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하이브리드 전기자전거 "토마"
한국산 하이브리드 전기자전거
토마 TOMA
EDITOR & PHOTO 배경진
지난 9월 22일과 23일 양일간 분당에 위치한 바이클로에서 토마 전기자전거 시승회가 열렸다.
토마는 국내 벤처기업인 (주)파워라이드에서 개발한 전기 자전거로 유통은 바이클로에서 담당하게 된다.
이번 시승회는 총 8대의 자전거가 마련됐으며, 사전 접수나 현장 접수로 신청을 받았다.
주말을 맞아 쾌청한 날씨에 전기자전거를 체험해 보려는 신청자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체험후에는 소정의 상품도 주어졌다.
시승소감
토마의 라이딩 모드는 3가지이다. 일반적인 자전거와 똑같은 페달링 모드, 스크터와 동일한 스로틀 방식의 오토모드,
페달링 할때만 모터가 동력을 넣어주는 페달어시스트(PAS)모드이다. 대부분의 전기자전거가 요즘에는 PAS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추세이며, 스로틀을 병행하는 제품도 많지는 않지만 출시되고 있다. 토마도 그 중 한가지이며, 페달링이
어렵거나 힘이 들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모드 선택은 왼쪽에 달린 스위치로 간편하게 작동시킬 수 있으며 오른쪽에는 7단 변속기 레버가 달려있다. PAS의 파워도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므로 뒷기어와 더불어 21단의 조합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먼저 PAS방식으로 시승을 해보았다. 대부분의 전기자전거가 페달링하고나서 몇초 후에 모터가 구동되도록 만든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안전상 급출발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이 제품도 그런 메카니즘이 도입되기는 했지만 타 제품들에
비하여 시간이 더 걸렸다. 보통 제품이 3초라고 한다면 이 제품은 5초정도 걸리는 느낌이었다. 안전성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이해를 할수도 있지만 성질급한 사람들에게는 더디다는 느낌도 줄 수 있을 것같다.
PAS방식으로의 라이딩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 커다란 이질감이 없이 손쉽게 속력을 높일 수 있었고, 경사로에서도 나름
훌륭한 토크를 보여주었다. 브레이킹시에도 레버에 달려있는 센서로 즉시 모터의 동력을 끊어 안전성을 높였다.
다만 약간의 굴곡이 있는 노면에서 반응하는 포크의 느낌은 좋지를 않았다. 포크가 들어갔다가 나오는 탑아웃시 탁탁거리는
충격이 몹시 거슬렸다. 시승차만의 문제인지 판매용도 마찬가지이지는 모르겠지만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또 한가지 슬립모드의 작동시간이 짧다는 점도 지적하고 싶다. 신호 대기나 잠깐의 정지시에 시스템이 슬립모드로 들어가면서
절전을 유도하는데 다시 작동시 바이크 모드로 가버리게 만들었다. 시승중 신호대기시에 PAS나 오토모드로 설정시 자꾸
바이크 모드로 가벼려 번거러웠다. 안전상의 이유는 이해하지만 슬립모드 대기 시간 설정을 길게 잡거나 디폴트로의 이동도
설정하게 만들면 좋을것 같다.
지금까지 너무 단점만 지적한거 같지만 아름다운 외형이나 부드러운 페달링, 최장 90km에 달하는 주행거리 등은 칭찬해
줄만하다. 거기다 전조등과 후면등이 내장되어 있어 디자인적으로나 안전상으로도 뛰어나다. 배터리가 프레임에 내장되어
있어 전기자전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유기적인 디자인은 토마의 큰 장점이다.
역시나 가장 큰 장점은 국산기업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소비자의 이러한 니즈를 빨리 반영하여 제품 개선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고 AS 또한 원할하게 해줄 수 있다는 점이다.
토마를 계기로 국산 고급 전기자전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기를 기대해 본다.
시승 영상
제품사양
최고속도: 25km/h(속도제한적용)
등판성능: 8도 경사로 주행
주행거리: PAS- 50~90km, Full Cruise-40km
회생충전: 브레이크 작동 및 Regen 모드 선택 시 충전가능
충전시간: 완속 7시간, 중속 3시간, 급속 1시간(충전기에 따라 상이)
안전기능: 급출발 방지, 과전류/과전압, 저전압 방지 기능
제품 이미지
뒤쇽이 달려있어 승차감이 좋은 편이다
허브모터가 달려있는 뒷바퀴와 7단 기어
야간에 안전성을 높여주는 LED 램프
모드표시와 각종 정보를 알려주는 LCD 계기판
단조 금형 알루미늄 프레임 안에 삽입되는 리튬-폴리머 베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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