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를 뚫고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달리다 2023 와츠 센추리 라이드
가을비를 뚫고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달리다
2023 와츠 센추리 라이드
WATTS CENTURY RIDE
▲2023 와츠 센추리 라이드가 지난 10월 14일(토요일)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와츠스포츠 한남점에서 개최되었다.
2023 와츠 센추리 라이드가 지난 10월 14일(토요일)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와츠스포츠 한남점에서 개최되었다. 가을비를 뚫고 열정을 불태우며 달린 2023 와츠 센추리 라이드를 소개한다.
<글 사진 : 이성규>
▲올해로 13회차를 맞이한 2023 와츠 센추리 라이드. 사진은 출발 준비 중인 참가자들.
▲참가자들은 준비를 마치고 7시부터 자유롭게 출발하며 2023 와츠 센추리 라이드가 시작되었다.
올해로 13회차를 맞이한 2023 와츠 센추리 라이드는 총 119.83km의 거리에 누적상승고도는 929m로 와츠스포츠 한남점을 출발해 팔당댐을 지나 분원리, 염티고개, 도마치고개, 남한산성, 탄천을 거처 출발지인 와츠스포츠 한남점으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이번 센추리 라이드는 동부5고개를 포함한 염티고개와 남한산성을 돌아오는 총 163km의 거리에 누적상승고도 1,847m였으나 우천으로 인하여 축소 진행되었다.
와츠스포츠 한남점에 이른 아침부터 모여든 참가자들은 준비를 마치고 7시부터 자유롭게 출발하며 2023 와츠 센추리 라이드가 시작되었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가을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금방이라도 비가 쏫아질 듯 하늘은 먹구름으로 가득했다.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반포대교 잠수교를 건너 미사경정공원까지는 평지 구간으로 한강 자전거 전용도로를 타고 달린다. 팔당호를 지나면서 가을비는 더욱 세차게 내리고 안개 낀 호수의 모습이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한다. 참가자들은 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페달을 밝아 나아간다.
▲2023 와츠 센추리 라이드는 총 119.83km의 거리로 와츠스포츠 한남점을 출발해 팔당댐을 지나 분원리, 염티고개, 남한산성, 탄천을 거쳐 출발지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팔당호를 지나면서 가을비는 더욱 세차게 내리고 안개 낀 호수의 모습이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한다.
▲팔당호와 분원리 코스는 평소에도 자전거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코스로 오르락 내리락 낙타등을이루고 있다.
팔당호와 분원리 코스는 평소에도 자전거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코스로 오르락 내리락 낙타등을이루고 있다. 분원리를 달리다 보면 한강의 아름다운 경치와 단풍으로 물들어 가는 가로수가 라이더들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가을비에 젖은 단풍잎들과 누렇게 익어가는 들녘을 쉼없이 달려가면 양평군 강하면 산수리에 참가자들을 위한 보급소가 마련되어 있다. 보급소에서는 간단한 간식과 함께 음료가 제공되었다.
▲한강의 아름다운 경치와 단풍으로 물들어 가는 가로수가 라이더들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평균경사도가 5.4%로 자욱한 안개와 단풍으로 물든 염티고개를 올라가는 참가자들.
보급소에서 휴식을 취한 참가자들은 염티고개를 향해 달려간다. 얼마가지 않아 나타나는 염티고개는 2.25km의 거리에 평균경사도가 5.4%로 빗길에 오르기란 쉽지 않은 코스이다. 자욱한 안개와 단풍으로 물든 풍경이 눈에 들어올리 없겠지만 참가자들은 쉼없이 고개를 올라간다. 고개를 넘어 급경사를 이루고 있는 내리막길을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경안천습지가 있는 광동교를 건너 도마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도마치고개이다. 도마치고개도 염티고개와 비슷한 경사도를 지니고 있다. 도마치고개를 넘어 상번천삼거리에서 우회전을 하여 45번 도로를 타고 달리다가 남한산성 입구 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면 남한산성 가는 길이다.
▲가을비에 촉촉하게 젖은 단풍이 짙은 채도를 이루며 가을 정취을 느낄 수 있는 남한산성길.
▲한적한 가을 분위기를 만끽하며 라이딩을 이어가는 참가자들이 남한산성 동문을 지나고 있다.
이곳부터 남한산성 남문이 있는 정상을 지나 내리막 구간까지는 울창한 숲길이 이어진다. 내리는 가을비에 촉촉하게 젖은 단풍이 짙은 채도를 이루며 가을 정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남한산성 남문이 위치하고 있는 산성터널까지 9km 정도 계속 오르막길이다. 남한산성길은 평소에도 차량 흐름이 많은 곳이지만 다행히도 비와 와서 차량이 별로 없어 한적한 가을 분위기를 만끽하며 라이딩을 이어간다. 산성터널을 지나면 급경사와 코너링이 있는 내리막이 산성역사거리를 지나 탄천까지 이어진다. 탄천을 따라 한강과 합수지점까지 간 다음 한강 자전거 도로를 타고 출발지인 한남 와츠스포츠까지 가면 센추리 라이드를 완주하게 된다.
와츠스포츠 관계자는 “비와 와서 코스를 단축하게 되어 아쉽지만 참가자들이 포기하지 않고 가을비를 맞으며 열정으로 끝까지 센추리 라이드를 완주하게 되어 기쁘다”며, “더욱 아름답고 도전적인 센추리 라이딩 코스를 개발해 도전정신과 경쟁이 아닌 순수한 라이딩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와츠 센추리 라이드 참가자들에게는 티셔츠 등이 제공되었으며, 완주시에는 와츠스포츠 한남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30% 할인 쿠폰과 함께 추첨을 통해 비젼 SC 40 DISE 휠셋과 프롤로그 안장, 피오씨 헬멧 등이 제공되었다.
▲와츠스포츠 관계자는 “더욱 아름답고 도전적인 센추리 라이딩 코스를 개발해 도전정신과 경쟁이 아닌 순수한 라이딩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와츠스포츠 이계웅 대표.
센추리 라이드란?
100마일(160킬로미터)을 자전거로 주행하는 센추리 라이드의 기원은 19세기 말 ‘도라 린하트’라는 여성의 장거리 주행 도전에서 비롯되었다. 당시 서구의 시대상은 '여자는 자전거를 탈 수 없어' 라는 분위기가 만연해 있었다.
사회적 고정관념과 남녀 불평등이 뿌리 깊게 고착화돼 있었던 시절. 도라 린하트의 도전 성공은 이후 여성들의 자전거 입문에 도화선이 되었으며, 당시 여성들에게 도전, 자유, 자신감의 경험을 선사했다.
센추리 라이드는 도하 린하트의 도전과 성공을 기념하는 이벤트가 되었고, 오늘날에도 전세계 각 지역에서 꾸준히 개최되고 있다. 와츠스포츠가 진행하는 와츠 센추리 라이드는 올해로 13회 째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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