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도 계룡산(566m) 23km
산과 바다를 모두 품에 안다
경남 거제도 계룡산(566m) 23km
제주도에 이어 두 번 째로 큰 섬인 거제도는 총 면적 399.3㎢에 부속 섬 60 여 개를 안고 있는 큰 섬이다. 거제도에는 계룡산을 비롯하여 옥녀봉(555m), 산방산(507m), 노자산(565m), 앵산(507m) 등 500m급의 크고 작은 산들이 솟아있다. 거제도는 국내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갖고 있으며 500m 대의 산이 7개나 있다. 거가대교가 개통되어 부산에서 접근하기가 아주 용이해졌다.
코스개발·글·사진 서성배(포토서) | 가민GPS (오레곤 550) - 다음카페 벡스코바이크 가민GPS방 참조
준비물 : 배낭, 튜브1, 육각1, 체인툴1, 펌프, 비상약, 간식
부산에서 거제도를 연결하는 거가대교가 개통되어 접근하기가 아주 용이해졌다. 거제 초등학교 앞 공터에 주차를 하고 체조를 한 뒤 오늘 라이딩코스에 대해 논의한 후 거제현 관아 옛 사또가 지냈던 곳을 지나 계룡산을 향해 달려갔다.
이른 아침 이라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져 있다.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이다. 날씨가 선선해서 땀 한방울 나지 않고 달렸다. 어디에서나 느끼는 것이지만 아침 공기는 아주 신선하다. 자전거를 타지 않으면 이 시간에 아직 자고 있을 듯 하다.
거제도 계룡산 여시바위로 오르는 오르막길 체력이 안되는 사람은 끌바하기 십상이다. 꼬불꼬불 굽이굽이 힘든 오르막을 오를 때는 몰랐는데 정상에서 밑을 내려다보니 억새풀이 가득하고 거제 앞바다가 펼쳐져 있어서 힘든 것도 다 보상 받는 것 같다.
완만한 임도길은 비포장이고 조금 경사가 심한 곳은 시멘트 포장으로 되어 있다. 올라가면서 뒤를 돌아보니 저멀리 바다가 보이고 일반 산에 올라가는 기분과는 또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울퉁불퉁한 비포장길을 올라가니 갈림길이 보인다 계룡산 7부능선을 한 바퀴도는 임도길이다. 올라가다 10시 방향에 계룡산 여시바위로 올라가는 길이 우리를 유혹한다. 여기까지 왔는데 정상은 찍어봐야지 싶어 회원들과 여시바위를 향해 오르막을 힘차게 오르기 시작했다. 여시바위가는 길 정상 가까이가면 조금만 방심하면 내려야 할만큼 가파른 오르막이 우리들의 도전을 지켜보고 있다.
드디어 계룡산 여시바위 정상이다. 정상에 오르니 경치가 이루 표현할 수 없을정도로 장관이다. 기념촬영도 한 장씩 찍고, 한참동안 아무말도 하지 않고 경치를 감상하고, 조심스럽게 다운힐을 시작하였다.
왼쪽에 여시바위가 보인다. 경치는 정말 끝내준다. 가을에 오면 울긋불긋 단풍과 어우러져 한폭의 산수화 같을 듯 싶다. 억새풀이 태양광선을 받아 황금 물결을 이룬다. 그 옆으로 그림자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정상을 향해 올라오고 있다.
신나게 다운힐을 하고 내려가니 거제도 시내에서 올라오면 나타나는 삼거리에 도착했다. 왼쪽 조금 오르막길로 다시금 달리기 시작했다. 잘 정리되어 있는 임도길 너무나 멋진 임도길이었다. 자갈이 조금 많이 깔려있어 커브길에 조금 위험하기도 했다.
완만한 오르막길을 한참 달려가니 벤치와 운동기구가 눈에 들어온다. 조금 지나니 약수터가 보인다. 가지고 간 물통에 물을 전부 약수물로 바꿔 담았다. 약수물 맛은 직접 와서 확인하길 바란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니 거제 조선소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멀리 바다가 보이니 정말 가슴이 확 트이는 듯 하다. 한참을 달려가는데 골프장 공사를 한다고 길이 끊어져 있다. 거제도 섬에까지 골프장을 짖는다고 난리다. 공사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 길을 물어 약간 돌아서 우리의 목적지를 향해 달려나갔다.
아주 이쁘고 정리가 잘되어 있는 임도길을 신나게 달려 내려 왔다. 몽돌해물탕 (633-4863)에서 해물탕을 시켜 점심을 해결했다. 거제도 섬이라서 그런지 해물이 정말 일품이다. 추천할만한 곳인듯 싶다. 아침 일찍 출발하여 차 안에서 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공기 좋고 경치 좋은 계룡산을 한바퀴 돌고 먹는 맛난 해물탕은 완전 꿀맛이었다. 식사후 30분간 휴식을 취한 뒤 계룡산 옆에 있는 산방산을 향하기 위하여 준비를 하였다. 예전에 산방산이 너무 험해서 돌아간 기억이 있었다.
참가자 : 포토서, 스피드, 저기, 슈퍼맨, 잘될꺼야~ (5명 참석)
[이 게시물은 the bike님에 의해 2012-06-12 20:14:29 월간더바이크에서 이동 됨]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