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D 투르보 R2 [더바이크]
WTD 투르보 R2
158,000원 › 주야간 온 종일 착용해도 좋을 올데이 고글
WTD는 한국오지케이에서 개발하고 생산하는 자체 고글 브랜드이다. 제품의 기획부터 디자인, 설계, 금형 제작 및 양산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갖추고 있기에 높은 품질을 유지하면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중 투르보는 작년 R1 출시를 토대로, R2 신형 버전을 올해 초 출시했다. R1과 마찬가지로 R2는 프레임리스에 큰 렌즈를 채용해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착용 시 프레임리스답게 이질감 없는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해주었고 우려했던 왜곡 현상도 느끼지 못했다.
얼굴 폭이 좁은 편이라 렌즈가 큰 모델을 쓰기 부담스러워 요즘 대세를 따라가지 못했었는데, 투르보 R2는 다양한 얼굴 크기나 형태를 감안한 디자인이 반영되었는지 렌즈와 얼굴이 따로 노는 현상 없이 잘 맞았다. 핏감도 아주 적절했다. 양쪽 귀와 머리에 걸쳐진 프레임 다리가 헐렁거림없이 탄탄히 감싸주어 편안하면서도 안정적인 핏을 보였다. 다리 끝부분에는 벌집구조의 실리콘 형태가 있어 미끄럼을 방지해주었다. 무게도 가벼워 장시간 착용에도 부담이 없었다.
2단계 높이 조절이 가능한 코받침은 1세대 제품보다 좀 더 부드러워졌다고 하는데 만족스러웠다. 평소 콧대가 많이 높지 않아 코받침을 중요시했었는데 맞춤형인 듯 편했으며, 라이딩시에도 잘 고정해주어 흘러내림이 없었다. 콧대가 있는 편인 다른 에디터가 착용했을 때에도 별다르게 조절할 필요없이 편안하다는 의견이였다.
R2의 가장 큰 변화는 렌즈이다. 기존 R1과 R1 올데이 모델은 클리어, 변색, 미러 렌즈를 각각 따로 탈착해야했다. R2는 이를 보완해 기본 클리어 렌즈에 변색 미러 렌즈 코팅을 적용해 주/야간 라이딩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테스트시 클리어 렌즈 상태에서는 시야가 약간 초록빛으로 감돌았다. 김서림 방지홀이 딱히 없어 걱정했는데, 안티 포그 렌즈가 적용되어 있어 시야를 보장해주었다. 또한 실외로 나가 햇빛을 받으니 점점 보랏빛과 핑크색의 중간쯤으로 변색하며 미러형으로 바뀌었다. 프레임 색상은 라이트그레이/핑크, 화이트/핑크, 브라운/블랙, 메탈그레이/블랙 네 가지가 있는데 각 프레임마다 변색되는 색깔이 다르다.
만약 렌즈를 교체하고 싶다면 프레임 다리와 렌즈가 만나는 부분에 흰색 버튼을 누르면 된다. 원터치 방식이다. 그러나 손쉬운 이러한 탈착 방식은 마음에 들었지만 지속적으로 활용하면 렌즈에 무리가 갈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프레임리스의 전형적인 단점이기도 할테지만, 프레임의 다리를 접어 보관할 때 힌지 부분의 고정력이 세 약간의 힘을 주며 구부려야 했다. 이 부분에서 렌즈가 맞닿는 무리를 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더욱 신경이 쓰인 것 같다. 힌지의 보완이 이루어진다면 퍼펙트한 제품일 듯 하다.
결과적으로 투르보 R2는 성별과 나이대, 두상이나 코 높이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잘 맞는 고글이라 누구에게나 무난하게 추천할 수 있을 만한 제품이었다.
장점 어느 누가 써도 편안한 피팅감, 깔끔한 디자인
단점 프레임 힌지 부분이 뻑뻑해 렌즈에 무리가 갈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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