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그릿’ 하세요! 그릿 그라운드 [더바이크]
모두 ‘그릿’ 하세요!
실력향상을 위한 지름길, 그릿 그라운드
전직 사이클 선수 출신 남매가 운영하는 화제의 사이클 아카데미, 그릿그라운드를 소개한다.
editor 인유빈 photo 이성규
서울 망원동에 위치한 그릿그라운드는 지난 해 3월 오픈식을 갖고 얼마 전 1주년을 맞이하였다. 17년 경력의 전직 엘리트 선수 출신인 육지영 여성 코치가 대표로 있어 특히나 여성 동호인에게 인기 높다. 또한 육지영 코치의 친동생인 육지환 트레이너도 함께 운영한다. 그 또한 사이클 선수 출신이며, 자전거에 필요한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다.
필자는 육 코치와 함께 ‘늅늅이 탈출 레슨’이라는 기사를 본지에 연재중이다. 때문에 센터에 자주 방문하는데, 육 코치는 항상 육 트레이너에게 공적으로는 “육쌤!”이라 부르고 사적으로는 “환아~”라고 부르는 것을 봐왔다. 본래 친동생이라하면 성을 딱 붙여서 부르는 것이 예의 아니던가. 적잖이 놀라웠고 호칭에서부터 사이가 돈독함을 느꼈다.
단 한번도 싸워본적 없다는, 서로를 신뢰하는 남매가 운영해서 그런지 센터의 분위기가 더욱 좋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와트바이크 마스터 트레이너 자격을 가진 육 코치의 열정적인 지도로 회원들의 실력이 일취월장하다.
다음은 그녀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최강남매, 육지환 트레이너와 육지영 코치(대표)
아카데미를 오픈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첫 오픈은 작년 3월로 얼마전 1주년을 맞이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안전하고 재미있게 즐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릿그라운드라는 이름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또한 추구하는 하는 점이 있다면?
그릿그라운드는 성장(Growth), 회복력(Resilience), 내재적 동기(Intrinsic Motivation), 끈기(Tenacity)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로, 미국의 심리학자인 앤젤라 더크워스가 개념화한 용어입니다.
따라서 ‘그릿(GRIT)’은 투지, 끈기, 불굴의 의지를 모두 아우르는 개념으로 “열정과 집념이 있는 끈기”로 정의됩니다. 이에 따라 우리는 회원의 니즈를 파악하고 열정적 끈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코치진을 비롯해 함께 운영하는 식구의 소개를 부탁합니다.
제 친동생이자 사이클 선수 출신, 경력 7년의 육지환 트레이너가 있고, 선수경력 17년에 WCCKS(세계사이클센터 한국지부) 코치, 대한자전거연맹 영재육성 담당을 했던 저 육지영, 해외파 출신의 브레인 박충식 팀장이 그릿그라운드를 이끌어 가고 있어요. 제가 대표로 있지만, 저희는 모두 ‘내가 회사의 대표다’라는 생각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남매가 함께 일하는데, 공적이나 사적으로 다투지는 않는지?
- 각자 포지션이 있고, 서로 존중하기 때문에 다툴 일이 없어요. 공적인 부분에서 기분이 상하거나 의견이 안 맞으면 서로 기분상하지 않게 대화를 합니다. 사적으로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다퉈본 적이 없어요. 운동하면서 떨어져 지낸 기간이 많아 항상 서로를 챙기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제가 일을 벌이는 편인데, 육 트레이너가 잘 서포트 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센터 전경
▲센터내에 탈의실 및 샤워실과 사물함을 구비하고 있으며 인기가 좋은 와트바이크 그룹트레이닝과 사이클에 도움이 되는 피트니스 세션 각종 운동장비도 구비되어 있다.
▲즐거운 단체 라이딩 중
그릿그라운드만의 특장점은?
엘리트 선수 출신 코치들의 선수 경험을 토대로 라이더의 상태 진단, 국내외 프로 엘리트 선수 지도 경험으로 동호인의 레벨에 맞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피트니스 트레이너 출신의 육지환 트레이너가 자전거에 도움이 되는 체력훈련을 제공하고 있고요. UCI 공식 테스트 트레이닝 장비인 와트바이크를 9대 보유해 트레이닝의 질을 높혔습니다.
대부분 회원들이 처음 센터를 방문하시면 시설에 놀라고, 쾌적한 환경에 만족하고, 분위기를 좋아하세요.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와트바이크 그룹 트레이닝이 인기가 좋습니다. 국내 최초로 와트바이크 마스터 트레이너 자격을 취득하여 트레이닝의 질을 높였습니다. 또한 피트니스 세션 중 사이클에 필요한 근육강화에 초첨 맞춘 알짜배기 타바타 운동도 인기가 높습니다.
여성 회원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인기의 비결은?
사이클 담당 코치가 여성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 남녀 성비는 거의 6:4입니다. 연령대는 10대에서부터 60대까지 있으며, 선수를 꿈꾸는 학생부터 자전거를 좋아하는 동호인, 엘리트 사이클 선수들까지 다양한 회원이 있습니다.
EAR홀딩스의 대표를 맡고 있고, 홀딩스 소속기관 중 하나가 그릿그라운드로 알고 있습니다. 센터 운영 뿐만 아니라 더욱 큰 포부를 갖고 계시는 듯 한데.
이에이알홀딩스는 ‘everything about riding’의 약자입니다. 자전거의 대한 모든 것을 아우르는 것이 저희 회사의 목표이며 현재 론칭한 브랜드는 와트바이크와 그릿그라운드가 있습니다. 자전거교육, 자전거대회, 자전거 국내외 투어, 자전거 트레이닝장비 수출입 등 자전거 문화 및 콘텐츠를 이끌어가는 회사로 발전하는 것이 이에이알홀딩스의 목표입니다.
선수시절과 지금을 비교했을 때 어떤 쪽이 적성에 맞나요?
전 선수였을 때도 행복했고, 지금도 행복합니다. 자전거를 탈 수 있고 안장 위에서 자유를 느끼거든요. 사업도 제 적성에 맞는 것 같고 지도자도 적성에 맞는 것 같고, 선수도 적성에 맞는것 같아요. 아무래도 자전거가 좋아서 다 적성에 맞는 것 같아요. 하하.
앞으로의 운영 계획은?
올해 선택한 키워드는 협업입니다. 르꼬끄와 르꼬끄 사이클 채널에 콘텐츠를 업로드 하고 있고, 5월엔 라이트브라더스와 콜라보레이션 투어를 마쳤고, 11월엔 해외투어를 준비 중입니다. 또한 하나투어, 얼바인과도 관련 행사를 준비 중에 있으며 이 외에도 많습니다. 이렇게 여러 경로로 자전거를 좋아하고, 배우고 싶어 하는 많은 분들과 만나려고 합니다.
독자에게 전하는 말
선수시절, 저는 국민 여러분의 지원 덕분에 잘 입고, 잘 먹고, 사이클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 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의 경험과 지식을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함께 자전거 위에서 자유를 느끼고 성취감을 느끼셨으면 좋겠고, 더불어 모두가 ‘그릿’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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