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이엑스오 신제품 품평회
라피에르 사이클이 메인 테마
2013년 이엑스오 신제품 품평회
이엑스오의 2013년 신제품 품평회가 2월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분당 본사 사무실에서 진행되었다. 성남시 분당구 율동으로 얼마 전 사무실을 옮긴 이엑스오는 영장산을 등에 지고 앞으로는 분당저수지를 바라보는 전망 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산악자전거뿐만 아니라 로드자전거 모두 즐기기에 손색이 없는 곳이다. 이곳에서 이엑스오는 2013년 본격적으로 전개하는 라피에르 사이클을 메인으로 전시 품평회를 전개하였다. 거기에 더하여 마구라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유압 림 브레이크와 사이클 크로스에 적용되고 있는 디스크 브레이크의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 자리도 가졌다. 대리점 사장을 대상으로 하는 품평회가 끝난 후에는 일반 라이더를 대상으로 유압 변속기 및 브레이크 소개와 스폰 선수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갖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졌다.
editor 배경진 photo 이성규
雨水
얼었던 대동강도 풀린다는 우수. 아직 주변에는 쌓인 눈이 채 녹지 않았지만 봄이 다가온다는 기분을 느낄만큼 따뜻한 날이었다. 품평회가 열린다는 이엑스오의 사무실은 분당저수지와 영장산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가는 내내 자동차에서 내려 자전거를 타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였다. 이런 마음을 알았는지 품평회가 열리는 장소에 도착하니 실내뿐 아니라 야외에도 제품을 전시하고 시승도 할 수 있게 하였다. 몇 일 전만 하더라도 추운 날씨로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었지만 우수인 오늘만큼은 동장군도 기세가 한풀 꺾인듯 하였다. 야외에서는 주로 라피에르 산악자전거를 전시하였고 2층에는 예티 제품과 라피에르 로드바이크를 3층은 다양한 파츠와 액세서리를 볼 수 있게 하였다.
이엑스오에서는 올해 라피에르를 본격적으로 홍보하고 마케팅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세웠다. 라피에르 아마추어 팀을 결성하여 다양한 부분에서 지원을 하기로 하였으며, 파워 블로거인 삐랑뚱땅 이고운에게는 라피에르 센시움을 스폰하기도 하였다. 또한 작년부터는 투르드프랑스 경기를 생중계로 보며 FDJ 팀을 응원하는 이벤트도 마련하여 많은 호응을 받았고 올해에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더불어 다운힐 선수로 활약 중인 강태혁을 스폰 선수 겸 직원으로 받아들여 다양한 분야에서 라피에르를 전방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새롭게 론칭한 브랜드인 100% 고글도 다양한 선수 지원으로 인지도를 넓힐 계획이다. 다운힐 자전거의 박준성과 임상목을 비롯해 알파인 보드의 김대현 선수가 이미 지급받아 사용 중이며, 자전거뿐만 아니라 동계스포츠용으로도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엑스오의 슬로건은 'Made in Dream'이다. 선수의 스폰은 마케팅 도구의 일환일수도 있지만 개인적인 꿈과 라이더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한 이엑스오의 노력의 산물이기도 하다. Made in Dream이라는 슬로건 아래 많은 꿈을 가진 사람을 만나고 그 꿈을 가진 사람들을 후원하고자 하는 이엑스오의 꿈은 아직 진행 중이다.
변환장치를 활용한 마구라 유압브레이크 설치 시연
변환장치로 설치한 RT8 마구라 유압브레이크
니콜라이
이엑스오와 니콜라이를 분리시켜 생각한다는 것은 맨유팀과 퍼거슨감독 만큼이나 따로 생각하기 힘들다. 그만큼 이엑스오와 니콜라이의 관계는 긴밀하다. 혹자는 이엑스오와 니콜라이의 관계가 일방적인 짝사랑 아니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니콜라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밝히고 있다. “초창기만해도 제품의 대부분은 독일 내수가 중심이었다. 그러면서 이엑스오를 만났고 우리의 제품을 본격적으로 수출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 부분에 대해 이엑스오와 한국의 고객에게 감사한다. 한국을 기점으로 아시아 시장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위치이다.”라고 니콜라이는 말하고 있다. 이것만 보더라도 이엑스오와 니콜라이의 관계가 하루아침에 형성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니콜라이는 매년마다 신제품을 위한 신제품을 개발하는 그런 회사가 아니다. 눈에 띄건 띄지 않건 제품의 개선과 진보를 위해 한발자국씩 꾸준히 전진하는 그런 회사이다. 요즈음 니콜라이의 제품에서 변화를 보이는 것은 링키지 방식이다. 기존의 헬리우스 시리즈가 탑튜브에 쇽이 달려있는 방식이라면 새롭게 등장한 이온 시리즈는 다운튜브에서 링크를 걸어주는 방식이다. 다운힐 프레임으로 시작되었던 이온은 현재는 앤듀로와 미니 다운힐용 이온 16, 슬로프 스타일과 4X 용도의 이온 14, 그리고 미니 다운힐과 프리라이드 용도의 미니 18, 그리고 본격적인 다운힐 레이싱용인 이온 20으로 세분화 되었다.
니콜라이는 또한 내장 기어 시스템인 피니온18을 적극 도입하여 헬리우스 제품과 결합시키고 있다. 이 새로운 내장기어는 총 18단을 가지며 가볍고 콤팩트할 뿐만 아니라 내구성도 좋아 니콜라이와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 또한 새로운 휠사이즈인 650B를 위한 헬리우스 AC도 준비되어 있으며, 차세대 체인 방식인 카본드라이브 방식도 피니온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니콜라이 헬리우스와 이온 시리즈 니콜라이의 다양한 커스텀 컬러
라피에르
2011년부터 이엑스오에서 새롭게 론칭한 라피에르는 합리적인 가격과 유러피언 스타일의 고급스러움이 장점인 브랜드이다.
예티나 니콜라이처럼 프레임이 아닌 완성형 제품이 주를 이루므로 좀 더 소비자가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제품이다. 프랑스 특유의 디자인 감각과 절제된 디자인으로 하드테일부터 다운힐까지 다양한 라인업의 자전거를 생산하고 있다. 라피에르 풀서스펜션 자전거의 개발은 전설적인 다운힐 선수인 니콜라스 부요(Nicolas Vouilloz)가 참여하여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엑스오에서는 MTB뿐만 아니라 FDJ 프로로드팀에서 사용하는 초경량의 라피에르 로드바이크도 수입 공급하고 있다.
라피에르에서 근무하는 기능장은 프랑스 내 단 1명의 해당관련 기술을 보유한 수석 기능장으로 우리나라 개념의 ‘명장’을 뜻한다. 명장은 본사가 위치한 프랑스 디종에서 기술 개발에 많은 참여를 하고 있으며, 또한 UCI 프로대회 출전용 자전거를 선수 개개인의 취향에 맞게 피팅 및 조립을 해주고 있다. 라피에르 로드바이크의 기함인 얼티메이트는 단 한 명의 장인을 통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자전거를 제공한다. 개인의 라이딩 스타일, 사이즈, 희망 콤포넌츠를 선택하면 라피에르 장인이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당신만의 얼티메이트를 제작해주는 것이다.
만약 커스텀의 최상급 제품이 부담스럽다면 프로팀이 사용하는 프레임이 그대로 적용된 젤리우스 200에게 눈길을 돌려보자. 400만원 초반의 가격에 시마노 울테그라급 부품이 적용되어 중고급자가 타기에도 손색이 없다. 파워블로거인 이고은에게 제공된 센시움 200은 250만원이라는 가격에 풀카본과 시마노 105 등급이 사용되어 가성비가 뛰어나다. XS 사이즈까지 수입 공급되고 있으므로 여성용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라피에르 젤리우스 800
예티
현재 예티의 떠오르는 주인공은 작년부터 시장에 풀리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SB66이다. 예티에서 몇 년간의 프로토타입을 거쳐 개발된 이 제품은 스위치 테크놀로지라는 신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이센트릭(Essentric:순환운동을 왕복운동으로 바꾸는 장치)이라는 메카니즘을 사용하여 트래블의 움직임에 따라 내부 링크 움직임의 방향이 바뀌게 되는 듀얼 링크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훌륭한 페달링 효율과 험악한 지형에서도 안정감을 제공해 준다.
전에는 알루미늄 프레임만 공급되었지만 올해부터는 새롭게 카본 모델도 공급된다. 알루미늄보다 600g 가까이 다이어트를 하고 모양새도 좀 더 날렵해졌다. SB66 카본은 마라톤처럼 긴 구간의 라이딩뿐 아니라 엔듀로 레이스나 올마운틴까지 다양한 라이딩을 소화해 낼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지녔다. 원래 SB의 뜻은 슈퍼바이크이다. 다양한 라이딩을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프로토타입부터 예티의 직원들이 붙힌 것이 현재의 이름이 된 것이다. 하지만 현재 카본 버전이 출시됨으로해서 더욱 그러한 재능이 빛을 발한다. 또한 알루미늄 모델에 있었던 사소한 문제를 모두 해결하고 있다.
예티 SB66 카본 프레임
마구라
이번 행사에 주요 메인테마 중 하나가 바로 마구라의 유압브레이크이다. 로드자전거에 사용할 수 있도록 림브레이크로 개발된 RT 시리즈는 유압이 가진 특성으로 적은 힘으로도 높은 제동력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로드용 림브레이크보다 정확하고 부드럽게 컨트롤이 가능하다 점도 큰 이점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레이싱 중에 제동을 늦게 걸고 그 다음 재빨리 가속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촌각을 다투는 로드레이싱 시합에서 이러한 마구라의 마케팅 포인트는 설득력을 지닌다. 또한 마찰로 인한 손실율도 낮으므로 더 큰 효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은 라이더가 쉽게 자신의 자전거를 통제 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현재는 트라이애슬론에 적용 가능한 레버와 브레이크 세트가 제공되고 있으며, 시마노나 스램, 캄파와 같은 일반 브레이크 레버에서 사용가능한 변환장치도 출시하고 있다.
야외에 전시된 라피에르 산악자전거
스위스 브랜드 파워, 온자 타이어
새롭게 출시한 렌탈 펫바 라이트 핸들바
넓은 시야 확보가 장점인 100% 고글
마구라 서스펜션 포크
편리하고 똑똑한 엑스포저 라이트, 핸드메이드 UK
EXO의 스폰을 받는 선수. (좌로부터)임상목, 박준성, 김장원 대표 박병훈, 강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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