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 라이더들의 축제, 용평 리조트배 산악자전거 페스티벌이 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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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일부터 23일 양일간에 걸쳐 강원도 용평 리조트 특설 MTB경기장에서 산악자전거 페스티벌이 열렸다. 용평리조트가 주최, 한국산악자전거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산악자전거 라이더를 위한 축제로서 700명의 참가자와 다수의 갤러리가 참여하여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이번 대회는 용평리조트에서 산악자전거 라이더들을 위해 특설 산악자전거 경기장을 상시적인 레저 스포츠 시설로 유치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용평리조트 외곽을 도는 XC 코스를 비롯하여 다운힐 코스, 수퍼-디(Super-D), 4 Cross 이상 네 가지 경기가 진행되었다.
경기 대회 중 가장 큰 이슈는 수퍼-디였다. 전체 참가자 700명 중 무려 300명이 참가한 수퍼-디 코스는 발왕산 정상 드래곤피크(해발 1428m)부터 약 6km에 달하는 산악코스이다. 다운힐 코스를 포함하며 약간의 업힐과 임도, 싱글 트랙이 합쳐서 수퍼-디는 과격하면서도 방대한 지역을 주행하고픈 라이더들의 기대를 한껏 모았다.
22일에는 XC상급자 경기를 비롯하여 다운힐, 4 Cross가 열렸다. 첫날 메인경기인 다운힐 코스는 레드 정상(해발 950m)에서 결승점까지 2km를 주행했다. 다운힐 라이더들은 리프트를 타고 시작점에 올라 싱글트랙이 대부분을 이루는 험로를 돌파해야 한다. 마지막 구간에는 점프대가 있어서 멋진 점프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순위권에 멀어졌음에도 멋진 쇼맨쉽을 보여준 임상목 선수>
한편 4 Cross는 빠른 경기 진행과 멋진 액션으로 갤러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네 명의 라이더가 재빠르게 코스를 돌파하는 경기 특성상 때때로 위험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하였다. 특히 유력한 선수 중 하나였던 임상목 선수(TEAM MAILBIKE/PIVOT CYCLES)가 도중 낙차하는 사고가 발생하여 안타까움을 사기도 하였다. 그러나 임 선수는 결승 진출이 멀어졌음에도 다시 자전거에 올라 멋진 점프를 보여줘 관객들의 박수와 응원을 받았다.
23일에는 열린 수퍼-디는 많은 참가자들의 호응을 받으며 치렀다. 경사가 높은 내리막을 지나 업힐, 임도, 싱글트랙을 지나 다운힐 코스로 연결되는 수퍼-디의 코스는 상당한 체력과 기술을 동시에 요구하였다. 그럼에도 많은 라이더들에게 호평을 받은 이유는 초급자들이 내려가지 못할 만큼 위험한 코스가 아니어서 도전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았다는 것과 6km에 달하는 호쾌한 스케일을 가졌기 때문이다. 20여 분간 곤도라를 타고 올라가 도착한 해발 1426m의 드래곤 피크에서 내려다본 발왕산 일대의 절경도 도전의 유혹을 자극하는 것 중 하나였다.
슈퍼-디가 끝날 즈음에는 XC 초급자 경기와 단체전이 열렸다. 초급자 XC경기에서는 개그맨 권재관 씨가 참가하여 관심을 모았다. 자전거대회 첫 출전을 한 그는 자전거 동호인으로서 앞으로 많은 국내 대회에 참여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감수성의 권장군, 권재관 코메디언>
한편 이번 용평 대회에서 가장 돋보이는 팀은 HK-GT팀이었다. 다운힐 시드 레이스에서 3분 1초 30으로 가장 빨리 내려온 박준성 선수는 본선에서 2분 46초 05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이어 역시 HK-GT팀의 강석현 선수가 2분 51초 30으로 2위를 거두었다. 3위로는 BMW-Specialized Team의 장재윤 선수가 2분 58초 65이라는 성적을 내었다. 또한 다운힐 여자부에서는 HK-GT의 주민희 선수가 3분 40초 20, 팀빠박스바이크 3분 56초 60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메인 이슈였던 수퍼-디 경기에서는 박준성이 10분 17초 60을, 자이언트 코리아의 이창용 선수가 10분 25초 25, 강석현 선수가 11분 07초 95로 각각 순위에 들어왔다. 4위로는 장재윤 선수가, 5는 임상목 선수가 차지하였다.
또한 4 Cross부문에서는 이창용 선수가 1위, 2위로는 강석현 선수가, 3위는 코리아 바이크 스쿨의 장준원 선수, 4위는 박준성 선수가 되었다.
XC 남자 상급자에서는 BMW-SPECIALIZED의 신동렬 선수가 50분 51초 05로 1위가 되었다. 그 뒤로 섭바이크/스램의 최진용 선수가 50분 51초 70이라는 근초한 차이로 2위를 거두었으며 TEAM NOTORIOUS BIKE의 도종구 선수가 1시간 09분 13분 75로 3위를 기록했다.
각 부문에서 약간의 순위 변경이 있었으나 거의 모든 순위권에 진입한 HK-GT의 박준성, 강석현 선수의 기록은 놀라운 것이었다. 그 외에 자이언트 코리아의 이창용 선수, BMW-SPECIALIZED의 장재윤, 신동렬 선수, TEAM MAILBIKE/PIVOT CYCLES의 임상목 선수, 코리아 바이시클 장준원 선수의 차기행보 역시 기대할 만하다./editor 함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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