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수령 넘어 옥녀봉 정복까지 2017 KSPO 백두대간 그란폰도 [더바이크]
접수령 넘어 옥녀봉 정복까지
2017 KSPO 백두대간 그란폰도
지난 11월 4일 경북 영주와 문경, 예천 그리고 충북 단양 일원 121.3km를 달리는 2017 KSPO 백두대간 그란폰도가 열렸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주최, 사)한국경륜선수회 주관, 영주시, 동양대학교가 후원하는 2017 KSPO 백두대간 그란폰도가 지난 11월 4일 경북 영주 동양대학교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백두대간 그란폰도는 내년 2월에 열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 기원을 위해 지난 9월 말 2,018명의 참가접수를 받았다. 날로 대회가 인기가 더해져 접수가 오픈되자마자 단시일내에 끝나기로 유명해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이를 ‘접수령(嶺)’이라 부르고 있다. 그만큼 많은 동호인들이 신청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한정된 인원만 모집하다보니 접수의 고개부터 넘는 것부터가 이 대회의 시작이라 볼 수 있다.
다소 저렴한 2만원의 참가비에 주최 측의 원활한 대회 운영, 지원이 확실한 메인 스폰서까지 더해지는 것이 인기의 비결로 보인다. 올해 스폰서에는 비앙키, 캄파놀로, 시마노, 카머, 수티스미스가 공식 서플라이어에는 루디프로젝트, 라파, 포카리스웨트 등이 맡으며 아낌없는 지원이 이루어졌다.
비앙키 부스에서는 대회 전 행사로 오전 8시경 KSPO 팀 선수들 팬사인회가 진행되었다. 사인은 물론 사진 촬영 그리고 비앙키 마우스 패드, 엠블럼 스티커, 비앙키 음이온 팔찌 등도 함께 제공되었다. 바로 옆 캄파놀로 부스에서는 언제든 방문하면 노튜브 실란트 무상 주입, 공기압 점검, 기타 간단한 정비가 가능했으며, 따뜻한 차와 간식, 컵라면을 준비해 열량이 떨어진 참가자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또다른 스폰서인 시마노는 중립지원 차량 지원으로 주행에 어려움을 겪는 참가자에게 도움을 주기도 했다.
KSPO 팀 사인회가 오전 8시경 진행되었다
올해 5회를 맞은 백두대간 그란폰도는 작년과 코스를 달리 진행했다. 기존에는 경북 영주시에 위치한 동양대학교를 출발한 후 초반부에 옥녀봉을 오르는 코스였으나, 히티재-성황당고개-벌재-저수령을 지나 마지막에 옥녀봉을 넘어 다시 동양대학교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되었다. 초반부터 급경사의 옥녀봉을 만나다보니 초보자들은 대회 초반부에서 포기하는 일이 많았고, 웜업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부상이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뒤쪽으로 옥녀봉 코스를 뺀 것이다.
총 거리 121.3km에 총 상승고도 2,181m의 코스로 구성된 이번 코스는 작년대비 루트 길이가 1.3km(1.1%) 증가 했으며, 난이도는 상승 고도 2,181m으로 107m(약 4.7%) 감소를 보였다. 컷오프는 6시간으로 저수령에서 중간 컷 오프(14시)를 실시해 뒤로 흐르는 후미 그룹의 안전을 보강했다.
또한 2015~2016년 120km 코스 참가 기록을 기준으로 26km/h 이상의 속도로 5시간 이내 완주 가능한 특선, 22km/h 이상 주행으로 6시간 이내 완주가 가능한 우수, 22km/h 미만 속도 주행으로 6시간 초과 완주 또는 회수차량 탑승해야하는 선발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여기에 우수 그룹에는 KSPO 남자 팀원, 선발 그룹에는 KSPO 여자 팀원 선수가 함께 달리며 그룹을 리드했다.
우수 그룹을 리드하는 KSPO 팀
2,018명이 참가자 중 1,413명이 완주했으며 그중 1,008명이 6시간 이내에 결승점에 도달해 ‘컷인’을 성공했다. 컷인한 참가자에게는 완주 기념으로 비앙키 물통이 지급되었다. 비경쟁 방식이지만 1등에게는 캄파놀로 보라 울트라 휠셋과 라파 저지 등이 지급되었다.
남성 참가자는 윤중헌(3시간 40분 43초)씨가 가장 먼저 들어와 1위를, 뒤이어 유준필(3시간 41분 6초)씨가 2위, 이형모(3시간 41분 20초)씨 3위를 기록하며 포디엄에 올랐다. 여성 참가자는 조아라(4시간 9분 00초)씨가 1위를 기록했고 이어 2위는 김미소(4시간 19분 40초), 3위는 김강미(4시간 19분 47초)씨가 차지했다.
editor 인유빈 photo 이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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