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민-안장 위에서만큼은 진지한 열여덟 까불이 소년 [더바이크]
이형민
안장 위에서만큼은 진지한 열여덟 까불이 소년
인천체고 사이클부 2학년 이형민 선수를 만났다.
한창 장난기 많은 열여덟의 어린 나이지만 자전거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면 진지한 눈빛으로 바뀌었다.
귀여운 비니를 쓰고 스트리트 패션을 하고 나타난 그의 첫 인상은 한창 장난기 많은 영락없는 고등학생이었다. 자신을 ‘인천체고 대표 까불이’라고 소개했지만, 대화를 나눈 후에는 그저 자전거를 좋아하는 ‘순수 소년’이라는 단어가 떠오를 뿐이었다. 그만큼 내면의 진지함과 깊이가 느껴졌다.
사실 우리는 1등이나 2등의 이름만 기억한다. 이형민 선수의 경우에도 덕산중학교 시절 단체 스프린트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후 큰 성적이 나오지 않아 아쉽게도 그의 많은 점을 파악하고 있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기회를 통해 이러한 열정 많은 소년이 이곳에 쭉 있었음을, 앞으로도 쭉 건재할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자전거를 사랑하고 즐기는, 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이형민 선수의 선하고 꾸밈없는 모습이 어딘가 모르게 특별하게 느껴졌다.
다음부터는 그와 대화를 나눈 내용이다.
글 류하 사진 이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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