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MTB 파크에서 펼쳐지는 신나는 MTB 축제, 2014 고창군수배 전국 산악자전거 대회
고창 MTB 파크에서 펼쳐지는 신나는 MTB 축제, 2014 고창군수배 전국 산악자전거 대회
editor 안형준 photo 이성규, 배경진, 안형준
지난 3월 29일 부터 30까지 이틀간 펼쳐진 2014 고창군수배 전국 산악자전거 대회가 막을 내렸다. 고창 방장산에 위치한 고창 MTB 파크는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즐겁고 신나는 경험을 제공했다.
XCO 1위 황대균 선수가 싱글 구간을 내려오고 있다
10시에는 다운힐 경기가 시작되었다. 첫 경기가 치러진 토요일에는 비가 많이 내렸다. 그 탓인지 선수들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달라붙는 진흙으로 인해 결승점에서는 자전거를 끌며 통과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XCM 대회를 시작으로 대회 이튿날 아침이 밝았다. 선수들은 서늘한 바람을 체온으로 이겨내며 힘차게 페달을 밟았다. 고창의 아름다운 경관을 따라 펼쳐진 총 25km의 구간을 달리며 선수들은 우승을 향한 멋진 레이스를 펼쳤다.이날 프로 등급 우승자는 50:57.00의 기록으로 들어온 권진욱 선수이다.
뒤이어 엔듀로 경기가 펼쳐졌다. 엔듀로 경기에는 본래 1.6km의 업힐이 포함되어 있었으나 코스의 상태가 불량하여 업힐 구간을 제외하고 다운힐 경기와 같이 셔틀 차량을 운행하여 선수들은 약 5km의 코스를 타고 내려왔다. 이날은 비가 그쳐 선수들의 좋은 기록을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침부터 자욱한 안개로 인해 첫 번째 경기였던 초급자 경기에서 시간이 지연되는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이내 안개는 걷혔고 선수들은 있는 힘껏 페달링을 하며 코스를 통과했다.
엔듀로 구간은 중, 상급의 미스 고 - 블랙 홀 구간과 초급의 노 모어 - 로워 모로모로 구간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엔듀로 경기의 특성상 페달링을 해야 하므로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많은 부담을 느껴야 했다. 엔듀로 경기에서는 강태혁 선수가 9:44.95의 기록으로 결승을 1위로 통과했다.
모든 경기가 끝나고 이벤트 경기가 시작 되었다. 펌프트랙과 듀얼슬라럼 두 종목으로 진행한 이벤트 경기는 대회의 마지막 날 아쉬움을 달래주는 즐거운 이벤트였다. 펌프트랙은 굴곡이 있는 짧은 트랙에서 서로 반대편에 놓인 출발선에서 두 선수가 동시에 출발하여 먼저 한 선수를 따라잡는 경기이다. 듀얼슬라럼은 포크로스와 같이 두 선수가 약 200m의 짧은 구간에서 동시에 출발하여 먼저 피니시 지점을 통과하는 경기이다. 이벤트 경기를 통해 대회에 선수들은 경기 기록과 등급에 상관없이 대결을 펼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고창 MTB 파크에서 펼쳐진 첫 대회라는 기대감에 비해 느슨했던 대회 진행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정도로 훌륭했던 코스는 그러한 아쉬움을 덜어낼 수 있는 좋은 부분이었다. 아직은 첫 대회인 만큼 더 발전한 모습으로내년에 열릴 두 번째 대회에 더 많은 기대를 가져본다.
한계단식 차근차근 올라갑시다.^^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