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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Bike Academy & Teaching
자전거와 소통하는 첫 출입구, 교육
교육담당자들에게 그 가치를 묻다
자전거 시장은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혼돈과 변화, 혁신. 흔들리는 시장의 흐름 속에서 어떤 것은 파괴되고, 어떤 것은 정리되며 어떤 것은 진보의 길을 걷는다. 2012년, 그 길 위에서 우리는 기본으로 돌아가 자전거 시장을 다시 점검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물음은 교육에서 시작해보기로 했다.
교육은 늘 어떤 것을 형성하는 기본, 근간, 핵심이다. 문화를 살찌우는 가장 기저에 위치한 자전거 교육은 그 가치가 가진 위상과는 다르게 늘 찬밥과 같은 신세였다. 배우는 것에 인색했던 자전거 문화 속에서 누군가는 꾸준히 그 길을 걸어왔고, 또 걸어가며 가치의 변화를 꿈꾸고 있다.
권영학, 정형래/신봉철, 장준원/장재윤, 정민혁, 이환열. 이들의 직업은 자전거를 가르치는 것이다. 각자의 다른 영역에서 자전거 교육을 꿈꾸는 이들에게 자전거 문화 속, 교육이 가진 희망의 가치를 물었다. 그리고 그들은 말한다. 교육을 담당하는 이들의 첫 번째 역할은 무엇을, 어떻게 통합할 것인지에서 시작한다고. 지식, 인성, 기술과 테크닉, 서비스 이 모든 영역 안에서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이들을 만나 자전거 교육의 미래를 위한 ‘의미 있는 혁신’의 이야기들을 들어보았다.
editor 송해련 배경진 임창영 photo 이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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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익히면, 때때로 즐겁지 아니한가
배우는 자전거의 시발점
권영학 MTB 스쿨
editor 송해련 photo 이성규
한국 자전거 문화에 교육을 안착시킨 장본인. 대한민국에서 자전거를 오랫동안 타왔던 선수, 사람이라면 ‘권영학’이라는 이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국내 MTB로서는 처음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고, MTB선수로서 다양한 활동을 해온 그는 1980년 대 후반부터 줄곧 자전거 교육의 현장에서 활동해 왔다. 수많은 MTB 마니아들의 초기 입문은 그를 통해서였고, ‘권영학MTB스쿨’을 통해 자전거 교육장을 우리나라에 안착시킨 장본인이다.
인생의 크고 작은 고비를 넘기고 나면 배움의 효과는 극대화된다. 삶의 지혜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깊어지기 때문이다. 비단, 지식뿐만이 아니다. 제대로 된 스포츠를 즐기는 길은 관심과 배움에서 시작된다. 세발자전거를 거치고, 동네 한 바퀴를 돌아 이제 진정한 자전거에 앉은 이들이여, 그 어질고 현명한 눈으로 이제 정말 자전거를 공부할 때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자전거는 돈 주고 배우는 스포츠가 아니라는 생각이 팽배했다. 이러한 문화 속에서도 오랜 시간동안 자전거 교육에 몸 담으며 우리나라 자전거 교육시장을 지켜온 이의 대표적 인물은 권영학이다.
그와의 만남은 서둘러야 했다. 겨울철, 가족들이 머무는 캐나다로 떠나기 전 인터뷰를 마쳐야 했기 때문이다. 캐나다로 떠나기 전날까지 교육프로그램 일정이 꽉 차있어 늦은 저녁 시간을 택해 만났다.
자전거와의 인연
20대 중반 무렵, 군대를 제대라고 직장생활 하다가 문득, ‘내가 대한민국에서 1등 할 수 있는 게 뭘까? 그걸 하고 싶다.’라고 생각하면서 시작한 것이 자전거였다. 대회를 앞두고 이틀 전에 28만원을 주고 자전거 한 대를 사서 대회에 나갔다가 1등을 했고, 이후 국내 크고 작은 대회를 시작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 미국 내셔널챔피언십, 아시아선수권대회 등 많은 대회에 참가하면서 승승장구했다. 95년에 출전했던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2등을 하면서 올림픽 출전권을 얻었고 국내 유일무이한 기록으로 남는 자부심도 갖고 있다.
자전거 교육
선수로서의 생활을 하면서도 자전거와 관련해 교육과 더불어 파크도 만들었고 많은 도전을 했다. 산악자전거 1세대로서 갖는 자부심과 더불어 자전거를 통해서 만난 사람들과의 인연 속에서 자전거 교육은 자연스럽게 나의 직업이 되었다. 아니, 자연스러웠다기 보다는 직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자전거 교육을 대하는 마음은 남달랐던 것같다. 자전거 교육은 아카데미즘과 상업성 사이에서 늘 고민해야 하는 분야이다.
교육시장의 한계, 어려움
자전거 교육시장은 언제나 열악했다. 현장은 늘 갈등과 질시, 배반과 전통적인 권력이 함께 웅성거리고 지금도 다르지 않다. 특히 무료 강습이 아닌 돈이 오고가는 교육시장의 현실은 진입하는 것도 어렵고 유지하는 것도 힘들다. 그러나 이를 통과하지 못하는 자전거 교육은 허할 뿐이다. 누구나 안다. 자전거를 제대로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러나 막상 돈을 지불하고 자전거를 배우라고 하면 그것은 또 달라진다. 한국에서의 자전거 교육이 어떤 롤 모델을 가지고 한국 자전거 교육의 어제와 오늘을 생각할 것인가 돌아보면, 아직도 넘어야 될 산은 많다. 자전거로 넘는 산보다 훨씬 높은 산이 막고 있다. 그래도 나는 나은 편이었다. 산악자전거 1세대로서 포커스도 받았고, 명성도 있었다. 그러나 그것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잘 타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잘 가르친다는 것
나는 20 년이 넘게 이런 문제에 대해 능동적이고 전략적으로 고민해왔다. 잘 가르친다는 것은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안전하다는 것은 테크닉을 가르쳐주고, 주행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자전거 교육이란 것은 라이더들에게 자전거가 가진 아름다움과 편리함, 그리고 재미를 주기 위해 존재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을 아끼고 이해해야 한다. 교육은 강습과 투어, 1:1 개인레슨, 리더십 트레이닝도 함께 진행된다. 나또한 MTB지도자 1,2급 자격증을 갖고 있고, 인문학적 지식과 기술 지식, 문화적 소양도 함께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MTB 아카데미와 더불어 평생교육원, 대학교에서도 자전거 교육을 하고 있다. 여기서의 교육은 자전거를 타는 매너와 문화, 기본 소양을 중시한다. 자전거로 할 수 있는 것들, 흐름, 발전 가능성을 가르친다. 그리고 기본적인 이러한 흐름을 이해할 때 자전거 교육은 희망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역할
내가 하는 일은 교육이고, 이 교육은 전통성을 가져야 한다. 사실 요즘 어딜가나 많이 듣는 이야기가 전문성이다. 나는 자전거 교육 이외에서 두각을 나타낼 자신이 없고, 그저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하는 게 내 역할인 것 같다. 그리고 한국의 자전거 역사를 가르치고 정리하고 기록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나 역시 절벽으로 떠밀리는 기분이 들 때가 있다. 그러나 오래 전 빛바랜 사진들, 전성기를 누렸던 신문기사를 보면서 초심으로 돌아간다. 나는 자전거 교육이 갖는 콘텐츠를 정리하고 사명감을 잃지 않으려 노력할 것이다. 내년에는 자전거 관련 단행본 2권이 나올 것 같다. 앞으로도 나에게 자전거는 가족의 또 다른 이름이고 교육은 나의 운명이다. 그리고 그 교육은 자전거를 안전하고 재미있게 타는 가치를 이 세상에 전하는 것이 될 것이다.
자전거 교육의 미래
시장 상황은 변화하고 있다. 자전거 교육에 대한 패러다임도 변화하고 있다. 1세대가 갖는 책임감과 더불어 시장에 대한 변화와 예측도 중요하다. 사람들도 변화하고 있다. 이제 배우는 자전거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즐겁게 즐기기 위해서,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지갑을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방에서의 수요도 늘고 있다.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많은 사람들이 이제 자신만이 아닌 가족이 함께 즐기고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로드 시장에 대한 변화, BMX에 대한 관심, 마니아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산악자전거, 도시에서 혹은 캠핑과 연계한 자전거 여행에 대한 관심, 해외 투어를 준비하는 많은 이들과 또한 지도자로서 성장하기 위한 계층 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들은 점차 자전거 교육 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본다. 현재는 어렵다. 그러나 아직 교육의 시작은 미비하고, 그 미비함이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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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자전거 교육에 희망이 있는가
자전거 꿈나무의 굵은 나이테 만들기
BTEC 이환열
editor 송해련 photo 이성규
지난 8월, BTEC(Bike Technic Education Center)의 이환열 대표를 만났었다. 유소년스포츠클럽과 더불어 자전거 분야에서도 유소년 자전거 교육을 펼치고 있는 이환열 대표는 현재 가르치고 있는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 선수들의 성장을 바라보며 씩씩하게 진군하고 있는 돈키호테와 같은 느낌이었다. 주변의 어려움도, 지금까지의 외로움도 자전거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꿋꿋이 교육의 길을 가고 있는 그를 보는 것은 자전거 유소년 교육에 희망이라는 이름을 붙여 봐도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갖게 했었다.
그리고 다시 만난 이환열 대표는 올해 유소년 선수들의 대학 진학에도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었고, 전국체전을 비롯해 올해 각종 시합에서의 성적도 거두었음에도 그때와는 다르게 조금은 힘이 빠져 있는 듯 보였다. 대학입시를 끝낸 수험생들의 허탈감을 함께 느끼고 있는 것일까도 생각했지만, 조분조분 풀어놓는 고민의 시작은 역시 근본적인 자전거 유소년 교육의 현실 때문이었다.
그의 경력, 성과
국가대표 선수생활과 더불어 경희대 체육대학 체육지도과정을 전공하고 유소년 클럽 스포츠 강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BTEC를 통해 MTB 특기자로 국내 최다 지도입학, 주니어 국가대표도 다수 배출시켰다. 현재는 BTEC 대표와 경기도 사이클팀 전문코치를 겸하며 유소년 MTB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는 중이다.
또 다른 고민의 시작, 위기의식
나는 중학교 때부터 그 어떤 것보다 자전거를 좋아했고, 그리고 가르치는 것도 좋아해 자전거의 재미와 기쁨을 유소년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그것이 내가 받은 주변의 은혜와 혜택을 조금이나마 갚는 것일 테니까. 자전거 국가대표, MTB선수로서 성장하며 이 길이 무척 어렵고 외로운 과정이라 은연중에 자전거를 통해 함께 공감하는 동지를 원한 것 같기도 하다. 나는 자전거만 생각하고 지금까지 왔다. 자전거에 관심과 재능이 있는 아이들을 발굴하고 또 이들의 대학진학과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는 훈련과 경로를 제시하기 위해 10 여 년의 세월을 보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권순우 선수가 지난 아시아선수권대회 주니어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고, 또 다른 유소년 선수들은 쟁쟁한 선수들을 상대로 좋은 성적도 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현실이라는 낭떠러지에 내몰리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체계적인 선수 육성이라는 과제, 주변의 오해와 배신감, 주변의 무관심. 버틸 수 있는 한계 앞에서 조금 힘을 잃은 것이 사실이다. 선수와 학교, 학부모, 업계, 관련 단체 등 제대로 된 유소년 교육을 해나가기에는 걸림돌이 너무도 많다.
우수한 MTB 인재 육성, 풀어야 할 숙제
이 세상에 쉽게 이룰 수 있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냥은 절대 안 준다. 고통이 따른다. 근육도 혈관이 터져야 얻을 수 있지 않나. 한 번에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수 천 번 실패를 하더라도 이 악물고 참아내야 한다는 것도 안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하지만 가정을 가진 가장으로서 경제적인 책임을 져야 하는 지금으로서는 교육을 통한 수익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다. 순수한 열정만으로 유소년 자전거 교육은 정답에 닿을 수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유소년 육성과 더불어 체육회 일을 함께 하려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교육보다는 매니지먼트 역할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유소년 자전교육에 필요한 것
MTB 선수들은 열악한 환경의 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얇은 선수층으로 좋은 성적을 바라기는 힘들다. 이것은 어릴 때부터 자전거를 가까이 하고, 바르게 배우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초등학교 중학교의 안전교육을 통해 자전거 타기에 대한 관심과 안전하게 타기 위한 시스템을 만들고 있기는 하지만 그 부분에 있어 한계와 오류도 있다. 안전교육이 현장에서의 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간이 만들어졌으면 좋겠고 MTB 접근이 조금은 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파크가 만들어져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도시공원에 농구장이 있듯이 말이다. 이러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MTB 교육장 및 시설과 관련해 각 시도에 많은 제안을 하고 있는 중이다. 산악자전거에도 박태환, 김연아와 같은 스타급 선수들이 나올 수 있도록 연맹과 기업, 그리고 부모, 그리고 자전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배운 것
중요한 것은 실패의 과정에 대한 데이터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위기가 왔을 때 원인 분석이 가능하다. 나는 지금 유소년 교육에서 한발 뒤로 물러서 나를 객관적으로 보려 한다. 그러나 이것이 교육을 떠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나의 자전거 인생에서 가장 최종 목표는 역시 어떤 자리에서 건 유소년 교육에 몸담는 것이다. 다음 목표를 위해 다시 재정비 할 것이며 여전히, 그리고 언제까지나 나는 자전거 교육의 현역일 것이다.
바라고 싶은 것
우리나라 자전거 발전을 위해서는 유소년 자전거를 체계화하는 데 힘써야 한다. 많은 관련 단체, 업체들이 유소년 자전거 발전을 말하면서 정작 자신은 청소년들을 발굴하고 교육하는 일은 뒷전이다. 어린 선수들의 2~3년은 평생을 좌우하는 시기이기에, 이 시기에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고 훈련받지 못하면 제아무리 능력이 뛰어난 인재도 도태되고 만다. 청소년들은 보고 들으면서 배우는 것보다 직접 달리면서 배우는 것이 더 낫다. 앞으로 선배 자전거인들이 그들에게 제대로 달리고 배울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을 더 많이 만들어주기 위해 연맹과 기업, 부모가 함께 연계하여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유소년 선수, 자전거 꿈나무들이 굵은 나이테를 만들고 올곧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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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와 BMX의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자전거 교육의 새로운 대안을 제안하다
코리아바이크스쿨 장준원 장재윤
editor 배경진 photo 이성규
국내 자전거 교육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교육 시장에서도 특화된 교육 기관, 시스템이 등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코리아바이크 스쿨은 MTB와 BMX의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자전거 교육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중이다.
장준원 대표와 장재윤, 김용 선수가 함께 하는 코리아 바이클 스쿨은 현재 정체되어 있는 자전거 교육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젊은 패기로 뭉친 이들의 교육은 현재 신선하고 뜨거운 피를 자전거 교육에 쏟고 있다. 그리고 자전거 교육의 희망을 묻는 질문에 다소 주춤하기는 했지만, 희망과 노력이라는 말로 그들의 앞날을 제시했다. 그리고 젊기에, 그리고 지금은 시작이기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코리아 바이크 스쿨과 우리나라의 자전거 교육을 끌고 나갈 차세대주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코리아바이크 스쿨은?
우리가 하는 강습은 크게 MTB와 BMX 두 개로 특화되어 있다. MTB쪽은 처음 자전거를 배우려고 하는 사람보다 중급 이상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현재 정체되어 있는 실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싶거나 고급 기술을 습득하고 싶은 사람이 주요 대상이다. BMX쪽은 기초부터 가르치고 있다. BMX는 아직 국내의 보급률이 저조하고 선수육성을 위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시작해야 한다. 유아나 청소년에게 적극적인 것은 선수 육성 차원보다는 보급을 통한 홍보와 파급 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다.
디렉터 장준원, 매니저 장재윤, 인스트럭터 김용이다. 나름 구체적인 업무분담이 있을 것 같다.
행사담당은 내가한다. 선수관리나 스폰서 관리, 강습 관리는 장재윤 매니저가 맡고 있다. 김용은 강습을 주로 맡아서 하고 있다. 하지만 프로젝트마다 성격이 다르고 전문적인 분야에 있어서는 각자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업무 분담이 나누어지기도 한다.
MTB, BMX의 특화된 교육시장에서 어려운 점은?
사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초보 강습이나 입문과정에 대한 수요는 많지만 중급자를 대상으로 하는 수요가 얼마나 될지는 확신이 없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아니더라. 예상외로 많은 사람들이 고급 기술 습득에 목말라 있었음을 알았다. 솔직히 우리 쪽에서 제대로 된 홍보를 하지 못했다. 여러 잡지나 방송을 통해서 알려진 것이 거의 대부분이다. 하지만 꾸준하게 교육 문의를 해오고 있다. 아마도 초급자가 중 고급으로 가기 위한 교육 시스템이 국내에서는 거의 전무하다는 반증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럼 왜 제대로 된 홍보를 안했는지?
지금 회사를 운영한지 일 년 정도가 지났다.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테스트와 시행착오를 거치는 중이라 적극적인 홍보를 미뤄왔다.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면 그때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011년 한 해 동안 여러 학교를 찾아가 일일 BMX 교실을 열었다. 초등학교부터 시작해 여자고등학교까지 다양한 지역을 돌며 학생들에게 BMX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는데 예상외로 반응이 뜨거웠다. 연맹의 도움으로 자전거도 나눠줄 수 있었다. 이러한 교육 활동도 넓은 의미에서 홍보 활동이라고 본다.
장준원 감독은 미국에서 살아보고 활동을 한 경력이 있다. 교육이나 자전거 문화에서 미국과 국내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일단 자전거 대회를 예로 들면 미국은 가족단위로 와서 즐기는 문화가 일반적이다. 레이스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족이 같이 와서 즐길 수 있게 주최 측에서 많은 배려를 해준다. 국내는 너무 레이스에만 집중을 하는 면이 있어서 정작 가족 단위로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장소도 협소하고 참가자도 즐긴다는 생각보다는 경기에만 너무 집착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교육에 있어서는 캐나다가 잘되어있는 편인데 워낙 걸출한 비디오 스타들이 많다보니 이들을 중심으로 캠프가 자주 열린다. 어린 아이에게는 자기가 선망하는 스타와 같이 자전거 캠프에서 기술을 배우고 습득한다는 것 자체가 커다란 동기 부여가 되는 것이다.
교육 인프라에 대해
BMX같은 경우는 인위적으로 시설을 만들어야 하므로 쉬운 문제가 아니다. 더군다나 땅값이 비싼 국내 실정상 경기장을 쉽게 만들 수도 없다. 그나마 광나루 경기장이 생겨 교육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지만 저변을 넓히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인프라나 보급률에서 천천히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적게는 7년에서 10년 정도를 바라보고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MTB도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MTB를 즐기는 우리 자신도 등산로를 이용할 줄만 알았지 코스를 관리하거나 개발하는 데는 소홀히 한 측면이 있다. 외국에는 동호인들이 정기적으로 삽을 가지고 올라가서 코스를 정비하고 새로 개발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정작 국내의 동호인들은 무엇을 했는지 자성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BMX 레이싱은 올림픽 정식종목이지만 관심도 부족하고 지원이나 시설도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국내의 전망을 어떻게 보는가?
솔직히 말하면 아직까지 희망적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그만큼 우리가 다른 나라에 비해 출발이 늦었다. 그 벌어진 갭을 좁히려면 많은 시간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단시간에 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장기적 플랜이 필요하다. 가까운 인도네시아만 보더라도 선수들을 외국으로 보내 훈련을 시키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BMX 레이싱에 대한 인식조차 부족하다. 지금은 서로가 노력해서 희망을 만들어 가는 시기라고 본다.
현실적으로 가장 필요한 부분은 어떤 것인가?
교육장이다. 욕심 같아서는 구별로 교육장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장소의 구애 없이 손쉽게 교육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다. 이 부분은 말 그대로 희망사항이고 현실적으로는 폐교를 활용해서 캠프장으로 활용해보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운동장에 BMX 레이싱 코스를 만들고 근처 산에는 MTB 코스를 만들어 교육장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폐교 건물을 활용해 숙박도 할 수 있으니 여러 가지로 활용가치가 높다. 어찌됐건 이런 교육장이 다양하게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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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교육 전문법인 싱크웨이가
꿈꾸는 20년 후의 로드맵
싱크웨이 정형래 신봉철
editor 송해련 photo 이성규
교육은 사람을 형성하는 기본, 근간, 핵심이다. 그리고 교육은 모든 문화와 연동하고 연결되어 있다. 2년 전 국내 자전거 전문교육기업을 표방하며 출범한 (주)싱크웨이는 짧은 시간 안에 국내 자전거 교육에 대한 패러다임과 접근 방식에서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싱크웨이는 아시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산악자전거 다운힐 금메달을 차지한 ‘정형래’ 선수를 기점으로 국가대표 출신이며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산악자전거 교육을 담당했던 ‘신봉철’ 선수가 함께 그 구심축을 이루고 있다. 정형래, 신봉철이라는 거물급 자전거 국가대표와의 만남도 그렇지만, 운동선수 출신의 교육자, 경영자로의 변화는 우리나라 자전거 교육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자전거 교육 전문 기업에서 스포츠 전문기업으로 한 단계 성장하고 있는 (주)싱크웨이는 기초에서 엘리트 선수에 대한 커버, 피팅을 통한 안전한 자전거 타기, 해외 교육기관과의 연계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하며 자전거 교육의 의미 있는 혁신을 추구해 나가고 있다. (주)싱크웨이는 말한다. 자전거 교육의 소프트웨어를 체계화시키겠다고. 그리고 소프트웨어는 그들이 지금까지 실현해 왔던 선수와 업계에서 활동하며 쌓여진 오랜 된 경험에서 비롯된다고. 그리고 하나씩 하나씩, 스텝 바이 스텝으로 멀리 보겠다고. 자전거 교육의 성공은 잔꾀나 눈앞의 이익으로는 승부를 볼 수 없는 일이다. 집요함과 성실함이 요구되는 분야인 것이다. 흩어져 있는 교육의 소프트웨어를 새롭게 구현해 내고 있는 이들의 완성도 높은 교육, 우리나라 자전거 교육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리겠다는 이들의 행보는 2년 후가 아닌 20년 후의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자전거 교육의 가치, 싱크웨이의 출발점
자전거 교육의 출발점은 간단하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존중과 배려의 눈으로 그들을 보고 소통하는 것에서 욕구가 채워지는 것이다. 소통이 오가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공감의 뿌리가 점점 더 깊고, 넓게 퍼져나갈 수 있으며 목적에 맞는 교육을 실현시킬 수 있다.
싱크웨이의 역할은 무엇인가?
교육에 있어 그동안 무료라고 생각해왔던 개념에서 이제는 비즈니스라는 개념을 삽입해야만 한다. ‘어떻게 살아남을까, 어떻게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것만을 중요한 과제로 삼는다. 하지만 여기에 있어 교육이라는 의미는 우리가 자전거를 통해 가져왔던 선수, 매니저의 역할을 넘어 좀 더 의미 있는 가치를 담고 있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자전거 교육의 미래를 위한 ‘의미 있는 혁신’이다. 자전거 환경, 건강, 레저, 교통 등 평소 관심 갖지 않던 곳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자전거의 근본적인 부분을 어떻게 다른 분야를 결합시킬 것인지, 어떠한 방법으로 결합시킬지를 찾는 것이 우리들의 임무가 될 것이다. 우리는 라이더, 엔지니어, 마케터, 전략가, 서비스 모든 것을 통합하는 자전거 교육을 추구한다. 이 것을 위해 우리는 지금까지 국가대표 선수 생활을 하며 느껴왔던 수 많은 경험을 살려 실질적이고 실제적인 데이터들을 교육에 이입시킨다. 그리고 피팅의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와 정보를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업체, 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선진적인 교육과 비즈니스 툴을 만들어 가고 있다.
교육의 소프트웨어의 가장 키워드로 피팅을 접목한 이유
우리는 개인적으로 90년대부터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1:1 원포인트 레슨을 꾸준히 해왔고, 이러한 과정 속에서 안전한 자전거 타기의 근본은 피팅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몸으로 알았다. 스포츠를 즐기면서 안전하고 재미있게 타기 위한 출발은 자신에게 맞는 피팅, 자세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자전거 교육을 받는다는 의미는 또 다른 의미에서 자신의 안전을 위해 보험을 드는 것과 같다. 그러나 피팅에 있어 정답은 없다. 우리는 장비를 가지고 하는 운동에 있어 장비와 개개인의 체형, 스타일에 맞는 접합점을 찾아주는 일이다. 그리고 그들의 멘토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멘토와 같은 장점과 단점을 찾아 그들이 성장하고 제대로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자전거 교육의 인스트럭터인 것이다.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만들기
교육에 시스템이라는 의미를 더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초보에서 엘리트 선수들까지 망라하는 교육 체계와 프로그램, 프로세스를 만드는 일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다. 이를 위해 최신의 피팅 장비를 갖춘 것 뿐만 아니라 그 활용을 위해 유럽에서 제조사에게 직접 교육을 받는 등 완벽한 활용을 위해 노력해왔다. 콘티넨탈팀인 ‘서울시청 사이클팀’의 피팅 서비스를 지원하면서 그 전문성을 인정받기도 했고, 초보자들의 자전거 타기에 있어 표준화와 개별화를 함께 실현하며 만족감을 주었다. 그리고 그들을 데이터들을 체계화된 해외의 전문 프로그램을 통해 데이터화하여 한 눈에 알 수 있고, 준비할 수 있게 한 것은 시스템화하는 과정을 통해 가능했다. 해외 피팅기업 바이크 핏과의 연계, 리툴의 아시아 피팅 유니버시티로서의 출범, 전문적인 피터를 육성하는 전문가 교육, 초보에서 마니아에 이르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는 교육 시스템을 체계화하는 데 열정을 쏟고 있다. 콘텐츠를 정리하고, 문서화하며, 이것을 각종 매체를 통해 공유한다. 또한 국내외 네트워크의 형성도 중요하다. 동호인들, 엘리트 선수들, 업체, 해외 기업 및 교육기관과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유지해야 한다.
교육법인으로서의 정체성 찾기
교육법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아가기 위한 노력에도 주목해주기를 바란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코웍할 수 있는 장, 열린 교육과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장으로서 싱크웨이는 20년 후의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안전하게 자전거를 배우는 장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배움에 대한 욕구가 늘어나는 사람들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기본을 지키며 그 속에서 다양한 변화를 꿈꾼다. 자전거 교육의 진정성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으며, 앞으로는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이외에도 재미를 줄 수 있는 캠프와 여행을 통한 캐주얼한 자전거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로드 시장의 성장에 따른 교육프로그램의 다양화, MTB를 즐기는다양한 장소와 교육장의 개발이 뒤따를 것이다. 또한 우리는 이러한 다변화하는 시장 변화, 특히 교육시장의 수요와 예측을 위해 해외전문기관 파견 교육, 세미나 참석을 통해 자기관리와 교육인재를 육성하는 데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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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교육을 통한 맞춤형 교육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James Bicycle Aid 대표강사 정민혁
editor 임창영 photo 이성규
본지를 통해서 시승 그리고 미션을 맡고 있는 정민혁 강사는 그 누구보다 낯이 익을 것이다. 정민혁 강사는 부드러운 미소 속에 강사로서의 진지함과 열정을 간직한 차세대 자전거 교육강사이다.
그는 현재 James Bicycle Aid의 대표강사이다. 어렸을 때 취미생활을 거쳐 2002년도 아시아 선수권 주니어 크로스컨트리 금메달을 차지한 경력과 국가대표를 지내온 경험을 바탕으로 자전거 교육에 뛰어들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1:1 강습위주로 자전거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James Bicycle Aid의 대표강사가 되기까지 그는 한국산악자전거학교, 7th Cross, 숭실대학교, BCI, KSPO등 다양한 곳에서 강사직을 역임해왔다. 2011년 1월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James Bicycle Aid의 기본적인 모토는 자전거를 누구보다 잘 타는 것이 아닌 자전거를 안전하고 즐겁게 타는 것이다. 즉, 기본에 충실하고 즐기면서 탈 수 있게 보조하면서 하나의 문화를 선도하는 것이 James Bicycle Aid의 목적이다. 현재 그는 1000명이 넘는 회원들과 함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만들고 진행하며 국내의 교육 발전 가능성을 키워나가고 있다.
자전거와의 인연과 경력
자전거는 처음 타게 된 계기는 1996년도 가을부터 초등학교 6학년 때 시작했다. 아버지를 따라 시작한 취미활동이 인연이 되어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하기 위해 트레이닝을 시작한 것은 중학교 1학년 때 부터이다. 권영학 선생님을 만나서 현재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 대학교에서 생활체육학을 전공하였고 경력은 2002년도 아시아 선수권 주니어 크로스컨트리 금메달리스트이고 2004년, 2005년 국가대표를 지냈다.
과거 선수일 때와 현재 강사일 때와의 차이점
모든 것이 경험을 통해 이루어진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트레이닝을 하거나 테크닉을 배울 때 자료가 매우 부족했다. 최근에는 자료가 필요하면 인터넷을 통해 국내를 비롯해 해외선수의 자료도 볼 수가 있다. 과거에는 이러한 환경이 구축되어 있지 않아 숍을 통하거나 해외에 다녀온 지인들에 의해 외부적으로 조금이나마 접할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는 해외에 나가서 그 사람에게 가서 배울 수는 없더라도 그 사람의 기술을 보고 연습해서 접목을 시켜 자신의 기술로 만들 수 있는 아주 좋은 환경이다.
현재 국내와 해외의 자전거 교육방향에 대한 생각
국내에는 아직 자전거 교육이 시작단계이고 해외에는 어느 정도 시스템과 인력들이 잘 갖춰져 있으며 교육을 할 수 있는 환경자체가 우리나라보다 잘 되어있다. 우리나라가 뒤처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앞으로 계속 교육문화와 시스템이 잘 갖춰지면 국내의 교육 환경도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국내의 교육 방향성
자전거를 타는 것과 교육을 받고 실천하는데 있어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교육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 실질적으로 정부에서는 저탄소 녹색성장 자전거타기 운동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있다. 하지만 정작 자전거를 탈만한 공간은 없다. 자전거를 즐기거나 타는 인구는 늘어만 가고 있다. 그런데 늘어만 가는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적인 환경은 잘 갖춰져 있지 않다. 그나마 잘 되어 있는 한강은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중간 중간 정체현상도 생긴다. 도로역시 마찬가지이다. 도로 한 쪽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잘 갖춰져 있는 지역도 많고 자전거를 타라고 권유하고 장려는 하지만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의 안전이나 환경은 아직 미비하다. 앞으로는 자전거와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끼리의 교류나 배려심이 성숙해져야 할 것 같다. 자전거를 처음 타는 사람이 자전거도로에 나간다고 가정하자. 잘 타는 사람들은 속도를 빨리 내서 타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기 때문에 초보자를 보호하거나 배려한다는 생각보다 일부분은 성가시고 귀찮게 생각하고 있다. 나는 빨리 가야 되는데 초보자가 앞에서 서행하고 있으니까 주행하는데 있어 방해가 된다는 식으로 상대방을 바라보는 관점이 많다. 그래서 서로 간의 마찰이 생긴다. 자전거는 빠르게 달리거나 기록을 내고 싶으면 시합에 나가서 하는 것이 맞다. 내가 먼저 남을 배려하면서 타는 인식이 자리 잡혀야 국내 자전거 문화도 성숙해질 거라 생각한다.
사람들과의 소통
생각만큼 교류가 잘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그래도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는 교육도 해야 되고 개인적인 체력을 유지를 해야 한다. 또한 개인 트레이닝에도 시간을 투자해야 되고 그밖에 칼럼, 자료 등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사람들과의 소통이 쉽지가 않지만 잡지 기고 혹은, 직접 접촉을 하면서 함께 자전거도 타고 서로 간에 문제가 있으면 의견을 주로 받으면서 토론을 하고 있다.
현재 어려운 부분과 앞으로의 목표
다양한 자전거 교육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 선수에 대한 교육은 하고 있지 않다. 전문 선수들은 아직까지 인구가 적고 선수층이 두껍지 않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지방에 있는 선수들까지 포용하려면 인원도 부족하고 접촉하는 자체도 어렵다. 지금은 초등학교 어린이, 어른, 관공서 직원, MTB를 좋아하는 동호인 위주로 교육을 하고 있다. 그밖에도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아웃소싱을 맺어서 MTB 아카데미 교육을 한다. 혼자 모든 것을 감당하기에는 벅찬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 만약 기회가 된다면 전문 라이더, 선수들의 교육도 시도해보고 싶다. 하지만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나아가고 싶다. 그만큼 조심스럽다. 나의 교육을 알아주고 이해해주는 교육생이나 후배들이 생기면 함께 일을 해보고 싶다.
James MTB Aid의 독자들에게 한마디
42회까지 글을 쓰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한 달에 한번 진행이 되고 참여인구가 1명에서 2명 많으면 3명 정도이다. 많은 인원과 함께 할 수 있는 칼럼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없어 안타깝다. 카페에 와서 직접 배우는 것도 좋지만 칼럼을 통해서 본인이 스스로 하는데 있어서 이해하기 쉽도록 독자 입장에서 칼럼을 쓸려고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좀 더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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