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같은 마음으로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는 사이클 여제 유선하 [더바이크]
유선하
신인 같은 마음으로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는 사이클 여제
올해로 선수 생활 15년 차를 맞은 유선하 선수는 음성군청팀의 홍일점으로 트랙뿐만 아니라 도로 무대까지 제패하며,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 올해 첫 대회인 3.1절 기념 강진투어 전국도로사이클대회 여자개인도로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첫 출발을 알렸다. 현재 유 선수는 국가대표 합류를 위해 국가대표평가전 준비에 돌입했으며, 올해 전국체전에서 꼭 1위를 차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유선하 선수는 음성군청팀에서 유일한 여자 선수로 활동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작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4km 단체와 매디슨 경기에서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스크래치 10km 종목에서 3위를 차지했다. 또한 올해 열린 3.1절 기념 강진투어 전국도로사이클대회 여자개인도로에서는 1위를 거머쥐었다.
“운이 좋았어요. 대회 일주일 전부터 몸이 좋지 않았는데 열심히 준비한 시합이고 올해의 첫 대회였기에 정신을 부여잡고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원래 유 선수의 주 종목은 트랙이지만 도로 경기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며, 상위권 랭킹을 하고 있다.
하지만 유 선수는 항상 꽃길만 걸은 것은 아니다. 작년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던 중 허리 부상으로 인해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메달을 향해 열심히 준비한 대회였기에 그녀에게는 정말 힘든 시간이었을 것이다. 그런 그녀를 다시 일으켜 세운 사람은 바로 사이클 선수이자 남편인 장경구 선수다. 그는 항상 유 선수 곁에서 응원하고 격려하며 큰 힘이 되어주었다. 또한 아시안게임 개인 도로 경기 때에는 경기를 보고 있을 유 선수만 생각하며 달렸다고 한다.
이들은 음성군청팀에서 선수생활을 함께 하며, 5년 열애 끝에 지난 2016년 백년가약을 맺었다. 장경구 선수는 대회장에서 언제나 유 선수를 살뜰히 챙겨주는 모습을 비췄다. 현재 장경구 선수는 사이클 무대를 떠나 경륜훈련원에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유 선수는 남편을 만난 후 선수로써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남편은 훈련을 할 때 남들이 하는 훈련량의 배로 해요. 그런 남편을 지켜보고 있으니 자극을 받게 되었고 저 또한 더욱 노력하는 선수로 변하게 되었어요. 훈련 기간에는 서로의 훈련파트너가 되어 진심 어린 조언을 서로 아끼지 않았습니다.”
현재 유 선수는 국가대표 합류를 위해 국가대표평가전 준비에 돌입했으며, 올해 전국체전에서는 꼭 1위를 차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내년에 있는 도쿄 올림픽은 물론 3년 후에 열리는 중국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해본다.
▲ 음성사이클경기장에서 훈련중인 유선하
▲ 음성군청 팀의 새로운 팀복과 팀카
▲ 작년 가평대회 크리테리움 경기에서 우승에 기뻐하는 유선하 ▲ 유 선수는 작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음성군청은 어떤 팀인가요?
음성군청팀은 남녀 혼성팀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새로운 선수들로 재정비되어 현재 남자 선수는 5명이 있으며, 여자 선수는 저 혼자 활동하고 있습니다.
유 선수의 주 종목은 무엇인가요?
주 종목은 트랙 경기인 스크래치와 매디슨이지만 도로대회도 함께 참가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도로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고 있어요.
강진투어 도로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소감 한마디 해주세요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대회를 준비하는데 훈련량이 너무 많아서 시합 일주일 전부터 몸이 좋지 않았어요. 그래도 열심히 준비한 시합이고 올해 첫 대회였기 때문에 정신을 부여잡고 시합 당일까지 최대한 회복해서 경기에 집중했어요.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었습니다.
훈련 기간에 운동과 식단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훈련은 주간에 도로훈련을 하고 야간에 웨이트트레이닝을 진행해요. 그중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운동은 코어 운동입니다. 식단은 아침에는 오트밀로 간단히 해결하고 점심은 간을 하지 않은 오일 파스타만 먹습니다. 저녁 식사는 자극적인 음식만 피해서 먹고 있어요.
작년 아시안게임에 부상 문제로 참가하지 못했다고 들었습니다
대회 참가 일주일 전 웨이트 훈련 중 허리 부상을 당해 아시안게임에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참고 견뎌보려 했지만,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면 다른 선수가 출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여 출전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장경구 선수와 결혼 후 선수로서의 변화한 점이 있으신가요?
네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장경구 선수는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훈련량을 다른 선수들보다 더 많이 두는 선수인데 저는 그렇지 못했었거든요. 그런 남편을 지켜보면서 저 또한 더욱 노력하는 선수로 변하게 되었고 서로의 훈련파트너가 되어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어요. 기록도 남편을 만나기 전보다 만난 후의 기록이 훨씬 좋아졌습니다.
선수로서 자신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저의 강점은 짧은 거리에서 순간적인 스피드를 내는 힘입니다. 또한 도로경기에서는 오르막 구간에서 실력 발휘를 하는 편이에요. 반대로 약한 부분이 있다면 개인추발인데요. 개인추발 경기는 거리마다 시속 맞추는 것을 잘해야 하는데 그러한 점에서 좀 약한 편입니다.
대회가 끝난 후에는 주로 어떤 시간을 보내시나요?
대회 결과가 어떤지에 따라 다른 데 정말 힘들게 대회를 마무리 했을 때는 몇일간 자전거에 올라가지 않고 먹고 싶은 거 먹으며 휴식을 취합니다. 그리고 다시 다음 시합 준비를 위해 혹독한 훈련에 돌입해요
선수 생활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아무래도 곁에 있는 장경구 선수를 만나게 된 것이 가장 큰 에피소드 같아요. 선수 생활에 있어 저에게 큰 변화를 준 사람이고 덕분에 저의 기록과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해요.
올해의 목표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첫 번째 목표는 5월 달에 있는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어 국가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이고 두 번째 목표는 전국체전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겁니다. 무엇보다 몸 관리를 잘해서 올해는 부상 없이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이클 선수로서 이루고 싶은 꿈이나 목표는 무엇인가요?
선수 생활을 한 지 15년이 됐지만 아직까지 아시안게임을 나간 적이 없어요. 작년에 대회를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부상 때문에 참가하지 못한 게 너무 아쉬웠거든요. 그래서 몸이 닿는다면 다음 아시안게임에는 꼭 출전하여 메달을 따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유선하 (89.04.12)
●제66회 3.1절 기념 강진투어 전국도로사이클대회 여자일반부 개인도로 1위
●제66회 3.1절 기념 강진투어 전국도로사이클대회 여자일반부 크리테리움 3위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여자일반부 스크래치 10km 3위
●2018 KBS 양양 전국사이클선수권대회 여자일반부 개인도로 3위
●2018 대통령기 가평투어 전국도로사이클대회 여자일반부 크리테리움 1위
●제65회 3.1절 기념 강진투어 전국도로사이클대회 여자일반부 크리테리움 1위
●2018 트랙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일반부 매디슨 2위
editor 박성용 photo 이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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