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시마노 딜러 하우스쇼
새로운 마케팅 정책과 신제품의 향연
2013년 시마노 딜러 하우스쇼
(주)나눅스네트웍스(이하 나눅스)에서는 지난 1월 24일 성남 가천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대리점주를 대상으로 시마노 딜러 하우스쇼를 개최하였다. 200여명의 대리점주들과 함께한 이번 하우스쇼는 2013년도 시마노의 새로운 제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나눅스의 새로워진 CI 선포식도 함께 진행되었다. 이번 쇼에서 나눅스는 새로워진 CI와 함께 한 발짝 더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한 새로운 마케팅 기획을 발표하였으며, 이밖에도 다양하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제품 설명을 풀어내어 많은 호응을 받았다.
editor 배경진 photo 이성규
새로운 CI, 진화된 마케팅
신제품 발표에 앞서 나눅스에서는 올 한해 새로운 마케팅 전략에 대한 발표를 하였다. 새롭게 바뀐 CI를 필두로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다양한 홍보 방안과 마케팅 정책에 대한 설명으로 쇼가 시작되었다.
나눅스에서는 제일 먼저 소비자에게 한발 더 다가서기 위해 3가지 분야에서 큰 전략을 세웠다. 온라인과 전시회, 그리고 뉴미디어 분야가 그것이다. 기존의 나눅스가 취급하는 시마노와 툴레에 대한 충성 고객뿐 아니라 잠재된 새로운 고객을 끌어오기 위해서는 다양한 루트에서 소비자로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블로그나 소셜네트웍크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와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스폰이나 데모 제품에 대한 투자로 새로운 고객 창출을 통한 판매 증진을 가져오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나눅스에서는 시마노 서비스센터와 켄셉스토어의 활성화를 통해 시마노의 브랜드 파워를 계속해서 고객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시마노 트레이닝 센터의 설립을 통하여 협력 대리점의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하였다. 3월에 장유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서울 센터를 준비 중에 있으며, 이곳을 통하여 서비스센터의 인증도 실시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대리점을 대상으로 1년 주기의 정비 교육을 통하여 대리점 서비스의 품질도 높이겠다는 포부이다.
마케팅뿐 아니라 사후 서비스 시스템에 대한 개선도 발표되었다. 현재 3일 이내로 처리가 되고 있는 AS 물품이 약 60% 가량이지만 향후 개선을 통하여 40% 정도의 물량을 2일 이내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양뿐만이 아닌 질적인 개선도 약속하였다. 온라인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처리와 상세한 결과 안내를 통하여 고객 서비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AS 기간에 대한 고객의 사소한 궁금증까지 대리점을 통해 적극 해결함으로써 충성고객으로 만들겠다는 나눅스의 의지의 표현이다.
나눅스네트웍스와 스폰서쉽 체결을 한 이창용 선수
시마노 그라비티
시마노 그룹셋에서 가장 큰 변화를 보인 부분은 그라피티쪽 제품일 것이다. 새로운 라인업인 지(Zee)의 탄생과 세인트의 새로운 변화가 그것이다. 지는 시마노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입문급 다운힐 그룹셋이다. 세인트의 동생격으로 세인트의 기술을 대부분 공유하고 있으면서 가격은 거의 절반 수준이다. 세인트는 다운힐의 톱라이더들이 오랜 시간 함께 해온 궁극의 그라비티 제품이라 할만하다.
세인트와 지는 모두 다이나시스 10단 그룹셋과 인터널 클러치가 적용된 시마노 쉐도우 플러스를 사용한다. 다이렉트 마운트 호환이 가능하여 짧은 케이지로 싱글 체인링에 유리하도록 설계되었다. 세인트에는 모드 컨버터가 달려있어 11-28T, 11-34T 두 가지 타입의 티수 적용이 가능하다. 세인트는 이것을 스위치 하나로 작동시키지만 지는 각각의 세팅을 위하여 B-링크를 교체해야 한다.
하지만 지가 좋은 점도 있다. 무게가 세인트보다 더 가볍다. 세인트가 무거운 이유는 더 극한 상황을 견디기 위해서이다. 일반적인 동호인 라이딩이라면 지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세인트는 자제적으로 우레탄 범퍼가 달려있어 좀 더 조용한 느낌이 든다.
브레이크에 있어서 지와 세인트 모두 새로운 설계로 만들었다. 두 모델 모두 서보와 블레이드를 새로운 피봇에 적용하여 보다 편안한 레버감을 가지고 레버에는 무늬가 새겨있어 그립감을 향상시킨다. 두 브레이크 모두 4실린더 타입의 구조를 갖추어 캘리퍼 자체의 열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졌다. 추가적으로 세인트에는 스테인레스스틸 층과 알루미늄을 샌드위치 방식으로 접합한 패드를 갖추고 있어 더 나은 성능을 갖는다. 한마디로 긴 코스와 극한의 상황에서는 세인트가 유리하다는 말이다.
변속레버에 있어서 세인트와 지는 일반 레버에 비해 긴 패들을 사용한다. 이유는 효율적인 지레비율을 활용해 빠르게 변속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세인트나 지 모두 I 스펙이라는 통합 시스템 기술로 브레이크 레버와 통합적으로 장착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깨끗한 외관과 함께 핸들바에 더 많은 공간 및 경량화를 실현시킨다.
크랭크에서 세인트와 지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둘 다 싱글 체인링을 사용하지만 세인트는 두랄루민 구조를 사용하여 스핀들은 XTR보다 250%나 높은 강성을 지닌다. 이에 비해 지는 알루미늄 구조로 기존 모델보다 약 30% 높은 강성을 지닌다. 크랭크 가격은 세인트가 지보다 3배 정도 비싸다.
한편 시마노에서는 그라비티를 겨냥하여 체인가이드를 새롭게 출시하였다. SMCD(Shimano Modular Chain Device)라고 불리는 이 시스템은 코스나 용도에 따라 1/2 가드 한 개나 1/2가드 두 개를 선택하여 장착할 수 있다. 본 제품은 최소한의 배시가드를 채용하여 무게를 줄이고 충격으로부터 체인링과 체인을 보호한다. ISCG 마운트에 장착하는 가이드는 소음을 줄여주고 라이딩시 페달링의 효율을 높여줄 수 있다. 시마노 쉐도우 변속기와 사용하면 더욱 안정적이고 조용한 라이딩이 가능하다고 한다.
시마노 산악자전거용 그룹셋
시마노 디스크 브레이크 라인업
산악자전거 페달. 세인트 페달이 새로 선보였다
신형 듀라에이스
시마노의 새로운 듀라에이스는 9000 계열이다. 7900인 전 모델의 출시 이후 4년 만에 이루어진 변화이다. 이 변화에는 11단이라는 이슈가 크게 눈에 띄지만 이게 다는 아니다.
시마노에서는 듀라에이스의 가장 큰 변화 중 앞변속기를 주목하라고 한다. 변속기의 지렛대 길이를 길게하여 보다 쉽게 변속을 도와준다.
앞변속기가 마치 뒷변속기처럼 부드럽게 작동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신형 케이블 또한 폴리머 코팅이 되어 가벼운 변속을 도와준다. 가벼운 조작과 더불어 인체공학적 설계로 후드의 개선이 이루어졌다. 가늘고 낮아진 후드는 부드러운 고무의 적용으로 편안함을 더해 주고 있다.
브레이크는 스람의 레드와 같이 듀얼 피봇을 채택하여 강력한 제동 성능을 보여준다. 또한 파워를 높이고 저항을 줄이기 위하여 낮은 위치의 피봇 포인트와 짧은 암을 사용하였다. 이런 개선은 파워의 모듈화와 브레이크 암의 변형을 최소화한다.
신형 크랭크는 5암의 형태에서 4암 형태로 진화하였다. 할로우텍 2 크랭크는 무게를 50g 감소시켰으며, 더 이상 콤팩트와 스탠다드용 크랭크의 구분이 없어졌다.하나의 크래읔암에 체인링 조합에 따라 50/34에서 55/42 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시마노는 6가지 조합을 제공하며 라이더가 원하는 튜닝이 가능하다.
아마 가장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은 11단 카세트일 것이다. 한 단계 늘어난 기어비는 여러 가지 장점을 안겨준다. 단수가 늘어났다고 체인링이나 코그의 내구성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다. 체인 롤러의 두께는 동일하되 플레이트의 챔퍼 개선을 통하여 두께를 줄였기 때문이다. 체인은 듀퐁 PTEE 코팅을 사용해 마모와 마찰력을 개선했다. 하지만 카세트 바디를 2.8mm 길게 해야 하므로 기존 휠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은 감안하여야 한다.
Di2도 듀라에이스와 더불어 이번에 새롭게 개선되어 나왔다. 기존 Di2와 가장 다른 점은 부품 하나하나가 독립되어 있어서 교체 및 설치가 간편해졌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특징은 이튜브(E-Tube) 프로그램을 통해서 고장 및 진단,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업그레이드를 통해 오작동을 개선하거나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 Di2의 성능을 더욱 배가 시킬 수 있게 되었다. 이 서비스는 이튜브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데 연결 케이블을 구매할 경우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고장 진단도 쉽고, 로그를 나눅스로 보내어 더욱 원할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자동으로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므로 편리하다. 거기다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변속 스피드와 다단 변속 세팅을 설정할 수 있다. 다단 변속 설정이란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을시 계속 변속을 진행하던가, 아니면 2단계, 3단계만 진행하도록 만들 수 있는 세팅이다. 이 부분은 울테그라에서도 펌웨어를 업그레이드 하면 누릴 수 있는 기능으로 6770 Di2 사용자에게는 매력적인 부분이라 하겠다.
Di2 부품군
소프트쉘
나눅스에서는 자동차 캐리어의 대명사인 툴레의 공식 공급사이기도 하다. 툴레에서는 자전거 거치대와 같은 제품 이외에도 크로스오버라는 카테고리의 다양한 가방을 선보이고 있다. 바퀴가 달린 여행용 가방부터 백팩, 메신저백, 랩탑용 가방까지 다양한 용도에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쇼에서는 자전거에 거치할 수 있는 킨들 겸용 가방을 선보였으며, 노트북을 넣고 다닐 수 있는 서류 가방과 다양해진 컬러의 백팩을 새로 공개 하였다.
시마노의 본격 사이클링백인 ‘운젠’은 X자형의 어깨끈을 채용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기존과 다른 X자형의 끈은 가방과 라이더의 몸을 자연스럽게 밀착시켜 불편함이나 조임을 개선하였으며, 자유로운 공기흐름으로 활동성도 향상되었다. 남녀공용의 디자인이지만 특히 여성에게 더욱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할 것으로 판단된다. 제품은 사이드 지퍼와 다양한 포켓을 제공하고 있으며, 물백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분리하여 편의성을 도모하였다.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를 시작한 클릭알 시스템은 부담없는 생활용 클릿이라는 컨셉으로 첫선을 보인 제품이다. 클릿을 사용하고는 싶지만 체결에 대한 두려움이 큰 소비자에게 편안한 사용감으로 크게 호응을 받았다. 올해에는 새롭게 다양하고 세련된 신발이 추가됨으로써 일생생할에서 자신만의 패션 감각을 유지하면서도 기능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밖에도 산악자전거와 로드자전거의 다양한 부품 파츠를 담당하고 있는 시마노의 프로(PRO)제품과 져지부터 방풍 쟈켓, 장갑, 토시, 슈커버까지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으로 무장된 시마노의 전문 의류도 전시되었다. 제품 모두 품질 대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입문자부터 상급자까지 모두 만족시킬만한 제품이었다.
디자인뿐 아니라 소재기술의 다양화가 이루어진 시마노 사이클링웨어
컬러 선택의 폭을 넗힌 툴레 가방
성능, 가격, 품질의 삼박자가 어우러진 시마노 신발
프로 안장을 위한 피팅 시연
펌웨어 프로그램을 통한 Di2 다단계 변속 세팅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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