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Tip & Tech - 마구라 브레이크와 포크의 정비와 팁
마구라 브레이크와 포크의
정비와 팁
이번호부터 시작하는 ‘Brand Tip&Tech’는 각 브랜드의 대표 제품을 기준으로 사용자가 필수적으로 알아야 팁과 매뉴얼, 그리고 간단한 정비를 소개하는 코너이다. 그동안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에서는 그 제품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기능을 직접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았고, 소비자는 제품을 사용하면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다양한 매뉴얼에 대해 자세히 소개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공급자와 소비자의 간극을 매우는 역할로서 이 코너가 적극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획하였다. 정비부분은 꼭 전문 공구가 없어도 사용자가 직접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앞으로의 방향성을 잡았다.
처음 시작하는 이 달의 기사는 독일의 하이앤드 브레이크와 포크로 유명한 마구라 제품의 활용 방법과 정비, 그리고 간단한 팁을 소개한다.
글 이엑스오(EXO) 사진 배경진 | 이엑스오(EXO) 031-705-3141 www.exo.kr
트랜스포트 디바이스의 다양한 활용 방법
브레이크를 구입하게 되면 패드 사이에 끼워 넣는 노란색 플라스틱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브레이크 장착 후 버리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 쓰임새가 다양하므로 상황에 따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패드 사이의 접합 방지]
자전거의 바퀴를 분리한 후에 패드 사이에 넣어 패드가 붙는 것을 방지한다.
패드 사이에 디바이스를 끼운 후 레버에 줄을 감아 압력을 걸어주는 것이 좋다.
[패드 접합 교정]
패드가 붙었을 때 패드를 손상시키지 않고 간격을 넓혀주는 도구로 활용한다.
[블리딩 작업시 피스톤 교정]
블리딩 작업시 패드 분리 후 가장 두꺼운 부분을 피스톤 사이에 끼워 피스톤이 돌출되지 않도록 해준다.
[인서트 작업시 호스 고정]
호스에 올리브링과 인서트를 끼울 때 호스를 고정시킬 수 있다.
[ 패드의 마모 상태와 교체 여부 판단 ]
브레이크의 레버를 잡은 후 패드 고정 핀의 패드 사이에 길쭉한 부분을 집어넣어 마모 여부를 판단한다. 패드 사이에
들어가면 패드를 더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들어가지 않을 시는 즉각 패드를 교체하여야 한다.
마르타 SL 블리딩
레버의 압력이 없거나, 수시로 변하게 될 때, 그리고 스펀지 현상(브레이크 내부에 공기가 차서 레버를 새게 잡아도 끊기는 감이 없고 제동력이 떨어지게 되는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에 블리딩 작업을 통해서 브레이크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STEP 1
레버의 각도가 45도를 가리키도록 위쪽을 향하게 세팅한다.
STEP 2
패드를 분리하고 캘리퍼 사이에 트랜스포트 디바이스를 물려 놓고 빠지지 않게 고정한다.
STEP 3
마구라 전용 미네랄 오일을 가득 채운 주사기와 빈 주사기를 준비한다.
※ 반드시 파란색을 띠고 있는 마구라 전용 오일만을 사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내부 실링이 손상되어
브레이크가 고장날 수 있다.
STEP 4
캘리퍼의 블리딩 볼트를 풀고 오일을 가득 채운 주사기를 연결한다.
STEP 5
레버의 EBT 볼트를 풀어내고 빈 주사기를 꼽아준다.
STEP 6
캘리퍼의 호스 연결부위가 위로 가게 한 상태에서 천천히 오일을 밀어 올려 준다.
STEP 7
레버를 2~3회 움켜 쥐었다가 캘리퍼에 연결된 주사기를 통해 오일을 밀어 올려주면,
레버 내부에 존재하는 공기방울을 빼낼 수 있다.
STEP 8
오일을 밀어 올려주고, 레버를 2~3회 잡아주고, 피스톤을 살짝 잡아당기는 동작을 수차례 반복해 준다.
STEP 9
레버나 캘리퍼에 연결된 주사기에서 더 이상 공기방울이 올라오지 않으면, 캘리퍼에 연결된 주사기를
먼저 제거하고 블리딩 볼트를 체결해 준다. 주사기를 분리할 때, 오일이 새어나올 수 있으니 주의한다.
STEP 10
EBT 포트에 연결된 주사기를 분리하고 EBT 볼트를 체결해 준다. 주사기 분리 시 오일이 새어나올 수
있으므로 휴지 등을 이용해 오일이 흐르는 것을 막아준다.
STEP 11
디그리서를 이용하여 외부에 묻은 오일을 제거하고 패드를 다시 장착한다. 트랜스 포트 디바이스를 패드
사이에 물리고 레버를 잡아 압력이 확실하게 발생하는지 확인한다.
트래블 변환 기능이 있는 포크의 에어 주입 방법
듀린 마라톤 FCR, 소어
트래블 변환 기능이 있는 포크는 내부적으로 연결된 두 개의 공기 주머니를 가지고 있는데 이 두 개의
공기 주머니에 같은 공기압을 설정해 주어야 한다.
STEP1
포크의 에어 밸브 캡을 분리하고 쇽 펌프의 노즐을 돌려서 연결한다.
STEP 2
펌프의 노즐 부분에 달린 레버가 ‘ㄱ’자 모양이 되도록 아래로 눌러준다.
STEP 3
펌프질을 하여 적정 압력보다 약간 더 높은 압력의 공기압을 넣어준다.(80PSI로 세팅하고자 할 경우 90~100PSI의
압력을 넣어준다.)
STEP 4
쇽 펌프가 연결된 FCR 노브의 리모트를 눌러준다. 이 때, 위쪽 공기 주머니에 있던 공기가 아래쪽으로 이동하면서
압력이 줄어들게 되는데, 이때의 줄어든 압력이 포크에 설정된 압력이다. 다시 펌프질을 하고 FCR 리모트를 눌러주어
적정 압력에 도달할 때까지 반복한다. 펌프질만 하고 FCR 리모트를 눌러주지 않으면 위쪽 공기 주머니에만 공기가
들어가게 되고 나중에 FCR 리모트를 누르게 되면 압력이 절반정도로 낮아지게 되어 서스펜션이 무르게 세팅된다.
STEP 5
펌프 노즐 부분에 달린 레버가 ‘ㅣ’자 모양이 되도록 위로 세워준다. 이렇게 되면 실질적으로 펌프와 포크 내부의
공기가 차단된 상태가 된다.
STEP 6
펌프 노즐 부분을 돌려서 풀어내면 포크 내부의 공기가 아닌 펌프 내부의 공기가 빠지면서 세팅이 완료된다.
마구라 쇽 펌프의 장점 마구라 포크에 포함되어 있는 쇽 펌프는 다른 쇽 펌프들과는 달리 노즐 부분에 별도의 레버를 달아 쇽 펌프를 분리할 때, 쇽 내부의 공기가 새어나오는 것을 방지하여 아주 정확하게 압력을 세팅할 수 있다.
가변 마구라 포크 트래블 변환 방법
STEP 1
트래블이 최대로 늘어난 상태에서 FCR 리모트(에어 밸브가 있는 FCR 노브에 연결된 리모트, 손잡이에 검정색
동그라미가 있음)를 누르고 누른 상태를 유지한다.
STEP 2
FCR 리모트를 누른 채로 핸들바에 체중을 실어 포크가 절반 이하로 압축되도록 눌러준다.
STEP 3
포크가 가장 많이 압축되었을 때, 리모트를 눌러주던 손을 떼어 준다.
STEP 4
체중이 실린 핸들바를 놓아 주면 트래블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STEP 5
핸들바에 체중이 실리지 않은 상태에서 FCR 리모트를 한번 눌렀다 떼면 최대 트래블 상태로 복원된다.
트래블 포크의 주의사항
*마구라 서스펜션은 내부의 공기를 이동시켜 트래블을 변환시키기 때문에 트래블이 줄어든 상태라고 하더라도 임의적으로 핸들을 당기게 되면 트래블이 늘어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체중이 실리게 되면 다시 줄어든 트래블에서 작동하도록 설계 되었다.
마구라 서스펜션 윤활오일 보충 방법
마구라 서스펜션은 ‘세미 오픈 배스(Semi Open Bath)’ 타입의 구조를 가지고 있어 댐핑 오일과 윤활오일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으며, 밀폐되어 있는 스텐션 튜브 내부에 적은 양의 오일을 사용하여 댐핑을 제어하기 때문에 댐핑 오일의 수명이 길다. 또한 로워레그 내부의 윤활오일을 통해 지속적인 윤활이 이루어지므로 별도의 스텐션 윤활 작업이 필요하지 않다. 실제로 서스펜션을 사용하다 보면 이 윤활오일이 스텐션 튜브에 묻어나오게 되는데 이로 인해 내부의 이물질 투입을 방지하고 더욱 부드럽게 서스펜션이 작동하게 된다. 내부의 윤활오일이 소모되어 포크의 움직임이 둔해지게 되면 간단한 작업을 통해 윤활오일을 보충할 수 있다.
STEP 1
로워레그 우측 하단부에 장착된 리바운드 노브(빨간색)를 잡아당겨 빼낸다.
STEP 2
로워레그 하단부 양쪽에 장착된 볼트를 풀어내고 로워레그를 3cm 정도만 잡아당긴다.
STEP 3
주사기나 뾰족한 주입구를 사용하여 양쪽 레그 내부에 5ml의 윤활오일을 주입한다.
STEP 4
로워레그를 다시 밀어 넣어 양쪽 레그의 고정부위와 완벽하게 일치하는 것을 확인한다.
완벽하게 일치하지 않으면 로워레그 내부가 손상될 수 있다.
STEP 5
로워레그 양쪽에 볼트를 고정시킨다. 리바운드 노브가 장착되는 쪽에 장착되는 볼트에는 구멍이
뚫려 있다.
STEP 6
리바운드 노브를 ‘딱’소리가 날 때까지 밀어 넣는다.
STEP 7
내부의 윤활오일이 전체적으로 퍼질 수 있도록 포크를 하루 정도 뒤집어 놓는다.
듀린 SL과 레이스의 차이
듀린 레이스는 컴프레션을 제어하는 DLO(다이내믹 락아웃) 킷과 리바운드 킷이 따로 존재하지만 듀린 SL은 리바운드 제어와 바빙제어에 최적화된 컴프레션 댐핑을 담당하는 알버트 SL 킷 하나만 존재하여 무게를 더욱 줄였다. 듀린 SL은 폭스의 테라로직이나 스페셜라이즈드의 브레인과 같이 노면이나 외부의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댐핑이 변하는 시스템은 아니지만 충격 흡수와 바빙제어의 최적점을 찾아 고정시켜 놓은 것으로 보다 빠른 반응과 폭넓은 노면 추종능력, 그리고 가벼운 무게(100mm 기준, 1.35kg)를 모두 만족시킨다. 듀린 SL에는 락아웃 장치가 없지만 그 성능은 2008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Sabine Spitz’, 2009-2010 월드컵 챔피언인 ‘Elisabeth Osl’ 등 최정상급 선수들에 의해 검증되었다. 이는 단순히 쇽의 잠금 기능의 유무가 업힐 능력을 좌지우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해 주는 것이며, 적당한 바빙제어와 충격 흡수 능력, 그리고 가벼운 무게가 몸에 전해지는 피로를 줄이고 기록을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게시물은 장한수님에 의해 2012-06-12 20:02:04 월간더바이크에서 이동 됨]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