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한 도로 사이클의 터줏대감, 박상홍[더바이크]
박상홍
명실상부한 도로 사이클의 터줏대감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이클 팀에서 다년간 둥지를 틀고 있는 박상홍 선수. 그는 지난 9월에 열린 ‘2020 KBS 양양 전국사이클선수권대회’에서 남자일반부 개인도로 1위, 남자일반부 개인도로단체 1위로 총 2관왕을 차지하며 한국 내셔널 챔피언 타이틀도 가져왔다. 이로써 도로 사이클의 명실상부한 터줏대감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글 류하 사진·영상편집 이성규
“갓 입학한 중학교에 육상부가 있어 막연히 육상선수가 되고 싶었습니다.
체육선생님의 권유로 자전거부를 택했고, 호기심에 시작해 지금까지 타고 있네요.”
Who is he?
박상홍 선수를 생각하면 그의 소속팀인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떠오른다. 그가 오래있던 만큼 팀에 대한 애정도가 높다. LX 사이클팀을 최고의 팀, 멋진 팀이라 자신있게 말하며, 지도자와 팀원을 이야기할 때에도 눈이 반짝반짝 빛난다.
우리가 떠올리는 또 다른 모습으로는 새하얀 상하의에 알록달록한 포인트가 들어간, 영롱하게 빛나는 아시아 챔피언 저지를 입은 모습이다. 그는 아시아 탑 랭킹의 타이틀을 가진 실력 있는 프로 사이클리스트로, 지난 2015년 한국 내셔널 챔피언, 2017년에는 아시아 내셔널 챔피언 등 쉽게 차지할 수 없는 대단한 성적을 냈다.
그러나 세익스피어의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그는 얼마 후 타이틀에 따른 부담과 그 무게를 체감하며 슬럼프가 찾아왔다. 그래서 그런지 얼마동안 그는 좋은 경기결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도 극복해 내는 것이 실력자의 능력이던가. 가족과 지인들의 열렬한 응원으로 슬럼프를 이겨내고 얼마전 2관왕의 기쁜 소식을 알렸다. 지난 9월에 열린 ‘2020 KBS 양양 전국사이클선수권대회’에서 남자일반부 개인도로 1위, 남자일반부 개인도로단체 1위로 총 2관왕을 차지하며 한국 내셔널 챔피언 타이틀도 가져왔다. 이로써 도로 사이클의 명실상부한 터줏대감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내가 노력한 결과가 멋진 결과로 이어질 때,
그리고 응원해주는 팬들의 관심이 이어질 때 선수가 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팀카로 위아위스의 와스 프로를 탑니다.
에어로 프레임인데도 굉장한 경량을 보이고, 가벼운데 비해 강성이 죽지 않아 좋습니다.
무게, 밸런스도 좋아 한국 지형의 코스에서 최고의 자전거라고 감히 자부합니다.”
“사이클은 솔직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아시아 챔프를 한 뒤
타이틀과 부담감 때문에 1년 정도 슬럼프가 왔어요.
그만두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가족과 많은 지인이 격려해줬기에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조용한 성격에 딸과 잘 노는 평범한 아빠입니다.
하지만 안장에 올라앉으면 역동적이고 공격적이죠.”
“앞으로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선배로서 후배를 이끌어 주는게 목표예요.
국내뿐만이 아닌 유럽투어에 진출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 주고 싶습니다.”
그의 든든한 파트너, 위아위스 와스 프로
현재 한국국토정보공사의 팀 프레임이다. 위아위스의 에어로 로드바이크의 플래그십 모델로 나노 카본 소재에 고품질의 그래핀 프리프레그, EPM 공법 등 정밀한 공정이 적용된다. 이는 내구성 향상, 비틀림 강성 증대를 위한 필수 과정이다. 특히 선수 사이에서 가벼운 무게임에도 뛰어난 강성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위아위스는 이처럼 프로 팀이나 국가대표 선수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피드백을 받아 개발에 신속히 적용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와스 프로는 에어로 프레임에 걸맞게 풍동테스트와 시뮬레이션을 적용해 개발되었으며, 보다 높은 공기역학적 효율을 위해 일체형 컴포넌트를 사용한다. 이는 위아위스에서 자체 설계하고 제작한 컴포넌트로 프레임과의 호환성 또한 좋다. 핸들바나 스템, 시트포스트 등 주요 부품에 적용되어 있다.
Specifications *촬영 제품 기준
그룹셋 시마노 듀라에이스 Di2 R9170 레버, 시마노 듀라에이스 R9100 구동계
핸들바 & 스템 위아위스 와스 G 프로 전용 일체 120-40
브레이크 시마노 듀라에이스 9170 디스크 브레이크
안장 시마노 프로 스텔스 슈퍼라이트
시트포스트 위아위스 전용
휠셋 시마노 듀라에이스 C60 튜블리스 디스크
타이어 컨티넨탈 컴페티션 튜블리스 25c
크랭크 시마노 듀라에이스 R9100 170mm
페달 시마노 듀라에이스
포크 위아위스 와스 프로 전용
바테입 시마노 프로
Interview
박상홍
한국국토정보공사(LX)
자전거 인생이 시작된 순간은 언제였나요?
어릴 적부터 잘 뛰어다니고 운동을 좋아해 멋모르고 선수가 되고 싶었습니다. 입학한 중학교에 육상부가 있어 막연히 육상선수가 되고 싶었는데, 체육선생님이 자전거부를 권유하셨어요. 이때 자전거부도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어 신기했습니다. 호기심에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타고 있네요.
도로 사이클 중 가장 자신 있는 종목과 좋아하는 종목은?
원데이 도로경기가 가장 자신 있어요. 좋아하는 경기는 도로 경기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투어 경기입니다.
평소 본인의 모습을 나타낼 수 있는 말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유튜브 보는 아저씨요. 하하.
본인의 장점과 단점은?
단점은 낯을 좀 가리는 편인 것. 장점은 친해지면 하염없이 친해지는 것.
‘사이클 선수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때는?
내가 노력한 결과가 개인적인 결과든, 팀을 위한 결과든 멋진 결과로 이어질 때요. 또한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의 관심이 느껴질때 ‘아~! 사이클 선수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번씩은 꼭 찾아온다는 슬럼프. 겪은 적이 있나요?
아시아 챔프를 하고 난 뒤 타이틀과 부담감 때문에 1년 정도 모든 경기에서 결과가 생각보다 좋지 않았어요. 그때 슬럼프를 겪은 것 같습니다. 또 아무래도 올해 초에 힘든 일을 겪으며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많은 지인들과 가족들이 격려해줬기에 잘 넘긴 것 같아요.
지난 9월 ‘2020 KBS 양양 전국사이클선수권대회’ 에서 남자일반부 개인도로 1위, 남자일반부 개인도로단체 1위로 2관왕을 차지했는데, 소감이 어떤가요. 한국 내셔널 챔피언 획득을 축하드립니다!
어려운 시기인데다 안타까운 일까지 겹쳐 힘든 나날을 보냈어요. 하지만 사랑하는 가족, 주위 선후배, 지도자님들이 격려하고 걱정해주어 힘을 많이 얻었습니다. 그래서 보다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결과를 꼭 내고 싶었죠. 꼭 내가 아니더라도 팀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자 많은 노력을 했어요. 다행스럽게도 우리 팀에서 좋은 결과와 영광스러운 ‘한국 내셔널 챔피언’ 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되어 영광이고 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LX 한국국토정보공사에 많은 응원부탁드려요.
‘코로나19’로 훈련이 어려울 수 있는데, 무려 2관왕입니다. 체력과 컨디션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연초에 시합이 취소되는 과정 속에서 멘탈이 쉽게 잡히지 않았어요. 다행히 좋은 지도자님들과 좋은 팀원이 있었고, 이따금씩 다른 팀과의 합동훈련도 하며 마냥 지루하지 않은 훈련을 했습니다. 이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체력과 컨디션 관리는 자전거만 타는 것만 아니라, 코어를 강화한다던지 헬스 등의 보조 훈련을 꾸준히 하며 체력유지를 했어요. 또 스트레스 받지 않고 평소처럼 생활하는 것이 오히려 컨디션 관리의 비결인 것 같습니다.
함께 대회에 출전하는 파트너, 자전거에 대해 궁금합니다.
팀카로 위아위스의 와스 프로를 탑니다. 에어로 프레임인데도 굉장히 경량이고, 가벼운데 비해 강성이 죽지 않아 좋습니다. 많은 자전거를 타보았고 지금은 디스크 자전거를 타고 있는데, 처음엔 약간의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디스크 자전거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림브레이크 자전거보다 훨씬 잘나가고, 무게, 밸런스도 좋아 한국 지형의 코스에선 최고의 자전거라고 감히 자부합니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어떤 팀인가요?
최고의 멋진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로선 오로지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어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고, 멋을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팀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팀 안의 분위기만이 아닌, 외부에서 우리 팀을 바라보는 시선에서도 국내 최고라 생각합니다.
선수로서 좋은 점 그리고 고민, 고충이 있다면?
운동 하나에만 집중하고 승리와 성취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게 장점입니다. 반면에 어린 나이가 아니기에 더욱 노력해야하고, 어떻게 하면 어린 친구들을 이끌어 줄 수 있을까 하는 것이 고민과 고충이라 할 수 있어요.
요즘 최고의 관심사와 고민거리는?
요즘 요리에 빠져 있어 캠핑 요리나 바비큐 요리가 가장 좋습니다. 아무래도 선수다보니 집에 자주 가지 못해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적어서 고민입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좋은 선배로서 후배를 이끌어 주는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 선수들이 국내뿐이 아닌 유럽투어에 갈 수 있도록 이끌어 줄 수 있는 길을 걷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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