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캄파놀로 정기 기술교육 [더바이크]
디스크 브레이크 기술을 파헤치다
2017 캄파놀로 정기 기술교육
대진인터내서널에서는 정기적으로 기술교육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교육에서는 캄파놀로의 디스크 브레이크에 관한 이론부터 실습 그리고 디스크 휠까지 관련된 특징이 소개되었으며, 비앙키 신형 로드바이크도 전시되어 살펴볼 수 있었다.
editor 인유빈 photo 이성규, 대진인터내셔널
(주)대진인터내셔널이 주관, 캄파놀로 S.r.l이 후원하는 2017 캄파놀로 정기교육이 지난 10월 17일과 18일 이틀간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3층 포시시아홀에서 열렸다. 이번 정기 교육에서는 서울, 경기 캄파놀로 숍을 운영하는 점주와 미캐닉을 위주로 디스크 브레이크의 변화된 부분과 기술적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루었으며, 직접 블리딩을 실습하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이밖에 캄파놀로 휠셋과 비앙키 신형 로드바이크 등의 실물이 공개되었다. 다음으로 나오는 내용은 이날 진행되었던 교육의 내용 을 정리한 것이다.
디스크 로터, 패드의 변화
디스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능적인 특징은 로터의 변화이다. 센터락 방식을 사용하며, 기존 로터의 가장자리는 날카로운데 반해 가장자리를 둥글게 처리해 맨살에 닿아도 베이지 않을 만큼 안전성을 높였다. 이는 캘리퍼에 삽입시에도 도움된다.
브레이크 패드는 열을 적게 발산하는 친환경을 사용할 수 있으며 좌우의 구분이 없기에 접촉면이 올바른 방향인지 확인한다. 자성을 띤 금속이 내장되어 있어 캘리퍼에 패드를 장착할 때 피스톤으로부터 쉽게 이탈되지 않는다. 또한 패드에는 디스크 로터를 장착하기 쉽도록 하단을 오목하게 디자인했으며, 좌측 상단 부분의 패드가 닳은 것을 보고 교체시기를 알 수 있다.
에르고 파워, 체인 라인, 크랭크의 변화
유압 마스터 실린더와 넓어진 체인링간 거리에 대응하는 인덱스가 장착된 에르고 파워, 디스크에 최적화하기 위해 넓어진 체인라인과 체인링 간 거리가 늘어난 크랭크, 파트가 업그레이드 된 뒷 디레일러의 변화가 있다. 이와같은 유압디스크브레이크 관련 파츠들은 마구라와 함께 개발되었다.
먼저 신형인 2018 캄파놀로 H11 에르고 파워의 정면을 보면 기존 2015 슈퍼레코드 림 브레이크와 비교했을 때, 8mm 정도 길이가 증가했다. 또한 위에서 내려다봤을때 신형 모델이 기존 제품보다 앞쪽으로 11mm 정도 튀어나오면서 크기가 더욱 커졌다. 게다가 새롭게 적용된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바디의 그립감도 향상되었다.
브레이크 레버 세팅 시에는 조절 가능한 모듈 시스템(AMS;Adjustable Modulation System)이 적용되어 프리 스트로크 조절이 가능하다. 이는 유압식에서 브레이크가 잡히는 시점을 조절하는 것으로 ‘S(Short)'에 높으면 짧게, ‘L(Long)’에 놓을수록 반응시간이 길어진다. 세팅은 2.5mm 육각렌치를 이용하면 된다.
다음으로는 체인 라인의 변화다. 디스크 액슬 규격이 초기 버전인 135mm에서 142mm로 넓어지면서 프레임의 중심이 우측으로 2.5mm 증가되었고 체인 라인과 체인링 센터의 거리가 달라졌다. 따라서 Q-팩터는 그대로 두고 체인 라인과 체인링 거리를 각각 증가시켜 최대 교차점에서 접촉 위험을 줄였다.
블리딩
블리딩은 디스크 유압시스템 안쪽에 갇힌 공기를 제거하기 위해 하는 작업이다. 블리딩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유압 브레이크 레버가 고착되고 제동 성능이 저하되는 원인이 된다.
캄파놀로에서는 새로워진 전용툴 개발로 디스크 브레이크의 블리딩 시스템 설치 및 블리딩 작업 시 기존보다 작업이 수월할 수 있도록 했다. 오일 레벨 툴, 주사기 모양의 블리딩 키트 등이 그것인데, 미캐닉들은 이를 활용해 작업이 편해졌다. 특히 주사기 모양의 키트로는 블리딩 작업하는 동안 시스템의 모든 오일을 새 오일로 교체가 가능하다.
캄파놀로 신형 로드 디스크 그룹셋
H11 & 포텐자 HO 11
캄파놀로의 신형 로드 디스크 그룹셋이 출시되었다. 에르고파워와 크랭크, 뒷 드레일러로 구성되어있다. 기존에 쓰던 구동계를 디스크로 바꾸려면 에르고파워와 크랭크 두 가지는 필수로 바꾸어야한다.
디스크는 상급인 H11과 중급인 HO으로 나뉜다. H11은 카본이 들어간 제품인 상급 제품과 호환된다. HO는 알루미늄이 들어간 제품의 포텐자와 호환된다. 여기서 H는 유압(Hydraulically)을 뜻하며, HO는 유압최적화(Hydraulically Optimized)를 의미한다.
자세히 짚어보자면 H11의 에르고파워는 슈퍼레코드 EPS, 레코드 EPS에 호환하는 H11 EPS와 슈퍼레코드, 레코드, 코러스와 호환하는 H11 기계식 버전이 있다. 이들은 카본이 들어간 상급 레버와 크랭크로 구성된다. HO는 포텐자와 호환하며, 알루미늄 레버와 크랭크로 구성된다. 따라서 총 6가지의 종류로 나누어볼 수 있다.
H11은 외관에 ‘H11’ 마크를 레버와 크랭크셋 등에 표기하였기에 구분하기 쉬우며, 크랭크 셋에는 체인링 안쪽에 ‘H’ 마크를 한번 더 표기하였다. 포텐자 HO는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 전용 프레임과의 호환을 구분하기 위해 크랭크에는 HO(유압최적화) 마크가 있으며, 체인링 안쪽에는 에르고 파워와 호환이 가능한 ‘CD’ 마크가 있다. 더 넓은 톱니 형태를 가진 울트라 토크 방식을 적용해 체결시 수월해졌으며, 나사는 논-드라이브에 삽입된다. H11, HO 두 모델에는 모두 공통적으로 에르고 파워 레버에 구멍이 뚫려있다. 기존과 다르게 레버 거리를 조절하는 볼트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2018 신형 림 브레이크 센타우르
센타우르가 새롭게 돌아왔다. 11단의 센타우르는 높은 품질과 경쟁령 있는 가격을 제공한다. 블랙과 실버 버전이 있으며 에르고 파워의 새로운 파워 시프트 매커니즘으로 새로운 뒷 드레일러 각도인 45도를 적용하여 신속한 변속이 가능하다. 뒷 드레일러는 길어진 톱니 형태가 적용된 상단 풀리, 경사진 톱니 형태가 적용된 하단 풀리로 보다 쉬운 변속 세팅이 가능한 것이다. 에르고파워의 깊어진 후드 디자인은 최상의 안정감을 제공하며, 포텐자 11 브레이크와 같은 느낌을 제공한다.
센타우르 또한 새로운 체인라인 및 체인링 거리로 크랭크셋에 변화가 있다. 포텐자와 마찬가지로 상급 그룹셋에 적용된 울트라 토크 기술이 적용되었다. 캄파놀로 11 레이아웃이 적용된 새로운 스프라켓 개발로 알루미늄 스페이서가 장착된 하나의 3단 낱장과 8개의 싱글 낱장으로 구성되었다. 앞 드레일러는 외관상 슈퍼 레코드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 구분하기 어렵다.
새로운 휠셋
G3 스포크 패턴이 앞휠에 적용된 튜블러 타입의 우수한 림인 보라 원 디스크, 라이더의 기호에 따라 일반 클린처 및 튜블리스 타이어가 사용한 샤말 울트라 디스크, 알루미늄 휠중 가장 높은 35mm 프로파일을 보이는 시로코 C17 등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특히 클린처 타입의 시로코는 가격(39만원)이 저렴해 보통 입문급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탈리아에서는 모든 테스트에서도 시로코를 사용할 정도로 교과서적인 모델이다. 게다가 가격적인 구성까지 완벽해 인기가 대단하다고 하니 관심 가져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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