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혁 프로와 함께하는 E-MTB 테크닉 - E-MTB 장점을 살린 코너링 즐기기
정민혁 프로와 함께하는 E-MTB 테크닉
E-MTB 장점을 살린 코너링 즐기기
우리가 산악 라이딩을 하면서 가장 많이 만나고 친근하게 대해야 할 곳 중 하나로 코너링을 뽑을 수 있을 것이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코너링은 업힐과 다운힐 경사로 주행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라이딩에 있어서 대표적이면서도 기본적인 구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기본이 되어있지 못하면 라이딩에 흐름이 끊길 수 있고, 시간을 지체할 수 있으며 때로는 낙차를 경험하게 되는 상황도 충분히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코너링만 잘해도 위에 언급한 내용들이 자연스레 안정화되어 라이딩에 흐름이 끊기지 않고, 시간을 아끼며 낙차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있어 보이는 라이딩으로 실력을 나타낼 수 있다. 또한 우리가 만나는 코너 구간은 하나같이 똑같은 형태가 아닌 다양한 형태의 코너 구간을 만나기 때문에 충분한 트레이닝과 경험이 있어야만 좋은 흐름의 코너링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준비된 자세와 시선처리로 다이내믹하고 매력적인 E-MTB 코너링을 즐겨보자.
자세 - 시선
- 코너에 진입 전 구간 전체를 파악하고 예상 경로(라인)를 잡을 수 있도록 한다. 자전거의 움직임보다 더 빠르게 시선이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
- 진입, 중심, 탈출 3개로 나눠 자전거가 코너 진입 전 시선은 코너의 중심 구간에서 자전거가 진입하는가 동시에 탈출 구간에서 다음 코스로 자연스럽게 이동한다.
Tip.
절대 시선이 아래로 향해서 자전거 앞바퀴 움직임과 같이 이동하지 않도록 한다.
자세 - 상체
- 뉴트럴 자세에서는 팔을 아치 형태로 유지해 컨트롤에 집중한다.
- 린 아웃 자세에서는 자전거 기울기에 따라 각각의 팔 자세가 명확하게 구분될 수 있도록 신경 쓴다.
Tip.
가슴이 아래로 향하면 시선이 같이 떨어지기 때문에 주의한다.
뉴트럴 자세에서는 팔꿈치가 겨드랑이 라인에 붙지 않도록 신경 쓴다.
린 아웃 자세에서는 기울기에 따라 핸들을 놓치지 않게 그립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한다.
자세 - 하체
- 뉴트럴 자세에서는 페달 위치를 수평(3-9시)으로 유지한다.
- 린 아웃 자세에서는 페달 위치를 수직(12-6시)으로 유지한다.
- 코너의 진입(업), 코너의 중심(다운), 코너의 탈출(업) 업&다운 자세(무게중심)를 통해 접지력과 리듬을 살려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뉴트럴 또는 린 아웃 자세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타이밍을 잡는다.
Tip.
E-MTB는 일반 산악자전거에 비해 모터와 배터리 무게 덕분에 기본적인 자전거 무게 중심이 아래로 향하게 된다. 때문에 코너링에서 좋은 그립력을 유지하고 있어 라이더가 컨트롤에 많은 도움을 받는다.
NG!!
코너의 곡선 구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진입 구간부터 자전거를 기울여 진입을 시작한다. 만약 진입 구간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코너의 중심 부분으로 바로 들어온다면 속도를 많이 줄여야 하거나 핸들을 급하게 꺾어야 하는 등 문제가 발생한다. 때문에 좋은 시선처리는 코너링의 기본이다.
진입 전 너무 빠른 속도는 오히려 브레이크 제동에 따른 밸런스를 잃게 만들 수 있다. 라이더가 컨트롤 가능한 속도로 흐름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속도로 진입하는 것이 좋다.
뉴트럴 또는 린 아웃 등 자세에 따라 기울기가 다를 수 있지만, 자전거의 기울기보다 라이더의 몸이 코너 안쪽으로 먼저 들어가는 것은 대체적으로 올바르지 않을 수 있다.
Tip.
코너링은 자전거가 기울고 원심력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느낌 자체가 많이 다를 수 있다. 더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타이어 공기압, 노면 컨디션에도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라이더의 경험과 준비된 자세가 안정적인 코너링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그동안 경험이 부족해서 또는 자세 완성도가 부족해서, 시선처리가 올바르지 않아서 코너링에 어려움이나 위험, 부담을 느꼈다면 앞으로 소개되는 코너링 시리즈 테크닉을 주목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 라이딩을 더욱 쾌적하고 재미있게 즐겨보자.
<글 정민혁(제임스 바이시클 에이드 대표강사) 사진·영상 이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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