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 765 HM 울테그라 Di2 [더바이크]
룩 765 HM 울테그라 Di2
LOOK 765HM ULTEGRA Di2
3799.99 파운드 › 라이더를 현혹시키는 외관의 룩
자전거 역사상 최초의 카본 프레임을 선보인 룩은 가장 비싼 자전거 브랜드중 하나이다. 룩의 첫 번째 카본 프레임인 KG86은 카본/케블라 튜브를 본드로 접합하였고 프랑스의 회사인 TVT에서 제조하였다. 그렉 르몽드(Greg LeMond)의 1986년과 88년의 투르 우승을 도왔고 이후 선보인 KG96은 완전한 카본 프레임이었다. 이 카본 프레임 기술은 30년 넘게 발전을 거듭해 왔고 룩은 지금도 혁신적인 자전거를 계속 선보인다.
프레임이 충분한 강성을 확보하게 된 이후 여러 브랜드들은 강성을 유지하면서도 라이더의 편안함을 키워주기 위한 방법을 강구해왔다. 룩이 765HM을 통해 내린 해답은 하이모듈러스 카본층 사이에 충격 흡수 섬유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는 카보플랙스(CarboFlax) 라고 불리고 있다. 벨기에 자전거 제조사인 뮤즈유(Museeuw) 바이크가 2009년에 선보인 기술로서 체인스테이와 포크에 사용되어 노면진동을 완화하고 라이더에게 가해지는 진동을 막아 단단한 카본 프레임을 보다 편안하게 해준다.
최신 룩 프레임은 보다 긴 헤드튜브를 사용하고 매끄러운 디자인으로 앞부분의 강성을 더한다. 빠른 엔듀런스 바이크를 목적으로 하는 765HM의 헤드튜브 길이는 206.3mm이며 당연히 스택은 602mm로 아주 높은 편이다. 헤드각은 72도로 편안한 각도로 살짝 누워 있으며 유효 탑튜브는 569.1mm로 공격적이지 않은 자세이다. 물론 잘나가는 프레임이지만 레이스용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겉모습과는 다르게 주행감은 레이스 바이크 쪽에 가깝다. 물론 스탠스는 높은 편이지만 스템을 많이 낮추면 바람을 가르며 달리기에도 부족하지 않다. 카보플랙스 구조 덕분에 시트스테이 커브는 안으로 들어와 있고 세미 콤팩트 디자인의 시트스테이는 27.2mm 시트포스트와 함께 보다 편안함을 더해 라이딩 품질이 아주 뛰어나다. 룩답게 장인정신이 깃든 프레임은 반응성도 좋은 편이다.
휠은 일반 마빅 시리움으로 25mm 컨티넨탈 울트라 스포츠 타이어를 끼고 있다. 오르막도 효율적으로 오를 수 있으며 장거리나 갑작스런 방향전환에도 불안함 없이 정확하다. 프레임은 M 사이즈 기준 990g, 포크는 330g으로 프로레이서를 위한 무게는 아니다. 완성차 7.8kg으로 안장위에서는 제법 빠릿빠릿한 느낌을 준다.
765HM에서는 편안함이 주된 포인트이기에 확실히 편안하다. 큐빅 안장과 짚 핸들바가 이러한 편안함을 더해준다.
울테그라 Di2는 고유의 재빠른 변속을 보여주지만 프레임은 Di2에 이상적인 구조는 아닌 듯. 정션 박스에서 나오는 케이블이 브레이크 케이블을 따라 다운튜브 포트로 이어지며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전반적으로 765HM은 높은 반응성을 가진 레이스 바이크의 성격과 편안한 느낌을 모두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전자식 구동계에 어울리는 프레임은 아니다. 그리고 휠의 선택이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
specification
무게 7.8kg
프레임 룩 765 HM 카본 플렉스 테크놀로지
포크 룩 765 HM
기어 시마노 울테그라 Di2 50/34 11-32
브레이크 시마노 울테그라
휠 마빅 시리움
부품 짚 서비스 코스80 알루미늄 핸들바, 스템, FSa SL-K 카본 시트포스트, 셀레이탈리아 Q빅 안장, 25mm 컨티넨탈 울트라 스포츠 타이어
장점
프레임 품질, 편안한 라이딩
단점
평범한 휠셋, Di2 와이어가 깔끔하지 않다
구매대상
시간, 가격에 상관없이 즐거운 라이딩을 하려는 라이더
총평
장인정신이 깃든 프레임셋. 하지만 몇몇 스펙은 자전거에 어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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