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ST RIDE [더바이크]
오베아 랄론 M-팀
www.cephs.kr 5,699 파운드
스페인 브랜드 오베아에서 완전히 새롭게 설계한 엔듀로 바이크로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수년의 개발 기간을 거친 오베아의 랄론 엔듀로 머신이 새롭게 선보였다. 론칭을 하면서 제품 매니저인 사비 나르바이자(Xabi Narbaiza)는 자신있게 ‘최고의 자전거’이자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전거’라고 표현했다. 얼마나 좋은지 실제로 알아보자.
프레임
지난 모델과 큰 차이가 있다. 일단 가장 큰 것은 카본을 적용하고 29인치로 태어났다는 것이다. 오베아에서는 랄론 mk4의 서스펜션 디자인에 공을 들였다고 한다. 피봇의 회전 중심이 휠액슬과 만나 균일한 서스펜션의 특징을 보여주어 지렛대 효과를 적당히 강화했다.
지오메트리 측면에서 랄론은 상당히 긴 편인데 485mm의 리치는 충분한 공간을 보여주며 자세는 낮다. 원한다면 로우, 혹은 로워 세팅으로 BB를 28, 35mm 더 낮출 수 있다. 헤드각은 65.5도와 65도 사이에서 조절 가능하다.
시각적으로 비대칭 구조를 사용하고 있으며 쇽은 구동계쪽으로 오프셋을 가지고 있다. 탑튜브 브레이스 쪽에 공간을 만들어주어 물병을 비구동계 쪽에 달 수 있게 되었다. 모든 디테일이 괜찮은 편으로 케이블 라우팅은 180mm 로터에 최적화되었고 다운튜브 가드도 허니콤 구조로 경량화를 꾀했다.
부품
M-팀은 중간 가격대의 모델이지만 최상급 폭스 36 포크와 폭스 X2 쇽을 사용한다. 기본적으로 튜닝이 좋아 별도의 볼륨 스페이서가 필요없으며 스램 이글 덕분에 클라이밍도 여유가 있다. 30mm 폭의 DT 스위스 휠과 맥시스 타이어는 높은 트랙션을 보여주며 오베아의 ‘마이오(MyO)’ 사이트에서 원하는 색상을 선택할 수도 있고 서스펜션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시승
짧은 시트튜브로 180cm 키의 테스트 라이더에는 L이나 XL이 맞는 사이즈다. 짧아진 덕분에 훨씬 재미있는 바이크가 되었으며 최고속도에서는 XL이 보다 안정적이었다. 무게 중심을 안정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극한까지 달리기에는 한 치수 큰 쪽이 나은 듯하다.
상대적으로 짧은 435mm의 체인스테이는 타이트한 튠으로 고속의 그립과 반응성의 균형이 좋았다. 바위가 많은 스페인의 트레일 덕분에 지오메트리를 조급 높게 세팅했음에도 코너링 능력이 흐트러지지 않았고 엄청난 접지력은 믿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 로워 세팅을 하고 폭스 DHX 코일 쇽을 세팅하면 훨씬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충격흡수 능력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가파른 76도의 시트각과 500 퍼센트의 기어비는 오르막도 훌륭하게 소화한다. 하지만 낮은 BB 높이로 페달 스트로크에 다소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 덕분에 페달링의 효율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10mm 올라간 레이스 페이스 핸들바의 역할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떨어져 생각해보면 랄론의 단점을 찾는 것은 그리 쉽지 않았다. 노면이 좋지 못한 내리막을 달려도 뒤로 살짝 누운 지오메트리는 확실히 공격적인 다운힐에서 상당히 재미있는 반응을 보여주었다. 에드 톰셋(Ed Thomsett)
스펙
프레임 카본, 150mm 트래블
포크 폭스 36 플롯 핏 RC6 팩토리 160mm
샥 폭스 플롯 X2 팩토리 2 포지션 조절, 커스텀 튠
구동계 스램 XO1 이글, 월언 체인가이드 (1x12)
휠셋 DT 스위스 EX 1501 스플라인 원 30mm, 맥시스 미니언 DHF WT 3C EXO TR 29 2.3 인치
브레이크 스램 가이드 RSC 180mm 로터
핸들바, 스템 레이스 페이스 넥스트 35, 800mm, 레이스 페이스 터빈 R 35mm
시트포스트, 안장 레이스 페이스 터빈 150mm 가변 시트포스트, 셀레이탈리아 XR 트레일,
무게 13.5 kg (라지사이즈, 페달 제외)
장점
아주 낮은 지오메트리로 코너를 공략하는 재미, 인상적인 서스펜션, 뛰어난 부품 선택과 다양한 업그레이드 옵션
단점
낮은 BB는 페달링에 신경을 쓰게 한다, 키가 큰 라이더는 XXL 사이즈를 선택해야 할 듯
첫인상
자신감이 충만한 머신으로 공격적인 라이딩에 어울린다
메리다 E원-식스티 900E
www.odbike.co.kr 750만원
완전한 전기구동 엔듀로 바이크
메리다가 시마노의 전자기술을 사용한 엔듀로 스펙의 자전거를 내놓았다. 고성능의 플러스 사이즈 타이어를 장착해 다른 자전거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만 하다.
프레임
e원-식스티는 메리다의 일반 원식스티와 비슷해 보이지만 레이아웃은 상당히 다르다. 일반적인 4암 링크와 다르게 쇽을 프레임에 브릿지를 달아 연결하여 쇽마운트를 조금 낮추었다. 피봇은 체인스테이보다 시트스테이 쪽에 사용하였으며 리어휠은 간단한 아치 형상을 그리며 움직인다.
500Wh의 시마노 배터리는 다운튜브에 장착되며 흔들림 없이 단단히 고정된다. 시마노의 간결한 STePS 모터와 부스트 리어액슬을 가지고 있으며 체인스테이를 440mm로 짧게 설계한 파워풀한 구성이다. 뒷브레이크와 가변 시트포스트 케이블은 프레임 내부로 지나가며 물통을 달 수 있는 공간은 없다.
부품
부품도 아쉽지 않은 수준을 유지한다. 폭스 36 RC2 포크와 플롯 X2 쇽은 자전거의 컨트롤과 오르막을 받쳐주는데 부족함이 없으며 시마노의 4피스톤 세인트 DH 브레이크와 200mm 로터도 자전거의 무게를 충분히 견뎌준다. 40mm 폭의 DT 스위스 림은 높은 내구성과 다이내믹함을 보여주고 맥시스 DHR 2.8인치 타이어는 저속에서도 안정적이다.
메리다는 시마노의 STePS 모터와 Di2 구동계를 사용하는데 페달링의 조합이 좋은 편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모터파워를 뽑아낸다. 체인가이드는 적당한 사이즈로 터프하고 할로우테크 크랭크와 잘 어울린다. 확실히 보쉬나 야마하에 비해 마모에 강하며 안정적이다.
라이딩
몇몇 전기자전거를 시승해 보았지만 메리다는 그중 단연 좋은 핸들링을 보여준다. 서스펜션의 구조가 좋고 프로 수준의 댐퍼를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이며 다운힐 브레이크와 높은 접지력의 타이어가 제 성능을 보인다.
460mm의 리치와 짧은 체인스테이 그리고 66.5도의 헤드각은 확실한 안정감을 끝까지 유지해 일반적인 자전거처럼 무게에 대한 부담없이 다룰 수 있다.
훌륭한 스펙과 함께 전기자전거로서는 가벼운 무게를 유지하고 있으며 가격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원-식스티 8000 보다 40만원 정도 저렴하다.
가이 케스티븐(Guy Kesteven)
스펙
프레임 알루미늄 160mm 트래블
포크 폭스 36 FIT RC2 팩토리 160
샥 플롯 X2 팩토리
구동계 시마노 STePS E8000 모터, 시마노 E8010 500Wh 배터리, 시마노 데오레 XT Di2 기어 (1x11)
휠셋 DT 스위스 XM 1501 스플라인 원 40mm 휠, 맥시스 미니언 DHR II 3C EXO 27.5x2.8in 타이어
브레이크 시마노 세인트 200mm 아이스 테크
핸들바, 스템 메리다 익스퍼트 760, 메리다 익스퍼트 70mm
시트포스트, 안장 락샥 리버브 가변 시트포스트, 메리다 익스퍼트
무게 21.73kg (라지사이즈, 페달 제외)
총평 지금 당장 구매할 수 있는 최고의 전기자전거
YT 젭시 CF 프로 27
vllu.co.kr 6,240,000원
높은 포텐셜의 트레일 바이크
29인치 모델로 큰 성공을 거둔 YT 인더스트리에서 대표 모델 중 하나인 젭시를 보다 다양화시켜 650b 휠로 선보였다.
프레임
눈으로 보기에는 29인치 모델과 큰 차이를 발견하기 힘들다. 하지만 보다 자세히 지오메트리 차트를 확인하면 확실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일단 헤드앵글이 보다 뒤로 누워있다. 낮은 세팅에서 66.5도의 헤드각을 가지고 있으며 체인스테이가 430mm로 더 짧다. 또한 보다 가파른 75도의 시트각을 가지고 있다. 가장 다른 점은 리치로 라지 프레임 기준으로 15mm가 더 길고 휠베이스는 동일하다. BB도 15mm 낮아졌기에 보다 자세를 낮출 수 있다.
29인치와 다르게 27 모델은 부스트 규격의 리어 액슬을 사용한다. 그리고 150mm 트래블을 가지고 있다. BB92 프레스핏 BB는 외장형보다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인다. 뒷브레이크는 우리가 좋아하는 외장형으로 내장형보다 정비가 편하다. YT는 자체 물통과 케이지를 제공하는데 별도 구매를 해야 한다. 앞변속기는 설치 가능하지만 기본세팅은 싱글 체인링이다.
부품
가격을 고려하면 CF 프로 27이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다. 1x12 이글 구동계를 사용하고 넓은 500% 기어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서틴의 휠을 사용하는데 가변 시트포스트를 세팅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텐션에 따라서 반응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시승
기본적으로 젭시 27은 29인치 모델과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지만 보다 충분한 공간을 가진 느낌이며 탑튜브가 뻗어있는 인상을 준다. 위로 선 시트각과 쇽의 락아웃은 업힐에서 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서스펜션 밸런스가 특히 아주 훌륭한데 높은 자신감을 보여주는 지오메트리를 가지고 있어 재미있고 트레일에서 민첩한 반응과 코너링이 가능하다. 싱글트랙에서의 어택과 점프까지도 훌륭하게 소화해주며 다소 거친 착지에도 문제가 없었다.
물론 거친 라이딩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지만 다운힐 위주의 라이딩을 즐기는 편이라면 동일 브랜드의 카프라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더욱 좋을 수 있겠다. 대신 올라운드 라이딩을 원하고 보다 장거리를 탄다면 젭시 27이 아주 훌륭한 선택이다. 29인치 버전이 속도 유지는 더 좋지만 27인치는 더 민첩한 재미를 가지고 있다. 롭 웨버(Rob Weaver)
스펙
프레임 카본, 150mm 트래블
포크 폭스 34 플롯 FIT4 퍼포먼스 엘리트, 150mm
샥 폭스 DPS 퍼포먼스 엘리트
구동계 스램 X01 이글
휠셋 이써틴 TRS+ 휠, 맥시스 하이 롤러 2 3C 맥스 프로 EXO 27.5 2.4 인치 타이어
브레이크 스램 가이드 RSC 200/180 로터
핸들바, 스템 레이스 페이스 SIXx 35, 780mm 레이스 페이스 터바인 60mm
시트포스트, 안장 레이스페이스 터바인 125mm 가변 시트포스트, SDG 플라이 MTN
무게 13.05 kg, 라지 사이즈, 페달 제외
총평 정말로 재미있는 트레일 바이크로 트레일을 길게 즐기고 나무를 피하며 달리는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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