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자전거파크 전성시대 개막 MTB PARK [더바이크]
산악자전거파크 전성시대 개막
MTB PARK
이제 산에서 등산객의 눈치를 보며 자전거를 타는 시대는 저물고 있다. 산악자전거를 위한 파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라이더에게 고창과 용평은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놀이터와 같았다. 하지만 더욱 다양한 트레일 환경을 바라는 마음은 계속 존재했다. 드디어 다양한 지역에서 파크를 개장한다는 소식이다. 거기다 산을 개발하는 지방자치단체와는 별도로 개인이 운영하는 실내파크도 생겨나고 있다. 자전거 시장의 어려움이 팽배해 있지만 인프라의 증가는 미래를 위한 좋은 투자가 될 것이다.
editor 배경진, 인유빈
원주산악자전거파크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 매봉산에 산악자전거 파크가 완공될 예정이다. 이미 상당 부분 조성 공사가 끝난 상태이며, 내년 지면이 안정화 되는대로 개장할 예정이다.
원주시에서 사업비 11억2400만원을 들였으며, 산악자전거 파크에는 XC 코스를 비롯해 XC엘리트와 다운힐 3개 코스 등 5개 코스가 조성된다.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코스 설계를 했으며, 다운힐 전용코스가 아닌 업힐(임도, XC코스)과 다운힐(3개 싱글)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엔듀로 방식으로 설계했다. XC 및 다운힐, 엔듀로 대회의 개최가 가능하고 요즘 떠오르는 전기 산악자전거에 적합하도록 만들었다.
원주시는 엘리트 코스와 다운힐 코스 가운데 굴곡이 심한 지점에 카메라를 설치해 본부석에서 실시간 감시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매봉산 입구에 있는 창평 분교를 베이스 캠프로 삼아 사무실과 숙박동, 샤워장 등을 설치하고 아카데미로도 활용하기로 했다. 캠프는 평소에는 코스 관리, 대회가 열리면 행사본부로 사용한다.
원주시는 한국산악자전거연맹의 기술자문을 토대로 초기 기획을 구성하였고 이후 고창MTB파크에서 근무했던 장민호 씨의 자문으로 공사를 진행해왔다. 매봉산은 산악자전거를 탈 수 있는 지형이 뛰어난 데다 수도권과 접근성도 우수해 동호인 및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원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수창 원주시청 산림경영담당은 “산악자전거 파크 조성으로 동호인 등의 방문이 늘어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산악자전거 동호인과 등산객의 갈등 해소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위치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 1380 일원
코스의 종류와 각 특징
● DH1 : 원주산악자전거파크에서 가장 짧은 코스 1.0km. 시작 부분부터 능선을 옆 쪽을 타고 내려와 순간적인 급경사가 있다. 중급코스이며 피노키오자연휴양림으로 도착.
● DH2 : 시작은 DH1과 같다. 길이는 1.8km. 중급코스이다. 하단부에는 돌 드랍등의 기물이 마련되어 있다. 도착지는 산악자전거캠프.
● DH3 : 원주산악자전거파크의 초급코스. 길이는 2.0km이다. 급경사나 기물 등이 없어 초급자나 입문자가 즐기기 좋은 코스이다. 도착지는 산악자전거캠프.
● XC초급 : 산악자전거 캠프에서 신림터널 방향으로 약 4km 정도를 이동하면 이용할 수 있는 XC코스이다. 임도와 연결하여 순환할 수 있으며 2017년 조성되었다.
● XC엘리트 : 산악자전거캠프에서 시작하여 임도포함 5.8km 길이의 순환코 스이다. 난이도 있는 업힐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용평MTB파크
작년 이곳을 찾았던 라이더의 피드백으로 올해 새롭게 만들어지는 코스와 변경되는 부분이 꽤 있다. 첫째로 발왕산 코스를 오픈한다. 관광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정상까지 20분정도 소요된다. 해발 1458m인 정상에서 해발 940m의 레드 정상까지 약 4km의 올마운틴, 엔듀로 및 XC 라이더가 이용할 수 있다. 기존의 등산로와 겹치지 않으며, 용평MTB파크 정상과의 연계성으로 총 6km의 라이딩이 가능하다. 오픈 시기는 5월 중으로 예상하지만, 기상상황에 의한 작업진행에 있어 다소 늦어질 수 있다.
둘째로 입문자를 위한 초급 코스인 ‘스위티 코스’를 신규 오픈한다. 기존 레드 코스의 정상에서 출발하며, 2km의 길이의 블루 슬로프를 거쳐 내려올 수 있다. 셋째로 아스팔트 펌프트랙을 신설한다. 뉴레드 탑승장 하단부에 자리 잡을 예정이며, 강습코치 또는 파크를 이용하는 라이더의 웜업 및 교육을 위한 장소다. 넷째로 기존 코스의 변형이다. 레드 하단부, 에스존, 점프존I 및 점프존Ⅱ에 추가 코스 또는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특징 및 개요
강원도에 위치한 용평리조트 내에 있으며, 자전거파크 개발 및 운영업체인 모아코리아에서 만든 MTB파크다. 2015년 등산객과 마찰없는 보다 쾌적한 라이딩 조건을 위해 ‘스노우 MTB 페스티벌’을 국내 첫 시도 및 유치하면서 만들어졌다. 용평리조트내 레드, 블루 단 2개의 트레일로 시작해, 현재는 15개 이상의 방법으로 내려올 수 있는 트레일이 마련되어 있다. 파크 안에는 MTB 라운지를 비롯해, MTB 숍, 카페, 세척장, 자전거전용보관소 등이 있다.
올마운틴, 다운힐 및 크로스컨트리(풀서스펜션) 라이더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계 시즌 내 리프트를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해마다 국내 라이더의 피드백과 글로벌 벤치마킹을 통해 발전해 나가고 있다. 700고지에 위치해 쾌적한 공기를 마실 수 있으며, 라이더 뿐만 아니라 가족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대시설을 동반하고 있다.
주소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130
▶문의 모아코리아 대표 백운광 010-9219-0236
청라바이크파크
국내 수도권 인근에는 익스트림한 스포츠를 즐길 만 한 장소가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LH청라사업단에서는 청라 해변공원 캠핑장을 주축으로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하였다. 해변공원 캠핑장 주변에는 바이크파크 뿐 아니라 RC카 게임장과 콘크리트로 만든 X-게임장까지 들어서 있다. 공사기간은 2017년 12월에 시작해 2018년 11월에 준공했으며, 오픈예정일은 2019년 상반기다. 해당 시설은 LH에서 공사시행이 완료(준공)되어 인천 경제청으로 소유권 이전 절차 진행 중으로 곧 오픈 날짜를 공지할 예정이다.
전체면적은 6,400㎡이며, 점프트랙 250m, 펌핑코스 150m, 좁은길코스 140m 등으로 구성되었다. 파크는 전체적으로 흙다짐을 사용했으며, 목재 데크를 이용한 출발박스와 드롭대, 그리고 점프 도약대를 만들었다.
▶위치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 1-715
이천 펌프트랙 파크(예정)
2020년 3월 개장을 목표로 이천롯데프리미엄 아울렛 부근에 부지를 조성하고 공사를 시작했다. 현재 동절기로 인하여 토목공사가 일시 멈추고 있으나 봄부터 다시 재개할 예정이다. 부지는 원래 ㈜영원무역의 소유로 원래 다른 방향으로 개발 계획이 있었으나, 부지 개발이 본격적으로 기획 되는 과정에서 펌프트랙의 아이디어가 채택되었다. 스캇 스위스의 사무실 옆에 펌프트랙이 있었던 것도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배경은 스캇 브랜드를 단순한 수입, 유통업무만 수행하는 것이 아닌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전거 사용자의 활동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파크 제작에는 스위스의 유명한 펌프트랙 전문 기업인 ‘벨로솔루션스(Velosolutions)’가 참여하고 있다. 본지에서도(2017년 5월) 소개한 바가 있는 이 회사는 유명한 전직 선수이자 해설가인 클라우디오 칼루오리가 대표로 있는 곳이다. 아직 전문적인 파크 제작 경험이 없는 국내에서는 이천 펌프트랙을 건설하면서 자체적인 노하우를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벨로솔루션스는 현재 스캇 스위스와 협업과 더불어 스캇의 DH 후원팀을 운영 중에 있어 긴밀한 협조가 가능한 상태다.
특징 및 운영방안
국내에서 인공트랙은 BMX 용으로 많이 인식하지만 해외에서는 펌프트랙의 목적에 따라 26인치 휠 사이즈의 자전거, BMX를 포함한 이보다 작은 휠 사이즈의 자전거 그리고 스케이트 보드도 펌프트랙을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 이천파크의 야외 펌프트랙은 약 3,000m2부지에 일반적인 26인치 휠 사이즈의 자전거를 중심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지며, 유아를 위한 트랙 뿐 아니라 높은 도약을 위한 점프라인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실내 펌프트랙은 건물 2층에 약 900m2 크기로 별도로 만들어질 예정으로, 날씨와 상관없이 사계절 펌프트랙에서 라이딩을 할 수 있다.
스캇노스아시아의 서영노 부장은 “전체 준공 일정은 2020년 4월 정도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벤트 관련하여 확정은 아니지만 펌프트랙의 수준이 높은 만큼 스위스 설계사가 2020년 중요한 UCI 이벤트를 제안한 상태입니다. 물론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개장과 시범 운영 기간을 통하여 피드백을 적극 수렴하고 국내 사용자들이 신나게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문경MTB파크
경상북도 문경시에 조성 중인 산악자전거파크로 올해 5월경 오픈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파크를 조성 중인 산에는 기존 패러글라이딩을 위한 임도가 마련되어 있어 고창과 같은 셔틀 운행이 가능하다. 중급코스 3.9km, 상급코스 5.2km의 길이며 연결코스 약 1km로 구성된다.
▶위치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문경활공장 일원
프로그레시브케이 대구 펌핑장
MTB 전문 숍 프로그레시브케이 강태혁 대표가 만든 실내 펌핑트랙으로, 지난 1월 20일에 오픈했다. 그는 이를 마련하게 된 계기에 대해 “대부분 MTB 라이더는 서스펜션에 의존적이며, 감각에 충실한 주행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잦은 부상 또는 부진한 실력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흥미를 잃어가게 되기도 하죠. 이런 시설을 이용한다면 실전처럼 따로 연습할 만큼의 열정이 아니더라도,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좋아서라도 타게 될 겁니다. 실력 향상에 실내 펌핑트랙 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다고 생각해 만들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장점 및 특징
펌핑장은 단순히 모굴 하나만을 타기 위한 공간이 아니다. 자전거 위에서 상하, 전후방 움직임의 범위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며, 자연스럽게 다리를 통해 자전거에 펌핑을 가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서 하체 컨트롤이 확실해지고 페달을 통해 자전거에 힘을 줄 수 있는 방법과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이를 통해 실제 필드에서 더 안정감있고 자기주도적인 라이딩이 가능하다. 보통 펌핑 트랙, BMX 레이싱 트랙, 더트점프, 파크적인 형태의 코스는 대부분 상기 내용들의 발전을 꾀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산악자전거의 기본적인 움직임을 익히기에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시설이다.
현재 펌핑트랙 시설은 2개의 뱅크와 더블, 트리플 구성의 모굴 라인으로 순환방식으로 되어있다. 실내에 펌핑트랙을 만들었기에 날씨와 계절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운영은 유지 관리에 드는 비용의 문제로 회원제로 운영한다. 일회 이용은 이용료가 따로 책정이 되어 있다. 이용 방법은 문의를 통해 상담 후 가능하다.
▶위치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성산리 53-1
▶문의 강태혁 010-3516-6462
이창용바이크아카데미 실내트레이닝 센터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실내트레이닝 센터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범 운영되는 MTB 교육 시설이다. 약 120평 규모의 센터 내부에는 테크닉을 연습할 수 있는 기물로 구성되어 있다. 센터 외곽으로는 펌프트랙이 있으며, 11개의 롤러와 2개의 코너로 다양한 동작을 익힐 수 있다. 중앙의 스타트 박스는 업힐 자세와 계단주행, 드롭 등을 연습할 수 있고, 경사면의 다양한 포지션을 연습할 수 있다. 또한 점프박스는 점프 및 랜딩면으로 이용되기도 하며, 반대로 단차를 내려가는 동작연습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나무 파렛트를 이용해 다양한 지형을 구성하여 다양한 동작을 연습할 수 있다. 기물이 없는 구간에서는 코너 및 바니홉등 다양한 그라운드 테크닉을 연습할 수 있다.
특징 및 운영방안
야외 교육에 비해 이동과 대기시간이 적으며 날씨나 미세먼지 등 다양한 외부 환경에 자유롭다. 또한 산에 비해 안정적인 환경이기 때문에 강습생의 심적 부담도 적어 적극적으로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야간 교육도 가능해 시간이 빠듯한 직장인도 참여가 가능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실내 트레이닝 센터는 동계시즌 3개월만 운영한다. 현재 임대한 창고는 이창용 코치의 지인을 통해 비교적 저렴한 임대료로 단기 임대한 상태이다. 정상적인 임대료를 내면서 지속적인 운영은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교육생들의 실력을 확실하게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치 경기도 하남시 초일동(상일 IC 부근)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