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CHATTER] 다섯번째 이야기
클릿계의 하이브리드, 클릭R 시스템
클릭R의 특징을 3가지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하나는 클릿 장력이 상당히 약하다는 점, 두 번째는 클릿이 빠지는 각도가 좁다는 것이며, 마지막으로 클릿슈즈의 아웃솔이 무르다는 것이다. 퍼포먼스적으로 접근하자면 이 세 가지 특징은 의문투성이이다. 동력을 전달하기 위해 클릿과 슈즈의 체결은 단단해야 하며 딱딱한 아웃솔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퍼포먼스를 증진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보통의 클릿과 클릭R 시스템의 제품들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클릿 입문자를 위한 기본적인 퍼포먼스
클릭R의 특징은 퍼포먼스가 아닌 관점에서 본다면 놀랄만한 이점을 가져온다. 클릭R의 클릿장력은 가장 강한 상태에서도 일반 클릿의 가장 약한 장력에 못 미치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사출 각도가 좁아서 발목을 비틀어 분리하기 보다는 발꿈치를 살짝만 바깥으로 움직여 빼는 느낌이 든다. 발목에 힘을 주어 비트는 동작이 상당히 간소화되기 때문에 탈착이 쉽고 빠르다. 이는 클릿을 처음 사용하는 초보자의 경우 클릿에 대한 부담감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는 뜻이다.
‘자출족’에게 유용한 편의성
비단 초보자뿐 아니라 평소 자전거로 출근하는 라이더들에게도 편리성을 제공한다. 도로 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또한 자전거에 내려 보행을 할 때 불편함이 없게끔 아웃솔이 자유롭게 움직인다. 이제 자전거로 출근을 하면서 별도의 신발을 준비해둘 필요가 없다. 퍼포먼스의 극단적인 향상을 위해 보행의 불편함과 클릿 탈착의 위험성 등을 감수해야 하는 종래의 방식을 생각한다면 클릭R 시스템은 여러모로 고무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가격 : SH-CT40(신발) 100,000원 / PD-T400(페달) 46,000원
▶수입공급원 : (주)나눅스네트웍스 TEL)055-310-2920 www.nnxsports.com
가제트 형사처럼 주머니 여기저기를 뒤져 휴대폰이나 지폐를 꺼내는 것은 사실 번거로운 일이다. 이 로드 웰렛은 카드, 지폐를 보관할 수 있는 머니 클립 기능과 스마트폰 케이스 기능을 하나로 합침으로서 휴대성을 최적화하였다. 또한 방수기능을 갖고 있어 몸이 흠뻑 젖는 라이딩에도 각 물품들을 빳빳하게 보관한다. 전면에는 모니터 필름이 스마트폰을 케이스에서 꺼내지 않고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땀에는 쥐약인 스마트폰을 보호하고자 스마트폰 수납공간에는 별도의 덮개를 두어 수분의 유입을 최대한 차단하였다. 이 별도의 덮개에는 이어폰 잭을 꽂을 별도의 홀을 두어 편리하다. 내부에는 세 개의 카드주머니와 집업이 달린 주머니, 스
마트폰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일반적인 스마트폰 케이스와 지갑의 두께를 생각하면 나름 준수한 두께와 크기를 가지고 있는 편. 더불어 수납공간 안쪽에 새겨진 지로 디 이탈리아의 핑크 페인팅은 소소한 재미를 안겨준다.
가격 : 32,000원 ▶공급원 : 바이크매이트 TEL)070-8650-2398 www.bikemate.co.kr
블루 라이트의 가장 큰 특징은 줌인/줌아웃 기능이다. 망원경도 아닌데 무슨 줌인/줌아웃 기능이냐고? 물론, 이 렌즈는 망원경이 아니며 실제로 어떤 물체를 확대하여 보여주는 기능은 없다. 여기서 말하는 줌인/줌아웃이란 빛의 굴절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말한다. 비밀은 라이트 앞부분에 있다. 가장 앞부분에 빛을 확산하는 구면 렌즈와 라이트와의 이격을 조절할 수 있는 장치가 있는데 이 장치를 돌리면 라이트가 앞뒤로 이동함에 따라 빛이 한 곳에 모이는 거리가 달라진다. 멀리 있는 물체를 볼 때는 빛의 초점을 멀리, 가까이 있는 물체를 볼 때는 초점을 가까이 맞출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보고자하는 곳을 정확히 볼 수 있다. 장착하는 데에도 따로 공구가 필요 없이 손쉽게 떼고 붙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블루 라이트는 V1, V5, V7 세 가지 버전이 있는데, V1이 가장 작고 V7이 가장 크다. 광량의 차이나 지속시간의 차이는 없고 크기가 가장 작은 V1은 라이트를 키고 끌 수 있는 단순한 기능만 있는 반면 크기가 가장 큰 V7의 경우는 플래시 기능과 광량 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가격 : 40,000원 ▶수입공급원 : (주)블루레포츠 TEL)031-793-4037 www.blueleports.com
스카이라인 물통 케이지는 독일의 경량회사 튠에서 제작된 스카이라인 시리즈 중 하나로 가벼운 무게가 특징이다. 인장강도, 강인성, 내열성, 탄성이 뛰어나 항공이나 군사용으로 사용되는 아라미드 섬유 재질과 카본을 섞어서 만들었다. 직접 물통케이지를 만져보면 딱딱한 카본이 아닌 마치 얇은 플라스틱을 만지는 느낌이 든다. 일반 물통도 사용할 수 있긴 하지만 라이딩을 하다 중간에 물통을 빼기가 어렵거나 그냥 아래로 통과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TACX 물통이나 전용 물통, 아니면 아래쪽은 얇고 위쪽으로 갈수록 커지는 스타일의 물통을 사용해야 한다. 초경량인 만큼 케이지가 파손될 수도 있으니 사용에 조심해야 한다. 핸드메이드로 만들어서 그런지 마감이 깔끔하지 않은 점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5g 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무게는 그 어떤 물통케이지보다 무게를 줄일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남들과 다른 물통케이지를 찾고 있다면 튠 스카이라인 물통 케이지를 추천한다.
가격 : 109,000원(케이지) / 14,000원(물통 500ml) ▶수입공급원 : 트레이드랩 TEL)02-546-9137 www.tradelab.co.kr
로드바이크를 타다보면 마땅한 라이트를 고르기가 어렵다. 가벼운 라이트를 고르자니 광량이 약하거나 조금 밝은 라이트를 고르면 무게가 무겁고 디자인도 마음에 들지 않기 일쑤이다. 익스포져 플래시 플레어 라이트 팩은 라이트와 배터리 충전기가 한 세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케이스 또한 고급스럽다. 사이즈도 작고 가벼우면서도 강력한 라이트이다. 전조등인 플래시는 Cree 사의 XPG LED를 사용하였으며 110 루멘의 밝은 밝기를 보여준다. 후미등인 플레어는 서울 반도체의 P4 LED를 사용하였으며 75루멘의 밝기를 보여준다. 앞 뒤 라이트 모두 스위치가 없이 캡을 돌려서 점등과 점멸모드로 사용이 가능하며 작은 녀석이 생각보다 너무 밝아서 깜짝 놀랐다. 무게는 브래킷과 실리콘 밴드 포함 90g으로 로드바이크에 장착해도 무게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디자인도 깜찍한 편이다. 실리콘 밴드는 두꺼운 편이라 기존에 잘 끊어지던 제품에 비해 튼튼하다. 밝은 라이트 덕분에 차도에서도 당당하게 마음 놓고 라이딩 할 수 있었으며 야간 라이딩이 즐거워졌다. 배터리는 일반모드 기준으로 약 5~6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
했다.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지만 야간 라이딩을 주로 즐기는 라이더라면 디자인과 무게, 성능에 충분히 만족할 것이다.
가격 : 175,000원 ▶수입공급원 : 이엑스오 TEL)031-705-3141 www.ex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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