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C IoT 비트인(BTIN) 헬멧 [더바이크]
WRC IoT 비트인(BTIN) 헬멧
우리의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음악 감상이다. 바람을 가르며 자유를 만끽하는 라이딩에서도 음악이 빠지면 왠지 모르게 섭섭하다. 하지만 라이딩시 음악 감상은 생각보다 제한적이다. 이어폰을 끼자니 안전 상황에 대비해 귀를 열어놓을 수 없고, 블루투스 스피커를 쓰자니 제대로 음량이 들리지 않아 볼륨을 키우게 되면서 주위의 눈총을 받기 쉽다.
이러한 불편함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제품이 ‘비트인(BTIN)’이다. 비트인은 헬멧 내부에 고성능 블루투스 헤드셋을 탑재해 라이딩 중에도 자유로운 음악감상이 가능하다.
헬멧 측면에는 유연하면서도 얼굴 모형에 맞게 각이 잘 잡히는 마이크와 컨트롤러가 달려있어 간편하게 전화통화도 가능하다. 컨트롤러에는 +, - 표시가 된 2개의 버튼 그리고 블루투스 연결이나 충전 상태 표시를 나타내주는 조그마한 등이 있다. 단 2개 버튼으로 전원 온/오프와 부가적인 모든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그룹 통화, 음성 네비게이션 지원도 가능하며 스마트폰 음성명령도 지원된다. 따라서 컨트롤러에서 간단한 조작으로 폰에 손을 대지 않고도 메시지 전송이나 전화 통화 연결이 가능해 유용하다. 컨트롤러가 딱히 필요 없을 때에는 헬멧 라인까지 올려 거추장스럽지 않게 정리할 수 있다.
헤드셋의 가장 좋은 점은 바람소리를 걸러준다는 점이다. 라이딩 시에도 주변 소음이나 바람 소리에 방해받지 않고 고음질의 음악 감상과 전화 통화가 가능했다. 다만 전화시 음악 소리보다는 음성이 다소 작게 들렸지만 크게 문제될 점은 아니었다. 또한 생활방수를 지원하기 때문에 전천후에도 이용할 수 있었다.
헤드셋에만 초점이 맞춰진 듯 한데 이 헬멧의 근간은 역시 머리를 보호하는 장구이다. KC 인증을 받은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이며 장시간 라이딩에도 16개의 벤트가 통풍을 원활히 도와 열을 식혀준다. 전문용 레이서의 헬멧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수준의 라이딩까지는 커버할 수 있을 정도이다. 다만 개인차가 있겠지만 기자에게는 포근한 착용감이 들지는 않아 아쉬웠다.
헬멧 뒤쪽 범퍼를 뜯어내면 블루투스 스피커와 마이크가 내장된 헤드셋을 분리할 수 있어 라이딩에 더욱 집중하고 싶을 때에는 집에 놓고 나가도 된다. 헤드셋의 무게는 약 50g 정도로 분리 후에는 훨씬 가볍게 쓸 수 있었다. 하지만 분리가 그다지 쉽지 않은데다 헤드셋 기능이 유용한 헬멧이기에 분리할 일은 없어 보인다. 충전은 마이크로 USB 타입이며 2시간 정도면 완충되며 7시간 정도 사용 가능하다.
비트인 헬멧은 전반적으로 만족감을 줬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2개의 버튼으로 여러 기능을 사용해야 하기에 조작법이 헷갈렸다. 게다가 +, - 버튼의 위치가 헷갈려 엉뚱한 조작을 반복했다. 이는 버튼의 모양 자체를 달리하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M과 L 두 사이즈 밖에 나오지 않아 두상이 작은 라이더는 써볼 기회조차 없는 점이 아쉬웠는데, 이에 대해 제조사에서는 S사이즈도 개발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가격 : 158,000원 www.wrciot.com
장점 바람소리를 걸러주어 생생히 들리는 고품질의 사운드, 그룹 통화, 스마트폰 음성명령 지원 등 실용적 기능 탑재
단점 +, - 버튼의 위치가 헷갈려 조작도 헤맬 수 있음, S 사이즈 미출시
총평 안전도 지키고 즐거움도 사수할 수 있는 똑똑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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