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F 스테이지 17, 알프스를 정복한 클라이머, 프리모 로글릭 [더바이크]
TDF 스테이지 17, 알프스를 정복한 클라이머, 프리모 로글릭
17구간은 알프스의 산악 스테이지로 프랑스 라 뮤흐(La Mure)에서 세르 슈발리에(Serre-Chevalier)까지 183km를 달렸다.
17구간 경기는 초반부터 순탄치 않았다. 출발 20km 지점에서 낙차사고로 그린저지의 마르셀 키텔(퀵 스텝 플로어)이 낙차 사고를 당했고 부상 당하며 투르를 떠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콘타도르(트렉-세가프레도)는 경기 초반을 지나자마자 어택을 시도하며 큰 그룹을 형성했지만 2,600m의 갈리비에 언덕을 넘어가며 프룸이 속한 그룹에게 하나씩 잡혔다.
초반 어택을 시도했던 콘타도르(가장 오른쪽). 언덕을 오르며 조금씩 뒤처졌다
결승점을 34km를 남기고 선두에서 어택을 시도한 프리모 로글릭(팀 로또 NL-점보)이 정상을 넘어 결승선까지 잡히지 않고 독주에 성공했다. 따라서 알프스의 난이도 높은 산악 구간답게 이에 유리한 클라이머인 로글릭이 5시간 7분 41초로 구간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슬로베니아의 선수인 로글릭은 2007년 주니어 세계 스키점프 선수권에서 우승한 유망주에서 지난 2012년 사이클 선수로 전향했다. 슬로베니아의 선수가 투르 드 프랑스 구간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스키점프 선수인 로글릭이 슬로베니아 선수를 통틀어 첫 구간 우승을 차지했다
이외에 개인종합 1위를 달리고 있던 크리스 프룸(팀 스카이)은 이날 3위로 들어오며 총 73시간 27분 26초를 기록했고 변함없이 옐로 저지를 지켰다. 그 뒤를 우란(캐논데일-드라팍)과 바르데(AG2R 라 몽디알)가 27초 차로 아슬아슬하게 쫒고 있다. 우란은 이날 경기로 개인종합 2위로 올랐고 전날 2위였던 파비오 아루(아스타나 프로 팀)가 선두와 53초 차이로 4위로 내려갔다. 로맹 바르데는 3위를 기록했다. 다섯차례 구간 우승과 함께 그린 저지를 굳건히 지켰던 마르셀 키텔이 빠지면서 투르 후반부에 포인트를 착실하게 쌓아온 마이클 매튜스(팀 선웹)가 이 저지의 새로운 주인이 되었다.
왼쪽부터 크리스 프룸(팀 스카이), 우란 리고베르토(캐논데일-드라팍)과 로맹 바르데(AG2R 라 몽디알)가 결승지점에 다다르고 있다
editor 인유빈
이미지, 영상 출처 : 투르 드 프랑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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