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고, 끌고, 넘어지며 열정으로 날려버린 무더위 제23회 상주시장배 전국 MTB대회
달리고, 끌고, 넘어지며 열정으로 날려버린 무더위
제23회 상주시장배 전국 MTB대회
▲제23회 상주시장배 전국 MTB대회가 지난 7월 2일(일요일)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동호인 등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천대 자전거이야기촌 주변에서 개최되었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하는 상주시장배 전국 MTB대회가 지난 7월 2일(일요일)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동호인 등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천대 자전거이야기촌 주변에서 개최되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산악을 오르내리며 달리고, 때로는 끌기도 하고, 넘어지며 열정으로 무더위를 날려버린 상주시장배 전국 MTB대회를 소개한다.
▲상주그란폰도에 이어 상주시장배 전국 MTB대회에서도 무료점검 서비스를 진행한 나노카본 바이크 브랜드인 위아위스는 특별 추첨을 통해 자전거 프레임을 제공하였다.
제23회 상주시장배 전국 MTB대회가 지난 7월 2일(일요일)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동호인 등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천대 자전거이야기촌 주변에서 개최되었다. 바로 전날인 7월 1일에 치러진 상주그란폰도의 열기가 그대로 전해지는 듯 하다. 그야말로 자전거의 고장에서 동호인의 찬치가 열린 것이다.
상주시장배 전국 MTB대회는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하며 “자전거로 하나되는 세상”이란 슬로건으로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전국산악자전거대회 중 하나이다. 참가자격은 만 14세 이상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주니어, 시니어, 베테랑, 마스터, 그랜드마스터, 여성부 등 다양한 계층에서 참가하였다.
대회 시작 전에는 제23회 상주시장배 전국 MTB대회와 2023 상주그란폰도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한 상주시 자전거연맹 임은송님에 대한 공로상이 수여되었다. 또한 상주그란폰도에 이어 상주시장배 전국 MTB대회에서도 무료점검 서비스를 진행한 나노카본 바이크 브랜드인 위아위스는 특별 추첨을 통해 자전거 프레임을 제공하였다. 엘파마 또한 추첨을 통해 자전거 프레임을 제공하는 등 많은 경품이 쏟아졌다.
▲상주시장배 전국 MTB대회는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하며 “자전거로 하나되는 세상”이란 슬로건으로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전국산악자전거대회 중 하나이다.
▲윤중헌선수는 전날 진행된 상주그란폰도와 상주 전국 MTB대회 베테랑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시니어부에 참가하여 3위를 기록한 홍성훈 선수.
대회 코스는 경천대 자전거이야기촌 맞은편에 자리한 잔디밭에서 출발해 참가 부문에 따라 약 4.5km의 산악구간을 3바퀴 또는 2바퀴를 돌아 골인하는 코스로 구성되었다.
오전 8시 30분 주니어와 시니어가 출발하면서 무더운 더위 만큼이나 대회의 열기 또한 후끈 달아 올랐다. 출발점에서 도로 건너 산악구간으로 곧바로 진입하여 오른쪽 산악 구간을 돌아 나무 데크로 만들어진 다리를 건너 왼쪽 산악 구간을 돌아 오는 코스이다.
오른쪽 산악 코스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지만 그나마 양호한 편이다. 다리를 건너 왼쪽 산악 코스는 급격한 오르막과 내리막 그리고 5개의 물이 흐르는 작은 계곡 구간이 있어 참가자들이 곤혹을 치렀다. 특히 연속해서 나타나는 5개의 물텀벙 구간을 지날 때에는 참가자들이 달리면 달릴수록 진흙탕이 되어 일부는 넘어지고 끌고 그야말로 산악 라이딩의 묘미를 한껏 발휘할 수 있는 순간들이다. 일부 참가자는 잔꾀를 부려 진흙탕 옆으로 달려 보지만 소용이 없다. 오랜만에 산악 라이딩의 진면목를 느낄 수 있는 구간으로 참가자들은 힘들어도 재미있어 한다. 진흙탕을 지나면서 자전거는 물론이고 진흙이 저지와 얼굴에 튀어 뒤범벅이 된다.
진흙탕을 벗어나면 곧바로 급경사를 이루고 있는 오르막이 시작된다. 페달을 꾹꾹 눌러 오르기도 하고, 끌기도 하며 급경사를 겨우 올라간다. 입에서 토해내는 참가자들의 가쁜 숨소리가 얼마나 힘든 구간인지 대변해 준다.
▲입에서 토해내는 참가자들의 가쁜 숨소리가 얼마나 힘든 구간인지 대변해 준다.
▲연속해서 나타나는 5개의 물텀벙 구간을 지날 때에는 참가자들이 달리면 달릴수록 진흙탕이 되어 일부는 넘어지고 끌고 그야말로 산악 라이딩의 묘미를 한껏 발휘할 수 있는 순간들이다.
▲진흙탕을 벗어나면 곧바로 급경사를 이루고 있는 오르막이 시작된다. 페달을 꾹꾹 눌러 오르기도 하고, 끌기도 하며 급경사를 겨우 올라간다.
시간이 지날수록 햇빛은 내리쬐고 계곡에는 바람 한 점 불지 않아 땀이 비 오듯 하고 기온은 더욱 올라가 그야말로 진퇴양난이다. 그나마 코스의 대부분이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져 숲속을 달릴 때에는 그늘이 되어주어 다행이다 싶을 정도이다. 이러한 급경사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계속 반복되는 쉽지 않은 코스이다. 여기에 진흙탕 구간과 무더위까지 이겨내야 겨우 골인할 수 있다. 골인 지점에서는 먼저 들어온 동호인들이 물을 뿌려 주기도 하고 박수와 함성으로 격려해 주며 힘을 북돋아 준다. 특히 여성부와 연세가 많은 슈퍼그랜드 마스터부에 격려의 박수 갈채가 쏟아져 흐뭇한 풍경이 연출되었다.
▲여성부와 연세가 많은 슈퍼그랜드 마스터부에 격려의 박수 갈채가 쏟아져 흐뭇한 풍경이 연출되었다.
슈퍼그랜드 마스터와 여성부를 끝으로 제23회 상주시장배 전국 MTB 대회는 마무리되었다. 각 부문별 수상자가 가려졌지만 함께 달리고, 끌고, 넘어지며 열정을 불태운 참가한 모두가 수상자이다. 오랜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상주시 전국 MTB 대회에 내년에는 더 많은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
<글, 사진:이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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