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스 암스트롱, ‘투어 오브 플랜더스’에서 다시 달린다 [더바이크]
랜스 암스트롱, ‘투어 오브 플랜더스’에서 다시 달린다
약물 검출로 몰락했던 옛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이 올해 열리는 벨기에 도로사이클 대회 ‘투어 오브 플랜더스’에 초청받았다.
암스트롱은 4월 3일 벨기에서 열리는 ‘투어 오브 플랜더스’에 참가하고 하루 전날 열리는 ‘투어 오브 플랜더스 비즈니스 아카데미’에서 강연도 한다. 암스트롱은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세계 최고 도로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에서 7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사이클 황제로 불렸다. 그러나 금지약물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2012년 미국반도핑기구의 ‘평생 출전금지’처분을 받았다. 투르 드 프랑스 7회 우승 기록도 모두 박탈당했다. 사이클이라는 스포츠의 위상과 신뢰도도 함께 추락했다. 암스트롱은 사이클계에서 가장 꺼림칙한 인물로 전락했다.
투어 오브 플랜더스 대회를 담당하는 바우터 판덴하우트는 “랜스 암스트롱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레이스를 경험하기 위해 플랜더스에 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그의 사이클 복귀는 환영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암스트롱은 위대한 챔피언이었고 여전히 그렇다. 지난 수년간 그는 모든 처분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지난 10월 미국 워싱턴에서 암스트롱을 만났는데 자신의 운명에 대해 평화를 찾은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랜스 암스트롱은 “저는 자전거 타는 것에 대해 여러분과 이야기하고, 제 경험에 대해 공개적으로 정직하게 이야기하기를 원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저 미안합니다. 하지만 나는 나아가야 해요”라고 전했다.
이미지 출처 : 사이클링 뉴스 cycling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