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빼고 다 바뀐 진짜 신형 휠러 팔콘 200
이름 빼고 다 바뀐 진짜 신형
휠러 팔콘 200
WHEELER FALCON 200
지난 2017년 휠러코리아는 본사와 협의하여 한국전용 모델인 팔콘 2세대를 선보였다. 이후 국내 라이더 수요와 트렌드를 꾸준히 연구해 반영한 2023년 2.5세대를 출시했다. 특히나 이번 신형은 모든 규격을 처음부터 재설계하여 무게, 속도, 승차감, 내구성 등 어느 부분 하나 놓치지 않았다.
‘팔콘(FALCON)’
휠러 브랜드가 한국에 진출한 후 팔콘 모델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은 풀서스펜션 크로스컨트리(XC) 바이크입니다.
‘단종 그리고 부활’
지난 2016년, 휠러 본사에서는 1세대 팔콘을 단종시켰습니다.
전기자전거 사업에 집중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라이더 수요와 관심은 계속되었고, 휠러코리아는 본사와 협의했습니다.
이에 2017년, 한국전용 팔콘 모델로 개발되며 2세대로 부활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2.5세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2.5세대 팔콘 200.
‘팔콘’이라는 이름 빼고 모든 것이 바뀌고 모든 성능이 향상되었습니다.
어떤 것들이 바뀌었을까요?
‘부스트 프레임을 위하여’
2.5세대는 148MM 부스트 프레임 규격을 담아내기 위해 모든 것을 다시 설계했습니다.
더욱 넓어진 리어 너비에 맞춰 각 부분 링크 구조의 간격이나 각도를 오차 없이
그 프레임의 특성과 규격에 맞게 재설계했습니다.
외관만 그럴듯하게 바꾸는 것이 아닌, 기본부터 제대로 쌓아올렸습니다.
‘보다 한국적이게 보다 트렌디하게’
한국 도로 지형에 적합한 시마노 XT 2×12단의 27.5인치,
최신 트렌드인 1×12단의 29인치 모델을 동시 출시했습니다.
각각의 개별 전용 프레임을 적용하여 힘 전달력 또한 좋습니다.
도로부터 산악까지 라이더의 스타일에 따라 어떤 자전거를 선택하든
이 자전거를 타는 이유와 성격을 제대로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풀 서스펜션 자전거 답게’
풀 서스펜션 XC 답게 ‘풀 리모트 서스펜션(FRS) 전용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포크, 쇽, 드롭포스트 3개 부분을 모두 리모트 레버로 조절하는 기술입니다.
모두 폭스 사의 제품을 장착해 최고의 호환성과 성능을 라이더에게 제공합니다.
‘더욱 부드럽고 빠른’
휠러의 신형 ‘MWA-506’ 휠셋 적용으로 서드파티 휠을
따로 장착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고성능을 보장합니다.
또한 시마노 신형 구동계와 높은 직관적인 호환성으로 라이더를 보다 만족시킵니다.
‘가볍지만 견고한’
초경량 UD 모노코크 카본 프레임이 적용된 2.5세대 프레임은 약 2,100g의 무게를 가집니다.
리어 스테이, 링크 브릿지까지 풀 카본입니다.
초경량 프레임에 버금가도록 기능이 향상된 ‘듀얼 너트 베어링 시스템’은
제품 링크의 유격을 최소화하고 자주 정비를 보지 않아도 될 정도의 풀림방지 기능까지 겸비합니다.
가볍고, 빠르며, 어느 지형이든 질주할 수 있는 팔콘 200 입니다.
팔콘 200 시승기
다재다능 성능, 휠러 팔콘 200
테스트 라이더 정민혁 사진 이성규
풀 서스펜션 자전거는 성능과 승차감 그리고 무게까지 완벽에 가까운 삼박자의 조화를 이뤄 XC 라이딩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하드테일 자전거를 빠르게 따라잡으며 XC 라이딩의 한계를 뛰어넘는데 기술적 발전을 불러왔다. 코스가 더욱 거칠고 험난할수록 풀 서스펜션 바이크의 대응력은 필수불가결한 선택지가 되었다. 이제는 그 누구도 업힐에서 리어 서스펜션의 무게와 기능을 불필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페달링 시 바빙 현상을 신경 쓰거나 걱정하지 않는다. 오래전 우리가 치부했던 풀 서스펜션 바이크의 단점은 이제 논쟁거리가 되지 않을 만큼 XC 카테고리에서 전성기를 꾸준히 이어가는 모습이다.
휠러 팔콘 200은 과감하지만 꼭 필요했던 성형으로 비로소 완성도 높은 프레임 그 자체만으로도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작정하고 프레임에 신경을 많이 쓴 부분도 느껴지지만 시마노 XT 그룹셋과 폭스 34 플롯 서스펜션, 폭스 플롯 DPS 퍼포먼스 리어 서스펜션 등 스펙 또한 걸맞은 조합으로 탄탄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꼭 먹어봐야 맛을 아는가?’라는 말처럼 타보지 않아도 어느 정도 성능의 출중함을 짐작하게 하는 부분이다.
이번 시승은 가감 없이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장소에서 진행되어 시간 대비 다양한 코스를 달리며 새롭게 발전을 이룩한 플래그십 머신에 예를 갖춰 임했다. 워밍업을 시작하며 포지셔닝과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다. 타이트한 코스에 맞춰 민첩하게 흐르는 컨트롤은 라이더의 집중력을 높여주었고 핸들바 너비를 조금 더 늘린다면 최상의 조건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싱글 체인링으로 변속을 심플하게 하는 것이 주를 이루지만 2X12 더블 체인링을 선택한 부분은 산악과 도로 라이딩의 균형 그리고 중장거리 라이딩까지 챙기겠다는 계산으로 읽힌다.
▲ 포크, 쇽, 드롭포스트 3개 부분을 모두 리모트 레버로 조절가능한 풀 리모트 서스펜션(FRS) 전용 기술
▲ 독자적인 브릿지 성형 기술로 특수 규격의 링크를 설계, 짧은 링크 구조로 피봇에 전달되는 충격을 최소화
▲ 휠러만의 풀 서스펜션 프레임 전용 지오메트리 적용, 풀카본 148mm 부스트 프레임
▲ 휠러 기술력이 집약된, 내구성을 높여주는 강력한 시트 스테이 구조
▲ 고성능을 보장하는 휠러의 신형 휠셋 ‘MWA-506’
▲ 어느 지형이든 적응하는 시마노 XT 적용
코스의 변화와 기물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자전거의 기능을 십분 발휘해야 하는데 가변 시트포스트, 서스펜션 리모트 컨트롤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조금 더 자연스럽게 사용할 필요가 있다. 핸들바에 자리한 리모트 컨트롤이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앞뒤 서스펜션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리모트 컨트롤은 업힐과 다운힐 주행에서 편리함과 효율적인 라이딩을 도와준다.
가벼움에서 시작되는 페달링은 업힐을 더욱 경쾌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이끌며 종목에 걸맞은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속도를 제어하지 않고 라이딩 모습을 응시하는 카메라 렌즈가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더 먼 곳까지 달리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달리는 맛이 담백했다.
27.5인치 휠을 사용하지만 다운힐에서 장애물 돌파력과 탄력이 돋보인다. 반면 펌핑 트랙에서 모굴을 타고 넘는 반응과 코너링에서의 안정적인 그립력은 다이내믹한 주행을 즐기게 한다. 이렇듯 다재다능한 성능으로 무장한 휠러 팔콘 200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해 돌아왔다.
글 류하 사진·영상 이성규 라이더 정민혁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