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라, 그들이 올 것이다 [더바이크]
만들어라, 그들이 올 것이다
대형의 바이크 파크를 만드는 것? 오스트리아를 방문해 확인해 보기로 했다.
글 톰 마빈 사진 칼럼 필포트
알프스 리조트에서 산악자전거 유행이 시작되었다. 전문가들을 초빙해 트레일을 정비하고 있다. 수년에 걸친 계획이 진행 중이지만 아직 가시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수백만 유로의 예산, 수백 명의 이해관계 그리고 다양한 노력을 통해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있다. 우리는 트레일 네트워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심층적인 견해를 얻기 위해 오스트리아의 솔덴(Solden) 으로 출발했다. 지난 5년간 700만 유로를 들여서 바이크파크와 자연 상태의 트레일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구축하고 있는 중이다. 그들은 바이크 파크 리조트 전문기업인 스위스의 알레그라 투리스머스와 함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1 만약 사람들을 1주일 정도 머물게 하고 싶다면 60~100km 정도의 트레일이 필요하다. 규모가 커야하고 재미있어야 한다. 그리고 다양한 실력의 라이더들을 만족시킬 수 있어야한다. 보다 큰 안목으로 다양한 라인을 구성해야 한다는 뜻.
2 알레그라의 클로드 발시거는 솔덴을 개발하고 있는 주요한 인물 중 하나. 그는 프로젝트 초기부터 산을 돌아다니며, 적합성을 평가하고 트레일을 꾸리기 위한 아이디어를 만들어왔다. 현장은 물론 책상에서도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3 지속가능한 트레일을 실제로 만들기 위해서는 1km 당 60,000 유로에서 120,000유로 정도가 투입되니 결코 저렴하지 않다. 솔덴은 다음 시즌 25개의 공식 트레일 라인을 오픈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니 보다 많은 트레일을 기대할 수 있다. 트레일은 굵직한 범, 테이블탑, 갭점프와 나무 코스 등을 포함하고 있어 전형적인 바이크 파크의 느낌을 준다. 숲속에는 더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는 트랙이 있다. 기술성을 높이고 스릴을 높이기 위해서다. 2일 정도를 보내면서 고속의 트레일에서 난이도가 있는 바위 지형까지 다양한 구간을 달려볼 수 있었다.
4 트레일을 구축하고자 하는 곳을 실제로 확인하지 않고는 만들 수 없다. 초기 계획은 약 5년의 시간을 필요로 했으며 타깃마켓을 선정하고 필요한 시설, 잠재적인 비용 및 땅주인, 그리고 실제적인 수익을 평가해야 한다.
이 기간 동안에는 경사와 고도를 측정하는 클리노 미터가 아주 중요하다. 지형의 가파르기를 확인하는 것은 트레일의 난이도를 결정하는데도 필수이며, 유지비용을 산출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아주 정확한 GPS 장비를 사용해 계획된 라인대로 트레일을 만들게 된다. 팀은 보통 스키 슬로프에 가까운 트레일을 유지해 가능한 기존 리프트와 레스토랑 등의 기존 인프라를 사용하고, 화재 발생시에도 진입이 용이하도록 한다. 그리고 손길이 닿지 않는 영역은 그대로 자연보전을 하고자 힘쓴다.
5 가능한 지역의 재료를 사용한다. 흙과 석재 등의 운송은 비싸고, 환경적으로 지속불가능하기 때문. 유기농 토양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분해되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트레일 빌더는 트레일의 지속성을 위해서 근처의 땅을 파서 사용한다.
6 몇몇 트레일 빌더는 미국 출신이지만, 알레그라는 지속적인 유지 보수를 위해서 지역사회의 인재들을 성장시키는 방법으로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의 뒤에는 지역의 농부, 호텔리어 그리고 리조트의 관리인까지 모두 라이더의 유입으로 인한 지역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이런 꽉 짜여진 계획이 트레일 건설로 인한 불필요한 소문을 없앨 수 있다.
7 유지관리 비용을 줄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10% 이하의 경사도에서 빗물을 이용하는 스마트한 디자인을 사용하며 코너 직전 패닉 브레이킹을 줄이고, 유지보수비용을 20% 줄여 3~7%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
8 허용된 트레일 루트를 마킹한 후, 기계장비의 오퍼레이터는 트레일을 실제로 형상화하고 범이나 롤러를 추가한다. 그리고 실제 크루들이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 삽을 들고 직접 손으로 완벽하게 조각을 한다. 솔덴의 핵심 빌더는 프레디인데 그는 여기 있는 모든 계곡의 나무와 바위를 알고 있다. 실력이 있는 라이더이기도 한 그는 숲에 대한 지식, 그리고 트레일을 만드는 기술과 능력으로 완벽한 트레일 빌더의 능력을 완성한다. 우리는 운 좋게 새 트레일을 타볼 수 있었는데 아마도 우리가 처음으로 이 트레일에 바퀴자국을 남긴 라이더일 것이다.
9 트레일 빌더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악몽은 소다. 하지만 소는 알프스 지방의 상징과 마찬가지. 지역 농민들과 친해질 수 있다면 승자가 될 것이다. 알레그라는 근처의 농업대학까지 방문해 이 자전거 산업의 장점을 어필했다.
사실 소들은 트레일 빌더에게는 최악이지만 알프스가 주는 비경의 일부이기도 하다
숫자로 본 솔덴
- 5000 시간의 컨설팅
- 2000 시간의 프로젝트 관리 및 지도.
- 4000 시간의 기계 작업시간
- 12000 시간의 수작업 시간
- 25개의 트레일
- 1300m 표고차
- 28km의 자연 트레일
- 31km의 인공조성 트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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