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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고스트에서 출시한 전기자전거가 아니라 완성 자전거에 전기자전거용 키트를 부착한 제품이다. 시승한 제품은 2013년형 고스트SE2000 산악자전거에 ‘센터드라이브’라 부르는 모터와 콘솔, 배터리를 장착시켰다. 이밖에도 다양한 산악자전거와 미니벨로에 센터드라이브를 장착한 제품을 출시 중이다.
센터드라이브 시스템은 독일 보쉬 전기자전거 시스템과 동일한 중앙모터 방식으로 완성차의 부품교환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또한 모터가 비비쉘 부근인 중앙에 배치되어 뒷허브 방식보다는 밸런스면에서도 안정적이다. 센터드라이브 모터는 현재 250와트와 350와트 두 가지로 출시되고 있다. 테스트제품에 장착된 모터는 250와트로 에코모드와 운동모드, 고속모드 3가지의 주행모드 선택이 가능한 제품이다. 배터리
는 짐받이에 거치하는 방식이고, 콘솔은 스템 바로 위에 장착되어 있다. 콘트롤 버튼은 왼쪽 핸들바에 따로 장착되어 있다. 파워 버튼을 누르면 중앙 콘솔에 현재 선택된 모드와 배터리 잔량이 표시되고, 그밖에 속도와 거리 및 현재 온도까지 다양한 기능을 표시한다. 콘솔에는 PAS라고 표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페달링을 도와주는 어시스트 방식을 의미한다.
스로틀을 사용하여 스쿠터처럼 작동시키는 것이 아니라 페달링을 하면 모터가 회전력을 도와주는 것이다. 250와트에서는 PAS방식만 있지만 350와트에서는 PAS와 스로틀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PAS의 조절은 숫자로 표시되는데 0은 꺼진 상태이며, 1은 에코모드, 2는 운동모드, 3은 고속모드를 의미한다. 최대용량의 배터리를 사용했을 경우에코모드에서는 최장 117km를 갈 수 있다고 한다.
고속모드에서는 85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각 모드별로 느낌은 즉각적이라 페달링을 하게 되면 누군가 뒤에서 밀어주는 듯 힘이 실린다. 언덕에서도 큰 힘을 들이지 않고 라이딩이 가능하며,고속모드에서는 제법 큰 토크가 실려 가파른 구간도 문제없다. 모터가 크랭크 기어를 직접 돌려주는 방식이라 허브모터보다 등판능력이 우수하고 배터리 방전 시에도 좀 더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였다. 무엇보다 본래의 바퀴를 사용할 수 있어 펑크나 기타 수리 시에 빠른 정비가 가능하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본인이 소지한 자전거를 이용하여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전기자전거를 꾸며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ditor 배경진
●가격 : 930,000원(센터드라이브 250watt 키트_짐받이형) /
1,030,000원(센터드라이브 350watt 키트_짐받이형)
●공급원 : ㈜벨로스타 TEL)1688-8658 www.bikanmall.co.kr
크로스맥스 엔듀로 휠셋은 엔듀로 레이스의 제왕인 제롬 클레멘츠와 공동협업으로 개발하였다. 즉 엔듀로 레이스의 경험이 100% 제품에 반영되었다는 뜻이다. 엔듀로 휠셋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앞과 뒤의 림폭이 틀리다는 점이다. 앞에는 21mm, 뒤에는 19mm의 림폭이 적용됐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휠셋에 기본적으로 타이어가 장착되어 나온다는 것이다. 림폭에 맞게 앞에는 2.4인치, 뒤에는 2.3인치 타이어가 장착되는데 트레드도 서로 다르다.
앞에는 험로돌파에 유리하고 코너링에서 지지력을 높여 줄 수 있는 비교적 크고 높은 노브로 구성되었고, 뒤에는 추진력과 회전력을 높여주는 비교적 촘촘하고 낮은 노브로 이루어졌다. 엔듀로 레이싱의 특성상 다운힐에서의 안정성뿐 아니라 지속적인 페달링을 위한 설계능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스포크는 앞에는 24개,뒤에는 20개를 사용하였는데 앞뒤 모두 24개를 사용하는 크로스맥스 SX와도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SX의 휠셋이 앞과 뒤의 스펙이 거의 비슷한 데에 반해 엔듀로는 뒤의 휠셋에서 무게 감량을 하려고 노력했음을 알 수 있다.
1,755g인 SX에 비하여 엔듀로의 무게는 1,660g으로 100g이 가벼운 이유가 이것이다. 이는 트레일용 휠셋인 크로스트레일보다 겨우 10g 무거운 무게이다. 프리허브는 4개의 파울이 24개의 라쳇을 2개씩 번갈아가며 한 바퀴에 48번 맞물리게 만들었다. ‘ITS-4’라 부르는 이 기술은 SX부터 디맥스까지 여러 라인업에서 사용되며 안정성과 내구성을 검증받았다.
이 제품에는 다양한 규격을 지원하는 여러 어댑터가 기본 옵션으로 들어있다. 앞에는 15mm, 20mm 프런트 액슬과 110mm 폭의 어댑터까지 들어 있고, 뒤에는 135mm QR을 기준으로 12x135와 12x142 어댑터를 제공한다. 튜브리스를 사용하는 제품은 타이어 장착에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지만 이 제품은 이미 장착이 완료되어 있으므로 적정한 공기압만 맞추면 된다. 처음에는 약간 높은 공기압을 넣고 라이딩을 해보았다. 다른 제품처럼 통통튀는 느낌이 들었지만 심한 정도는 아니었다. 전체적으로 부드럽다는 느낌이 강하였다. 다시 바람을 빼고 35psi 정도에서 라이딩을 시작하였다. 접지력이 향상되면서 노면을 움켜쥐는 기분이 든다.
전체적으로 타이어에 사용된 SCC(Super Contact Compound) 컴파운드 덕분인 듯하다. 손으로 만져보아도 부드러움이 강한 컴파운드(40a)가 앞타이어에 전체적으로 사용되었고, 뒷타이어는 가운데에 60a양사이드에 50a의 컴파운드를 사용하여 구름성을 높였다. 전체적으로 속도보다는 접지력에 좀 더 비중을 둔 느낌이고 내리막에서의 안정성이 돋보였다. 특히 험로에서는 다운힐에 버금가는 앞휠과 타이어의 능력으로 과감하게 자전거를 밀어 붙여도 불안함을 느낄 수 없었다. 다만 잔돌이 많은 코너에서는 어쩔수 없이 뒷타이어의 슬립이 발생하였다. 이는 앞과 뒤의 스펙 차이에서 오는 부분으로 약간의 적응력을 필요로 하였다. 즉 엔듀로에 걸맞는 컨트롤 능력이 필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제품은 정확히 말하면 올마운틴을 위한 제품은아니다. 진정한 엔듀로라는 장르를 위하여 탄생하였다. 두 개의 차이가 미묘할지는 모르지만 무주대회의 다운힐 코스 정도는 충분히 돌파할 수 있는 능력과 업힐을 위한 페달링 성능을 겸비한 제품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editor 배경진
●가격 : 미정
●수입공급원 : 마빅코리아 TEL)02-518-0781 www.mavic.co.kr
갖고 싶은 고글은 세상에 널렸지만, 어떤 고글도 모든 것을 다 갖추기는 어렵다. 그러나 라이더에게 필요한 것만 쏙쏙 갖춘 고글은 존재한다. 그중 성능과 사용의 편의성, 적절한 가격이라는 삼박자를 다 갖춘 고글을 뽑는다면 아이다스 아이웨어의 이블아이 시리즈는 반드시 들어갈 것이다.
우선 성능을 살펴보자. 장시간 착용해야 하는 특성상 사이클 고글은 무엇보다 가벼워야 한다. 이블아이 하프림은 렌즈를 포함한 무게가 29g으로 준수한 경량을 자랑한다. 또한 자외선을 차단하되, 적절한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두 개의 렌즈를 제공한다. 하나는 아디다스의 라이트 스태빌라이징 테크놀러지 중 하나인 액티브 라인 렌즈로, 자외선을 차단하되 색 대비를 향상시켜 주간에 주변을 보다 선명하게 볼 수 있게끔 돕는다. 또 다른 렌즈는 명도를 올려주는 렌즈로서, 야간 라이딩에 적합하다. 이블아이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자 중심의 옵션사항이 많다는 것이다.
우선 다리 각도를 3단으로 조절하는 기능과 코받침 조절 기능을 갖추어 착용자의 얼굴 형태에 따라 안경을 조절하여 피팅감을 높였다. 림 상단에는 땀이 흘러내려 눈에 들어가는 방지하기 위한 소프트 바가 있는데, 이는 사용자의 용도에 따라 탈착이 가능하다. 별 다른 공구를 사용하지 않아도 고글의 다리를 교체할 수 있도록 만든 힌지 설계 기술은 아디다스의 특허다. 안경다리 안쪽으로는 울퉁불퉁한 실리콘 처리를 하여 주행 도중 고글이 흘러내리거나 떨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힌지 앞부분에 새겨진 아이다스 엠블럼을 밀어 젖히면 쉽게 렌즈를 탈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아이다스에서 별도로 판매하는 도수클립을 사용하면 안경 착용자도 사용할 수 있다.
이 고글의 가장 큰 장점은 조절 옵션에서 오는 편리함이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피팅감이 상당히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코받침과 고글 각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받침의 마찰력은 상당히 좋아서 어지간히 격한 움직임에도 고글이 흘러내리지 않는다. 프레임도 적당한 탄성을 유지하기 때문에 장시간 쓰고 있어도 귀나 코 부분에 불필요한 피로감을 유발하지 않는다. 변색 렌즈가 아닌 탓에 주간과 야간에 모두 쓰기에는 불편한 점이 있다.
그러나 렌즈 교체가 쉽고 간편해서 별도의 수납공간을 가지고 다니는 라이더라면 상황에 따라 렌즈를 교체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주간 렌즈는 빛을 차단하는데 강한 면모를 보이며, 야간용 렌즈는 안티 포그 기능을 추가하여서 가을이나 겨울철에는 주간에도 쓸만하다.
이블아이 하프림은 2011 국제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에서 수상한 이력도 있다.
그만큼 디자인도 괜찮다는 뜻이다.
editor 함문수
●가격 : 290,000원
●공급원 : AD코리아(주) TEL)02-6330-8080 www.adidaseyewear.co.kr
샤워스패스의 벨류라는 이름의 물통은 이제까지 봐온 물통 중에 가장 획기적이고 편리하다. 주로 도로 경기에서는 물통케이지에 물통을 담아 사용하고 산악 경기에서는 하이드레이션 백팩을 사용한다. 이러한 방식의 수분 보충은 간혹 불편하거나 움직임에 제한을 줄 수 있다. 벨류는 안장에 장착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마운트나 복잡한 장착이 필요 없이 간편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아무래도 이 제품은 도로보다는 산에서 더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물통이다. 심한 움직임에도 물을 마시기 수월할 뿐만 아니라 다운힐과 같은 심한 산악 라이딩에도 끄떡없을만큼 내구성이 좋기 때문이다. 물통 장착방법은 안장가방과 비슷하다.
시트포스트에는 벨크로스트랩으로 고정하고 안장레일에는 캔팅 잠금장치로 고정시킨다. 호스 홀더는 탑 튜브의 각 부분에 벨크로스트랩으로 감아 고정시킨다. 물을 마시는 방법은 더 간단하다. 스템부분까지 연결된 긴 호스를 잡고 당겨 노즐로 물을 마시면 된다. 호스는 줄과 자석으로 고정되어 제자리에 놓지 않아도 알아서 제자리로 돌아간다.사용해보니 노즐은 매우 마음에 들었다. 타원형의 입구는 촉감이 굉장히 부드럽고 구멍이 커서 물을 흡입하기 수월했다.
호스와 노즐은 서로 분리가 가능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물통을 감싸는 외피가 더러워졌을 경우에는 위쪽지퍼를 열어 세척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이물질이 물 흡입구에 뭍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스템 부분에 별도의 덮개를 만들어 보완하면 좋을 듯싶다. 호스를 고정하는 각 부품들은 강력한 자석으로 작동한다. 또한 호스에서 분리가 가능해 자전거의 길이에 맞게 조절이 가능하다.
본연의 임무는 물통이지만 작은 수납공간이 있어 이동간편식이나 공구, 펑크패치 등을 넣을 수 있다. 물론 방수용품으로 유명한 샤워스패스 사의 E-Vent 원단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간단한 세척으로도 깔끔함을 유지할 수 있고 수납용품이물에 젖을 일이 없다. 실험삼아 샤워기로 적셔보았지만 놀랍게도 안에 넣어둔 휴지는 물기 머금은 흔적 하나 없이 건조한상태 그대로였다.
editor 안형준
●가격 : 미정
●공급원 : ㈜신티에스 TEL)070-4367-2924 www.nsrworld.co.kr
체인 윤활은 번거롭다. 언뜻 생각해보면 체인 윤활은 다른 제품의 윤활과 특별히 다른 점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손쉽게 윤활을 할 수 있는 다른 부분에 비해 체인 윤활은 의외로 손이 많이 갈 뿐만 아니라 시간도 오래 걸린다. 체인의 체적이 넓어 윤활을 할 부분도 많거니와, 효율적으로 윤활하기 위해서는 체인 사이사이의 피봇에 윤활유가 스며들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체인과 같이 좁은 부분에 효율적인 윤활을 하기 위해 시중에는 스프레이에 가늘고 긴 빨대를 사용해 윤활유를 도포하고는 있으나, 이것도 여전히 불편하다. 미세한 손가락의 힘으로분사량을 조절해야 하고, 일일이 체인의 피봇사이에 윤활을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이 귀찮은 라이더는 체인을 따라 스프레이를 난사하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에는 윤활유의 낭비가 심할 뿐더러, 림의 제동면 혹은 원하지 않는 곳에까지 윤활유가 묻어 불필요한 오작동을 일으키기 십상이다. 피니쉬라인의 노 드립 체인 루버는 이러한 성가시고 시간이 걸리는 체인 윤활 작업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윤활툴이다.
구성품은 스폰지와 같은 성질의 패드 2개와 윤활통, 문지르개 역할의 마개, 여행용 마개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윤활을 할 때 사용하는 것은 패드와 문지르개가 달린 마개, 윤활유가 들어 있는 윤활통이다. 여분의 패드는 사용 중인 패드가 오물이나 마찰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을 때 교체할 때 사용하며, 여행용 마개는 장거리를 갈 경우에 윤활유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용도이다.
실제로 윤활을 해보면 어떨까? 패드를 고정하는 문지르개는 지면에서 수직으로 세울 때 내부에 윤활통과 문지르개 내부의 파이프가 연결된다. 그리고 옆으로 접어놓으면 더 이상 윤활유가 패드로 공급되지 않는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윤활통을 뒤집어 들고 체인에 패드 부분을 닿게 한 후, 크랭크를 역방향으로 돌리면 끝이다. 스폰지 형태의 패드에 윤활유가 스며들면 패드에 닿은 체인의 피봇을 촘촘하게 윤활해준다.
이렇게 윤활유를 직접 분사하지 않고 패드를 이용하면 윤활유 낭비도 줄어들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 윤활유가 묻지 않고 오직 체인의 피봇에만 집중적인 윤활이 가능하다. 또한 장거리 라이딩을 갈 때도 스프레이보다는 안정적으로 휴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피봇사이마다 분사하지 않고 패드를 체인에 댄 채크랭크를 돌리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윤활 시간도 훨씬 줄어든다.
다만 이 제품을 처음 사용하는 유저라면 사용법에 대해 감이 잡히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니 리뷰를 꼼꼼히 읽고 사용하기 바란다. 그리고 처음 개봉했을 때는 패드가 마른 상태이기 때문에 윤활유가 패드를 충분히 적실 때까지 거꾸로 잡고 통을 살짝 짜주는 것이 좋다.
editor 함문수
●가격 : 12,000원
●수입공급원 : 스페셜라이즈드코리아 TEL)02-6713-0077 www.specialized.com
고글은 사람의 눈을 보호하는 기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는 얼마만큼 편안한가에 비중을 둔다. 스위스아이의 스팅그레이는 편안함과 안전성 모두를 만족시켜 줄만한 고글이다.
디자인은 굉장히 단순하다. 마치 뼈대처럼 모든 부품의 구성이 얇고 가늘다. 덕분에 놀랄만한 가벼움을 느낄 수 있다. 굉장히 단순한 구조이지만 가지고 있는 능력은 다재다능하다. 우선 엄청난 유연함을 보여준다. 고글의 다리를 잡고 이리저리 비틀어도 절대로 부러지지 않는다. 이는 다리 부분에 있는 여러 개의 홈들 덕분이다. 이 홈들이 다리와 렌즈부분을 유연하게 연결시켜 주어 충격을 분산시키고 유연성을 증가시켜 실제로 산악 라이딩 중에 격한 움직임을 보여도 밀착감이 매우좋다. 심지어는 일부러 고개를 힘차게 흔들어도 같은자리를 유지했다.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은 가벼움이다.
보통 일반 고글은 견고하면 무게가 나가거나 가벼우면 머리를 감싸는 힘이 덜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가벼우면서도 튼튼함과 밀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윗부분이 고정되어 있지 않은 고글의 특성상 강한 맞바람을 맞으며 라이딩을 할 경우 레이싱에 특화된 고글이 아니라서 그런지 바람이 새어들어 오는 경우가
생기기도 했다. 많은 양의 바람이 새어들어 오는 것은 아니라서 고글이 흔들리거나 라이딩에 큰 문제는 없었다. 도수클립이 별도로 제공되어 안경 사용자들도 얼마든지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전면 렌즈를 교환할 수
있어 여러 환경에 따라 변경하여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코 받침 부분과 다리 부분에 힘을 가해 렌즈를 분리시키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아무리 프레임이 유연하다지만 조금은 불안했다. 하지만 렌즈를 교환하는 일이 그리 많지 않고 요령만 터득하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교환할 수 있어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가격 : 245,000원
●수입공급원 : 대승옵티칼 TEL)031-317-4889 www.swisseye.kr
editor 안형준
마빅 디자인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노란색이 인상적인 싱글트랙 글러브는 산악 싱글코스에 적합한 장갑이다. 마모가 많이 되는 부분인 엄지와 검지 사이부분은 가죽으로 덧대어 장갑의 내구성은 좋은 편이다. 착용감이나 통풍성도 탁월하다. 특히 핸들바를 잡을 때 손바닥 바깥쪽 면에 부담이 많이 가는 편인데 적당한 쿠션감과 함께 통풍 구멍이 넓게 뚫려 있어 편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마치 파충류의 피부를 보는 듯 바닥 부분은 핸들바와 괜찮은 밀착력을 보여준다. 브레이크를 잡는 검지와 중지 마디 끝에는 손바닥 재질보다 마찰력이 좋은 재질로 덮어 놓은 섬세함이 돋보인다.
또한 손가락 각 마디에는 조그마한 구멍이 뚫려있다. 이 구멍으로 공기를 순환하여 땀이차는 것을 막고 장갑을 꼈을 때 느끼는 답답함도 조금 덜하다. 손등은 메시 재질로 덮여있다. 가장 눈에 띠었던 부분인 손가락과 손등 사이의 마디부분은 큰 구멍이 뚫려 있어 통풍효과를 위한 것인 듯 했으나 만져보니 조금 두꺼운 쿠션감이 느껴졌다. 본래 의도는 잘 모르겠으나 아마도 핸들바를 잡고 나무나 여러 장애물에 부딪힐 위험을 방지하기 위함인 듯하다. 실제로 라이딩 중에 나무에 부딪히는 상황이 벌어졌는데 통증이 없을 수는 없었지만 일반 장갑보다는 안전하다는 느낌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손목의 움직임도 배제할 수 없는 부분인데 밴딩으로 마감하여 신축성 덕분에 움직임이는데 불편함이 없다. 장갑 재봉 마감도 깔끔하고 디자인적으로 견고하게 만들어졌다.
장갑도 하나의 액세서리인 만큼 미적인 요소를 놓치지 않을 수 없다. 각자의 기능을 하고 있는 재질들이 자연스럽게 뭉쳐 하나의 장갑을 이루는 듯한 통일감을 주어 굉장히 매력적이다. 또한 마빅 고유의 색인 노란색이 검정색과 적절하게 매치되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구매 욕구를 솟구치게 한다. 이러한 멋도 멋이지만 산악 라이더를 위한 여러 가지 배려들이 이 장갑을 더욱 멋스럽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editor 안형준
●가격 : 57,000원
●수입공급원 : 마빅코리아 TEL) 02-518-0781 www.mav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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