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란 대표가 꿈꾸는 자전거 대한민국, K-Velo [더바이크]
이미란 대표가 꿈꾸는 자전거 대한민국, K-Velo
자전거 더 가깝게, 더 즐겁게
케이벨로(K-Velo). “자전거 타기를 통해 사람과 지구를 건강하게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모토를 갖고 출발한 자전거 전문 콘텐츠 기업이다. 자전거 관련 종사자라면 한 번은 마주쳤을 만큼 다양한 활동을 해온 이미란 대표가 (주)K-벨로를 새롭게 이끌게 되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이, 자전거를 더욱 재미있고,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을까? 자전거로 누비는 전 세계 자전거 여행, 자전거 선진국으로 향하는 탄탄한 인프라, 출퇴근과 장보기 등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일상의 자전거 타기에서 자전거 전문교육까지 자전거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는 자전거 전문 콘텐츠 회사 케이벨로(K-Velo)가 새롭게 단장을 했다.
케이벨로. “자전거 타기를 통해 사람과 지구를 건강하게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모토를 갖고 출발한 자전거 전문 콘텐츠 기업이다. 이 곳을 새롭게 이끌 이미란 대표. 자전거 관련 종사자라면 한 번은 마주쳤을 만큼 다양한 활동을 해온 이미란 대표는 MTB 국가대표 활동을 거쳐 얼마 전까지 바이클로아카데미의 원장으로 재직하며 자전거와 오랜 인연을 맺어왔다.
새로운 출발을 하고 있는 이미란 대표를 찾았다. 잠실종합경기장 내 새롭게 사무실을 마련한 이미란 대표는 얼마 전 업계 지인들과 함께 조촐한 오픈식을 가졌다. ‘제2회 청계릴레이사이클링’ 축제와 ‘춘천 하늘길 자전거 투어’ 등을 통해 사업적으로 한 발걸음을 내딛었고, 북해도 자전거 여행 코스 개발을 위해 출장을 다녀온 직후라고 근황을 밝혔다.
“국내외 아름다운 자전거 길을 통해 누구나가 꿈꾸는 자전거 여행을 실현하고 싶어요. 자전거 관광 대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은 것이 저의 바람이구요. 케이벨로(K-velo)는 ‘코리아(Korea)’와 자전거라는 뜻의 ‘벨로(Velo)’의 결합어로 대한민국 자전거 문화발전과 자전거 여행에 특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기존의 업체를 제가 인수하면서 새롭게 리뉴얼하고 있는 단계에요. 자전거 문화를 만들고 그 콘텐츠를 공유하는 것이 저희 회사가 할 일이죠. 곧 새로운 홈페이지와 새로운 여행, 교육 프로그램으로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사실 문화라는 것은 그 의미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비즈니스와 연계하는 것은 쉽지 않다. 문화라는 것은 역사와 경제, 사회, 정치, 트렌드 등과 밀접하게 얽혀 오랜 시간을 거쳐 완성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전거 문화를 레저, 교통, 여행, 교육 등 한정된 테두리를 넘어 하나의 완성된 문화로 이끄는 것은 사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는 영역도 아니다. 그렇다면 자전거 문화콘텐츠를 사업적으로 풀어 나갈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케이벨로가 찾은 해답은 자전거 여행을 통해 대중화의 접점을 찾고, 그 접점으로 모든 자전거 업계와 사람, 문화를 연계하는 것이다.
“자전거 문화를 엮는 매개체의 역할을 하고 싶은 거예요. 자전거와 관련된 사람들을 묶고, 또한 자전거와 지역을 묶고, 스포츠와 이벤트, 교육까지 최고의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거죠. 바이클로아카데미의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대기업의 시스템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문화의 중요성도 알게 되었죠. 또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알게 되었어요. 이러한 경험과 시스템 안에서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비즈니스 콘텐츠를 찾고, 그것을 서로 공유하며 새로운 문화와 비즈니스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자전거 여행 플래너
행복과 건강을 위한 자전거 세상
현재 케이벨로는 한국관광공사와 다양한 사업을 구축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논의하고 발전시키고 있다. 아름다운 자전거 길 선정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해온 이미란 대표는 우리나라의 자전거 여행을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체험을 주기 위해 새로운 관광루트와 여행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고민 중이다.
“자전거를 통한 힐링 여행을 목표로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이 운영될 거예요.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아름다운 우리나라,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을 찾아가는 자전거 여행 프로그램과 유네스코 3관왕에 빛나는 제주만의 자연과 문화를 오감으로 느끼는 제주오감 자전거 여행, 국토종주 및 자전거 역사 탐방 등 다양한 연령층과 요구에 맞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자전거를 잘 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전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레저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세계의 자전거 길을 묶는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추라시마 센추리런을 겸한 오키나와 자전거 에코투어, 오호츠크 사이클링 이벤트 참가를 겸한 북해도 자전거 여행과 유럽 자전거 알프스 파노마라 여행, 돗토리현 자전거 온천여행 등 해외 자전거 여행을 위한 연계 프로그램도 다수 운영 중입니다.”
이외에도 캄보디아 자전거 여행, 캐나다 국립공원 자전거 여행, 뉴질랜드 및 호주 자전거 여행까지 그동안의 노하우를 담아 다양한 자전거 여행 계획의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란 대표의 새로운 출발은 설레임이 가득해 보였다. 그리고 열정도 대단했다. 그 열정의 시작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사뭇 궁금해졌다.
“자전거는 세상에서 나쁠 것이 없잖아요. 사실 고등학교 시절 카누 선수였고 체대를 나왔지만 한 번도 자전거를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어요. 출산 후 몸무게가 90kg에 육박했고 산후 우울증에 온 몸이 아프면서 병원을 전전했지만 뚜렷한 병명도 없었죠. 그러다 만난 한의사 한 분이 추천해준 운동이 수영과 자전거였어요. 출산 직후라 수영은 수유에 문제가 있을 것 같아 자전거를 타보기로 결심한 거죠. 페달도 제대로 돌리지 못할 만큼 초보였던 저는 전봇대에 들이박기도 하고 넘어지기 일쑤였어요. 계속해서 자빠지기만 하는 자신이 부끄러워 동네 뒷산으로 자전거를 끌고 갔죠. 그 당시 20만원 주고 산 유사 산악자전거로 울산대공원 뒤편에 있는 야산을 달리기 시작했어요. 나름 운동을 오래 해왔지만 자전거 타기는 만만치 않더라고요. 출산과 육아로 체력과 근력은 일반인 수준으로 떨어져 있었고, 주로 상체를 쓰는 카누와 하체 중심인 자전거는 달라도 너무 달랐죠. 하지만 오기와 근성을 부려보면서 재미가 붙기 시작하더라구요.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고, 2년 반의 시간이 흐른 뒤에는 국가대표 MTB 선수가 되어 있었죠.”
세상에! 라는 말이 절로 튀어 나왔다. 스물여덟 살에 아줌마 국가대표가 된 이미란 대표는 그렇게 제2의 선수로서의 인생을 시작하고 자전거에 깊이 빠졌다고 한다. 더구나 인생반전을 몸으로 보여주는 그녀에게 자전거의 열정이 어느 정도였는지 가늠이 되었다. 자신감 넘치는 미소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친절함에 늘 웃음을 띨 수밖에 그녀이지만, 볼수록 평범하지 않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누구보다 자전거를 처음 대하는 사람의 마음이 어떤지 잘 알아요. 혹시 저와 비슷한 일을 겪었거나 삶이 지루하다고 느끼고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조금만 시간을 내 자기를 다잡고 다시 시작해 보세요. 자전거가 분명 삶의 다른 의미를 전해줄 거라고 저는 확신해요. 더구나 바야흐로 여행의 계절이 돌아왔잖아요. 감각적인 도시 곳곳을 자전거로 누벼도 좋고, 멋진 풍광을 찾아 맛있는 먹거리 자전거 여행을 해도 좋을 때니까요.”
그녀의 오기와 근성, 그리고 오랜 자전거 업계의 노하우는 이제 빛을 발할 때가 온 것 같다. 누구나 꿈꾸는 자전거 여행을 실현시켜 줄 도우미를 자처한 이미란 대표는 건강과 행복이라는 말로 자전거 콘텐츠 회사의 목표를 대신했다.
“자전거는 제게 있어 건강과 행복을 주었고 다른 이에게도 물론 같은 의미를 부여할 것이라고 확신해요. 그래서 보다 가깝게 쉽게 자전거에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요. 자전거를 잘 타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신입사원 교육, 임직원 단합 프로그램이나 사내 체육대회처럼 가볍게 자전거를 통해 화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다수 마련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를 위해 관련 기업 및 업체와의 파트너십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니 아마도 보다 대중적인 자전거 타기 문화, 여행 프로그램이 구축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전거에 관한 모든 것을 공유하는 콘텐츠 회사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주)케이벨로(K-Velo) www.kvelo.co.kr TEL)02-3449-6301
editor 송해련 photo 정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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