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전기 자전거 '풋루스' 내달 선보인다.
만도 전기 자전거 '풋루스' 내달 선보인다.
한라그룹 계열사인 만도의 자회사 마이스터가 최근 유럽에서 공개해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무(無) 체인 전기자전거 ‘만도 풋루스’를 다음 달 전기자전거의 불모지인 국내시장에 전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풋루스는 지난달 29일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에서 열린 ‘2012 유로 바이크’에서 집중 조명을 받았고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스트라이다로 유명한 영국 디자이너 마크 샌더스가 참가하여 디자인 스타일을 마무리하였고 제작은 폴딩 자전거 버디를 만드는 대만의 퍼시픽 사이클에서 담당을 맡았다. 하지만 기획과 설계, 최초의 디자인 등은 국내 토종으로 당연 한국 제품이다. 마이스터 박윤수 사장은 최근 경기 성남시 판교의 만도 글로벌 R&D 센터에서 기자와 만나 “풋루스를 11월 국내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뒤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라며 “현재 양산 준비를 마무리하고 판매 가격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풋루스) 출시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핵심 시장인 유럽의 경우 내년에 본격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스터는 이번 출시에 앞서 이달 중으로 미디어 시승 행사 및 체험 매장 오픈도 진행할 예정이다. 혁신적인 제품인 만큼 아이폰 매장과 비슷한 ‘얼리 어답터’용 체험형 라운지도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 인근에 오픈하기로 했다. 만도 풋루스는 페달은 있지만 체인이 없는 새로운 개념의 전기자전거.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어 한번 충전으로 40km를 달릴 수 있다. 가정용 220V 콘센트를 이용해 3시간 정도면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페달의 경우 다리힘으로 동력을 생성하여 주행 중 충전도 가능하다. 알루미늄 몸체를 적용해 비교적 가볍지만 독특한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을 탑재한 제품답게 가격은 3000유로(한화 약 430만원)정도로 책정될 전망이다.
만도는 과거에 딤채로 국내에 없었던 김치냉장고 시장을 개척한 바가 있다. 만도 풋루스가 이른바 도심형 전기자전거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막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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