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혁 프로와 함께하는 E-MTB 테크닉 _ 리드미컬한 주행을 위한 펌핑

정민혁 프로와 함께하는 E-MTB 테크닉

리드미컬한 주행을 위한 펌핑

우리는 산악 주행을 통해 다양한 높이와 넓이 불규칙한 형태를 이룬 굴곡들을 만나게 된다. 멀리서 봤을 때는 평평해 보이지만 가까워지면 굴곡진 노면으로 바뀌는 현상들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펌핑은 이처럼 굴곡진 구간에서 주행을 얼마나 부드럽고 리드미컬하게 만들어내는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지형을 바르게 읽고 정확한 타이밍에 좋은 자세로 펌핑 동작을 연결하면 거칠고 굴곡진 구간을 달리는 자전거는 마치 부드러운 카스텔라를 먹는 것처럼 부드러운 주행으로 자전거에 탄력을 더할 것이다. 실제로 펌핑 동작을 통해 탄력을 유지하는 것과 펌핑 동작 없이 페달링을 유지해 달리는 것은 라이더의 체력과 라이딩 효율성에 차이가 나타난다.

체력도 아끼고 효율성 있는 라이딩을 원한다면 펌핑 테크닉을 통해 리드미컬한 주행을 실현해 보자.

❶ 시선

굴곡에 진입 전 굴곡의 전체 사이즈를 확인 또는 굴곡의 정점을 바라본다.

이후 자전거가 굴곡의 정점으로 향하면 시선은 굴곡이 끝나는 지점 또는 굴곡 이후의 주행 코스를 바라본다.

❷ 상체

기본적으로 팔은 아치 형태를 유지하며 팔꿈치가 겨드랑이 라인에 붙지 않도록 자세를 잡아준다.

앞바퀴가 굴곡의 정점에서 내리막 사면으로 진입하는 시점에 사면 각도에 맞춰 핸들을 가볍게 밀어준다.

연속적인 구간에서는 핸들을 잡아당기고 밀고 하기보다는 밀어주는 것에 집중해 타이밍을 유지한다. 

팔 동작을 사용하지 않고 상체를 폴더처럼 구부렸다 폈다 하면 주행이 뻣뻣하고 시선이 땅으로 향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자전거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팔 동작도 비례해 함께 빨라지면 좋다. 

❸ 하체

페달의 위치를 수평으로 유지한다.

상체 동작에서 팔이 정확한 타이밍을 유지한다면 핸들을 밀어주는 타이밍에 페달에 체중을 실어 하체도 같이 움직여 가속 또는 속도를 유지함에 힘 전달을 유용하게 만든다.

때때로 페달링 없이도 펌핑 동작을 이용한 탄력으로 언덕을 충분히 넘어갈 수 있고, 다양한 환경에서 자전거 속도를 쉽게 유지 또는 증가시키는데 효과적인 테크닉으로 라이딩의 재미와 분위기를 바꾸는데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시즌은 이제 시작되었으니 펌핑으로 주행을 리드미컬하게 날개를 달아보자. 

<글 정민혁(제임스 바이시클 에이드 대표강사) 사진·영상 이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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