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 경주 석굴암 107.8 Km
경주 석굴암으로 향하는 장거리 라이딩
부산 - 경주 석굴암 107.8 Km
부산 - 범어사 - 양산 - 언양 - 경주 - 불국사 - 석굴암
장거리 라이딩을 위하여 겨울동안 동계훈련을 충실히 마치고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몸과 마음도 포근함이 더해지는 계절. 부산에서 경주불국사를 지나 석굴암까지 계획을 세워 도전에 나섰다. 장거리에는 제일 중요한게 페이스 조절이 아닐까 싶다. 자신의 체력을 잘 안배하여 달리는 것이 중요하고, 장거리 라이딩시 안전을 위해 뭉쳐서 달려야 한다. 후미에는 차량이 뒤를 따라 간식 및 음료수를 조달하였다.
글·사진 서성배(포토서) | 코스개발 강위성(안만보고)
준비물 : 벡스코바이크 차량, 점심-20,000원, 배낭, 튜브, 공구2개, 펌프, 비상약, 간식조금
6:10 출발. 해운대 벡스코바이크에서 출발시점으로 하여 준비운동을 한 뒤 날이 조금씩 밝아오기 시작하고, 약간
쌀쌀한 날씨에 경주를 향해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충렬사를 지나 동래, 온천장, 범어사 검문소에서 좌회전하여
양산고개를 넘어 달려갔다. 상쾌한 아침공기가 머리속까지 시원해지는 것 같았다.
7:25 17.7km 노포동 도착. 몸이 아직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양산고개가 힘이 들었지만 고개 넘어 내리막을 달려
오른쪽에 돌트미 쉼터에서 1차 휴식을 취하고, 회원들이 준비한 간단한 간식을 나눠먹고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8:20 29.4km 양산IC도착. 아침은 아직 쌀쌀해서 손발이 시려왔지만, 자전거 타기에는 적당한 기온이었다. 지금이 장거리 라이딩을 하기에는 가장 적합한 계절인것 같다. 좀 지나면 더워서 많이 지칠 것 같다.
언양을 지나 경주를 향하는 회원들의 모습을 보니 멋졌다. 뒤에는 안전을 위해 벡스코바이크 차량이 에스코트를
하고 선두, 후미, 자전거에 무전기를 장착하여 통신을 하면서 달렸다. (서울텔레콤 무전기는 한번 충전으로
2박3일 사용, 통화거리는 5km다. 홈페이지 참조)
9:23 46.2km 통도사 도착. 2차 휴식지에서 휴식을 하고나니 몸에서 힘이 나기 시작했다. 같이 간 일행과 운전을
교대하고 일행과 같이 달렸다. 3시간동안 운전하고 뒤만 따라가다가 교대로 자전거를 타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
거기에다 경주까지는 평탄한 평지이고 조그마한 오르막길이 2개 정도 있을 뿐이다.
10:40 70.3km 경주 이정표. 아주 정리가 잘 되어 있는 국도길, 차량도 많이 없고 가끔 오토바이들이 굉음을 지르며
지나가지만 하나도 부럽지 않았다. 체력을 올리기에는 정말로 좋은 길인듯 하다. 사이클로 부산-경주 코스를
왕복 할 때가 생각난다.
같이 간 회원들과 서로 도우면서 앞에서 끌어 주고 뒤에서 밀어 주고 서로 격려하면서 경주에 도착했다. 경주를
알리는 이정표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개인 독사진도 촬영하고 3번째 휴식지를 등지고 솔밭식당을 향했다.
11:30 79.7km 경주솔밭. 양산에서 전화를 해서 특미인 닭볶음탕을 준비시켜 놓아서 우리가 도착하니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허기진 배를 채워주었다. 매년 들리는 곳이지만 정말로 맛난 집이다. 경주 지나갈 일이 있을 때 식사하기
좋은 곳이다. (옛집칼국수집054-745-1129) 멀리서 왔다고 하면 할머니의 구수한 인심이 넘쳐 나온다.
닭볶음탕과 칼국수로 허기를 채우고 다시금 경주 불국사를 향해 달려나갔다. 배가 불러서인지 회원들 모두가
힘들어 한다. 이번 장거리를 달려보면 다음 번에는 한결 편하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가끔 한번씩 장거리를
달려줘야 우리몸이 장거리라이딩시 쉽게 지치지 않는다.
14:22 97.0km 불국사도착. 드디어 불국사 도착. 몇 몇 회원들이 피곤해 드러누워 못가겠다고 외친다. 10분 휴식
후 힘든 사람은 차량탑승을 권했지만 아무도 차량에 타는 이 없이 석굴암을 향해 달려나갔다. 힘들어서 차량에
타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이곳까지 온 것이 아까워서 포기를 하지 않는 것 같았다.
100km를 달려 와서 오르막 7km를 오르기란 정말 힘든 일이다. 허나 여기까지 와서 포기란 없다. 오르막을
오르는데 눈이 와서 제설용으로 뿌려놓은 모래로 인하여 내리막 라이딩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쳐 있는
상황에서 모래가 많은 내리막을 내려오기란 정말로 위험한 일이라 판단되어 석굴암까지 가는 것으로 하였다.
석굴암 오르막을 시작할 때는 힘이 많이 들 것이라 예상했는데 의외로 오르막의 각도가 자전거 타기에 재미있는
코스였다. 포기하지 않고 타기를 정말 잘 한 것 같다.
15:20 107.8km 경주 석굴암 도착. 드디어 석굴암에 도착하였다. 도착하는 회원 순서대로 차량에다 자전거를 싣고
기념촬영을 하고 오늘의 라이딩에 대하여 회원들간 의견을 나눴다. 100km 넘는 장거리를 완주했다는 뿌듯함이
몰려와 표정들이 피곤이라곤 전혀 볼 수 없었다. 회원들 간의 화합으로 즐거운 라이딩이었다. 다음에는 200km에
도전한다.
참가자 : 왼쪽뒤부터-깨비, 메아리, 잘될꺼야~, 묘법, 넘버원, 포토서, 마도사, 깜직이, 반디, 슈퍼맨, 스피드(11명)
벡스코바이크
주소 :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1089-1 벡스코바이크
연락처 : 051-747-5138, 010-6361-5038
카페 : http://cafe.daum.net/bexcobike
사이트 : BEXCOBIKE.COM
강좌 : 남,녀 자전거교실 운영(사회체육센터 강사)
[이 게시물은 the bike님에 의해 2012-06-12 20:14:29 월간더바이크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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