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의 최신 29인치 미국 브랜드 트레일 바이크들 [더바이크]
BORN IN THE USA
4대의 최신 29인치 미국 브랜드 트레일 바이크들은 우리에게 얼마나 큰 즐거움을 줄 수 있을까?
미국에서 디자인된 ‘부띠끄(boutique)’ 바이크 들은 언제나 매력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 미국은 MTB가 시작된 역사와 광활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고 자전거의 디자인 또한 멋지다. 하지만 그 이외에도 미국산 바이크들은 라이더의 가슴을 뛰게 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4대의 아주 멋진 하이엔드 카본 바이크가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모두 29인치 휠과 120mm의 뒤 트래블을 가지고 있어 짧은 트래블의 바이크가 주는 매력을 골고루 가지고 있다.
이블에서 트랜지션까지 120mm 트래블이지만 다운힐적인 요소들을 가지고 있으며 보다 타이트하게 만들어 XC보다 엔듀로에 가까운 느낌을 준다. 트랜지션의 뒤로 눕고 긴 지오메트리와 이블의 다운힐 능력을 보면 알 수 있다. 이 결과로 상당히 재미있는 라이딩 완성도와 상당한 수준의 페달링 효율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비스와 피봇은 짧은 트레블 바이크로 XC스타일의 페이스를 느끼게 한다. 아주 높은 페달링 효율로 업힐을 보장하며 타이트한 서스펜션의 느낌을 준다. 리플리 LS와 트레일 429는 지오메트리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보다 전통적이고 컴팩트한 아이비스는 고속 안정성에 비해 컨트롤을 중시하지만 피봇은 보다 높은 섀시 강성과 서스펜션의 느낌을 중시하고 있다. 취향에 따라서는 짧은 트래블 바이크가 더 나을 수 있기에, 우리는 각각의 자전거를 모니터링하면서 영국의 조건에 미국자전거가 얼마나 어울리는지 알아봤다.
The Tester : 믹 커크만
어린 시절 BMX레이싱으로 출발해 4크로스 그리고 다운힐까지 경험한 그는 엘리트 레벨의 다운힐, 그리고 듀얼 슬라럼 내셔널 챔피언십 메달리스트이다. 그는 자전거 개발에 참여하며 레이스의 경험을 지난 20년간 문서화하기도 하였다. 이번 테스트에서 자전거를 파악하는데 있어 이보다 적격인 이가 있을까.
트랜지션 스머글러 GX
www.transition.co.kr / 690만원 / 짧은 트래블 바이크로 긴트래블 효과를
트랜지션의 스머글러가 풀카본으로 태어났다. 낮고 긴 29인치 트레일 바이크로 쿠션이 있는 XC바이크라기보다 다운힐러들이 가지고 놀고 싶은 스타일이다. 길고 낮은 프레임은 뒤로 누운 지오메트리를 가지고 있으며 상당한 전고와 클리어런스를 보여준다. 워싱턴 주에 기반한 브랜드로 독특한 포크 레이크와 옵셋을 사용한다. 안정적인 스티어링이 특징.
트랜지션의 고객층은 라이크라를 입은 본격적인 MTB 라이더보다는 자연스럽게 숲을 즐기는 이를 위한 제품이다. 이 트레일 바이크는 공격적인 지오메트리를 가지고 있으며 두툼한 폭스 36 포크로 트래블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프레임
카본 스머글러는 알로이 버전이 완전히 다듬어지기 전까지는 출시되지 않았다. 동일한 스피드 밸런스 지오메트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기디업(Giddy Up)’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호스트링크를 사용한 4바 구조의 서스펜션으로 긴 트래블 자전거에 사용되는 구조다. 트랜지션은 32~35% 정도의 새그를 추천하는데 이는 일반적인 숏트래블 바이크보다 긴 편이다. 이는 보다 다양한 지형에서 트랙션을 유지하게 해준다.
모든 구성은 카본이며 두툼한 메인프레임에서 뒤 체인스테이, 락커링크까지 올카본이다. 낮고 긴 형상은 라지 사이즈 기준 475mm의 리치를 보여주고 있으며 프레임과의 간섭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많은 라이더들이 스레드 BB를 반가워하는데 체인스테이와 스침없이, 그리고 조용하게 페달링을 이어갈 수 있다. 두툼한 리어스테이는 BB부근에서 나쁘지 않은 클리어런스를 보이지만 시트스테이 브레이스 쪽은 상당히 타이트한 모습이다.
부품
36 포크를 사용한 120mm 자전거인 스머글러는 상당히 재미있는 모습을 보인다. 좋은 컨트롤의 그립2 댐퍼를 사용한 폭스 36 퍼포먼스 모델을 적용했으며 짧은 44mm 옵셋을 적용했다. 이는 트랜지션의 SBG 컨셉에 맞추기 위함이다. 뒤보다 20mm 긴 트래블의 EVOL 스프링을 사용하고 있어 풍성한 느낌을 준다. 넓은 네거티브 에어스프링은 스트로크의 움직임을 민첩하게 해주는데 강력한 라이딩을 하는 라이더는 볼륨 스페이서를 추가하는 편이 앞뒤 조화를 이루기 위해 좋을 수도 있겠다.
핸들바, 스템, 그립은 충분한 수준이며 12단 스램 GX 이글 구동계와 락샥 리버브 가변 시트포스트는 구형의 플런저 스타일을 사용하고 있다. 약간은 뻑뻑한 느낌. 스탠의 아크 S1휠은 무겁지만 트랜지션의 가격에 비하면 괜찮은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시승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좋은 바이크로 재미있으면서도 한계까지 몰아붙이기 힘들정도다. 라이더는 긴트래블 바이크에 비해서 오르막에서 적절한 효율을 보여주고 있어 페이스유지에 도움이 되며 생각보다 괜찮은 포지션을 만들어준다. 하지만 파워를 모두 쏟아내며 달릴 때는 이번에 시승한 다른 자전거들보다는 조금 떨어지는 수준이다. 클라임 레버를 사용해 서스펜션을 잠그고 오르면 그나마 페달의 바빙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트레일에서 재미있는 부분은 오르막이 곧 잊혀져 버린다는 점이다. 라이딩 경험의 수준에 상관없이 약간 긴 프론트가 침착한 핸들링을 내리막에서 만들고 완벽하게 작동한다. 스머글러는 타이트한 피드백과 통통 튀는 오프로드 능력의 조합으로 인해 고속의 어려운 지형에서 제대로 된 성능을 보여준다. 트래블은 120mm 뿐이지만 다운힐에서 강력한 모습이며 생동감이 넘치고 충분한 지지력을 보인다.
다만 아쉬운 점 중 하나는 날카로운 ‘버킷(bucket)’ 턴 구간인데 가장 깊은 G-아웃 포인트에 뭔가 남겨지는 듯한 느낌이 있다. 힘을 주어 누르고 난 후에 따라 들어오는 듯한 반응이 있었다. 라이딩 포지션의 변화나 폭스 36의 민감도에서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이블이 이 부분에서는 훨씬 나은 모습을 보였다.
디테일
링크드 인 : 트랜지션의 킹크 락커 링크는 상당히 프로그레시브한 서스펜션 비율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풀사이즈 물병을 장착할 수 있다
타이트한 타이어핏 : 머드 클리어런스가 제한적이어서 진흙이 많은 경우엔 문제가 될 수 있다
둘 중 최고 : 스머글러의 카본 섀시의 느낌은 아주 단단하고 충격흡수도 좋은 편이다. 거친 노면을 강하게 주파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다
용어해설
스피드 밸런스드 지오메트리 : 안정감을 늘리기 위한 트랜지션의 긴 휠베이스를 사용한 지오메트리. 짧은 포크 옵셋과 안정적인 스티어링이 특징이다.
기디업(Giddyup) 서스펜션 : 호스트링크 4바 서스펜션을 사용한 디자인은 체인 장력의 변화를 막아주며 레버리지 비율과 제동력을 콤팩트하게 조절할 수 있다.
장점 : 내리막에서 160mm 바이크처럼 통통튀는 느낌을 준다/ 옵셋을 줄이고 리치를 늘린 스피드 밸런스 지오메트리의 주행성
단점 : 오르막을 주행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트레일 모드로 서스펜션의 모드를 바꾸어주어야 하는 점
총평 : 코너를 깎으며 놀듯이 재미있게 달릴 수 있는 바이크
▲△조금 더 쓰면 - 트랜지션 스머글러 카본 XO1 이글 840만원 : 스램의 XO1 이글 구동계와 카본 크랭크 그리고 가이드 RSC 브레이크에 1x 가변 시트포스트 레버까지.
△▲많이 더 쓰면 - 트랜지션 스머글러 카본 NX 이글 550만원 : NX 이글은 GX 보다 무겁다. 쇽도 락샥의 레벨레이션 포크와 디럭스 쇽으로 변경된다.
SPEC
Weight : 13.97kg (30.8lb) without pedals
Frame : Carbon fibre, 120mm (5.1in) travel
SizeS (*tested) : S, M, L*, XL
Fork : Fox 36 Float GRIP Performance, 140mm (5.5in) travel
Shock : Fox Float DPS Performance Elite
Headset : FSA No.57E
Wheels :Hubs : Stan’s NoTubes Neo
Axles : 15x110mm Boost (f) 12x148mm Boost (r)
Rims : Stan’s NoTubes Arch S1
Spokes : Alloy, butted
wheel weight : 2.4kg (f), 2.72kg (r), inc. tyres
Tyres : Maxxis Minion DHF 3C EXO 29x2.3in (f), Maxxis Minion DHR II 3C EXO 29x2.3in (r)
Crankset/bottom bracket : SRAM Stylo 7K DUB/SRAM DUB
mech(s) : SRAM GX Eagle (1x12)
Shifter(s) : SRAM GX Eagle
Cassette/chain : SRAM GX Eagle XG-1275, 10-50t/SRAM GX Eagle
Brakes : SRAM Guide R, 180mm rotors
Bar/stem/grips : Race Face Chester 35, 780mm/Race Face Æffect R, 40mm/ODI Elite Flow
Seatpost/Saddle : RockShox Reverb Stealth 150mm dropper/ANVL Forge
아이비스 리플리 LS XT
www.eikorea.co.kr / 430만원(프레임) / 뚱뚱한 타이어임에도 아주 높은 효율
아이비스 리플리 LS는 순수한 트레일 바이크다. 타이트한 카본 섀시는 오르막과 가속에서 XC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적당한 트래블로 거친 노면의 주파력도 아주 뛰어나다. 캘리포니아 브랜드의 3세대 프레임으로 보다 넓은 타이어를 사용하고 있다. XT 모델은 슈발베 2.6인치 타이어와 자체 브랜드의 비대칭 림을 적용했다.
3세대 리플리는 강성을 높이고 타이어 클리어런스를 키웠다. 2.6인치 타이어까지 낮은 압력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아주 유용한다. 아이비스가 가파른 오르막에서 뛰어난 그립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프레임
LS는 낮고 뒤로 누움을 뜻한다(Low & Slack). 라지 기준 428mm의 리치와 67.5도의 헤드각은 모던한 지오메트리를 보인다. 깔끔한 외관의 프레임은 풀카본으로 리어 트라이앵글이 오리지널 리플리보다 길어졌고 쇽의 요크를 늘렸다.
싱글 피봇처럼 보이는 디자인인데 데이브 위글의 DW 링크가 서스펜션 안에 작게 숨어있기 때문이다. 하드웨어들이 깔끔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든다. 이 시스템 설계는 서스펜션의 지레비율에서 손실을 아주 최소화한다.
부품
아이비스는 넓은 림의 트랙션과 안정감의 장점을 일찍이 알아챘다. 외부폭 38mm의 림 스펙은 높은 체적의 타이어와 함께 일반적인 타이어보다 5psi정도 낮은 공기압을 제공하는데 슈발베 노비닉 타이어는 아주 빠르게 도로에서 움직이면서도 좋은 느낌을 전한다. 애딕스 스피드그립 컴파운드는 코너링의 그립을 유지하면서도 속도 유지에 이점을 주었다.
콕핏은 약간 이상한데 톰슨의 스템이 약간 강성이 떨어진 느낌이 있고 리자드 스킨의 그립은 독특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로우라이즈 카본 바는 너무 딱딱해 편안함이 떨어진다. 우리가 테스트한 자전거는 2018년 스펙으로 폭스 팩토리 서스펜션이 앞뒤로 들어가 있었다. 올해 XT 버전은 300파운드 저렴해진 5499파운드지만 폭스 가변 시트포스트의 댐퍼를 조금 싼 모델로 변경했다. 시마노 XT는 언제나 높은 신뢰도를 보이며 테스트한 제품 중 가장 가벼웠다.
시승
확실히 업힐에서는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강한 페달링에도 자전거가 망설임 없이 높은 효율로 앞으로 나아가며 케이던스를 높여도 문제가 없었다. 타이트한 싱글트랙에서 특히 빛이 나는데 라인을 타고 흐르는 것보다 과감한 힘 전달에서 더 장점을 보인다. 스티어링은 타이트하지만 정확하다. 고속에서 조향의 느낌은 익사이팅 하다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차분한 느낌을 준다.
넓은 휠과 타이어임에도 굼뜨지 않는다. 거의 650b 자전거를 타듯이 차분함을 이어나간다. 특히 타이트한 나무숲에서 느낌이 재빠르다. 반대로 이는 29인치에서 기대할 수 있는 안정감이 조금 떨어진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효율은 아주 높지만 전반적인 서스펜션 설계의 느낌은 라인을 타고 달려가는 엔듀로 스타일 지향이라기보다는 힘 전달에 보다 중심을 둔 느낌이다.
뒤쪽은 상당히 센시티브한데 트레일의 잔 진동은 충분히 잡아낸다. 미드 스트로크도 상당히 빠르게 반응하는 느낌이다. 폭스의 쇽, 특히 앞 포크는 침착함이 떨어지는 느낌으로 가파른 트레일이나 젖어있는 구간 등에서는 상당히 방어적으로 라이딩을 하게 된다. 가파른 트랙에서 피칭을 제어하기는 다소 핸들이 짧은 느낌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트레일을 타이트하게 달리고 속도를 낸다면 리플리 LS는 아주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뛰어난 오르막 능력과 오프로드 트레일 센터에서의 모습은 전형적인 트레일 바이크로 웬만한 구간이라면 최고의 자신감을 유지하면서 걱정없이 속도를 올려 달릴 수 있다.
디테일
넓은 휠 : 6066 알로이를 사용한 아이비스의 938 휠은 옵셋을 가진 림디자인으로 강성을 높이고 내부 폭을 34mm로 넓혔다.
짧은 프레임 : 리플리 LS는 428mm의 긴 리치와 1167mm 휠베이스는 이번 테스트에서 가장 짧은 프레임을 사용해 민첩한 조향을 보여주었다.
콕핏 : 넓은 카본바와 강성이 높은 톰슨 엘리트 X4 스템은 부드럽고 재빠르다.
용어해설
편심 피봇 : 피봇 베어링에 옵셋을 주어 서스펜션 링크의 속도가 트래블에 따라 변하는 구조
2.6인치 타이어 : 650b 29인치에서 최근 유행하는 사이즈로 플러스(2.7~3.0 인치) 타이어에 준하는 그립과 높은 충격흡수력을 젖은 노면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장점 : 페달파워가 즉시 앞으로 전달되는 높은 효율성
단점 : 올드스쿨 지오메트리로 라이더는 내리막에서 다소 앞으로 쏠리는 느낌을 받는다/ 고속에서 안정감과 충격 흡수 능력이 조금 떨어진다
총평 : 타이트하고 정교한 아이비스는 장거리를 달리는 이들에게 정교함과 효율을 선사한다.
▲△조금 더 쓰면 - 아이비스 리플리 LS XO1 이글 820만원 : 완벽한 12단의 효과. 넓은 기어비의 스램 XO1구동계로 보다 좋은 오르막 효과를 볼 수 있다.
△▲많이 더 쓰면 - 아이비스 리플리 LS GX 이글 4,799파운드 : 700파운드나 저렴한 버전. 시마노 데오레 브레이크와 넓은 기어비의 GX 이글을 사용한다.
SPEC
Weight : 13.47kg (29.7lb) without pedals
Frame : Carbon fibre monocoque, 120mm (4.7in) travel
SizeS (*tested) : S, M, L*, XL
Fork : Fox 34 Float Factory FIT4, 130mm (5.1in) travel
Shock : Fox Float DPS EVOL Factory
Headset : Cane Creek 40
Wheels :Hubs : Ibis
Axles : 15x110mm Boost (f) 12x148mm Boost (r)
Rims : Ibis 938
Spokes : Butted aluminium
wheel weight : 2.3kg (f), 2.76kg (r), inc. tyres
Tyres : Schwalbe Nobby Nic Addix Speedgrip 29x2.6in
Crankset/bottom bracket : Shimano Deore XT M8000, 30t/Shimano HollowTech II
mech(s) : Shimano Deore XT (1x11)
Shifter(s) : Shimano Deore XT
Cassette/chain : Shimano Deore XT, 11-46t/Shimano HG700
Brakes : Shimano Deore XT M8000, 180mm rotors
Bar/stem/grips : Ibis Carbon, 800mm/Thomson Elite X4, 50mm/Lizard Skins Charger Evo
Seatpost/Saddle : Fox Transfer 150mm dropper/WTB Silverado
이블 팔로잉 MB GX 이글 폭스 팩토리
www.evil-bikes.com / 5565파운드 / 무엇이던 할 수 있는, 훌리건 라이딩
워싱턴주의 브랜드가 2세대 29인치 트레일을 선보였다. 오리지널 팔로잉과 비슷한 실루엣을 보여주지만 보다 길어지고 안정적으로 바뀌었다. 가격이 좀 있는데 락샥 버전은 상대적으로 조금 저렴하다. 풀카본 섀시는 일체형 체인가이드를 가지고 있으며 2가지 지오메트리 세팅이 가능하다. 낮은 버전(Low)과 완전히 낮은 버전(X-Low)이 있다.
이블의 2세대 팔로잉은 이전 버전과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미 강력한 모델이었지만 더욱 좋아졌다. 독특한 곡선의 느낌이 살아있으며 가격도 상당한 수준. 미국 브랜드로 세미-다이렉트 판매방식으로 유럽에 들어온다.
프레임
독특한 헤드에서 부스트 액슬을 가진 뒷삼각 덕분에 팔로잉 MB는 고유의 델타 서스펜션을 사용하고 있다. 이 링크는 싱글 피봇같은 레이아웃을 가지고 짧은 도그본 링크를 사용해 쇽의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아주 복잡한 각도와 속도를 만들어내는데 위글은 이를 듀얼 프로그레시브 커브라고 부르고 있다. 충분한 미드 스트로크와 탄탄한 끝단 스트로크의 움직임을 보인다.
이블은 프레임을 보다 높은 강성을 갖추도록 하였지만 모양에서는 큰 차이를 만들지 않았다. 29인치 모델은 바짝 선 시트 앵글을 가지고 있지만 시트튜브는 여전히 충분히 누워있는 모양이다. 다리가 긴 라이더에게는 약간 문제가 될 수도 있겠다. 서스펜션 링크의 위치를 바꾸어 X-로우 포지션을 하게 되면 나사산 방식 비비는 329mm까지 낮아진다.
부품
우리가 테스트한 자전거는 폭스 팩토리 36 포크, DPX 쇽을 갖추고 있었다. 일반 GX 모델(5225파운드) 보다 340파운드 비싼 모델이었다. 서스펜션은 모두 실드 베어링으로 오염을 모두 막아주며 저항을 줄이고 있다. 피기백 챔버를 가지고 있어 풍부한 댐핑을 만들어내면서 다운힐 라이딩 같은 효과를 짧은 트래블로 보여준다.
이써틴의 TRS 휠은 인상적인데 상당한 무게대비 강성을 가지고 있고 내구성도 강하다. 감속은 스램 가이드 RE를 사용하는데 4개의 큰 피스톤은 아주 강력한 제동력을 뿜어낸다. 이번 테스트 중 최고 수준.
시승
이블은 트랜지션과 동등한 수준의 재미를 가지고 좀 더 페달링 효율은 높은 수준으로 피봇과 유사했다. 가장 뒤로 눕고 긴 휠베이스는 아니지만 아름다운 비율을 가지고 있으며 상당한 능력을 보인다. X-로우 포지션에서는 자전거를 기울이면 어떤 코너든지 쉽게 헤치고 나아간다. 뒷타이어가 아주 적절한 시점에서 무게 이동이 이루어지는데 라이더가 무게 이동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될 정도. 아주 인상적이다.
델타 서스펜션 시스템은 충격흡수도 뛰어나다. 밸런스가 아주 좋아 자전거가 충격을 잘 잡아주면서도 스트로크 중반부가 매우 활발하게 움직여 진동이 올라오지 않는다. 29인치답게 흐르는 듯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으며 바텀아웃의 이질감도 없는 편이다. 페이스 유지가 뛰어나 에너지소모를 아낄 수 있다. 페달링을 하는 것보다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들어낸다. 페이스를 유지하는데 있어서는 상당한 수준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자전거다.
서스펜션의 느낌은 아주 깊은 편이 아니다. 가장 좋은 페달링을 가지지도 않았다. 시트각이 조금만 더 서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락샥 파이크 포크와 수퍼 디럭스 쇽을 이용한 좀 더 저렴한 버전의 GX 모델도 상당히 매력적이었는데 폭스 팩토리 버전은 확실히 아주 차분한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팔로잉 MB는 상당한 올라운드 성능을 가지고 있다. 탄탄한 섀시와 함께 균형이 아주 좋아 업힐에서 나쁘지 않고 장거리 라이딩도 괜찮은 편이며 테크니컬한 내리막에서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생동감이 넘치고 쉽고 재미있게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는 자전거이다.
디테일
낮게 더 낮게 : 자전거의 쇽마운트를 조절하면 헤드각을 좀 더 눕혀 더 낮은 BB 높이를 만들어 땅에 착 붙는 라이딩이 가능해진다
믿을만한 타이어 : 맥시스타이어의 트리플 컴파운드는 이블에 기본 장착
다른 스트로크 : 좀 복잡한데 이블의 델타 (Dave’s Extra Legitimate Travel Apparatus) 서스펜션 시스템은 다양한 튜닝이 가능하다
용어해설
도그본 링크 : 이블이 사용하는 두개의 짧은 뼈모양 링크로 지레 비율을 튜닝할 수 있으며 완벽한 2단계의 프로그레션을 만들어낸다.
메트릭 쇽 : 뒷쇽 제조사는 메트릭 사이즈를 사용해 새로운 사이즈와 부싱 오버랙을 만들어 보다 높은 강성과 부드러운 움직임을 만들어냈다.
장점 : 서스펜션의 느낌이 깊고 다른 120mm 자전거들보다 예민한 움직임을 보이면서도 너무 가볍지 않다/ X-로우 포지션이 만들어내는 완벽한 턴
단점 : 뒤로 누운 시트각은 조정이 필요하다/ 이전 버전보다 좋은 타이어 클리어런스를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조금 아쉽다
총평 : 트레일에서 가장 재미있는 29인치 모델. 속도, 재미의 균형감이 완벽하다.
▲△조금 더 쓰면 - 이블 팔로잉 MB XO1 이글 7045파운드 : 최상위 팔로잉으로 모든 것을 갖춘 버전. 카본 휠과 카본 크랭크, 스램 X01 이글을 갖추었다.
△▲많이 더 쓰면 - 이블 팔로잉 MB GX 이글 5225파운드 : 락샥 파이크와 수퍼 디럭스 쇽으로 약간 다운 그레이드된 모델. 300파운드를 아낄 수 있다.
SPEC
Weight : 13.86kg (30.5lb) without pedals
Frame : Unidirectional carbon fibre, 120mm (5.1in) travel
SizeS (*tested) : S, M, L*, XL
Fork : Fox 36 Float Factory FIT4, 140mm (5.5in) travel
Shock : Fox Float DPX2 EVOL Factory
Headset : FSA integrated
Wheels :Hubs : e*thirteen TRS alloy
Axles : 15x110mm Boost (f) 12x148mm Boost (r)
Rims : e*thirteen TRS alloy
Spokes : Alloy, butted
wheel weight : 2.21kg (f), 2.63kg (r), inc. tyres
Tyres : Maxxis Minion DHF 3C EXO TR 29x2.3in (f), Maxxis Minion DHR II 3C EXO TR 29x2.3in (r)
Crankset/bottom bracket : SRAM Descendant 6K DUB, 32t, w/ integrated chain guide/SRAM DUB
mech(s) : SRAM GX Eagle (1x12)
Shifter(s) : SRAM GX Eagle
Cassette/chain : SRAM GX Eagle, 10-50t/SRAM GX Eagle
Brakes : SRAM Guide RE, 180mm rotors
Bar/stem/grips : Race Face Chester 35, 780mm/Race Face Aeffect 35, 40mm/Evil
Seatpost/Saddle : RockShox Reverb Stealth 170mm dropper/WTB Volt Pro
피봇 트레일 429 프로 XT/XTR
www.newx.co.kr / 6450파운드 / 매력적인 외관의 스포티한 싱글트렉용 무기
피봇의 최신 빅휠 모델로 아리조나주의 브랜드에서 이미 유명한 마하 5.5의 특징을 공유한 모델이다. 미국 서스펜션의 대가인 데이브 위글의 DW링크를 차용했다. 마하 429 보다 공격적인 형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부드러운 커브의 섀시와 긴 리치를 위해 길어진 앞부분 그리고 짧아진 체인스테이가 특징이다. ‘슈퍼 부스트 플러스’ 규격의 157mm 허브를 지원한다.
미국 브랜드들은 지오메트리에서는 다소 보수적인 경향이 있지만 트레일 429는 상당히 최신식 공격적인 지오메트리를 사용하고 있다.
프레임
피봇의 할로우 코어 구조는 특별한 기술로 카본 층을 형성한다. 원피스 더블 위시본의 뒷삼각은 두 세트의 알로이 링크를 통해 메인프레임에 연결되는데 데이브 위글의 DW링크와 유사하게 그리고 더 개선되어 넓은 스탠스를 갖는다.
슈퍼 부스트 플러스 리어액슬은 157mm 스페이싱을 사용하고 체인스테이는 더 짧게 하면서도 머드 클리어런스를 확보했다. 650b+나 29인치 2.5사이즈 휠타이어까지 지원한다. 다만 뒷허브는 완성차에 달려있는 허브 이외에는 선택의 폭이 작다. 트레일 429는 싱글 체인링 스펙을 가지고 있어 메인 피봇을 넓게 만들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강성이 높고 정교한 프레임이 완성되었다. 사이즈는 5가지. XL 사이즈의 리치는 480mm까지 늘어난다. 아마 이보다 리치가 큰 프레임은 찾기 힘들 것이다.
부품
프로 XT/XTR 모델은 팩토리 시리즈 포크 34 포크와 DPS 쇽을 사용한다. 모두 최신의 EVOL 에어스프링 디자인을 사용하고 있으며 민감도를 키우기 위해 커다란 네거티브 챔버를 사용했다. 독특한 리어 액슬 스펙은 허브 플랜지를 키우고 좋은 스포크 앵글을 만들어내어 보다 튼튼하고 밸런스가 좋은 휠이 되었다. DT스위스 림은 생동감이 넘치고 가속도 빠릿하다. 와일드 트레일 맥시스 미니언 타이어는 내리막에 어울리는 구성으로 3C 버전을 앞에 사용해 좋은 그립을 보인다.
두툼한 자체 브랜드의 그립과 WTB의 패드락 테크놀러지를 사용해 코너가 잘려진 특별한 핸들바를 사용한다. 그립에 사선 모양의 쐐기가 내부에 있어 돌아가는 것을 막아준다. 쿠셔닝은 좋은 편이지만 코너링에서 힘을 받으면 다소 스폰지 같은 느낌도 있다. 바플러그를 제공하기에 원하는 그립으로 바꿀 수 있다.
시승
카본 트레일 429의 느낌은 아주 단단하다. 하지만 불필요한 진동을 걸러준다. 날카롭고 정교하다기 보다는 단단한 느낌의 높은 강성을 가지고 있다. 원할 때 조향이 되고 기울면 범을 돌아나간다. 펌핑을 하면 쉽게 속도를 만들어내기에 구동계를 사용하지 않고도 속도를 올릴 수 있다. XC레이스에 어울리는 스프린트 반응을 보여주며 오르막도 나쁘지 않다. 앉아서 부드럽게 페달링 하던, 서서 달리던 무리 없이 나아간다. 리플리 LS의 타이트한 느낌과는 다르지만 오르막에서 제법 괜찮은 모습으로 트레일을 정복할 수 있다.
우리는 레이스 보다는 트레일에 어울리는 새그 포지션을 좋아하는데 피봇은 짧은 트래블이기에 더욱 명확하다. 버텀아웃 걱정이 없으며 모던한 지오메트리를 가지고 있어 엔듀로 보다는 트레일 라이딩에 어울린다. 넓은 타이어와 서스펜션은 좋지만, 34 포크는 공격적인 라이더에게는 다소 한계점이 보일수도 있다. DW 링크의 효과를 누리면서 달려보면 120mm 트래블은 쿠셔닝이나 편안함 보다는 스피드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리하면 피봇은 대부분의 지형을 커버할 수 있고 트레일의 피드백이 적절하면서 아주 재빠른 반응성을 가진 자전거를 만들어냈다. 보다 좋은 포크를 사용하게 된다면 훨씬 더 강력한 자전거로 바뀔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지갑도 그만큼 가벼워지겠지만.
디테일
투-포-원 : 29인치와 27.5인치가 호환되는 트레일 429는 27.5x3.0까지 지원 가능하다.
넓은 규격 : 피봇의 수퍼 부스트 플러스 157x12mm 리어 액슬로 클리어런스를 확보했지만 호환성은 떨어진다.
포크 업 : 폭스 34보다 두꺼운 타이어를 사용하면 피봇의 진면모를 볼 수 있다.
용어해설
할로우 코어 카본 : 피봇의 내부 몰딩 테크놀러지로 보다 카본 층의 내부를 부드럽게 해주고 카본 레이어를 콤팩트하게 해준다.
와이드 트레일 : 맥시스의 최신 타이어 케이싱으로 넓은 림에 어울리는 스펙을 가진 사이드월.
장점 : 높은 측면강성을 가지고 있어 힘 전달이 좋으면서도 거친 노면의 불편함을 없앴다/ 트윈링크 서스펜션이 높은 효율을 보이며 강력한 힘 전달이 가능하다
단점 : 강한 프레임에 비해 폭스 34 포크의 반응이 다소 애처롭다/ 이 정도 가격이면 좀 더 좋은 부품이나 높은 강성의 크랭크가 있어야하지 않을까
총평 : 탄탄하고 가볍고 날카로운 머신으로 트레일에 잘 어울리지만 가격이 비싸다
▲△조금 더 쓰면 - 피봇 트레일 429 팀 XX1 8799파운드 : 블링블링한 스램의 XX1 이글까지 장착하고 가이드 얼티밋 브레이크, 레이놀즈 카본 휠로 무장한 자전거.
△▲많이 더 쓰면 - 피봇 트레일 429 레이스 XT 4799파운드 : 시마노 XT 대신 SLX급으로 부품을 가볍게. 그리고 좀 더 무거운 선링레 듀록 35mm 휠이 들어간다.
SPEC
Weight : 13.46kg (29.6lb) without pedals
Frame : ‘Hollow-core’ carbon fibre, 120mm (4.7in) travel
SizeS (*tested) : XS, S, M, L*, XL
Fork : Fox 34 Float Factory, 130mm (5.1in) travel
Shock : Fox Float DPS EVOL Factory
Headset : Sealed cartridge
Wheels :Hubs : DT Swiss 350
Axles : 15x110mm Boost (f) 12x157mm Super Boost Plus (r)
Rims : DT Swiss M 1700 Spline
Spokes : DT Swiss, butted
wheel weight : 2.17kg (f), 2.71kg (r), inc. tyres
Tyres : Maxxis Minion DHF EXO 29x2.5in WT (f), Maxxis Minion DHR II EXO 29x2.4in WT (r)
Crankset/bottom bracket : Race Face Æffect SL, 30t/Race Face
mech(s) : Shimano XTR
Shifter(s) : Shimano Deore XT M8000 (1x11)
Cassette/chain : Shimano Deore XT M8000, 11-46t/Shimano HG700
Brakes : Shimano Deore XT M8000, 180mm Centerlock rotors
Bar/stem/grips : Phoenix Team Carbon PadLoc, 760mm/Phoenix Team Enduro/Trail, 55mm/Phoenix Team PadLoc
Seatpost/Saddle : Fox Transfer 150mm dropper/WTB Pro Vigo
우승자 : 이블 팔로잉 MB GX 이글 폭스 팩토리
이 테스트는 2가지 성향의 경합이었다. 피봇과 아이비스는 보다 전통적인 미국 모델의 모습으로 높은 효율성을 가지고 있었으며 자연의 트레일과 싱글트랙에 어울리는 모델이었다. 트레일 429와 리플리 LS는 바이크 파크보다는 장거리 라이딩과 넓은 임도에 어울리는 스타일. 피봇이 보다 최신 지오메트리로 고속에서의 증력과 반응이 좋은 모습이었다.
이블과 트랜지션은 미국의 태평양 북서부에서 나왔다. 약간은 영국과 비슷한 조건. 덕분에 상당한 라이딩의 재미를 보인다. 스머글러는 쿠션이 좋은 서스펜션이었지만 약간은 바빙이 있어 락아웃을 자주 사용해야 했다. 그리고 다른 자전거보다 무거운 느낌. 시작 가격은 저렴하지만 카본 휠이나 다른 업그레이드가 된 제품으로 가기 위해서는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이블은 상당히 뛰어났다. 팔로잉 MB는 피봇이나 아이비스와 비슷하게 오르막을 공략할 수 있었으며 올라운드 성격이 두드러졌다. 부드러운 카본 섀시는 짧은 트레블 임에도 완벽하게 턴을 할 수 있었으며 라이딩을 업그레이드 해줄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다. 가격도 다른 모델보다는 저렴하고(여전히 비싼 것은 맞지만) 오르막 내리막 모두 공략 가능한 완벽함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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