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바이크 부천옥길점 [더바이크]
여기서 안샀어도 편히 오세요
사랑방을 꿈꾸는 매디슨바이크 부천옥길점
지난 5월, 옥길자전거가 매디슨바이크 부천옥길점이라는 이름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자전거타기 좋은 환경을 갖춘 위치, 숍인숍 개념의 카페까지. 탁월한 선택과 아이디어로 매장을 꾸려나가는 주형태 대표를 만나보았다.
editor 인유빈 photo 이성규
어느 날 문득 책을 보다가
주형태 대표는 체육대학을 나온, 운동을 즐길 줄 알고 좋아하는 젊은이중 하나였다. 숍을 열게된 계기에 대해 묻자 “졸업 후 진로고민을 한창할 때 ‘혼(魂). 창(創). 통(通)’이라는 책을 읽다 막연히 자전거 관련 일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떠올렸어요.”라 답했다. 전문적으로 자전거를 타본 적 없는 그는 자전거라는 것을 한번 배워봐야겠다는 하는 마음 하나로 이곳저곳 자전거 회사에 입사 지원을 했다. 그러다가 한 곳에서 일하게 되었고, 그 계기로 지금의 숍까지 운영하게 되었다.
“첫 숍은 일산에서 오픈하고 4년간 해왔는데 계약이 종료되면서 올해 새롭게 이 곳 부천 옥길동으로 와 개인샵을 운영하게 되었어요. 옥길동이라 ‘옥길자전거’라는 이름을 붙였고 올해 2월달에 이 자리에서 오픈했어요.” 옥길자전거는 줄여 ‘옥자’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주 대표의 푸근한 인상과 잘 어울렸다.
5월 오픈, 매디슨바이크
올해 5월, ‘옥자’를 겸해 매디슨바이크 부천옥길점이라는 이름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비엠웍스이자 매디슨바이크의 이정민 대표님이 이 근처에 사세요. 그래서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일반 자전거 수입사와는 다르고, 자전거 문화를 만들어가려는 생각이더라구요. 또 젊은 기업이잖아요? 그래서 저도 매디슨도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 시작하게 되었어요.” 주 대표가 말했다.
“저희는 트렉 완성차를 주로 판매를 하고 있고, 그리고 매디슨바이크에서 공급하는 슈윈, 몽구스, 매디슨, 이밖에 다혼, 루트, 어린이 자전거로는 스타카토를 하고 있어요. 매디슨 바이크의 좋은 점이 다른 브랜드를 따로 해도 전혀 상관이 없다는 거예요.”
불과 매디슨의 파트너가 된지 한 달이었지만 슈윈과 몽구스는 디자인, 품질, 가격을 두루 갖춰 소비자에게 반응이 좋다고 한다. “저도 이번 기회에 MTB를 입문하면서 몽구스를 타는데 좋은 브랜드라는 것을 체감했어요.”
좋은 위치 & 좋은 아이디어
부천옥길점 주위에는 자전거타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 “부천에서 꽤 살았는데도 옥길동이라는 곳은 아무것도 없는 곳이라 생각했는데 불과 2년 전부터 좋은 환경이 되었어요. 동네가 한적해서 자전거 타기 좋고, 바로 한강 나가는 길도 있어요. 바로 앞이 목감천이고 5분만 가면 안양천으로 가는 자전거 도로가 나와요. 산도 3개나 있어 MTB 타기에도 좋아요.”
인터뷰중 어쩐지 달달한 냄새가 난다 했더니 옆에 조그마한 카페와 가게를 공유하고 있었다. 매장의 3분의 1정도 되는 공간인데, 주 대표의 동생이 개별적으로 카페를 운영하는 공간이었다. 좋은 아이디어였다.
“동생은 카페에서 5년정도 일했고, 개인숍을 내려고 보니 세가 부담되었죠. 그래서 숍인숍 개념으로 함께하게 되었는데 서로 시너지가 있는 것 같아요. 원래 디저트가 주메뉴인 카페로 동생이 모두 직접 만들고 있어요.”
자전거 문화 공유
얼마전 매디슨바이크 마포점의 구현모 코치가 이 부근에 와서 교육을 했다고 한다. ‘판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플러스 알파라 볼 수 있는 ‘교육’까지 연계되는 것이다. “자전거를 팔고 끝나는게 아니라 손님들에게 교육을 제공하니 좋더라고요. 저번 1회때 교육을 계기로 관심있는 분들이 생겨 몇몇분이 모여 클래스를 만들고 코치님을 초빙해서 하고 있어요. 이 부근의 동호인분들이 MTB에서 로드로 많이 전향했었는데 다시 MTB를 꺼내고 계셔서 기쁩니다.” 이처럼 매디슨바이크는 단순히 이름만 공유하는 숍이 아닌, 자전거 관련 문화사업까지 지점 간 함께 공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런 숍으로
앞으로 어떤 숍을 꾸려가고 싶냐고 묻자 “한사람, 한사람을 소중히 생각하는 매장으로 비춰졌으면 좋겠습니다”라며 “토요일 아침마다 라이딩을 하는데 제가 임의대로 초, 중, 고등학생이나 직장인 무리를 제가 주도적으로 만들고 있어요. 저희 매장에서 구매하지 않은 동호인들도 함께 참여하고 ‘옥자가서 물이나 먹자!’하고 가는 그런 사랑방 같은 매장이 되었으면 해요.”라고 답했다.
또 “앞으로 자전거를 기반한 의류 사업을 해보고 싶어요. 등산복을 평상복처럼 입고 다니는데, 그런 것처럼 자전거 옷이지만 평상시에도 입을 수 있는 옷, 그런 의류 브랜드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 매디슨바이크 부천옥길점
경기 부천 옥길동 702-1 TEL 010-9711-6388 운영시간 오전 11시 ~ 오후 8시(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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