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프랑스 2018 / 스테이지 1~4 소식 [더바이크]
투르 드 프랑스 2018
스테이지 1, 역사를 쓴 가리비아
지난 7월 8일(한국 시간), 105번째 투르 드 프랑스가 시작되었다. 176명의 라이더가 참여한 가운데 29일까지 진행되며 약 4,800km를 달리게 된다. 스테이지 1은 Noirmoutier-en-l’Île에서 시작되어 Fontenay-le-Comte까지 201km를 달렸다.
첫 스테이지에서는 퀵-스텝 플로어의 페르난도 가리비아가 콜롬비아인 역사상 투르 드 프랑스의 첫 구간 우승과 두 번째 옐로 저지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는 콜롬비아인인 빅토르 휴고 페나의 우승 이후 15년만이다. 강력한 후보였던 크리스 프룸(팀스카이), 리치 포트(BMC), 아담 예이츠(미첼튼-스캇), 나이로 퀸타나(모비스타)는 충돌, 낙차, 기재 고장 등으로 상당한 시간을 잃었다.
로슨 크래덕(EF-드라팍) 또한 경기 도중 낙차 사고로 펠로톤으로 돌아가려고 애를 썼다. 요안 오프레도(완티-그룹 고베)는 이날 가장 공격적인 기수로 선정됐지만, 시간차를 내주지 않는 제롬 쿠쟁과 함께 10km 정도를 더 달려야 했다.
가비리아를 돕기 위해 피터 사간(보라-한스그로헤)을 상대로 질주하는 퀵 스텝 팀의 완벽한 리드도 펼쳐졌다. 가리비아는 옐로 저지 뿐만 아니라 그린, 화이트 저지까지 차지했으며, 폴카 닷 저지는 포르투네오 샘식의 케빈 레다노이스가 차지했다.
결승 지점에 가장 먼저 들어온 가르비아 그리고 뒤이어 들어오는 피터 사간
콜롬비아인 역사상 투르 드 프랑스의 첫 구간 우승과 두 번째 옐로 저지를 차지한 가르비아
스테이지 2, 피터 사간의 귀환
지난 7월 9일(한국 시간)에 열린 스테이지 2는 Mouilleron-Saint-Germain에서 La Roche-sur-Yon까지 182.5km를 달리는 코스였다.
작년 투르 드 프랑스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되어 실격한 피터 사간이 구간 우승과 함께 옐로 저지를 차지했다. 그는 결승선에 4시간 6분 37초의 기록으로 들어왔다.
전날 옐로 저지의 주인공이었던 가리비아는 결승선을 통과하기 1.8km지점에서 충돌해 연승을 이루지는 못했다. 한편 이날 가장 활동적인 팀은 다이렉트 에너지였으며, 다이렉트의 실뱅 샤배넬은 디온 스미스(완티-그룹 고베르), 마이클 고글(트렉-세가프레도)과 함께 브레이크 어웨이를 시도하기도 했다. 특히 실뱅은 지역 팬들을 위해 100km 이상 독주를 지속해 그 지역의 관중을 즐겁게 해주었다.
디온 스미스는 투르 드 프랑스에서 뉴질랜드 최초로 리더 저지를 입는 것을 목표로 하였고, 고글과의 경쟁 끝에 레드 폴 카닷 저지를 차지했다.
피터 사간은 옐로 저지 뿐만 아니라, 스프린트의 상징인 그린 저지도 함께 차지했다.
옐로 저지뿐만 아니라 그린저지까지 차지한 피터 사간(보라-한스그로헤)
스테이지 3, TTT의 강팀 BMC와 그렉 반 아버맛
지난 9일 열렸던 스테이지 3는 Cholet에서 35,5km를 달리는 팀 타임 트라이얼(TTT) 경기였다.
TTT의 명문 팀 답게 BMC 팀이 38분 46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이번 투르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는 리치 포트에게도 좋은 결과이다. 2위는 4초 늦은 기록으로 팀스카이, 3위는 7초 늦은 기록으로 퀵-스텝이 각각 순위를 차지했다.
옐로 저지의 주인공이였던 피터 사간은 마지막 언덕에서 그의 팀인 보라-한스그로헤의 무리에서 떨어져 나가게 되면서 BMC의 그렉 반 아버맛에게 건네게 되었다. 2016년 이후 건네받는 옐로 저지이다.
스테이지 4, 옐로저지 되찾은 가리비아
투르 드 프랑스 4일차인 7월 10일, 프랑스 La Baule에서 Sarzeau까지 195km로 진행되었다.
초반에는 옐로 저지의 그렉 반 어바밋이 속한 BMC가 펠로톤을 이끌었으며, 이후에는 BMC와 퀵-스텝 두 팀이 대부분 리드했다. 가리비아를 견제하려는 타 팀들의 움직임이 활발했다.
브레이크 어웨이는 4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기욤 반 케어스불크(완티-그룹 고베), 안토니 페레즈(코피디스)와 디미트리 클레예스(코피디스), 제롬 쿠쟁(다이렉트 에너지)이다. 이중 중간 스프린트에서는 기욤 반 케어스블크가 먼저 구간을 통과하며 포인트를 얻었다.
중간 충돌 사고로 댄 마틴, 제이콥 푸글상, 바우케 몰리마, 미켈 란다, 스티븐 크루이스와 같은 GC 경쟁자들이 휘말렸지만 팀원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펠로톤은 속도를 줄였고 그들은 무사히 복귀했다.
피니시를 5km 정도 남기고 충돌 사고가 일어나 일누르 자카린(카튜사)과 리고베르토 우란(EF-드라팍)이 낙차했다.
마지막 스프린트 구간에서는 퀵스텝의 맥스 리체세의 리드아웃이 돋보였다. 결승지점에 다다를때까지 페르난도 가비리아에게 이상적인 리드를 펼쳐주었고, 그 덕분에 사간과 그라이펠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이날 구간 우승은 페르난도 가리비아(퀵-스텝 플로어)가 차지했으며 2위는 피터 사간(보라-한스그로헤), 3위는 안드레 그레이펠(로또 수달)이 차지했다.
이미지 출처 : 투르 드 프랑스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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