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전에서 검증 받은 레이스 성능,록키마운틴 2013 엘리먼트 RSL
록키마운틴의 알루미늄 29인치 엘리먼트에 감동을 받은 이후 우리는 그 유전자를 이어받은 카본 모델에 대한 기대를 져버릴 수 없었다. 그리고 1년 후. 록키마운틴은 우리의 바람대로 29인치 카본 시장에 진입하였다. 이제 엘리먼트의 다음 세대를 경험할 시간이다.
누구를 위해 만들어 졌는가
엘리먼트 RSL은 XC 엔듀로 레이스를 위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록키마운틴은 최상위 구동계를 사용하여 가볍고 매우 빠른 라이딩을 원하는 트레일 라이더에게도 적합하다.
무엇으로 만들어 졌는가
엘리먼트의 프레임은 록키마운틴의 특허인 “스무드 월” 형상의 C13 하이 모듈러스 카본으로 이루어져있다. 록키마운틴은 이 공법이 내부의 공기주입 대신 몰드를 사용 함으로서 카본이나 레진의 양을 줄여 무게의 증가 없이 내부가 단단히 들어차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물론 프레임을 반으로 잘라 확인할 필요 없이 타보면 느끼게 될 것이다.엘리먼트는 142x12mm 뒤 스루액슬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유의 편심 부싱 컨셉의 피봇과 BB92 프레스 핏을 사용하여 강성부분에서 매우 높은 성능을 가진다. 인터널 케이블 라우팅으로 변속선을 처리했고, 폭스 CTD 쇽 리모트 케이블처리 또한 매우 깔끔하게 정리 되었다.
눈에 띄는 구성은 ?
엘리먼트 970 RSL은 폭스 CTD 리모트 시스템에 최적화된 첫 번째 양산 자전거라 할 수 있다. 이 세팅을 사용하면 라이더는 손쉽게 포크와 쇽의 3가지 댐핑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2x10 구동계는 일반적인 크로스컨트리 바이크보다 조금 낮은 기어비를 사용한다. 이는 가파른 언덕을 오르거나 휠 스핀을 사용하는 라이더에게는 매우 반가운 튜닝이다. 그리고 2단 체인링의 변속감이 뛰어나다.
성능은 어떤가 ?
움직임 : 록키마운틴은 29인치 시장에는 이제 막 진입한 메이커이다. 하지만 뛰어난 숙제를 해냈다. RTC(Race tuned compact) 29라는 지오메트리를 사용하여 탑 튜브와 휠 베이스를 줄임으로써 마치 29인치의 느낌을 26인치와 비슷하게 만들었다. 결과는 대성공이다. 라이더의 포지션은 스윙 암이 움직이는 구간에서 모두 자연스럽다. 탑튜브의 낮은 쪽은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며, 포지션은 매우 레이스 지향적이다. 하지만 체중이 앞으로 쏠리는 공격적인 자세는 아니다. 핸들부는 지오메트리에 딱 맞아 떨어지며 적당한 넓이의 핸들바는 나무 등에 걸릴 일 없이 조향에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다. 처음 핸들바를 잡으면 다양한 것을 경험할 수 있다. 폭스 CTD 레버에 드레일러와 브레이크 라인이 합쳐져 있는 것이다. 다행히도 록키마운틴은 이런 복잡한 케이블 라우팅을 가능한 깔끔하게 처리하여 여느 다른 액세서리 부착이 가능하다.
오르막 : 많은 29인치 모델이 긴 휠 베이스로 뒷바퀴에 체중을 실어 슬립을 막아주지만 느낌이 무겁다. 하지만 이는 엘리먼트에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짧은 휠 베이스덕분에 보다 뒷부분의 느낌이 가볍게 느껴진다.
CTD 레버를 C에 세팅하면 업힐 중 오르막과 트랙션 양쪽에 신경을 기울이게 된다. 클라임 세팅에서 포크는 거의 잠긴 것처럼 보여 부드러운 노면에는 매우 뛰어나지만, 노면이 좋지 않으면 트랙션을 잃기 쉽다. T 모드에서는 적당한 충격 흡수와 페달링을 경험할 수 있다.
내리막 : CTD의 3가지 포지션은 단순히 좋은 노면을 오르기 위함이 아니다. 이는 거친 내리막 주파를 위한 기능이기도 하다. 엘리먼트는 고속의 다운힐에서 매우 안정적이지만 가벼운 느낌을 항상 가지고 있다. 아마도 이는 록키마운틴 특유의 지오메트리에서 기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의 테스트 코스에는 바위지형이 많기에 업힐을 제외하고는 거의 D를 사용 하였다. 물론 계속 D를 사용하는 것은 좋지 못한 방법이다. 페달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록키마운틴의 스무드 링크 리어 서스펜션은 뛰어난 성능으로 페달 바빙을 최소화 한다. 세팅이 완벽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한가지 팁 : CTD 레버의 사용 범위를 제한하지 말자.
코너링 : 남부 캘리포니아의 메마른 지역은 작은 사이즈의 바위가 많기에 코너에 접어들면 두려움이 엄습해온다. 하지만 엘리먼트의 균형 잡힌 구성은 코너에서 보다 강하게 어택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컨티넨탈 타이어는 이미 뛰어난 그립성능이 검증되었기에 약간 높은 공기압으로도 튀는 느낌 없이 코너를 돌 수 있다.
브레이킹 : 시마노의 브레이크 레버는 절대로 실패가 없다. 레버의 잡힘과 풀림의 느낌이 명확하다. 일단 가볍게 레버를 움켜쥐면 강력한 제동력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업그레이드를 위한 조언
CTD 시스템은 호불호가 갈린다. 트레일 바이크에는 매우 잘 어울리지만 레버가 레이스 바이크에 쓰기에는 다소 큼직하다. 시스템은 많은 라이더의 입력을 요구한다. 지속적인 세팅이 그것이다. 이제 오르막과 내리막이 바뀔 때 기어뿐 아니라 서스펜션 세팅까지도 손봐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 복잡하게 3가지 모드를 다 쓸 필요는 없다. 쇽과 포크가 라이더의 라이딩 스타일에 맞게 적절히 튜닝되어 있다면, 트레일 모드로 맞추고 그냥 다녀도 엘리먼트가 받아준다.
26.5 파운드(12kg)의 무게는 29인치 카본 바이크로서 매우 가벼운 편이다. 하지만 정말로 가벼운 자전거를 원한다면 970 RSL의 큰 형 뻘인 999 RSL을 보면 된다. 무게가 22파운드(9.97kg)이다.
구매를 위한 조언
트레일 라이딩과 레이스 두 마리를 한번에 잡으려는 라이더에게 970 SL이 적합하다. 이 자전거는 짜릿한 오르막 주파 능력과 다운힐 바이크의 자신감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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