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위스 와스프로 B [더바이크]
궁극의 에어로다이나믹
위아위스 와스프로 B
해외 자전거 위주로 타던 많은 실업 사이클 선수들이 국산 브랜드 자전거를 타고 도로경기와 트랙경기에서 많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바로 위아위스를 타고 말이다. 해외선수들도 위아위스를 타고 자신의 역량을 펼치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면 감탄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다.
rider 양미래 editor 배경진 photo 이성규
위아위스에서는 와스프로를 궁극의 에어로다 이나믹 제품으로 소개한다. 그만큼 자사의 많은 기술력을 동원한 플래그십 모델이라는 뜻이다. 위아위스에서 자랑하는 나노카본 뿐 아니라 꿈의 소재라 불리는 그래핀을 대거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높은 강성을 자랑한다.
와스프로는 기존 와스지와 비교해 비슷하면서도 여러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일단 와스프로는 디스크 브레이크 버전만 생산한다. 듀라에이스 구동계를 사용한 와스프로 A와 울테그라 구동계를 사용한 와스프로 B 딱 2가지다.
그 다음으로는 긍극의 에어로 성능에 걸맞게 모든 케이블을 프레임과 부품 안으로 들어가게 만든 통합 라우팅 시스템이다. 핸들바서부터 라인이 안으로 들어가 저항과 와류 현상을 현저히 줄였다. 디스크 브레이크만 사용한 이유도 바로 이런 철저한 통합 라우팅을 위해서다.
마지막으로 와스프로 전용 -17° 카본 스템을 들 수 있다. 이 부분을 위해 와스지와는 헤드튜브 디자인을 다르게 설계를 했는데 살짝 길이가 짧아지고 단면 형상은 길어졌다. 이것으로 와스프로가 와스지 보다는 휠베이스가 약간 길고 스택은 약간 짧다.
프레임 가격은 와스프로가 440만원 와스지가 360만원으로 차이가 큰 편인데, 디자인뿐만 아니라 소재 자체도 그래핀 같은 고급 소재의 함량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완성차인 와스프로 B는 670만원으로 프레임 보다는 완성차가 가격적인 면에서 확실히 이득이다.
❶ 와스프로의 가장 큰 특징인 전용 -17° 카본 스템
❷ 스템과 핸들바 연결 부위
❸ 140mm 디스크 브레이크 로터/ DT 스위스 R32 스프라인, 홈페이지 제원상에는 DT 스위스 P1800으로 나와있다
❹ 요즘 추세인 다운튜브에 달린 정션 단자
❺ 에어로 바이크의 특징인 일체형 시트클램프
디자인과 특징
전체적인 첫 만남부터 굉장히 깔끔한 이미지를 안겨준 와스프로 B. 기계식에서 전동식으로 넘어오면서 자전거 케이블이 정리 되어가는 추세다. 트렌드에 맞춰서 헤드튜브와 프레임 안쪽으로 모든 케이블을 넣은 와스프로는 굉장히 깔끔한 이미지를 선사해주었다. 프레임 안에 케이블을 넣어버리는 것을 인터널 케이블 라우팅이라 불리는데, 케이블이 자전거 내부로 들어가게 되면 핸들 움직임에 있어 조향성에 따라서 케이블간섭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앞섰지만 걱정이 무색할 만큼 매우 깔끔한 라이딩을 선사해주었다. 그 다음으로 눈길을 이끈 것은 프레임에 자리잡은 Di2 정션 마운트. 사실 정션은 기본적으로 스템에 달기도 하는데 스티어러를 많이 쳐야 할 경우 스템에 달려있는 정션으로 인하여 조향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또 다른 이유는 케이블 정리를 함으로써 디자인을 위해서 바엔드 정션을 옵션으로 사용하는 라이더들도 있다. 이러한 이유를 뒤로 하면 프레임에 자리 잡은 정션 마운트는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는 듯하다. 디자인에 있어 호불호가 가릴 것 같은 디자인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정션 마운트를 얇은 부품으로 덮는 디자인은 외관상으로 완벽 할 진 몰라도 사용함에 있어 잔고장 또는 부품분실이 클 것으로 예상되어 현재 디자인이 좀 더 낫다고 생각한다,
시승한 모델의 사이즈는 XS로 탑튜브 길이가 520mm에 불과하다. 거기다 이보다 작은 509mm의 XXS도 있다고 하니 아주 작은 여성이라도 적절한 사이즈의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3가지 정도나 많아야 4가지의 사이즈를 취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위아위스에서는 한국인에게 잘 맞는 사이즈와 더불어 5가지의 사이즈를 보유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점이 장점이다.
라이딩
앞서 언급했던 대로 케이블이 들어간 헤드튜브로 인해서 핸들 조향에 따른 케이블 간섭이 있지 않을까, 조향에 대한 부드러움을 기대하긴 어렵지 않을까 했던 걱정은 어느 순간 잊고 라이딩이 시작되었다. 강성이 좋기로 알려진 위아위스는 반대로 그만큼 딱딱한 느낌을 받는다는 의견이 들리곤 한다. 반대로 강성이 강하면 힘을 사용하는 만큼 자전거에 잘 전달된다는 장점이 있듯이 그 예를 아주 잘 보여주는 프레임이었다. 필자 역시도 와스프로를 시승함에 있어 댄싱 시에는 자전거를 넘기는데 있어 굳고 빳빳한 느낌으로 인해서 잠시 당황했었지만, 반대로 탄력이 붙었을 때는 확실히 와스프로만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페달링에 힘을 싣고 타기 시작하니 코너링에서 탄력을 한 번 더 받아 올려주고, 댄싱 시에도 좌우로 무게감이 실리듯이 힘차게 넘어갔다가 오는 덕분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었다, 그로 인해서 속도를 더욱 올릴 수 있게 되는데, 이 모든 원동력이 바로 나노 카본만의 강성이 아닐까 한다.
힘을 사용하는 만큼 결과를 바라는 레이싱을 즐기는 라이더들에게는 극찬을 받을 수밖에 없는 프레임이 아닐까 한다. 물론 일반 동호인이나 주말 라이더에게는 부담이 될법한 강성이다. 이 제품이 위아위스의 플래그십 모델이고 궁극의 레이싱을 위해 태어난 프레임이라는 점을 상기한다면 그 용도가 분명하다.
마무리를 하며
대한자전거연맹 규정상 국산프레임을 타야하는 청소년 선수는 뒤로 하고, 그러한 규정에서만큼은 자유로운 실업 선수들은 수입 브랜드를 많이 타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여러가지 충분히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위아위스가 등장하면서 달라졌다. 많은 선수들이 찾기 시작한 국산 프레임이 바로 위아위스다. 위아위스 프레임을 타고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나타내면서 위아위스의 진가가 발휘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해외선수들도 위아위스 프레임을 사용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국산 자전거가 요새처럼 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많은 선수가 타고 있었던 적이 있었나 싶다. 자전거 시장에서 메이드인 코리아가 증명되고 명성 또한 생겨나고 있다. 이렇게 혜성같이 등장한 국산자전거가 빠르게 성장하고 인정받고 있는데 어떻게 관심이 안 갈 수가 있을까? 아직 디테일한 부분에서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지만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리라 믿는다.
Specifications
프레임 윈엔윈 와스 프로 그래핀 카본
포크 윈엔윈 와스 프로 그래핀 카본
헤드셋 위아위스 카본
핸들바 와스 프로 핸들바
스템 와스 프로 스템
시트포스트 까르마토 에어로 카본
구동계 시마노 울테그라 R8070
안장 산마르코 아스피데 오픈
휠셋 DT 스위스 R32 스프라인 디스크
타이어 슈발베 원
가격 670만원
제품공급원 위아위스 1661-8538 www.wiaw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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