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그룹을 향한 ㈜바이코레의 끝없는 질주 - [월간더바이크]

 “고객의​ 마음을 파악하여 정확한 배송일과 안전한 배송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이 성공 포인트라고 봅니다”

 고르고타고라는 상호명이 처음에는 생소하게 들리지만 잊히지가 않네요. 누가 지었나요?
 제일기획의 유명한 카피라이터인 지인이 지어주었어요. 너무 평범하고 진부한 것보다 독특하면서도 오래갈 수 있는 이름을 원했죠. 가끔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시는 분이 있지만 ‘골라서 탄다’ 라고 알려드리면 금방 이해하시더라고요.  

고르고타고 회사를 시작하게 된 배경이 궁금한데요.
6년 전 압구정동 가로수길에서 아나비라는 숍으로 처음 시작을 했습니다. 수제 클래식 전문 숍으로 유럽 감성이 묻어나는 미니벨로와 픽시, 하이브리드 등을 취급했었죠. ‘별에서 온 그대’에서 김수현 씨가 타고 나와 유명해지기도 했었지만 국내 클래식 바이크 시장이 크지 않더군요. 3년 정도 후에 숍을 접고 화성시에 물류 공장을 세워 유통 전문회사로 다시 출발을 했어요. 그것이 바로 온라인 전문 쇼핑몰 고르고타고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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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일 내에 고르고타고가 자전거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일까요?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자가 저희의 경영마인드입니다. 비싼 하이엔드 자전거를 판매하는 것은 아니지만 구매자 입장에서는 몇 십만 원의 자전거도 큰맘을 먹고 구매합니다. 본인의 자전거가 제대로 배송은 되는지, 언제쯤 도착 하는지, 그리고 구매한 회사는 믿을 만한 곳인지, 걱정을 할 수밖에 없죠. 이러한 고객의 마음을 파악하여 정확한 배송일과 안전한 배송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이 성공 포인트라고 봅니다. 자전거를 페달 장착과 핸들만 돌리면 완성할 수 있게 조립하고, 큰 크기의 배송 전용박스를 만들어 익일 배송을 원칙으로 하여 많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었어요. 상품을 받아본 고객들이 포장 뜯는 데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는 불만 아닌 불만을 토로하고 있죠.

온라인에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음에도 ‘고르고타고 카페라이더스’를 오픈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줄여서 ‘고카스’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자전거를 타는 라이더를 위한 아지트나 명소로 만들고 싶었던 것이 1차적인 목표였고요. 다음으로는 고르고타고 제품을 구입하고 싶은 고객이  방문하여 제품을 직접보고 고를 수 있는 전시장의 목적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고카스는 본사에서 시범적으로 운영을 하며 다양한 운영을 연구하고 있는데요, 향후 프랜차이즈화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커피와 자전거를 판매하고 제품의 AS 센터까지 겸비한 수익 모델의 연구가 끝나면 향후 가맹점 모집을 통하여 점포를 늘려갈 예정입니다.   

고르고타고 온라인 숍과 고카스를 방문하는 주요 고객층의 연령대가 궁금하네요?
물론 픽시를 좋아하고 온라인 쇼핑에 능한 20~30대가 저희 주요 고객층입니다. 몇 년 전부터 10대들에게 자전거 열풍이 불어 고객의 연령대가 더 늘어났죠. 최근에는 중장년층으로 자전거 열풍이 확산되어 40~50대의 중장년층도 저희 숍을 많이 찾기 시작했어요. 특히 여성층의 인구가 많이 늘었는데 커플로 구매하거나 부부간에 동시 구입이 많아진 것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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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신수지 씨와 캠페인 광고도 촬영하며 공익을 위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고카스를 오픈함 동시에 ‘쉐어 더 로드(Share The Road)’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초 서울시와 자전거 안전문화 캠페인 정착을 위한 홍보영상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저희 소개로 영상 제작에 참여한 신수지 씨는 서울시 자전거 홍보대사로 발탁되었고, 저희와도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같이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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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고타고의 라인업은 어떻게 구성되며, 그중 베스트셀링 모델은 무엇인지요?
저희의 제품은 총 6개 브랜드, 12종류로 이번에 라인업을 대폭 늘렸습니다. 제품은 픽시인 로타지오네와 케이던스 픽스터, 하이브리드와 입문급 로드인 케이던스 H와 LO21 그리고 케이던스 R, 클래식바이크인 아나비와 벨로코, 산악자전거인 아드레날린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아나비와 케이던스 그리고 아드레날린 브랜드로 자전거 용품 및 부품도 제조 하고 있고요. 그 중에서도 케이던스 H인 하이드리드 보급형 모델이 저희 베스트셀링 모델입니다. 작년에는 3달 만에 완판이 되어 올해 대폭 생산량을 늘려공급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준비해온 프로젝트가 있다고 들었는데요. 그 이야기 좀 해 주시죠.
8월 1일 오랫동안 준비를 해온 도매전용 사이트 ‘클럽바이코레’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고르고타고는 현재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B2C 온라인 숍입니다. 하지만 론칭할 클럽바이코레는 소매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사이트죠. 자전거숍에서 손쉽게 자전거와 용품을 구매하고 공급받을 수 있는 도매 전용 유통몰입니다. 전국에는 다양한 규모와 종류의 숍이 있는데요, 자전거를 팔고 싶어도 물건을 받기 힘든 숍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특히 지방의 소도시에 있는 숍들은 기존의 제조회사나 유통회사에게 소외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아무리 소량의 물품이라도 손쉽게 숍에서 주문할 수 있게끔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습니다. 빠른 전달을 위한 배송망 구축과 카드결재 시스템을 도입하였고, 고객을 위한 사이트까지 지원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클럽바이코레를 통한 거래를 통하여 향후 자사 바이코레 브랜드의 유통 대리점을 만들어 가는 것이 최종 목표이고, 더불어 고르고타고 카페라이더스를 통한 프랜차이즈 가맹점 개설까지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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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극적으로는 어떠한 회사로 나아가고 싶은지 듣고 싶습니다.
베스트셀링 모델을 기반으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당면 과제고요. 더불어 자전거와 관련된 모든 제품을 제조 공급하는 토탈브랜드 회사로 발돋움 하는 것이 궁극적이 바램입니다. 또한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중국이나 일본 더 나아가 세계 각지에 저희 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글로벌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바이코레, 고르고타고, 더불어 고르고타고 카페라이더스까지 독자적인 브랜딩을 통한 종합 자전거 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