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스 암스트롱, 법적 공방 포기-영구제명 수용
‘인간승리’ 랜스 암스트롱,
법적 공방 포기-영구제명 수용
editor 송해련 photo 편집부
그동안 끈질기게 랜스 암스트롱을 괴롭혀 오던 약물 복용 의혹에 대해 랜스암스트롱이 법적 공방을 포귀하고 영구 제명 징계를 받아들여 스포츠계가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
암스트롱은 고환암을 극복한 뒤 '투르 드 프랑스' 대회에서 1999년부터 2005년까지 7차례나 연속 우승했다. 하지만 그는 이후 끊임없이 약물 복용 의혹에 휩싸여 각종 조사를 받아왔다.
AP통신은 24일(현지시간), 암스트롱이 지금까지 미국반도핑기구와의 법적 공방을 그만둠에 따라 스포츠계에서 영구 제명되고 투르 드 프랑스 7회 우승 역시 박탈당할 위기에 놓였다고 밝혔다.
지난 1996년 고환암 진단을 받은 암스트롱은 병마와 싸우면서도 1999년부터 2005년까지 투르드프랑스 7회 연속 우승을 차지, '인간 승리'라는 찬사를 얻었지만 수차례 약물 복용 의혹에 휩싸였고, 미국 검찰도 지난해 내사를 벌였지만 확증을 잡지 못해 올해 초 기소없이 조사를 종결했다.
이후 미국 반도핑기구는 지난 6월부터 암스트롱을 비롯해 옛 동료 5명을 상대로 자체 조사를 벌였고, 이에 반발한 암스트롱은 연방법원에 소송을 냈지만 기각당했다. 법원의 기각사유는 '국제적으로 오랫동안 통용된 스포츠계 고유의 시스템과 절차를 한 나라의 법원이 함부로 끼어들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결국 항소를 포기한 암스트롱은 미국 반도핑기구의 중재 절차를 시작하거나 징계를 받아들여야 한다. 물론 암스트롱은 항소 포기 이유에 대해 "도핑 혐의를 인정하는 것이 아닌 오랜 법적 공방으로 인해 지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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