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환, 보쉬코리아 매니저 인터뷰 [더바이크]
자전거 타는 사람들에게 미소가 번지길...
김 환, 보쉬코리아 매니저
보쉬코리아가 전기자전거만을 위한 독립사업부를 확대하며 국내에 진출했다. 이에 보쉬코리아의 사업정책 및 A/S, 국내 시장에 대한 전략 등 관련 내용을 김환 매니저를 통해 들어본다.
글 사진 이성규
보쉬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나요?
보쉬 코리아에서 전기자전거 시스템(ebike systems)의 기술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전기자전거를 즐겨 타나요?
네. 자전거는 항상 제일 좋아하는 운동이었는데, 전기자전거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출퇴근도 가급적 자전거로 할 정도로 많이 타고 있습니다.
보쉬는 품질과 성능에서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신뢰를 받고 있는데, 보쉬가 추구하는 철학은?
보쉬 그룹의 슬로건은 ‘Invented for Life’ 입니다. 국내에서는 ‘생활 속의 기술’로 번역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invented for life를 의역해 보면, ‘생활을 위해서 만들어진’ 이기도 하고, ‘영구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 만들어진’으로도 옮겨집니다. 여기서 보는 바와 같이, 저희 회사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대로 만들겠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기자전거 사업부 내에서는, 클라우스 플라이셔(Claus Fleischer) 사장의 슬로건은 ‘we make cyclists smile’ 입니다. 이는 그 어느 누구라도, 저희 제품이 장착되어 있는 전기자전거를 타고 내렸는데, 얼굴에 미소가 없다면 우리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여러가지 요구 사항들을 최고의 품질로 만들고자 합니다.
보쉬 모터의 장점 및 특징은?(타 브랜드와 차별성 및 성능 향상을 위한 노력 등)
시스템 >> 보쉬는 산악자전거 뿐만 아니라 다른 자전거 종류에도 적합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자전거 목적에 맞게 드라이브 유닛, 배터리, 그리고 디스플레이를 조합해서 자전거 제조사에서 만들 수 있습니다. 국내에는 아직까지는 퍼포먼스 라인 CX(performance line CX) 밖에 안 들어왔지만, 도심형 자전거에 맞는 액티브 라인(active line)의 경우 모터 소리가 거의 안 들릴 정도로 정숙합니다. 2021년에는 더 다양한 브랜드가 다양한 제품으로 시장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드라이브유닛 >> 저희의 퍼포먼스 라인 CX의 경우 최대 85Nm의 힘을 낼 수 있습니다. 그것 또한 높은 페달 RPM에서도 지속적으로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어할 수 없는 힘은 위험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자전거 속도, 페달링 속도, 그리고 페달 토크 센서를 1초에 1,000번 측정하여 라이더가 원하는 바를 최적으로 제공합니다.
E-MTB mode >> 보쉬 제품은 기본적으로 다섯 개의 모드가 있습니다. Off-Eco-Tour-Sports-Turbo. 각각의 모드는 정해진 만큼의 힘을 내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산에서 탈 때에는 지형이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변속기 처럼 모드를 계속 바꾸게 됩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 E-MTB mode입니다. E-MTB mode는 기존의 Sports 모드를 대체하게 되는데, Tour와 Turbo 모드(140%~340%)를 상황에 맞게 유기적으로 변경합니다. 그래서 소비자가 라이딩에 더 집중 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보쉬 모터와 협력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자전거 관련 회사 및 브랜드는?
전 세계적으로는 약 30개의 브랜드들이 저희 제품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브랜드들이 저희의 중요한 고객입니다.
국내에의 경우, 2021년까지 약 10여개의 브랜드들이 출시했거나, 출시될 예정입니다. 더 많은 매력적인 제품들이 나올 예정입니다.
2020년 초에 전기자전거만을 위한 독립사업부를 확대 했는데, 국내 시장에 대한 전략은?
보쉬 e-bike 시스템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 하는 것은 AS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각 나라에서 서비스 파트너 계약을 체결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세파스가 AS를 맡게 되었습니다. 더 좋은 AS를 소비자에게 선사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전기자전거 시장의 확대를 위한 활동들도 계획되어 있습니다. 현재 야외 행사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 있지만, 2021년에 상황이 좋아지면 더 많은 소비자들이 보쉬 전기자전거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자체 행사들도 준비 중입니다.
최근에 4세대 모터인 퍼포먼스 라인 CX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가장 핵심적인 특징은?
이전 모델에 비해서 부피도 많이 줄이고 무게도 많이 줄이면서 최대 토크는 85Nm로 더 올라갔습니다. 이 힘은 120rpm의 높은 페달 속도에서도 나오도록 설계가 되어 있어서, 산악에서 짧지만 가파른 언덕을 오르거나, 단거리를 빠르게 치고 나가야 할 때도 작동을 합니다. eMTB 모드와 같이 사용 할 때 더욱 더 빛을 발휘합니다.
보쉬 전기자전거 배터리의 특징 및 장점은 무었인가요?
전기자전거나 전기 차는 모두 같은 셀을 사용합니다. 셀을 제조하는 회사도 엘지화학, 삼성 SDI, 파나소닉 등이 있습니다. 모두 같은 셀을 사용 하지만 배터리 팩 마다 차이가 나는 것은 배터리 관리 시스템 (BMS; batter management system)의 차이입니다. 여러 개의 셀들이 가장 최적의 조건으로 작동하도록 각각 관리를 해줘야 하고, 충전 할 때에도 마찬 가지로 골고루 전부 충전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보쉬는 현재 유럽에서 전기 차에 양산 이력이 있는 만큼 BMS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술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력이 자전거 배터리에도 접목이 되어 배터리 충전 양에 크게 영향 받지 않으면서 안정적으로 전류를 공급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4세대 모터인 퍼포먼스 라인 CX 출시 후 좋은 평을 얻고 있는데, 향후 신제품 발표 계획이 있는지?
네, 현재 다양한 제품들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들을 준비 중에 있으니,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십시오.
국내 A/S에 대한 정책 및 방안은?
보쉬 전기자전거는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기 전에 항상 A/S 절차를 먼저 구축합니다. 저희가 직접 AS를 진행 하기 보다는 각 나라 마다 AS를 담당하는 회사를 정해서 계약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생각하고, 그래서 아는 바와 같이 국내는 세파스가 선정이 되어서 지난해 9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수리를 진행하지는 않고, 보증 기간 내 (구매 2년 이내)의 제품에 대해서 교환을 진행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AS용 제품의 재고 관리도 세파스가 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직수입한 전기자전거 모터에 대한 A/S 정책은 어떻게 진행 되는지요?
해외 직구 제품의 경우 구매 하신 분들이 북미, 유럽 등 여러 나라에서 수입하다 보니 일관된 정책 보다는, 접수 건마다 별도로 검토를 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확실한 건, 보증 수리의 경우에는 국내에 수입된 재고와 품번이 일치해야 AS를 진행을 할 수 있습니다. 품번의 확인은 저희 제품을 취급 하는 대리점에 문의하면 됩니다.
보쉬의 향후 계획 및 목표는?
올해는 판매 보다는 AS 절차의 확립 및 경험을 쌓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을 보긴 해야겠지만, 내년에는 좀 더 많은 소비자들이 전기자전거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시승 행사들을 진행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소비자들에게 직접 다가갈 수 있도록 미디어 채널들을 확보하려고 합니다.
장기적인 목표는 계속해서 국내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들을 국내에 정식으로 선보 일 수 있도록 본사와 협의 할 것입니다.
국내 소비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코로나로 인해서 자전거의 판매는 많이 되었지만, 올해 공식적으로 출범하는 보쉬코리아로써는 모든 준비를 온라인으로 하려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준비하는 과정에서 미흡한 점들이 있었을 텐데,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수 많은 라이더들이 저희 제품이 장착된 자전거을 찾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서 장기 계획을 세워서 여러가지 방면에서 전기자전거가 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저희 서비스가 향상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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