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 트레이너 [더바이크]
터보 트레이너
다양한 가격대 그리고 최신 기능을 갖춘 12개의 최고 터보 트레이너를 5가지 측면에서 확인해본다.
인도어 트레이너는 지난 몇년간 크게 성장했다.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까지 아주 진보한 것이 사실. 덕분에 아주 지루하기만 했던 인도어 트레이닝도 상당한 재미를 가지게 되었다.
우리가 선정한 몇몇의 트레이너들은 아주 저렴하지만 일반적인 가격대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고, 다른 제품들의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는 제품들이다.
너무 저렴한 모델은 시끄러운 경향이 있다. 100-500파운드(15만원~70만원) 모델 정도면 느낌이 나쁘지 않으며 보다 큰 플라이휠, 안정적인 베이스, 부드럽고 조작 가능한 저항기 등이 있다. 아쉽게도 이 가격대에서는 스마트 트레이너를 찾기는 힘들다. 애플 로고가 있는 제품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실제로 파워를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속도를 베이스로 추정하는 정도이다. 소프트웨어나 폰으로 데이터를 보내주기도 하지만, 앱을 통해 저항을 증가시키거나 할 수는 없다.
500파운드(약 70만원)가 넘어가면 스마트 휠 트레이너 사용이 가능하다. 다양한 데이터도 활용이 가능한편이다. 우리는 자전거를 사용하지 않는 모델도 확인해 보았는데 와트바이크 아톰은 1499파운드 그리고 탁스의 자전거용 매그넘 트레드 밀은 7000파운드에 달했다.
스마트하게 트레이닝 하기 위해 스마트 트레이너를 구입할 필요는 없다. 앱으로 저항이 컨트롤 되고 언덕 코스에서 강해지지 않아도, 즈위프트 같은 프로그램은 자전거에 달린 파워미터나 ANT+ 센서만으로도 진짜 라이딩같은 경험을 하게 해준다.
탁스 사토리 스마트(Tacx Satori Smart)
●●●●◐(4.5점)
259.99파운드 > 저렴한 스마트 트레이너
제법 안정적인 제품이지만 다소 가벼운 느낌이 든다. 풋, 페달, 롤러가 아주 쉽게 동작하며 휠 블록이 포함되어 있다. 10단계의 저항 레벨이 있으며 600-800와트가 최대 저항이다. 물론 최고 수준의 스프린트로 트레이닝 하기에는 아쉽다. 작은 사이즈에 비하면 조금 시끄러운 편이지만 플라이 휠의 모멘텀은 상당히 좋다(200W, 13초). 제법 정확한 와트(±10와트)를 보여주며 스피드 데이터를 ANT+ 와 블루투스로 보여준다. 즈위프트의 저항을 반영해주지는 않지만 매뉴얼로 변동을 주어 리얼리즘을 느낄 수 있다. 탁스 고유의 무료 트레이닝 앱은 아주 도움이 된다.
위글 라이프라인 롤러(Wiggle Lifeline rollers)
●●●●◐(4.5점)
129.99파운드
이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면 고정식 트레이너보다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다. 위글은 가격을 아주 훌륭하게 책정하였다. 사각의 트레이너는 보다 가벼워졌으며 접이식으로 휴대가 간편하다. 폴리우레탄 롤러를 사용하고 있어 그립에 문제가 없다. 땀에 젖어도 메탈 소재의 롤러보다 관리가 쉽다. 베어링은 아주 부드럽다. 프론트 롤러는 휠베이스에 맞추어 길이 조정이 가능하기에 타기 가장 편한 위치로 조정하면 된다.
비트윈 인라이드 500(B’Twin InRide 500)
●●●●○(4점)
170파운드
비트윈의 500 트레이너는 가격이 저렴하다. 뿐만 아니라 사용과 세팅도 쉬우며 9.8kg로 가벼운 무게를 보여준다. 커다란 조절 레버는 50mm 메탈 롤러를 손쉽게 타이어에 닿도록 조절해주며, 24인치 타이어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저항은 일반적인 유체저항보다 적지만 최대 파워가 1500와트로 실제 라이딩에서 큰 문제를 가지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열이 오르면 저항이 살짝 약해지는 느낌이 있지만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가격에 비해 아주 부드러우며 허브와 크랭크에 장착하는 블루투스/ANT+ 방식의 커넥션 키트를 사용하면 비트윈 트레이닝 앱을 34.99파운드에 사용할 수 있다.
자이언트 사이클로트론 플루이드 ST(Giant Cyclotron Fluid ST)
●●●◐○(3.5점)
400,000원
스틸 프레임과 7mm 로터 그리고 유체저항으로 13.6kg의 무거운 무게를 가지고 있다. 알로이 버전은 보다 강력한 2000와트에 299.99파운드 가격을 가진다. 다리의 지지력은 안정적이지만 휠블록은 10,000원으로 별도 판매이다. 힘을 주어도 안정적이며 큰 롤러가 타이어의 마모를 줄여준다. 유체저항 방식이며 일반적인 AR 방식을 사용했다. 외부에서의 저항조절은 불가능하며 기어를 조작해야 한다. 롤러의 모멘텀은 작은 편으로 200와트 기준 4초에 불과하다. 즉, 멈출 수 없다는 의미이다. 풀개스로 달려도 조용하고 오버 히팅이나 페이드 현상이 없다.
와후 키커 스냅 V2(Wahoo Kickr Snap V2)
●●●●○(4점)
770,000원 > 새로운 업그레이드 버전
프레임은 긴 다리를 가지고 있지만 다리부분 조절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노면을 잘 골라야 한다. QR 방식의 캠과 타이어 텐션 조절 노브를 가지고 있어 사용이 쉬운 편이고 휠 블록도 포함한다. V2는 가끔씩 내부적으로 걸리는 느낌과 진동문제를 개선하였으며 큰 플라이 휠로 아주 부드러운 라이딩이 가능하다(200와트 16초). 언제나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보여주는 와후 전용 앱 또한 훌륭하고 V2는 블루투스와 ANT+ 연결을 LED로 알려준다. 최신 펌웨어는 최고 파워에서 데이터가 끊기던 문제를 해결했다. 보다 높은 정확도를 위한 캘리브레이션 파워 미터로 오차범위는 2% 내외이다.
비쿨 스마트 고(BKool Smart Go)
●●●◐○(3.5점)
349.99파운드
9.8kg로 가벼운 트레이너로 텔레스코픽 방식의 프론트 바를 사용해 진동을 줄인다. 액슬을 클램핑하면 라이더의 체중으로 자전거가 메탈 롤러를 누르는 방식. 동글이 포함되어 있어 속도와 대략적인 파워가 ANT+ 로 전송되며 블루투스도 사용가능하다. 상호 호환되는 앱은 800와트까지 저항을 높일 수 있으며 워밍업 프로그램도 사용이 가능하고 오차범위는 10% 정도이다. 비쿨의 자체 3D 시뮬레이터는 즈위프트와는 호환이 되지 않는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위해서는 회원 가입이 필요하다.
엘리트 터노(Elite Turno)
●●●◐○(3.5점)
850,000원
터보 트레이너로 엘리트의 드리보 트레이너와 닮아있다. 유체저항 방식으로 별도의 전원이 필요하지 않으며 앞의 T바 형상이 접히지 않는다. 휠은 130/135mm QR은 물론 14.2×12mm 액슬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유체저항방식으로 느낌이 좋으며, 프리 휠이 잘 굴러주어 아주 조용한 라이딩이 가능한 모델이다. ANT+와 블루투스의 스마트 연결은 즉각적이며 FE-C 기능은 없다. 최고 저항은 780와트로 낮은 편이다. 따라서 스프린트나 인터벌 트레이닝에서 다소 아쉬울 수 있겠다.
미노우라 카구라(Minoura Kagura)
●●●◐○(3.5점)
599.99파운드
체중을 이용해 눌리지만 저항기 쪽의 노브로 조절도 가능하다.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롤러지만 마그넷의 저항이 센 편은 아니다. 블루투스로 와트 표시를 보여주지만 50x11 풀 아우터에서 100rpm을 80와트로 보여주는 현상이 있었다. 불행히 펌웨어를 업데이트해도 동일 문제가 발생하곤 했다. 재부팅해도 현상이 없어지지 않아 미노우라에 문의를 하였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엘리트 디레토(Elite Direto)
●●●●◐(4.5점)
1,230,000원 > 좋은 가격에 아주 높은 정확도
볼트로 고정되는 다리지만, 일단 조립하면 아주 튼튼하게 받쳐준다. 142×12mm 액슬도 지원이 가능하며 4.2kg의 플라이 휠도 가격대비 아주 훌륭하다. 14% 경사도에서 최대 파워 2200와트로 커버할 수 있으며 ANT+, 블루투스, FE-C까지 지원이 가능하며 최신 FTMS 프로토콜도 지원한다. 미래를 앞서가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로 보인다. 하지만 엘리트 전용 앱은 다소 사용이 복잡한 편.
데이터 자체는 ±2.5% 정도로 높은 정확도를 보여주는데 옵티컬 토크 센서는 페달 크랭크에 장착되는 제품들과 비교해도 1%가 채 차이나지 않았다. 12포인트의 페달링 분석을 인앱으로 가능하게 해두었다.
통신구조
스마트 트레이너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몇 가지가 존재한다. ANT+가 그 원조이며 이는 대부분의 GPS 유닛들과 호환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플러그인 동글을 포함하고 있으며 컴퓨터나 태블릿 등과도 호환이 가능하다. ANT+ FE-C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프로토콜로 저항 등을 조정할 수 있다. 블루투스와 블루투스 스마트는 보다 핸드폰, 노트북 쪽에 많이 쓰이는 방식이다. 블루투스 FTMS는 최신 피트니스 관련 장치 프로토콜로 원투원 셋업이 가능하고 트레이너에 따라서 프라이빗 블루투스 링크가 가능하기도하다.
와후 키커 3(Wahoo Kickr 3)
●●●●○(4점)
1,650,000원
카세트가 장착되어있어 스프린팅에도 단단하다. 하단부의 좁은 디자인으로 체인스테이와의 간섭이 없으며 142-148mm 액슬까지도 지원한다. 벨트 구동방식으로 약간 소음이 있지만 느낌은 보다 실제 노면에 가까운 느낌이다. 무거운 플라이 휠은 양호한 속도 유지를 제공하며, 2000와트에 최고 20% 경사도를 재현한다. 일단 캘리브레이션이 되면 오차범위 1% 내외로 아주 정확하며 ANT+와 블루투스로 연결이 가능하다. 전용 프론트 타이어 블록은 발매 예정.
키네틱 락앤롤 스마트(Kinetic Rock n Roll Smart)
●●●○○(3점)
749파운드
베이스와 마운트 사이의 고무 샌드위치를 사용하여 안장에서 일어나거나 스프린트할 때 아주 유연하게 움직인다. 듀얼 사이드 QR 레버도 단단하게 체결되지만 최고의 효율을 위해서는 별도 구매인 프론트 휠 서포트(44.99파운드)를 구매해야 한다. 거대한 플라이휠은 속도 유지능력이 아주 뛰어나며 유체저항도 단계 조절이 가능하다. 정확하게 페이스 조절이 가능하고 최대파워도 1800와트로 충분한 수준. ‘프라이빗’한 블루투스 스마트 시그널은 ‘즈위프트’와 ‘트레이너로드’와도 호환이 가능하다. ANT+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탁스 네오(Tacx Neo)
●●●●○(4점)
1,900,000원 > 혁신적인 외관이 매력적
마치 움직이는 스타워즈의 임페리얼 셔틀의 날개가 생각나는 모양으로 안장에서 일어나도 안정적이며 보관이 용이하다. 프리허브는 스램/시마노 혹은 캄파놀로 호환이 가능하며 플라이휠은 아주 조용하고 부드럽게 굴러준다. ANT+와 블루투스 스마트 플러스를 지원하여 각종 트레이닝 앱을 즐길 수 있으며 트레이닝 앱을 통해 실제 노면같은 느낌을 전해주기도 한다. 2200와트에 최고 25%의 경사도를 구현할 수 있어 대부분의 맵에서 저항을 느낄 수 있으며 전원이 꺼져도 상당한 저항을 유지한다. LED로 상태를 표시해주며 좌우 페달링 밸런스, 파워 분석 등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제공한다.
총평
터보트레이너를 선택하는 것은 쉬워 보일 수 있다. 조용하고 흔들림이 없으며 보다 저항이 큰놈을 고르면 된다. 스마트 트레이너는 FTSE 스타일의 차트를 제공해주는 것이 ‘플레이’ 기능을 수행하는 것보다 좋다고 할 수 있다. 완전 기본형인 위글의 롤러나 비트윈의 인라이드는 가격대비 높은 성능을 보이며, 탁스 사토리 스마트는 가장 저렴한 가격에 스마트 기능을 맛볼 수 있게 해준다. 259.99파운드에 스마트 기능은 앞서 상상 불가능 했던 것이다. 엘리트의 디레토는 상대적으로 경쟁력있는 가격과 정확한 데이터 그리고 트레이닝에 대한 반응성으로 이번 테스트에서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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