 SPLINE C DB)
●●●◐○(3.5점)
1299.98 파운드 (약 187만원) 〉 www.elfama.com
무게 1350g 폭 14/20.5mm 인게이지먼트 20도
1350g의 무게는 헌트보다 10g 무거운 수준. 하지만 든든한 스플라인의 구조는 가속에서 장점을 보여준다. 14mm 폭은 25mm 이하의 타이어에 어울리기에 거친 노면에 적합하지는 않다. 그리고 다른 휠만큼의 에어로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 조금 어렵다. 하지만 타이트한 핏으로 일단 튜블리스 타이어를 장착하면 아주 단단하게 잡아주며 약간 거친 노면에서도 베어링은 든든했다. 다만 프리허브의 체결에 약간 딜레이가 있어 원한다면 내부 라쳇을 변경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수 있다. 거의 모든 액슬 시스템을 지원하고 가격도 성능과 내구성에 비하면 좋은 편.
스탠스 아비온 팀 디스크 (STAN’S AVION TEAM DISC)
●●●●◐(4.5점)
1549.99 파운드(약 223만원) 〉 www.daejinkr.com
무게 1570g 폭 23/28 인게이지먼트 10도
스탠스의 초 광폭 아비온 휠은 아주 정교하고 정확한 힘전달과 괜찮은 가격을 가지고 있다. 슈발베 G원 스피드 타이어를 쉽게 장착할 수 있었으며 펌프로도 쉽게 튜블리스를 적용할 수 있었다. 넓은 림은 40mm 타이어까지도 호환이 가능하고 32mm 타이어를 100psi 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RiACT 카본은 충격을 흡수하면서도 측면강성이 강하여 30mm 타이어를 강하게 잡아주고 날카로운 코너링이 가능했다. 빠르고 단단하며 충분히 가벼운 무게로 가속도 괜찮은 편이며 40mm 높이는 바람의 영향도 줄여준다. 네오 허브는 어댑터를 이용, 12mm 액슬을 사용할 수 있으며 모든 방식의 프리바디를 지원한다. 2년 워런티 및 3년 사고 교체 시스템을 지원한다.
마빅 시리움 프로 카본 SLC 디스크 WCS (MAVIC KSYRIUM PRO CARBON SLC DISC WCS)
●●●◐○(3.5점)
280만원 〉 www.mavic.kr
무게 1510g 폭 16/24 인게이지먼트 9도
마빅의 새로운 카본 디스크 휠로 반응성이 좋다. 디스크 스펙의 림으로 16mm 폭을 가지고 있어 마빅의 25-32mm 타이어 호환이 가능한데 얇은 편이 어울린다. 튜블리스 호환이 불가능하다. 타이어는 높은 그립의 익시온 프로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마빅 고유의 360 허브는 가속에 상당한 도움이 되며 타이트한 스포크 역시 상당한 가속 성능을 보인다. 거친 노면에서의 장거리 라이딩에도 별문제는 없었으며 허브는 QR과 12mm 액슬을 지원한다.
짚 303 파이어크레스트 TR 디스크 (ZIPP 303 FIRECREST TR DISC)
●●●●○(4점)
295만원 〉 www.hksram.co.kr
무게 1640g 폭 20/26 인게이지먼트 10도
짚의 303 디스크는 튜블리스 테이프와 밸브가 포함되어있지만 중앙부가 깊어 튜블리스 적용이 어려웠다. 45mm의 파이어크레스트 림은 에어로에서 딤플 무늬와 함께 높은 성능을 보여주고 24개의 CX 레이 스포크는 정확한 코너링과 부드러운 주행감을 보인다. 별모양의 77/177D 허브는 높은 내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장기간 시승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QR과 스루 액슬이 가능하며 XC 로드 드라이버, 그리고 6가지 데칼도 선택할 수 있다.
본트래거 에올루스 3 TLR D3 (BONTRAGER AEOLUS 3 TLR DISC D3)
●●●●○(4점)
350만원 〉 www.trekbikes.com
무게 1540g 폭 18.5/26mm 인게이지먼트 10도
본트래거는 로드용 튜블리스의 선구자와도 같다. 플라스틱 스냅인 실링 스트랩을 사용하고 타이트한 장착으로 높은 신뢰도를 보여주고 공기가 새지 않는다. OCLV 카본림은 미국 위스콘신에서 만들어지며 30mm 타이어에도 잘 어울린다. 그러나 33mm가 최적이며 빠른 클러치 반응을 보이는 액슬 어댑터가 기본 제공된다. 35mm 깊이의 림은 공기저항도 적당히 줄여주어 평지위주라면 50mm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엔비 4.5와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다.
에드코 에어로스포트 엄브리얼 DB (EDCO AEROSPORT UMBRIAL DB)
●●○○○(2점)
2199 파운드(약 317만원) 〉 www.vllu.co.kr
무게 1340g 폭 20.5/25mm 인게이지먼트 13도
에드코 허브는 뛰어난 제품이지만 네덜란드에서 만들어지는 림은 최고의 가벼움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GP4000S Ⅱ 타이어를 기본으로 제공하지만 튜블리스 컨버전은 어려운 편. 테이프가 있지만 밸브를 추가하고 동시에 실링하는 것이 아주 어렵다. 150psi까지 공기압을 올려도 말이다. 타이어를 옆을 두드리면서 위치시켜야하고(예전 MTB에서 쓰던 트릭) 또한 인터널 니플로 휠 밸런스를 조정하려면 이 또한 고된 작업이 된다. 센터락 허브는 상당히 부드러우며 5겹의 실링으로 영국의 날씨에도 잘 대처한다. 멀티시스 프리허브는 시마노, 스램, 캄파를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허브는 다양한 액슬을 지원한다.
이스턴 EC90 SL 디스크 (EASTON EC90 SL DISC)
●●●●◐(4.5점)
2399.98 파운드(약 346만원) 〉 www.eastoncycling.com
무게 1690 폭 18.5/28mm 인게이지먼트 12도
이스턴의 산악자전거 허브를 사용한 휠로 아주 튼튼하고 정확하다. 38mm 깊이의 팬텀 림은 밸브를 제공하고 허브 실링이 잘 되어있다. 하지만 타이어 레버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28-30mm 타이어를 사용할 만큼 넓으며 40mm까지도 사용이 가능하다. 튜블리스는 상대적으로 쉽게 적용이 가능하다. 보다 부드럽게, 두꺼워진 림은 오프로드에서도 큰문제가 없으며 16개의 스포크를 사용하지만 휠은 그래블용으로 사용해도 아주 정확하다. 힘전달은 부드러운 편이고 핸들링은 뛰어나다. 모든 액슬을 지원한다.
엔비 SES 4.5 AR 디스크 크리스 킹 (ENVE SES 4.5 AR DISC CHRIS KING)
●●●●○(4점)
2900 파운드(약 420만원) 〉 www.enve.com
무게 1600g 폭 24.5/31 인게이지먼트 8도
테스트를 하는 동안 림테잎에 문제가 생겨 다시 장착해야 했다. 크리스 킹 허브의 센터락 스플라인에 맞는 락링을 별도로 구매해야하고, 프리로드 캡도 조절해야한다. 넓은 프로파일은 28mm 이상의 타이어에 어울리며 내부 니플은 조절시 타이어를 다 뜯어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에어로 효과가 매우 좋은 이 미국산 휠은 마치 전기자전거를 타는 느낌을 주며, 피로를 줄인다. 즉각적인 허브 반응은 뛰어난 가속을 보여주고 있으며 더 깊은 레어 섹션은 추진력을 유지하면서 핸들링을 잃지 않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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