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 다 지나가고 벌써 12월이다. 12월하면 크리스마스, 화려한 불빛과 따뜻함 그리고 그 속에서의 행복한 가족 등이 떠오른다. 하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크리스마스가 오지 않았으면 하는 날, 외롭고 쓸쓸한 날로 떠올리는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이 있다.
그래서 매년 이맘때면 자선냄비가 나오고 전국의 곳곳에서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행사가 펼쳐진다. 본지 <더 바이크>에서도 올해 10주년을 맞이하여 드림바이크 경매를 열었다. 자전거 업체인 벨로스포츠 아시아, HK코퍼레이션, 스포메이트, 아디다스아이웨어, (주)웰튠에게 제품을 기증 받아 누구나 갖고 싶은 드림바이크를 꾸몄으며 성공적으로 낙찰이 이루어졌다. 여기서 발생한 수익금은 환경운동연합에게 전액 기부했다.
이처럼 자전거인들 사이에서나 자전거 업계에서도 자전거를 통한 기부활동이 일년내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2015 올 한 해 자전거를 통하여 활발히 이루어졌던 개인이나 기업의 기부 활동 그리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법과 간단한 팁을 소개한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평소 마음속에 잠재워두었던 따뜻한 기부의 마음을 일깨워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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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츠사이클링이 함께한 오영환 선수와 가수 션의“100km 기부 라이딩” 스톡, 라파, 가민 등을 공식수입판매하는 기흥인터내셔널 와츠사이클링에서는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매년 다양한 기부 라이딩 및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5 기부 라이딩에는 와츠 뿐만 아니라 코오롱제약 스포츠뉴트리션과 푸르메재단도 함께했다. 철인3종으로 유명한 와츠 트라이팀 소속 오영환 선수와 가수 션을 필두로 하고 있는 이 행사는 라이딩시 1m당 1원씩 기부하는 방법으로 기금이 마련된다. 올해에는 5월 23일 토요일에 행사가 열렸으며 한남오거리에 위치한 와츠사이클링에서 출발하여 미사리-양수역-벗고개를 거쳐 다시 돌아오는 100km의 코스로 진행되었다. 또한 지난 7월 와츠사이클링 주최로 강원도 인제군에서 개최되었던 ‘12시간 팀 인듀어런스 챌린지’에서 와츠 트라이 팀이 획득한 상금 12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지난해 3월, 마포구 상암동에 어린이재활병원이 착공했다. 푸르메 재단이 건립하는 이 병원은 장애어린이들의 재활치료와 통합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Tip. 함께하고 싶다면 매년 5월에서 6월, 와츠 홈페이지(www.watts-cycling.co.kr/)나 페이스북(www.facebook.com/wattscycling)을 통하여 공지가 뜨니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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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모 선수 기부 라이딩 “2015 행복 기부 라이딩” 이형모 선수의 이름이 가장 널리 알려진 계기는 RAAM 종주이다. 2011년 세계적인 미국횡단경주인 RAAM(Race Across America)에서 50대 이하 2인 1조부분 1위를 차지했으며 이후 2014년도에는 솔로 완주에 성공한 최초의 한국인이다. 하루 20시간이 넘도록 달리는 극한의 라이딩을 버텨낸 강인한 스포츠인이다. 포기를 모르는 그는 자신만을 위한 운동보다는 함께 나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작은 용기와 작은 의미, 그리고 행복’이라는 슬로건으로 매년 기부 라이딩과 모금 활동을 주최하고 있다. 대부분은 자전거 대회에서 받은 상금의 일부를 적립하거나 1km 당 10원에서 100원까지 적립하는 등의 기부 라이딩을 펼쳐 기금을 마련한다. 2015년에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약 30여 명이 참가했다. 서울 올림픽 공원 북문을 시작으로 구미를 거쳐 최종 목적지인 강릉의 자비원까지 행사가 이루어졌다. 매년 참가자들이 조금씩 마련한 기금이 모이면 구미에 위치한 ‘꿈을 이루는 사람들’과 강릉의 ‘자비원’에 전달된다. 로드 및 전문 산악 자전거 수입업체인 이엑스오에서는 이번 무박 3일 간의 여정을 서포트 했다. 또한 이번 라이딩에는 방송취재 팀도 함께했다. Tip. 이형모 선수에 대하여 더욱 궁금한 사항은 TVN ‘리틀 빅 히어로’라는 프로그램을 참고해볼 만하다. 또한 내년 라이딩에 함께 참가 및 지원팀으로 참여하고 싶다면 이형모 선수 페이스북 (www.facebook.com/hyeongmo.lee.1)에 공고가 올라오면 메시지로 신청하면 된다. |
개그맨 황기순과 가수 박상민의 사이클 모금 활동 “사랑 더하기 사이클 대장정” 개그맨 황기순 씨는 동료 연예인들과 사이클을 타고 전국을 순회하면서 공연과 거리모금을 하는 ‘사랑 더하기 사이클 대장정’ 행사를 통해 장애인 돕기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 모금 활동은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첫 해에는 휠체어를 타고 전국을 일주했다. 이때 모은 성금으로 장애인 단체에 52대의 휠체어를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14회를 맞이하였다. 공연을 위하여 여러 연예인들이 재능기부를 하며 함께 다니지만 매년 빠지지 않고 다니는 가수는 박상민 씨다. 그래서 그들은 황기순-박상민 콤비라 불린다. 매년 광복절전후로 진행되는 모금 활동은 올해에는 8월 13일부터 8월 23일까지 서울 여의도에서부터 천안, 대전, 부산 등을 거쳐 장장 10일 동안 이루어졌다.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황기순 씨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모금액이 더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2015년도에도 열심히 모금 활동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모금액은 모두 약 4억 5000만 원이다. 이렇게 모인 모금액은 연말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인 사랑의 열매를 통하여 여러 이웃을 돕기 위해 쓰인다. 올해까지 장애인 단체에 휠체어를 1,710대와 저소득 가구에 연탄 10만장을 지원했으며 저소득층에 생계비 지급에도 쓰일 예정이다. Tip. 매년 광복절 전후로 기금이 모아지니 공연도 보고 기부도 하면 일석이조! 또한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www.chest.or.kr)에 들어가면 여러 가지 기부방법이 안내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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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후퍼의 “원마일클로저(One Mile Closer)” 지난 9월, 제임스 후퍼가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과 함께 대한민국을 자전거로 종단하는 ‘원마일클로저(One Mile Closer)’ 캠페인을 열었다. 제임스 후퍼는 에베레스트산의 영국 최연소 등정기록과 북극에서 남극까지 무동력 탐험을 하며 내셔널지오그래픽 올해의 탐험가 선정 등의 기록이 있는 영국의 탐험가이다. 원마일클로저는 2009년 몽블랑에서 함께 등산하다 세상을 떠난 친구이자 같은 탐험가인 롭과 제임스의 모험과 도전 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시작된 라이딩 기부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제임스 후퍼가 세계 여러 곳을 다니며 진행하고 있으며 2009년 영국을 시작으로 2012년 프랑스, 2014년 체코에 이어 한국에서는 네 번째로 열렸다. 한국에서의 원마일클로저는 전라남도 여수에서 시작하여 경남-울진-태백-경기도 양평 등의 루트를 거쳐 종착지인 남산 공원까지 약 1,000km의 거리를 완주하는 것으로 마쳤다. JTBC ‘비정상회담’의 출연진인 알베르토와 수잔이 라이딩 전 구간에 함께 참여했으며, 마지막 루트인 경기도 양평부터 서울 남산까지는 다니엘과 기욤도 함께 자전거 종단에 참여했다. 원마일 클로저의 기부금은 친구인 롭이 떠난 후 기념으로 만들어진 우간다의 나랑고 중학교 발전에 기부되며 나아가 제3세계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기부 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쓰인다. Tip. 제임스후퍼가 지은 책 ‘원마일클로저 [다산책방/296p]’를 참고하면 기부의 의미와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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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소아함환자를 위하여 HK코퍼레이션과 함께한 “스램 레드 브레슬릿 캠페인” 스램, GT 등의 수입을 담당하고 있는 HK코퍼레이션에서는 지난 5월 ‘스램 레드 브레슬릿 캠페인’을 열었다. 자전거를 타고 싶어도 탈 수 없는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하여 27일간 진행되었으며 캠페인 이름과 같이 스램이 만든 빨간 팔찌를 적극 활용하였다. 스램 브레슬릿 캠페인의 라이딩, 대회, 번개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가하여 기부하면 기부 금액에 관계없이 스램의 팔찌를 주는 방식과 전국의 스램 대리점에서 팔찌를 개 당 2,500원으로 구입하는 두 가지의 참여방식으로 기금이 마련되었다. 팔찌의 물량이 동날정도로 반응이 좋아 더 많은 기부자들과 소통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점이었지만 캠페인의 참여자들은 팔찌 하나로 기부에 동참했다는 기쁨을, 소아암 아이들에게는 희망을 주었다. 가장 큰 성과는 일반인들에게 소아암에 대한 정보를 자연스레 알릴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관심과 격려까지도 이끌어냈다는 점이다. 이렇게 모인 약 730만 원의 기금은 6월 18일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되었으며 소아암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Tip. 직접적으로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후원하려면 ARS 060-800-1442(한통화 2000원)나 상담전화 1544-1415, 홈페이지 www.soaam.or.kr를 참고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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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사회적 기업 “두바퀴희망자전거” 일시적으로 도움을 주기 보다는 근본적인 원인부터 해결하는 자전거 사회적 기업이 있다. 바로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에 위치한 두바퀴희망자전거이다. 두바퀴 희망자전거의 직원 80%는 사회에서 소외되었던 노숙인이다. 이들을 고용하고 자전거 수리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차후 습득한 기술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곳에서는 주로 폐자전거를 수거하여 수거된 자전거의 상태에 따라 수리를 하거나 업사이클링을 통하여 가구, 인테리어 소품, 설치미술의 재료 등으로 재가공하여 판매하는 환경 친화적 재활용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기업의 후원을 통한 소외계층 자전거 기증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사회에서 소외된 이웃과 함께 희망적인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는 ‘REWIND’라는 브랜드를 론칭해 사회적 기업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점을 청년디자이너, 가죽공방 전문가, 업사이클 디자이너 등의 다방면의 전문가와 협업하여 더욱 실용적이고 더 가치있는 것을 이루어내려 노력 중이다. 이곳을 거친 재활용 자전거는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에게 재정적인 부담을 줄여준다. 더불어 노숙인들의 자립을 돕는 희망적인 사업에 참여한다는 의의가 더해져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에 더 큰 의미가 있다. Tip. 온/오프라인으로 판매되는 재활용 자전거 제품을 구입하거나 경매에 참여해보려면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2hopebike.wix.com/default 참조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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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만큼 기부한다 빅워크/Bigwalk (안드로이드, 아이폰 가능)
걷기 좋아하는 라이더는 주목! 빅워크는 앱 실행 후 걷기만 하면 기부가 된다. 15km/h 속도 이하의 이동 속도만 인정되어 자전거를 타고 포인트 누적은 어렵지만 이 속도만 지킨다면 걷기나 뛰기, 보드 타기 등으로 실생활에서도 어렵지 않게 기부할 수 있어 추천한다. |
하루에 사진 한 장으로 기부하는 포도/Podo (안드로이드만 가능) 사진 많이 찍는 라이더는 주목! 하루에 사진 한 장을 이곳에 업로드하면 기부가 되는 앱이 있다. 다만 업로드 시 사진 상단에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후원하는 기업의 로고가 워터마크로 표시된다. 이로써 후원 프로젝트와 취지를 알리는데에 도움이 되며 기부도 할 수 있는 사진기부 어플리케이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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