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티타늄(Titanium) 3층 자전거' 국내에서 탄생하다.
세계 최초 '티타늄(Titanium) 3층 자전거' 국내에서 탄생하다.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최초로 만들어진 티타늄 3층 자전거가 등장했다. 자전거를 만든 주인공은 바로 경기도 광명시에 살고 있는 어전귀 씨(49세)이다. 그가 직접 만든 3층 티타늄 자전거는 세 번의 성능시험을 거쳐 11월 25일 한강자전거도로에서 테스트 라이딩을 가졌으며 무사히 시승을 끝마쳤다. 고층 자전거는 매우 고난도의 기술과 체력이 요구되는 자전거이다. 산악자전거를 모티브로 만든 티타늄 3층 자전거는 약 20% 경사를 오를 수 있고, 평지에서 35km/h까지 달릴 수 있다. 무게는 15kg 정도이다.
고층 자전거 기네스 기록 보유자이기도 한 그는 이번 티타늄 자전거가 나오기 전까지 하이텐강 소재의 3층 자전거를 만들어서 타왔으며 올해 3층 자전거로 '서울 자전거대행진' 등 자전거이용활성화를 위한 자전거 관련 행사를 참가하면서 세상에 자신과 자전거를 알리기 시작했다.
"기존 하이텐강 3층 자전거는 38kg이 넘어 운반하거나 장거리 라이딩에 힘들었다. 하지만 이번에 만들게 된 티타늄 자전거는 매우 가벼워 이동도 편리하고 장거리도 문제없다.“
티타늄 자전거는 재질이 매우 고가이며 일반 자전거 동호회에서도 비싼 제품에 속한다. 그 이유는 천공, 용접 등 특수한 조립 공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깔끔하고 고급스럽기도 한 디자인은 물론 경량화 그리고 강성과 탄성을 함께 갖추어 자전거 마니아들의 '로망'으로 통한다.
어전귀 씨는 한때 자전거 선수였으나 현재는 유공압 제어 관련 공장자동화 사업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각종 행사와 고층 자전거 시범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1989년 4층 자전거(높이 380cm)와 1990년 5층 자전거(480cm)로 '자전거 뛰어오르기', '행글라이딩 타기', '말뚝 S자로 타기', '달리는 자전거에서 낙하하기' 등 자전거 묘기부문 세계 기네스 기록을 갖고 있다. 현재 5층 자전거는 경북 상주시 자전거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으며 첫 기네스 기록을 세운 4층 자전거는 그 행방이 묘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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